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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모 실적 기록한 SK리츠... 리츠(REITs) 투자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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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모 실적 기록한 SK리츠... 리츠(REITs) 투자 다시 불붙나
  • 임강우 인턴기자
  • 승인 2021.09.0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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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증거금 끌어모은 SK리츠, 배당 매력도 높아
상장 리츠 성장 본격화... 편입자산 꼼꼼히 확인해야

[소비라이프/임강우 인턴기자] 지난 1일 종료된 SK리츠 일반 공모주 청약이 리츠(REITs) 사상 최대 증거금과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츠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SK리츠는 20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사진=SK리츠

SK리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20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경쟁률 역시 522대 1에 달하며 국내 상장 리츠(REITs)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SK리츠 공모 청약에서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사례도 속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츠(REITs)란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줄임말로,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를 말한다.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서 부동산이나 MBS 등 부동산 관련 대출상품에 자금을 투자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필요한 자금의 규모가 너무 크지만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리츠는 여타 금융상품과 차별성을 가진다.

상장 리츠란 증권사를 통해 IPO 한 리츠를 통칭한다. 상장 리츠 역시 일반 주식과 같이 공모주 청약 과정을 거치며, 일반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리츠 투자자는 주식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자본이득(Capital gains)과 배당수익(Dividend yield)을 기대하며 리츠를 구매하는데, 리츠는 배당률이 높으므로 특히 후자인 배당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리츠는 상법상 주식회사로 설립등기가 이뤄진다. 따라서 리츠가 벌어들이는 돈은 여타 주식회사들처럼 법인 소득세의 과세대상에 해당하지만, 만일 이익잉여금의 9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다면 리츠는 법인 소득세가 면제돼 배당 규모가 비교적 크다. 다만 배당을 받은 투자자들이 배당소득세를 납부하는 일종의 조세전가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배당률 90%라는 수치는 투자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SK리츠의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은 5.45%로, 이를 분기로 나누면 3개월마다 1.36%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K리츠는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당장 오는 3분기 말부터 배당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비교적 빠른 수익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리츠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는 이유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상장 리츠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위에 4~6%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컴형 자산으로서 매력이 높고, 기초자산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하방 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신규자산 편입을 통한 기존 상장 리츠의 대형화와 신규 리츠 상장이 맞물리면서 상장 리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라는 평을 내놨다.

투자 전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공모 리츠는 투자자산의 종류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하려는 리츠가 편입하고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투자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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