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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동...“가계 부채 등 금융 불균형 해소에 적극적 공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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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동...“가계 부채 등 금융 불균형 해소에 적극적 공조 ”
  • 박세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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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주열 한은 총재·고승범 금융위원장 만남서
가계 부채, 금융 불균형, 민생회복 지원 등 논의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과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사진=금융위원회

[소비라이프/박세영 소비자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 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 부채 관리 대책 등 부채를 줄이는 정책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은 지난 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첫 회동을 갖고 금융불균형 위험,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두 기관장이 가계 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균형의 완화,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민생 회복 지원에 대한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가계 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며 통화 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도 “가계 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과열 등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방역, 실물, 금융여건을 면밀히 점검해야한다”며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정책 공조와 협업을 통해 정교히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한은과 금융위는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고 위원장이 최근까지 한은 금융통화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이 총재와 인연이 있었던 만큼, 양 기관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공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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