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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42곳 폐업위기...금융 피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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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42곳 폐업위기...금융 피해 유의해야
  • 최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3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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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까지 FIU에 사업자 신고해야 영업
아직 ISMS 인증도 못받은 거래소가 절반 넘어

[소비라이프/최유진 소비자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63곳 중 42곳이 폐업 또는 영업 중단이 유력해지고 있다. 42곳의 거래소는 아직 ISMS인증을 획득하기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42곳 중 18곳은 현재 ISMS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4곳은 신청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청을 한 경우라도 ISMS인증에 3~6개월이 소요돼 기한 전 인증 획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는 ‘신고 준비상황별 가상자산 사업자 명단 및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범부처 특별단속 중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라 국내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영위하려는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과 함께 실명계좌를 확보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거래소 21곳은 ISMS 인증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거래소들은 실명계좌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기준 현재까지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한 것만 봐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금융위는 “이미 ISMS 인증을 획득한 사업자라도 FIU심사과정에서 인터넷진흥원이 부적합 판정을 내려 신고가 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FIU에 신고한 경우라도 실명 계좌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가상자산-금전 간 거래는 불가능하고, 가상자산 간 거래만 가능하다”며 사전에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인출해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또 다음달 24일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가상자산사업자는 폐업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ISMS 미신청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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