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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당하는 하이브리드카... 기후위기에 절박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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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당하는 하이브리드카... 기후위기에 절박한 대응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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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하이브리드카 허용 금지한 EU
한국 기업들에 큰 위기 될 가능성 높아
EU는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카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출처 : pixabay
EU는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카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사진=pixabay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지난 14일 EU의 집행위원회가 탄소 배출 대폭 삭감을 위한 포괄안을 발표했다. 이 포괄안에는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가솔린, 디젤과 같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U보다 탄소 배출 감축 수준이 부족한 한국 기업에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와 석유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말한다.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였지만 완전한 친환경 차라고 볼 수는 없다. EU가 이러한 이례적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는 2025년, 네덜란드는 2030년, 영국은 2035년에 탄소배출이 없는 자동차만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이는 각국 차원의 조치였을 뿐 EU 국가들을 대상으로 강행한 적은 없었다.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내연기관차의 종식을 보다 더 확실하게 하고자하는 EU의 의지가 드러난다. 2019년 EU 연합 내 국가들의 신차 판매 수는 1300만대였다. 1300만대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퇴출은 소비자와 공급자, 고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EU 발표가 모든 기업과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에게는 하이브리드카 퇴출 소식이 악재지만 전기차 배터리, 전동파워트레인을 만드는 국내 기업에는 좋은 소식이다. 2035년까지 20년채 남지 않은 지금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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