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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무인 주류 자판기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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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무인 주류 자판기 도입 추진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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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인증은 PASS 앱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무인 자판기 도입으로 인건비 부담 해소 기대
주류는 성인인증 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사업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편의점 등 일반 소매점에서 무인 주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사진=BGF리테일

[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최근 주류 자판기 관련 사업이 규제 샌드박스에 통과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무인 주류 자판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주류는 대면으로 성인인증 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해 편의점 등 일반 소매 채널에서 무인으로 주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올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주류 판매기를 강원도 고성의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앞서 CU는 주류 자판기 실증 특례 업체로 선정된 신세계아이앤씨와 주류 자판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국세청에 관련 사업 개시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

주류 자판기의 성인 인증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운영 중인 PASS(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다. 해당 서비스는 나이 등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에 저장된 QR코드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사용 가능해 빠른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본인 인증 서비스는 현재 전국 CU에서 이용할 수 있다.  

CU의 주류 자판기는 소주, 맥주, 전통주, 와인 등 45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주류 자판기는 일반 자판기, 스마트 냉장고 2가지 모델이 운영된다. 고객이 성인 인증 후 상품을 선택한 후 신용카드로 결제(현금 불가, 간편결제 가능)하면 투입구를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성인인증 후 신용카드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별도의 상품 선택 과정 없이 냉장고 안의 물건을 바로 꺼내기만 하면 인공지능(AI) 비젼과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이달 중 오픈 예정인 2호점은 스마트 냉장고로 설치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무인 주류자판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마트24 역시 주류판매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무인 주류 판매를 편의점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최저 임금 상승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9160원으로 최근 5년간 상승률은 41.6%에 달한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인건비 부담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주류 자판기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업계는 무인 주류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점포 효율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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