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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비 내리는 쌀쌀한 오후에 먹는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 연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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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비 내리는 쌀쌀한 오후에 먹는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 연희옥
  • 임강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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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순대와 부추, 들깻가루 포함된 순댓국 단연 인기 최고
차별화된 순대와 육수로 소비자 입맛 공략... 다양한 안주 메뉴도 있어

[소비라이프/임강우 소비자기자] 연세대학교 서문과 맞닿아 있는 한적한 동네. 예쁜 카페와 솜씨 좋은 파스타 집이 즐비한 연남동과 그 경계를 맞댄 동네. 바로 그 동네인 연희동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순댓국 맛집 ‘연희옥’을 소개한다.

제공 : 임강우 소비자기자
제공 : 임강우 소비자기자

연희옥을 찾는 손님들은 다양하다. 자취촌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부터 근처에 있는 산을 방문하려는 등산객까지 여러 세대가 어우러진다. 이 뜻은 연희옥에서 내어주는 따끈한 한 그릇의 순댓국이 이들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연희옥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순댓국’이다. 연희옥에서의 순댓국은 하얀 국물이 베이스다. 기호에 따라서 양념장을 추가해 얼큰하게 먹거나, 아예 처음부터 ‘얼큰 순댓국’을 주문할 수도 있다. 얼큰 순댓국은 정말 칼칼하다.

후후 불어 매운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 얼큰 순댓국을 도전하길 권한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내장 위주의 재료를 풍족하게 즐기고 싶다면 ‘내장 순댓국’을 택하면 된다. 추가로 순대와 편육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고 싶다면 ‘순댓국 정식’을 추천한다.

연희옥의 순대는 다른 순댓국집의 순대와 차별화된다. 꽉 찬 속의 순대를 호호 불어 한 입 베어 문다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순대 속을 만들고, 순대를 탱탱하게 만들어 식감까지 잡았다. 또한, 연희옥 만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순대와 내장 등의 잡내를 최대한 잡았다. 순댓국에 순대가 약 5개 정도 들어가 있지만, 그 크기가 매우 커서 충분한 양이다.

순댓국 국물도 매우 진하고 고소하다. 연희옥의 육수는 순수 돈골로만 우려내고, 12시간 이상 뜨겁게 우려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한 육수를 만들어 낸다. 공깃밥은 기본으로 제공되므로, 진한 육수에 밥 말아 먹기 제격이다. 펄펄 끓는 뚝배기에 진한 육수와 부추, 들깻가루가 올려져 내어진 순댓국에 흰 쌀밥은 환상의 조합이다. 여기에 연희옥에서 제공하는 빨간 배추김치 한 점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순댓국을 주력으로 하는 집이지만, 순댓국 이외에도 술안주를 겸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순대 곱창볶음, 맛보기 보쌈, 순대 소곱창전골 등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녁 시간인지라 안주 메뉴와 함께 소주 한잔을 곁들이는 모임도 종종 보였다.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고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는 순댓국을 맛보고 싶다면 연희동 대표 순댓국집 ‘연희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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