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분위기에 취하고 인심에 배부른 ‘고흥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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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분위기에 취하고 인심에 배부른 ‘고흥순대국’
  • 김용운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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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하지만 푸짐한 구성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곳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식당
고흥순대국의 모듬 메뉴
고흥순대국의 모듬 메뉴

[소비라이프/소비자기자 김용운] 건대입구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만, 한 식당이 오래 살아남기 쉬운 터는 아니다. 메뉴가 평범할수록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어렵고, 특이한 메뉴로 SNS에서 인기를 얻더라도 단골이 없으면 금방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순댓국이라는 흔한 메뉴로 자리를 지켜온 고흥순대국은 한 번쯤 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고흥순대국의 메뉴는 평범하다. 식사류에는 순댓국(7,000원), 돼지국밥(7,000원), 내장탕(8,000원)이 있고 안주류에는 술국(15,000원), 머리고기(13,000원), 모듬(20,000원)이 있다. 기본 찬으로는 배추김치, 깍두기 등이 제공된다. 어느 순댓국 식당에 가더라도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구성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메뉴는 단출하지만 담백하고 깊이 있는 국물과 든든한 건더기로 많은 손님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뜨거운 여름에도 찾는 사람이 있을 만큼 한 번 맛보면 마음이 허한 어느 때 생각나는 맛을 자랑한다.

필자는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순댓국을 먹기도 하지만, 안주류를 주문한 뒤 술잔을 자주 기울인다. 순댓국에 들어 있는 든든한 건더기가 무색할 만큼 푸짐한 안주를 앞에 한 접시 두고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얼굴은 후끈하지만, 마음은 후련하다. 이곳은 점심과 저녁에는 식사하는 사람들로, 저녁에는 애주가들로 붐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더 빨리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시장 특유의 쾌활한 분위기는 취향을 많이 타는 만큼 방문을 희망한다면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건대입구역에서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2번 출구로 나온다면 길을 한 번 건너야 하므로, 5번 출구로 곧장 나오는 것이 좋다. 골목 사이의 살짝 외진 곳에 있으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잠잠해지면 고흥순대국에서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식사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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