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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건강한 일본 가정식 맛집 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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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건강한 일본 가정식 맛집 토라
  • 김지애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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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는 사케동 정식과 스키야키 정식
깔끔한 메뉴 구성으로 인기 있는 맛집

[소비라이프/김지애 소비자기자]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에 위치한 일식당 ‘토라’를 추천한다.

토라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오픈키친 형태로 돼 있는 주방이 눈에 띈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위생에 대한 신뢰도를 올려주는 느낌이 든다. 제공되는 메뉴판 첫 장에는 주문 즉시 조리돼 시간이 다소 걸리는 점에 양해를 구하고, 일본 요리를 기본으로 하며 서양요리 기법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런 특이점들이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같다.

기자가 토라에서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사케동 정식이다. 간장을 베이스의 차진 밥에 무순, 양파 그리고 생연어가 듬뿍 올라가 있다. 밥을 한술 떠 연어와 와사비, 무순과 양파를 올려 먹으면 각 재료의 풍미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밥에 올려진 생연어는 다시마와 청주로 숙성과정을 거쳐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연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에는 스키야키 정식을 추천한다. 스키야키 정식은 살짝 익힌 소고기와 야채를 날달걀에 찍어 먹는 일본식 전골 요리이다. 전골에는 표고버섯, 두부, 배추 등 야채가 들어가 있고 소고기는 직접 넣어 먹을 수 있게 준비돼 취향에 맞게 익혀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먹는 내내 보글보글 끓는 전골은 밥상의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해준다. 전골의 국물은 짜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깊고 진한 맛이 나 국물에 자꾸 숟가락이 가게 한다. 

명란이 듬뿍 들어간 매콤하고 고소한 명란 크림 우동도 추천한다. 우동의 식감은 쫀득쫀득하고 듬뿍 올려진 명란은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을 내 크림소스와 조화를 이룬다. 함께 나오는 계란을 터뜨려 함께 먹으면 고소함은 극대화된다.

모든 요리에는 일본 가정식다운 밑반찬이 제공된다. 달콤한 일본식 계란말이와 땅콩 드레싱이 뿌려진 싱싱한 샐러드는 메인 음식을 맛보기 전 식욕을 돋워준다. 일식집답게 제공되는 장아찌와 락교는 새콤하게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리고 잘게 썰린 깍두기는 귀엽기까지 하다.

곧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토라는 라임소바 정식이라는 여름 한정 메뉴가 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시원한 육수와 은은한 라임향이 매력적인 소바라고 한다. 벌써 여름이 오는 게 기다려진다. 토라 사장님께서는 메뉴를 계속해서 구상해 점차 추가하신다고 한다. 다음번에 갈 때는 다른 메뉴들이 준비돼 있을지 기대된다. 

기자가 소개한 메뉴들은 런치 메뉴이고 디너 메뉴는 더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토라에 방문하면 토라의 분위기 때문인지 술도 같이 시키게 된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고 든든한 음식과 함께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도 토라를 추천한다. 자극적인 음식 말고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은 날, 맛있고 정갈한 음식이 먹고 싶은 날 토라를 찾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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