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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용 시리얼, 건강 챙기려면 영양 성분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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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용 시리얼, 건강 챙기려면 영양 성분표 확인해야
  • 이현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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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리얼 시장 꾸준히 성장, 식사 대용으로 시리얼 찾는 사람 늘어
건강을 위해선 설탕 대신 섬유질, 단백질 필요해

[소비라이프/이현정 소비자기자]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시리얼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간단히 챙겨 먹기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시리얼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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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 시장은 2016년 2,236억 원에서 2020년 3,294억 원으로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제주에 거주하는 A 씨(50세)는 3개월 전부터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 A 씨는 “시리얼을 입에 댈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매일같이 밥을 차리는 게 지겨워져 시리얼을 선택했다”며 “가족들에게도 아침은 간단히 시리얼로 챙겨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유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은 간편하단 이유로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식사 대용으로 건강히 먹기 위해선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영양 성분이다.

미국 심장협의회 AHA에 따르면 설탕을 씌운 프로스티드 플레이크(frosted flakes)류의 시리얼의 1회 제공량엔 설탕 12g이 들어있다. 이는 하루 평균 권장 설탕 섭취량인 25g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양이다. 즉 하루 세끼 중 한 끼를 시리얼로 섭취할 경우, 하루에 필요한 설탕의 절반을 섭취하는 셈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은 실질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이나 섬유질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단백질과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는 중요한 영양분으로, 부족할 경우 배고픔을 느끼며 높은 당분 역시 쉽게 허기를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즉 식사를 했음에도 배가 고파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시리얼로 건강한 식사를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설탕 함유량을 확인해야 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은 허기를 느끼게 하기 쉬워, 오히려 섭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영양 성분표의 설탕 함유량을 확인해, 하루 평균 권장 설탕 섭취량과 비교해야 한다.

쌀이나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시리얼 대신, 귀리로 만든 시리얼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쌀과 옥수수는 당류가 많이 들어 있지만, 귀리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시리얼을 먹을 때 단백질과 섬유질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우유만 넣어 먹기보단, 요거트나 과일 혹은 삶은 달걀 등과 같이 먹는 걸 권한다. 최근에는 시리얼의 종류가 다양해져,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어느새 현대인들의 한 끼 식사가 된 시리얼은 맛과 편리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커진 인기에 비례해 종류 역시 많아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수많은 시리얼 중에서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선, 반드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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