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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코로나 집단 감염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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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코로나 집단 감염 이대로 괜찮나?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1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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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없이 촬영장 활보, 연예인들만 노 마스크 특혜 주느냐 논란
“논외 없이 마스크 써야” vs “화면으로 보이는 직업상 어쩔 수 없어”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방송가에 적색등이 켜졌다.

지난 4일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킹덤: 레전더리 워’(킹덤) 녹화에 참여했던 프리랜서 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킹덤'에 출연 중인 동방신기 최강창민, 비투비 포유, 아이콘, SF9, 더보이즈,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에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달 24일에는 손준호와 예능 프로그램상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선수 박세리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촬영 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태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통상 방송가에서는 프로그램의 초반부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 두기,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촬영했습니다“와 같은 자막을 달아 시청자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자막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알리는 것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여론의 주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여의도 일대를 활보하는 장면이 나왔다. 촬영진과 스태프의 인원수를 합한다면 족히 5명이 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주로 이러한 방송가의 마스크 미착용 문제와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드라마나 뉴스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맨 얼굴을 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으나, 예능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마스크를 쓰는 게 옳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방송가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태도에 대해 비판이 일자, 작년 12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각 방송사에 다중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 단순히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의 방송관계자만 참여하게 하거나 마스크 착용, 출연자 간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방송가에도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방송가의 경각심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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