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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무착륙 관광비행, 김포·김해·대구공항으로 확대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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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무착륙 관광비행, 김포·김해·대구공항으로 확대 운항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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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평균 탑승률 73%
다음 달 예정 무착륙 관광비행 3배 가량 증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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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이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김포, 김해, 대구 공항에서도 허용되면서 다음 달 예정한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운항 편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이란 우리나라 공항을 출발해 외국 상공을 2~3시간 정도 비행하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을 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잇달아 중단되면서 고용 불안과 기업 생존 위기에 직면한 항공ㆍ관광ㆍ면세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 형태이다. 탑승객은 여행자와 같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격리 조치는 면제받게 된다.

항공사들은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탑승객이 실제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탑승객은 최대 5,000달러까지 면세품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기내 음식 섭취는 금지되며 중간 좌석도 비워 앉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운항한 75편의 관광비행에는 총 8,000여 명이 탑승했다. 지난해 12월 탑승률은 49%대였으나 이후 지난달까지 평균 탑승률은 73%를 넘어섰다.

정부의 무착륙 비행 허용 확대에 따라 5월부터는 김포, 대구, 김해 등 지방 공항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개 국적 항공사가 다음 달 예정한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총 56편으로 19편인 4월보다 세 배가량 많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만 국제 관광비행이 허용되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해당 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 시설을 점검하는 등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포·김해·대구 공항에 해당 상품 운항을 신청한 여행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5곳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5월 29일 국제 관광비행 특별편을 운항한다. A380 항공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해 강릉, 동해안, 부산, 대한해협, 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해당 좌석은 대한항공 카드 고객만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탑승객에게 HL7530 네임택, 1주년 기념 감사 카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세이프티 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는 그동안 인천공항 출발-인천공항 도착으로만 운항해온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 출발-도착지를 5월에는 김포공항-김포공항과 김해공항-김해공항으로 확대한다. 또 운항 횟수도 12회로 늘린다. 인천공항은 2·9·16·23·30일, 김포공항은 1·8·15·29일, 김해공항은 1·15·29일로 모두 각 공항 출발 후 대한해협 상공을 선회한 뒤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제주항공, 티웨이 등 타 저비용항공사들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인천·김포·김해공항에서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 14편을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는 1·5·8·15·19· 22·29일 등 7편을 운항하며 김포공항에서는 9·16·23·30일, 김해공항은 1·15·29일 운항한다. 또 앞뒤 간격을 넓힌 프리미엄 좌석 ‘뉴클래스’도 판매한다.

티웨이는 인천-인천으로만 운항하던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을 5월에는 김포-김포, 대구-대구로 확대하고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시장 확대가 소비자들의 수요로 이어져 무착륙 관광 비행이 항공, 면세점 등 관련 업계에 활기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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