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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는데...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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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는데...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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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61억 2200만 달러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문제 때문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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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때문에 화장품 업계가 울상일 것만 같았지만,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 이는 전년도 수출액인 약 53억 3,200만 달러보다 대략 14.8%나 증가한 수치다.

수출 증가는 기초화장품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피부 보습을 위한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50%를 웃도는데, 기초화장품 제품의 수출이 24%나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엄청난 수출의 증가로 이어졌다. 

기초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하면서 생긴 피부 트러블 때문으로 보인다. SCI 급 국제 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에는 하루 동안 마스크를 쓴 시간에 따른 피부 변화를 연구한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에 따르면 마스크 소재에 의한 물리적 자극과 밀폐된 마스크 내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입 주변은 체온에 의해 데워진 입김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건조해지기 때문에 울긋불긋한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명 뷰티스토어인 올리브영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10월 12일 사이 재작년 같은 기간 대비 피부 진정 기능성 기초화장품 매출이 30% 증가했다. 해당 제품들에는 판테놀, 시카, 티트리 등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은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경우에는, 2시간에 한 번씩은 혼자 있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피부와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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