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일부 앱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구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오전 10시경 일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갑자기 앱이 실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갤럭시 S20 FE를 사용하는 A 씨는 “앱을 클릭하면 화면이 아닌 바탕화면만 보이는 상황”이라며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해야 하는데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런 현상 외에도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는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란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췄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를 해결하려면 해당 스마트폰 앱 목록에서 ‘Android 시스템 WebView’ 앱을 제거한 뒤, 폰을 재부팅해야 한다. 앱 목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내 앱&게임 순서로 들어가면 된다.

구글 측은 “웹뷰가 몇몇 안드로이드 앱과 충돌하는 문제를 알고 있다”라며 “현재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로 인해 각 지역의 삼성전자 AS센터는 고객들로 북적였고, 센터 직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