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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못생겨도 맛 좋은 농산물, 더 맛있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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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못생겨도 맛 좋은 농산물, 더 맛있게 즐기자!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1.03.1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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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가 찌그러지거나 상처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농산물'
유통채널 확대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으로 소비 증대 노력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최근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TV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생기고 있지만 이전에는 선별 작업에서 배제돼 마트에서 살 수 없었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만 그럴 뿐, 맛은 오히려 좋을 수 있다.

찌그러진 형태, 흠집 등으로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한 농산물을 ‘못난이 농산물’은 맛까지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는다. 사실 그 농산물들은 단지 외형이 부족할 뿐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일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과,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홍보 확대 및 유통 개선은 더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5%가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95.5%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구매한 장소는 대형마트가 42.3%로 가장 많았고 재래시장과 온라인이 각각 32.7%, 28.8%로 뒤를 이었다. 구매자들의 절반 이상인 55.6%는 못난이 농산물 구매 활성화를 위해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로 구입하는 농산물 종류는 과실류 72.7%, 감자나 고구마 등 덩이줄기나 덩이뿌리를 이용한 작물인 ‘서류’가 51.7%, 채소류가 39.8%였다.

못난이 농산물을 찾는 이유는 가격적인 장점이 가장 컸다. 응답자의 46.4%가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28.4%가 큰 차이가 없는 품질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서 14.2%가 즙이나 주스 등 외관이 중요하지 않은 요리를 위한 용도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못난이 농산물은 맛과 식감, 가격에 대한 만족감은 높았던 반면 접근성과 외관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이었다. 못난이 농산물 구매자의 17.3%는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구매 경험이 없는 소비자 중 못난이 농산물을 모르고 있었던 집단에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65.3%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구입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자 35.4%가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노력이 커서’라고 답하면서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및 구매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언론보도를 통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판매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민간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실제 구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통채널 확대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실속을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못생긴 농산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소비 추세에 맞춰 ‘B급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한 업체는 껍질에 상처가 난 못생긴 사과를 저온 숙성해 더 달콤하게 만든 ‘못생긴 사과즙’, 10브릭스 미만의 신 맛 나는 못생긴 귤에 크림치즈와 꿀을 넣어 만든 ‘못생긴 귤 스프레드’, 우박 맞은 미니사과를 오렌지 식초에 끓여 만든 ‘못생긴 미니사과 피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못난이 농산물을 재배한 농가나 식품 가공업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B급 농산물’ 판매 기업이 버려지는 못생긴 농산물을 수매함에 따라 농가는 소득을 보전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예쁜 농산물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양소는 그대로인 과일이나 채소를 소비할 수 있다.

이러한 농산물 소비 패턴이 자리 잡는다면 못생긴 농산물을 소비하는 행위는 합리적인 소비 행위인 것은 물론 친환경적인 소비 행위까지로도 이어져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파이
달콤한 사과와 향긋한 시나몬이 물씬 풍기는 애플파이는 한 잔의 차와 먹으면 든든함을 전해준다.

▲ 재료
사과 2개(400g), 차가운 무염 버터 175g, 달걀 1개(50g), 박력분 200g, 설탕 10g, 소금2g, 황설탕 60g, 무염 버터 25g, 시나몬가루 1g, 녹말 15g, 달걀(달걀노른자 1개분) 20g, 물 1큰술(15ml), 레몬즙

▲ 만드는 법
1.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껍질을 벗기고 0.5cm 두께로 썬 사과를 넣어 볶는다. 이때 흑설탕과 시나몬가루, 레몬즙을 넣어 함께 졸인다.
2. 녹말가루를 넣어 사과를 좀 더 졸인다. 사과를 건져내고 체에 밭쳐 완전히 식힌다.
3. 박력분과 설탕, 소금, 버터를 넣고 반죽한다. 반죽이 엉기기 시작하면 물과 달걀을 넣어 함께 섞는다.
4. 박력분의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반죽한 후, 반죽을 냉장실에서 1시간 이상 휴지시킨다.
5.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0.3cm 두께로 얇게 펴, 파이 틀에 올린다. 바닥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구멍을 낸다.
6. 파이지 위에 사과 필링을 채워 넣는다. 파이 틀에 올리고 남은 반죽을 1cm 두께로 썬 후, 사과 필링 위에 격자무늬를 만들어 덮는다.
7. 물과 달걀노른자를 섞고 달걀 물을 파이 윗면에 바른다. 180˚C로 예열한 오븐데 35분 굽는다. 완전히 식힌 후 틀에서 꺼내 먹는다.

딸기 청
딸기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과일이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암 효과를 물론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딸기는 당뇨 합병증과 치매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료
유리병, 딸기(냉동딸기도 가능), 설탕, 레몬

▲ 만드는 법
1. 청을 담을 유리병은 끓는 물에 소독해 물기를 제거해둔다.
2. 꼭지를 제거해 헹군 딸기의 물기를 제거한다.(냉동딸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씻어 녹여준다.)
3. 딸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이때 슬라이스한 레몬을 섞는다.
4. 딸기와 설탕을 일 대 일 비율로 넣고 버무리고 유리병에 넣는다.
5. 뚜껑을 덮기 전 설탕으로 청을 덮어 공기와의 접촉을 막는다.
6. 상온에서 1일 정도 보관 후 냉장고에서 3일 정도 숙성시킨다.

감자채전
아이들 간식으로 술안주로도 좋은 감자채전은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 재료
감자 2개, 소금 1작은술, 밀가루 2작은술, 베이컨, 치즈, 계란 2개

▲ 만드는 법
1. 적당한 크기의 감자를 채 썰어 찬물에 담가 헹군 뒤에 물기를 뺀다.
2. 썰어 놓은 베이컨을 섞고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뒤에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고 볶는다.
3. 감자가 서로 붙으면 뒤집기를 하며 익힌다.
4. 잘 펼쳐서 구멍 두 개를 만든 뒤에 달걀 두 개를 깨뜨려 넣는다.
5. 여기에 치즈를 얹고 1분 정도 뚜껑을 덮고 더 익혀준 뒤 후추나 케첩을 첨가하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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