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플랫폼이 잡은 라이브 커머스, 유통 기업 '쿠팡'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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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플랫폼이 잡은 라이브 커머스, 유통 기업 '쿠팡'의 도전장
  • 류예지 인턴기자
  • 승인 2021.0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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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으로 만든 충성고객과 판매 데이터 활용할 예정
쿠팡, "네이버·카카오의 라이브 커머스와 차별화할 것"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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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류예지 인턴기자] 지난 14일 유통 회사인 쿠팡이 '쿠팡 라이브'를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쿠팡 라이브는 약 3조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플랫폼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미 선점한 만큼 유통 회사인 쿠팡의 쿠팡 라이브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라이브 커머스란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을 말한다. 이미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말할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IT 플랫폼 회사로 기존에 있던 네이버 쇼핑에서 확장해 'N쇼핑LIVE'라는 이름으로, 카카오tv에서 '카카오 쇼핑라이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N쇼핑LIVE는 2020년 7월 정식 런칭한 서비스로 소상공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대기업 등 다양한 업체가 입점해 있는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 중 파워 등급 이상이라면 누구든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네이버에서 선정한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업체가 직접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2020년 10월에 정식 런칭했다.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널리 알려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 중심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는 쇼핑라이브 런칭 전에도 모바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구매에 최적화한 전략을 펼쳤다. 이처럼 카카오는 메신저로 깊게 스며든 카카오톡을 이용해 모바일에서도 라이브를 즐기며 바로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든 것이다.

IT 기업의 라이브 커머스가 강세를 보이는 중, 도전장을 내민 유통 기업이 있다. 바로 쿠팡이다. 쿠팡은 2010년에 소셜 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했다. 당시 쿠팡과 비슷한 쇼셜 커머스 기업으로는 위메프가, 미용·여행·맛집 등에 사용 가능한 티켓을 위주로 판매하는 티몬(티켓몬스터)가 있었다.

쿠팡은 소셜 커머스 3강 구도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2014년 국내 이커머스에서는 최초로 직배송과 익일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을 런칭했다. 수천 명에 달하는 배송직원을 직고용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로켓배송에 만족한 사람들을 쿠팡으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다.

소셜 커머스 중 국내에서는 1위라고 할 만큼 많은 사용자 수를 보인 쿠팡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2020년 주요 커머스 앱 사용자 수 비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는 쿠팡,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이 있었다.

쿠팡은 지금의 기세를 몰아 2021년 1월 14일 '쿠팡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쿠팡 라이브는 최근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며 온라인 쇼핑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쿠팡의 또 다른 플랫폼이 되리라 전망했다.

쿠팡 라이브는 쿠팡에 입점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쿠팡에 등록된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방송을 위한 추가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다. 직접 방송하는 게 어려운 업체를 위해 쿠팡이 직접 방송 가능한 크리에이터와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하며,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도 따로 모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쿠팡의 도움을 받아 라이브 입점 판매자의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쿠팡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나 브랜드를 골라 라이브를 진행할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는 상품의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며 약 5%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14일부터 20일까지 쿠팡 라이브 1차 방송을 진행한다. 아직 시험 운영 단계인 만큼 품목을 뷰티 관련 상품 2,000여 개로 제한하고, 이후 카테고리를 넓혀 21일부터 27일까지 2차 방송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2019년 3조 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라이브 커머스 진출이 'IT 플랫폼 기업 外 유통 기업의 라이브 커머스 진출 예시'가 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쿠팡이 가진 특징인 '개별 유통망'과 '넓은 소비자 연령층'이 쿠팡의 라이브 커머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서비스 초기 단계인 쿠팡 라이브를 이용한 소수의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는 쿠팡 앱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라며 "다양한 품목의 라이브를 빨리 보고 싶다"고 간략한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동안 축적된 판매 데이터와 충성고객 수를 무기로 한 '유통 업계 최초 라이브 커머스'인 쿠팡 라이브는 많은 소비자와 관계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한정된 품목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추후 모든 품목에 대해 라이브를 진행하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 어떤 결과를 부를지 다양한 업계와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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