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택시업계가 돌파구를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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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택시업계가 돌파구를 찾는 방법
  • 최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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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로 고통받아
부가 서비스를 넘어 택배, 배달 등으로 영역 확장해 눈길

[소비라이프/최명진 소비자기자]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입이 감소해 위기에 빠진 택시업계가 활동 영역을 다변화하며 위기 극복에 힘쓰는 모습이다. 이미 교통약자 전용택시, 펫 택시, 시간/구간제 대절 택시 등이 부가 서비스로 제시됐으며, 택시를 활용한 택배와 배달 서비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법인 택시업체의 운송 수입이 급격히 감소해, 운송수입금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작년 3월 기준 0.7%가량 줄어들었다. 수입 감소에 이직을 택한 택시기사들의 수도 늘어나 2019년 12월 기준 2만 9,922명이었던 법인택시 기사의 수는 작년 4월 2만 4,680명으로 감소했다.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11일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의 대상 역시 택시 기사를 포함한다. 그러나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기사에 대한 지원금 차등이 논란이 되는 등 일각에서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자영업자인 개인택시 운전기사에게는 100만 원이 지급되는 반면, 기업 소속으로 분류되는 법인택시 운전기사들은 50만 원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소속 회사에 별도의 사납금을 납부하고 있어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택시업계 전반의 어려움 역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플랫폼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택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여러 플랫폼 가맹택시 시장에 진입한 택시 업체들도 있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여객자동차 운송면허를 교부받은 ‘우버’의 경우 향후 서울시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부가 서비스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택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펫 택시’, 장시간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구간제 대절 택시’ 등이 그 내용이다.

사용자가 호출하면 물건을 나르는 ‘택시 택배’ 역시 타개책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택시 택배는 기사의 입장에서 승객 감소와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고, 사용자는 파손 위험이 큰 물건을 안전히 보내거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규제 샌드박스가 허용되지 않았고, 트럭과 오토바이만 택배업으로 인정하는 생활물류법이 통과돼 법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며 실제 실행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 ‘택시 음식 배달’이다. 택시 택배 서비스를 설립한 스타트업 ‘딜리버리티’가 추진하고 있는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택시 기사들에게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배달 택시 아이디어는 택시업계뿐만 아니라 배달 기사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배달대행업계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점차 도입하고 있다. 실제 일본은 지난 10월 이후 경영난에 빠진 택시업계 지원을 위해 택시를 이용한 음식료품 배달을 전면 허용했으며, 독일의 경우에는 택시들이 배달대행을 넘어선 생필품 배송 서비스, 구매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택시업계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신사업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화물업계 등 기존 업체들의 사업 영역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는 지난 ‘타다’의 사례와 같이 사업 규모를 확대한 후 정부의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자금 유치나 투자 집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중재할 제3자 역할의 부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택시업계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택시 역할의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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