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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핼러윈 기간 中 각지 유흥업소 ‘자체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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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핼러윈 기간 中 각지 유흥업소 ‘자체 휴무’
  • 류예지 인턴기자
  • 승인 2020.10.3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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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클럽·감성주점·콜라텍 등 85곳 자발적 휴업
서울시, “타 지역·유사 유흥시설로의 풍선효과 차단 위해 집중 점검한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인턴기자] 서울시의 특별방역 강화 계획에 따라 오는 31일 핼러윈 기간 동안 유흥업소들이 자발적으로 휴무에 나섰다. 하지만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지역 클럽들은 대대적으로 핼러윈 파티를 홍보하고 있어 일명 ‘풍선효과’에 따른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하다.

서울시는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의 발생을 막기 위해 시내 유흥업소는 핼러윈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휴무를 진행한다. 서울에 있는 클럽 전체의 50%인 22곳, 감성주점의 72%인 36곳, 콜라텍의 38%인 17곳 등이 대부분 핼러윈 전날부터 11월 3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30일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통해 “자발적 휴업 결정에 참여해 주신 업소에게 감사드리며, 더 많은 업소가 휴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유흥시설 총 153곳과 유흥시설이 밀집한 마포, 용산, 강남 등 7개 지역에 대해 유흥시설 전담 공무원을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배치해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밀착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구시 동성로와 ‘로데오거리’에 밀집한 클럽이 이번 핼러윈 기간 동안 휴업에 나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동성로에 있는 클럽 13개 중 10곳이 휴업을 한다. 10곳 외 3곳은 예전부터 장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가 강하게 눌리자 클러버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성남부터 멀게는 수원까지 클럽 원정을 떠난다는 게시글과 함께 경기도와 부산 등 핼러윈 파티를 하는 클럽들의 홍보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어 방역에 구멍이 뚫릴까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 B 클럽의 경우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수원시 인계동의 R 클럽은 30일부터 31까지 핼러윈 파티를 연다고 포스터를 만들어 손님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핼러윈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던 유명 클럽들이 일명 ‘꼼수 영업’을 예고해 논란이 일었다. 28일 서울 주요 번화가 클럽들이 일제히 휴업 안내 공지를 올렸음에도 몇몇 클럽들은 MD를 통해 단골들에게 ‘영업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는 전송 중이라고 다른 클럽의 MD가 밝힌 것이다. 심지어 평일 영업을 하는 일부 클럽에는 지난 27일 핼러윈 코스튬을 착용한 입장객 수백 명이 몰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핼러윈 기간 동안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오고 있을 정도로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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