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수료 인상에 맞서는 원스토어… 내년까지 영세사업자 수수료 5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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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수수료 인상에 맞서는 원스토어… 내년까지 영세사업자 수수료 50% 감면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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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인앱결제’ 강제화에 따른 수수료 인상에 맞대응
2021년 연말까지 거래액 500만원 이하 사업자 수수료 50% 감면
원스토어 사업 구조
출처 : 원스토어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국내 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중소기업 상생 정책으로 위해 2021년 연말까지 영세사업자의 수수료를 50% 감면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2016년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 독과점에 대응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의기투합해 만든 앱 마켓이다. SK텔레콤이 52%, 네이버가 28%의 지분을 갖는 국내산 앱 마켓이다. 현재 국내 앱 마켓은 구글과 애플이 87.8%를 차지하는 독과점 구조다. 원마켓은 11.2%에 그쳤다.

하지만 구글이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앱 마켓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는 정책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10%가량 높은 비용으로 앱·콘텐츠를 구매해야 했다. 외부 결제는 통상 10% 정도의 수수료를 내지만, 인앱결제는 30%의 수수료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게임 앱에 한해서 인앱결제 의무화를 시행했지만, 내년 중으로 모든 앱·콘텐츠에 결제금액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인앱결제를 강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애플 이용자와 유사한 수준의 금액을 감당해야 한다. 구글은 지난 8월 인앱결제를 우회하는 글로벌 게임 회사를 앱 마켓에서 퇴출할 정도로 수수료 인상에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스토어가 2021년까지 월 거래액 500만 원 이하 영세사업자에 50% 수수료를 감면하기로 해 업계의 호응을 받고 있다. 원스토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국내 IT 업계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책은 원스토어에 입점한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며, 수수료 감면도 즉시 시행된다. 2020년 10월 발생한 거래에 대해서도 소급해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으로 수수료 감면 혜택을 누리는 기업 및 개발자는 1만 6천여 개로 집계됐다. 향후 원스토어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는 기업의 수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원스토어는 2018년부터 수수료 감면 정책을 통해 입점 기업을 확보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부터 업계 불문율이던 수수료 30%를 20%로 인하했으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원스토어 측은 2018년 3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수수료 감면 정책을 통해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토종 앱 마켓답게 중소기업 상생이라는 목표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7일 “다른 부처와 협의해 공공앱이 여러 국내 앱 마켓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최 장관은 “현재는 한 곳 이상 (앱 마켓에) 올리면 된다는 조건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구글플레이에 올린 것 같다”라며 역차별과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공공앱까지 품게 될 원스토어가 앱 마켓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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