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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라서 믿고 산 인플루언서 상품, 근데 허위 광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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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라서 믿고 산 인플루언서 상품, 근데 허위 광고라고?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2.1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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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인기 이용한 허위•과대 광고 피해 증가

[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SNS에서 허위ㆍ과대 광고 업체 8곳과 그와 관련된 인플루언서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악처는 이들을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의 광고 게시물(33개 제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밀접 5대 분야(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여성건강, 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ㆍ과대 광고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1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가 활동하는 SNS를 집중 점검하는 프로젝트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 행위와 고의 상습 위반업체를 모니터링 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주요 적발 내용은 거짓ㆍ과장 광고 65건, 체험기 광고 34건, 건강기능식품 오인ㆍ혼동 광고 27건, 소비자 기만 광고 15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 7건, 질병치료 효능•효과 광고 5건이다.

이들은 대부분 SNS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제품 섭취 전후를 보여주며, 얼굴ㆍ몸매ㆍ체중 등의 변화를 담은 체험기 광고를 게시해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한 SNS 계정 첫 화면에 본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링크를 달거나, 공동구매 날짜를 사전 공지하여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유통전문판매업 A 업체는 자사 제품이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기 위해 유명 유튜버 B씨에게 체험기 광고를 의뢰했고, B씨는 제품 섭취 후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음란한 표현을 사용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것이 적발되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유튜버 C씨는 특정 제품이 부기 제거에 좋다고 언급하며 실시간 방송을 통해 구매를 유도했고, ‘디톡스, 독소 배출, 노폐물 제거, 부기 제거’ 등의 문구를 사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게시하는 등 거짓ㆍ과장 광고로 적발되었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아도 허위ㆍ과대 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된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광고할 경우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SNS에서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ㆍ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때 허위ㆍ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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