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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기어코 한반도로 넘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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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기어코 한반도로 넘어오나?
  • 이권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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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습격한 돼지열병, 남한 방역은 초비상
출처 : pixabay
사진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 / 이권수 소비자기자] 지난 5월 30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한 것이 알려지면서 돼지열병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6월 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의 양돈 농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멧돼지 감시 장비와 음식물 처리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의 차단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이 어느 정도 돼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고, 특히 임진강 하류가 취약할 수 있다"고 방역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감염될 수 있는 경로가 워낙 다양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야생 멧돼지 외에도 독수리 등을 통해 하늘로도 전파가 가능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심지어 파리도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갖고 온 축산물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료약이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국내 축산농가에는 재앙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올해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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