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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하는 마스크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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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하는 마스크 판매량
  • 백진규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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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도 알고 쓰면 효과↑

[소비라이프 / 백진규 소비자기자] 봄이 오는 시기에 따라 추운 날씨도 점차 풀려가는 지금, 미세먼지 농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삼일절인 오늘 역시 안개가 무척 심하다. 특히 미세먼지는 안개와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상황이 더 심해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 지방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의 대기질은 '나쁨' 이다.

이렇게 공기질이 연일 최악을 경신하면서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5일까지 3개월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황사마스크' 의 매출이 전년 대비 22.6%가 증가했다. CU의 최근 3년간의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에서 2017년 77.2%로 급증하였고, 지난해에는 104.3% 로 크게 올랐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하루 동안 판매 된 '미세먼지 마스크' 는 전 주 1월 7일 대비 1341% 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 미세먼지 마스크 출처 : freeqration

이처럼 공기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소비자들 역시 미세먼지의 농도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태를 예상하고 '미세먼지 마스크' 를 대량구매에 나서서 최근까지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주말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본 기자도 아침에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길거리에 나가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어 손 세정제나 '가그린' 처럼 미세먼지로 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물품을 구매하여 휴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소비정신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구매하여 본인의 신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제품선택과 착용법에 대해서 숙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마스크를 구매할 때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ㆍ방역용 마스크' , 즉 '보건 마스크' 를 사용해야 한다. 의심스럽다면 휴대폰으로 의약품민원 사이트에서 제품 검색을 하여 허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로, 마스크 봉지 표지를 살펴보면 'KF(Korea Filter)' 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으며, 'KF' 는 미세입자의 차단 효율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KF99 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9% 이상 차단' 가능함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마스크 사용시 주의사항을 몇 가지 더 소개하면, 마스크를 세탁하여 재사용 하면 안된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필터 기능의 손상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마스크를 자주 만져 변형을 주면 안된다. 변형 될 경우 얼굴에 밀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힘들다.

입춘이 지나고 산뜻한 봄 냄새가 흘러오는 시기인 현재에 완전한 봄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하고 행복한 벚꽃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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