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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가격을 지불하는 '가심비' 소비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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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가격을 지불하는 '가심비' 소비의 증가
  • 공혜인 인턴기자
  • 승인 2019.06.0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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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를 추구하며 가치 있는 소비생활 즐기기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 / 공혜인 인턴기자]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있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일컫는 말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율의 정도를 뜻한다. 가성비 열풍이 식으면서, 구매에 대한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가 이러한 현상을 대변한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현상은 싼 가격에도 마음의 만족감을 채울 수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BC카드 디지털연구소가 보고한 '빅데이터로 본 2019 소비 키워드'를 통해, 가심비와 관련된 신기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부정적인 단어와 함께 검색된 가성비와 달리, 가심비는 '만족',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감성어와 함께 검색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스킨스쿠버', '스카이점프'와 같이 비용이 꽤 드는 취미활동 역시 가심비의 연관 키워드로 등장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가격과 타인의 시선보다는 오로지 나의 '만족'을 위한 소비가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꼭 필요해서 구매하기보다는, 마음의 만족감을 위한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취미생활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이 증가하는 것 역시 가심비의 추구와 연관된다.

가심비 추구 현상의 대표적인 예, 여기어때 '익스트림 액티비티' (출처 / 여기어때)
가심비 추구 현상의 대표적인 예, 여기어때 '익스트림 액티비티' (출처 / 여기어때)

대표적인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업체인 '여기어때'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어때 내 '익스트림 액티비티'에서는 스피드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모험 스포츠 활동을 예약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스쿠버다이빙, 서핑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2019년 초 대비 익스트림 액태비티의 등록 상품의 수가 50% 증가했으며, 예약 수 역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나'를 위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가심비를 추구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소비활동에는 옳고 그름이 없지만,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따져 가치 있는 소비 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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