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부가서비스가 결제되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등 본인임을 확인할 때 우리는 본인인증을 사용한다. 보통 휴대폰 본인 인증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는 PASS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게 될 경우, 휴대폰 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한 후 인증 문자를 요청하면 자신에 휴대폰에 도착한 인증문자를 입력해 본인인증을 완료하게 된다. 절차가 번거로운 데다가 한 번 오류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 해 짜증이 폭발하게 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 통신사에서는 본인인증 PASS앱을 제공하고 있다. T인증, U+인증 등 각자 인증 앱이 있던 것을 PASS 앱으로 이름을 통합하고 통신사 별로 다시 나눈 형태로, 사용하는 통신사에 맞춰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한 번 등록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지문 인증을 통해 빠르게 본인 인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PASS앱 실행 시 광고 클릭으로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유료 부가서비스가 가입되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게 주식으로 11000원씩 결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며, 어떻게 환불을 받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약관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가입이 되고, 어떤 경로를 거쳐서 가입되었는지 조차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았으며, 동의 절차를 거쳐 가입했기 때문에 변제 방법이 없다는 통신사의 답변에 소비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통신사 측에서 일부러 가입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며 주장하고 있지만,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 후 환불받는 방법밖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