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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집밥, HMR시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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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집밥, HMR시장은 어디까지
  • 신정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1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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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에 대하여

 

출처:네이버 사진
출처:네이버 사진

 

[소비라이프/신정민 소비자기자]1인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맞벌이 가구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간편하고 편리한 식사대용품의 수요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즉, 식생활에 투입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일과 여가에 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려는 현대인들이 가정식을 대체할만한 식품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어 HMR(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HMR이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을 말한다. 조리시간과 과정을 단축시켜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다양한 종류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1~2인분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어 남은 재료나 음식을 번거롭게 처리할 필요가 없다.

HMR의 예시로는 삼각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즉석 간편식과 3분카레, 즉석 밥 등이 포함된 반 조리용 간편식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손질 된 상태로 포장된 재료들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조리용 간편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HMR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맛에 대한 만족도 문제이다. 소비자가 직접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률적으로 같은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 맞출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위생에 대한 신뢰도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위생에 대한 신뢰도가 적다. 어린 자녀에게 먹일 식품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은 포장용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이다. 어떤 조리방법에도 견딜 수 있고,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포장용기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실제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 김모씨(23세)는 “바쁜 대학생활 중 집에서 밥을 해먹을 수 없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HMR을 자주 사먹고 있는데, 맛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아쉽다.”라고 말했고, 어린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고 있는 조모씨(43세)는 “직장에 다녀오면 밥을 준비할 정신이 없기 때문에 간편식을 주로 이용하는데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해로운 식품이 아닌지 확인할 수 없어 불안한 건 사실이다.” 라는 의견을 말했다.

이처럼 편리하게 ‘집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HMR식품은 아직 갈 길이 남았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잘 발전해나간다면 정말 집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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