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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병뚜껑을 따는 것이 힘들어진다면, 이 증상 의심해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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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병뚜껑을 따는 것이 힘들어진다면, 이 증상 의심해 보아야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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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지속해서 증가, 발병 시기도 앞당겨져
사진 제공 : pixabay
사진 제공 : pixabay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탓일까.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13년 기준 약 16만 7천 명에서 2017년 기준 17만 9천 명으로 늘어났다.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시큰시큰한 통증에 업무나 공부, 일상 등에 지장을 주기 일쑤다. 어느덧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어버린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법을 알아보자.

손목터널증후군은 상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며, 신경이 손목터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압박되어 손 저림과 통증, 감각 저하 등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많이 발병한다. 

주부나 미용사, 작업자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자주 발생하며 임신,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 때문인지 발병 시기는 30~60세 사이나 요즘은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포털사이트에서 손목터널증후군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본 이용자도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이 드는 증상,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나, 손목 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할 경우 통증과 감각장애가 심해지는 증상 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반복적 작업을 피하거나 스트레칭, 소염진통제나 보조기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게 돼 가능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하는 동작들을 피하고, 수시로 손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손바닥이 하늘을 향한 상태에서 반대쪽 손으로 몇 초간 손등 꺾기를 하는 동작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방법이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다루는 사무직 직업군의 경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마우스 등 보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 질환은 평생 발병 확률이 50% 정도이다. 단순한 통증으로 치부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자가 진단을 수행해 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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