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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1위 항공사’로 뿌리내려 내년 봄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취항에어부산(Air Busan)이 뜨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27일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에 이어 12월 1일 부산~제주 노선까지 두 차례의 취항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신생 저가항공사로서 자리를 굳혔다. 에어부산은 ‘항공사의 무덤’으로 불리는 부산~김포 노선에서 영남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 오던 경쟁사들을 취항 5개월 만에 앞지르며 지금까지 높은 탑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흑자달성 목표에어부산은 2011년 흑자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의 운항율과 정시율, 고객들로부터 확보한 믿음을 바탕으로 동남권 1위 항공사로 뿌리 내리고  있다. 내년 3월 29일 부산~후쿠오카, 4월 26일 부산~오사카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부산과 동남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로 동북아시아 최고의 지역항공사로 커나갈 비전을 품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내실 있는 경영,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흑자를 빨리 이루고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부산과 동남권 지역민들의 자랑이 되는 지역대표기업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의 전신은 ‘부산국제항공’. 부산국제항공은 부산과 동남권 지역민의 항공교통편의를 꾀하고 지역의 항공 산업과 관련 산업 발전, 이를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부산시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2007년 8월 세워진 항공사다. 이후 지난해 2월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 ‘에어부산’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아시아나항공의 선진적인 시스템을 들여오고 조종사·정비요원 등 항공전문 인력들도 뽑았다. 에어부산은 보잉사의 B737-500(127석) 3대와 B737-400(162석) 2대의 제트항공기를 갖고 있다. 부산~김포 노선은 매일 30회, 부산~제주 노선은 20회 운항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29일 부산~김포 노선에서 ‘3050셔틀서비스(서울 매시간 30분 출발/첫 편은 6시 50분, 부산 매시간 50분 출발)’를 선보여 인기다. 출발시간을 확인할 필요 없는 편리한 스케줄로 같은 항공노선에서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로 자리를 굳혔다.최다 운항편수, 좌석 마련또 부산, 서울 각각 6시 50분에 떠나는 첫 비행기 편을 운영, 같은 항공노선에서 가장 빠른 편과 가장 늦은 편의 항공편을 에어부산이 맡고 있다. 비즈니스승객들의 ‘당일 출장’이 더욱 쉬워지도록 한 것이다. 한편 지난 6월 19일 부산~제주 노선의 대규모 증편으로 매일 20회 운항, 같은 노선에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편수와 좌석을 마련하게 돼 이 노선의 만성적 좌석난 해소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진에어, 12월 21일 방콕 첫 취항 내년 매출액 1000억원, 흑자 달성 전망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비용항공사 진에어(www.jinair.com)가 오는 12월 21일 태국 방콕에 국제선 정기편의 첫 비행기를 띄운다. 지난해 7월 김포~제주 간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띄우는 비행기종은 180석 급인 B737-800 제트기.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오전 시간대’ 운항 눈길진에어는 국내 항공사론 유일하게 오전 시간대에 방콕을 운항,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다른 항공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것이다. 국제선 첫 취항부터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손님 몰이에 나선다는 게 진에어의 작전이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27일 운항 1만회를 넘어섰다. 국내선 취항 1년 3개월만이다. 진에어의 운항률과 정시율도 각각 97.1%와 98.4 %로 높다.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률, 정시율과 견줄 수 있을 정도다.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 B737-800제트기를 들여온 진에어는 월 16만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신뢰도를 바탕으로 김포~제주 탑승률이 지난해는 평균 41%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선 △1분기 58% △2분기 70% △3분기 75% 등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진에어가 짧은 기간에 국제적 수준의 안전운항 능력을 확보하게 된 건 모기업이 쌓아온 내공에서 비롯됐다. 40년간의 성공적인 안전운항체계 모델과 운항, 정비 및 교육훈련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대한항공에 맡겨왔기 때문이다. 이런 지원 아래 대형항공사 수준의 안전운항 능력을 탄탄하게 갖춘 것이다.지난 4월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운항관리 및 통제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안전인증제도인 국제항공안전인증(IOSA)을 국내 저비용항공사론 처음으로 국제적수준의 안전운항체제를 갖췄음을 공인받았다.진에어는 12월 국제선 진출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내년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고 출범 3년 만에 영업흑자도 노린다. 항공업 특성상 초기투자 등으로 다른 산업보다 부채비율이 높지만 진에어는 다르다. 대한항공이 자본금 모두를 내어 재무안정성을 보장하고 국제선 취항으로 재무구조도 좋아져 알찬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국제선 운임 20~30% 싸게 책정진에어는 기존 항공사보다 국제선 운임을 20~30% 싸게 정해 경제적 여행을 원하는 젊은 계층과 단체관광객들을 중심으로 국제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방콕 외에도 중국 마카우, 일본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미국 괌 등에 대한 노선 면허를 확보해 놨다. 시장상황을 감안, 단계적으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진에어는 또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10년 안에 절대 안전운항과 재무안정성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실용항공사로 커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항공서비스를 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의 새 모델을 보여주게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국내선 여객수송분담률 30% 돌파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순항저가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 판세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치열하게 벌어지는 판촉전을 바라보는 손님들이 궁금해 하는 대목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고전하는 가운데도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항공료가 싼 저가항공사들의 국내선 여객수송분담률이 사상 처음 30%를 넘어선 게 이를 뒷받침해준다. 10명 중 3명 저가항공사 비행기 타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4개 저가항공사의 3분기(7∼9월) 국내선 여객 수송 분담률은 31.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업계의 최대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선 이용고객 10명 중 3명이 저가항공사 비행기를 탔다는 얘기다. 지난해 9.7%에 그쳤던 저가항공사들의 국내선 여객수송 분담률은 올 1분기 20.8%, 2분기 25.8%로 늘었다. 그 여파는 대형 항공사로 미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3분기 국내선 수송 분담률이 68.9%를 기록, 70% 아래로 떨어졌다. 저가항공사들에게 시장을 서서히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1년을 갓 넘긴 저가항공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0월 27일로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올 3분기에만 41만6000여 명을 실어 나르면서 8.7%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국내 4개 저가항공사 중 으뜸이다. 퍼스트항공 등 3개사 날개 접어반면 고전을 면치 못해 날개를 접은 곳들도 있다. 후발 저가항공사들로 경기침체와 자금난에 항공면허를 취소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부산지역을 둥지로 출발한 퍼스트항공(구 영남에어)은 지난해 7월 부산~제주 등 3개 노선을 운항하다 취항 4개월 만에 부도났다. 퍼스트항공은 지난 10월 중순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소당했다. 지난 5월 회사이름을 영남에어에서 퍼스트항공으로 바꾸고 재운항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주저앉았다. 최근까지 코스닥기업 등 몇몇 투자업체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상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면허를 취소당한 것.국토부 관계자는 “퍼스트항공 쪽에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등록취소통지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면허취소를 위한 청문회를 마쳤으나 퍼스트항공이 믿을 만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면허취소를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을 뿌리로 한 코스타항공도 지난 7월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소당했다. 지난해 5월 부정기 국내선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얻은 이 회사는 같은 해 10월 첫 취항일정을 잡았으나 경영상의 이유로 운항증명취득을 계속 늦췄다. 그러나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해 지난 2월 13일 운항증명취득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첫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도 지난해 10월부터 경영난으로 운항을 멈추고 있다. 한성항공은 국토부에 새 투자자를 끌어들여 법정관리를 신청, 회생절차를 밟겠다며 등록취소처분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모기업과 마케팅, 국제선 취항, 이색이벤트 등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밀리면 끝이다’는 분위기다. 저마다 다양한 경영전략을 펴며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기업 또는 타 기업·단체 등과의 협력마케팅. 공동작전을 펼치며 손님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배너광고, 제휴 등 다양한 이벤트진에어는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매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붙였다. 대한항공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 결제하면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좌석을 함께 주고받는 방식으로 손잡아왔다. 에어부산은 내년 3월 취항할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꾀해 국제선에서도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김포, 부산,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가는 모든 손님들에게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4만개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애경그룹계열인 AK플라자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 40장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놨다. AK플라자는 지난달 제주항공의 인천~기타큐슈 왕복항공권 60장을 경품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새로 취항한 김포~오사카 노선홍보를 AK플라자 서울 구로본점과 분당점, 수원점에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스타항공, 제주 올레와 전략적 제휴군산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호 공동브랜드마케팅에 나선다. 제주 올레는 현재 1코스(말미오름~섭지코지)에서 저지마을회관에서 한림항으로 이어지는 19.3㎞의 14코스까지 개장됐다. 약 15만 명의 회원을 가진 제주 올레는 후원회원과 자원봉사들의 노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은 인지도가 높은 모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이 서로 도움이 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공동작전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경쟁이 뜨거운 게 국제선 취항. 좁은 국내시장에만 머물기보다 해외로 넓혀 새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료항공권 증정, 역경매 등 여러 기법들을 동원해 국제선 부문에 업무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하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하는 처지여서 각각의 브랜드이미지에 맞는 파격적 행사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제주항공, 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11월 27일 김포~오사카 셔틀노선에 저가항공사론 처음 취항한 제주항공은 11월 둘째 주부터 무료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를 벌였다. 제주항공은 이벤트를 통해 매일 3명씩 뽑아 김포~오사카 공짜 탑승권을 줬다. 무료탑승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제주항공은 또 지난 달 9일부터 김포∼오사카 왕복항공권을 3명 이상 함께 예약하고 발권하면 1인당 왕복 15만3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제외)에 팔았다. 탑승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 조건은 3명 모두 같은 여정이어야 한다.12월 21일 인천~방콕 노선에 첫 국제선을 띄우는 진에어는 ‘100원의 행운, 국제선 역경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2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1명씩 6명을 뽑는 것으로 최고가 10만원부터 최저가 100원까지 100원 단위로 최저입찰가를 제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매일 1회씩 응모기회가 주어져 6주간 42회를 응모할 수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기 위해선 다른 입찰자와 겹치지 않는 유일한 최저금액이어야 한다.진에어 관계자는 “9월 국제선홈페이지 오픈기념 역경매 이벤트에선 6000원대에 낙찰된 사람도 있을 만큼 값싸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올 연말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전세기를 띄울 이스타항공은 곧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운항증명을 받는 대로 다른 항공사보다 40%쯤 값싼 항공권판매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에어부산, 국제선 홈페이지 개발내년 3월 부산~후카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4월엔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할 에어부산은 국제선홈페이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경쟁사보다 70% 이상 싸게 요금을 정할 계획이다.항공사 관계자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므로 요금, 마케팅차별화 등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취항노선이 더 다양해지면서 톡톡 튀는 마케팅기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늘 길’ 확보전쟁 못잖게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벌이는 기내이벤트들도 흥미롭다. 각사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동원, 마케팅 전에 열을 올리며 이미지를 심고 있다. 손님들에게 자신의 항공사를 오래도록 기억토록 해 다음에 또다시 오도록 하기 위한 계산에서다. 진에어는 소니게임기를 1000~2000원에 빌려준 뒤 수익금을 국제환경단체에 내놓고 있다.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항공사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초콜릿과 사탕을, 식목일엔 꽃씨를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및 연변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고 승무원들이 백설공주, 슈퍼맨 등 캐릭터복장으로 승객들과 사진촬영, 단체승객들이 탔을 땐 빙고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닌텐도 무료대여, 아이들을 데리고 탄 가족에겐 풍선아트와 매직 쇼로 즐거움을 준다. 미남승무원으로 이뤄진 F4 Flight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를 ‘스카이’ ‘스페이스’ 등 테마비행기로 꾸며 손님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짜릿한 가격’ ‘추억’이란 테마를 가진 이스타항공의 ‘기내 사진촬영’ ‘기내 가위바위보’ ‘기내 프로포즈’ 등의 이색이벤트들은 경쟁항공사들이 앞 다퉈 따라할 만큼 항공서비스 흐름을 앞서 이끌고 있다. ‘국민항공사’로 거듭나며 최근 SBS드라마 ‘태양의 삼켜라’의 소재로도 등장했다. 비행기 일반석 좋은 자리는 어디? 비상구 앞 최고…공간 넓고 화장실 가기 쉬워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할 때 자리의 앞뒤 간격이 좁아 고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1~2시간이면 몰라도 5시간이 넘는 비행에선 고역이다.그럴 때 비행기의 어느 자리에 앉아야 편히 갈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내고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되지만 그러기엔 부담이 따른다.일반석이라도 자리를 잘 잡으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같은 등급의 자리에서도 손님들이 원하는 좋은 자리와 모두가 꺼리는 자리가 있다. 복도 쪽은 이동의 편리함 때문에 인기다. 시끄러운 엔진 쪽, 창가면서 날개가 가리는 쪽의 자리는 최악이다. 최근엔 온라인체크인이 가능해 좋은 자리들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의 수강신청처럼 체크인시간이 되자마자 로그인해서 자리를 맡으면 된다.좁은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비상구 앞자리다. 바로 앞에 좌석이 없어 화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다.이곳은 비행기의 비상탈출구 바로 앞에 자리로 비상 때 탑승객들 구조를 도와야하며 보통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젊은 남자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짧은 거리 여행이고 창밖을 보는 게 좋은 사람은 창 쪽 자리도 괜찮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복도 쪽 자리를, 그 중에서도 넓은 자리를 원하면 비상구 쪽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요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저 출산’이다. 젊은 부부들은 1가구에 1자녀가 보통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지난 11월 2~3일 20대 이상 전국 성인남녀 971명을 대상으로 저 출산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자녀를 두지 않으려는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자(52.9%)가 ‘육아 및 사교육비 등 양육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불황 속 호황 ‘키즈산업’자녀가 한 명, 많아야 두 명이다보니 내 아이 기르기엔 더 신경을 쓴다. 자연스레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신중함도 배가됐다.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인데 최고로 좋은 것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인터넷엔 수입유아용품쇼핑몰, 유기농식품쇼핑몰, 유아교구전문쇼핑몰 등이 잇달아 생겨났다. 먹는 것, 입는 것이 다르다. 식품도 유기농으로 골라 먹이고 기저귀도 친환경기저귀를 찾는다. 언론에서도 불황 속에서 ‘키즈산업’만 호황이란 뉴스를 쏟아낸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의 유아용품전문점에선 외국에서 들여온 유아용품들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영국에서 들여온 ‘130년 전통의 영국황실 유모차’라는 슬로건을 내건 브랜드의 유모차는 값이 600만원대다. 노르웨이서 들여온 유아침대는 200만원대다. 유아용품계의 명품브랜드들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무조건 수입제품 선호하지 말아야수입제품과 국산제품이 값만큼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일까. 최근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의 유모차를 산 주부 K씨는 “우리 아이에게 좀더 신경써 주고 싶어 장만해줬는데 무거워서 이용하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외국에서의 값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에서의 값이 훨씬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비싸지면 비싸질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우리나라의 소비형태를 알고 수입업체에서 값을 높게 책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육부담으로 아이를 적게 낳는 실정에서 엄마들의 이같은 고가 유아용품 소비는 아이러니하다. 더욱이 예전과 달리 외동이 많은데다 자녀가 둘인 경우에도 동성이 아니라면 한번 구입한 유아용품들은 물려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전문가들은 “비싸게 사서 남 주기는 아깝고 놔두자니 필요가 없는 애물단지를 만들기보다 합리적인 값의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 육아지혜”라고 말한다. 고가의 수입유아용품이 쏟아지고 있어 엄마들의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사진=정민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일제 피해자 문제는 단순한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이는 사회정의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있는 전쟁 피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도 전쟁 피해자들이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풀지 못하면 우리의 아들딸들이 또 다른 전쟁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난 11월 21일 ‘일제강점하 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궐기대회에 참여한 서울 성북구에서 온 이 모 씨의 말이다.이날 서울역 광장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병화 회장은 “국회는 ‘실태조사법’을 하루속히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빼앗아간 재산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 회장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인자산을 유용한 것에 대해 이제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궐기대회는 일제강점기 때 개인재산권을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들로 피해규모는 약 1233억이다. △재산권 민영보험 4억원 △조선총독부 간이생명보험 1억원 △우편저금, 진체저금 11억원 △기타 6억원 등 22억엔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6.25동란과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대부분의 증서자료가 소실되어 자료를 소지하여 보상받는 건은 극히 미미하다. 보험소비자연맹에서 2005년 3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접수 받은 결과 10776건에 159만엔이 접수되었다.조연행 보소연 사무국장은 “정부는 1965년 대일청구권 협상 때 국민의 재산에 대하여 일본 정부에 일체의 주권 포기 각서를 써주고, 우리 국민들을 대신하여 돈을 받아왔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개인재산을 유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실태조사법을 제정하여 강탈한 국민의 재산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학교수 등 보험전문가들도 “전쟁을 통해 이득을 본 기업들이 면책을 받고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가해자 국가는 모르지만 피해자 국가에서는 용인될 수 없듯이 피해자들은 해방된 상황이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이 되면 한이 풀려야 하는 것이고 정당한 정의가 찾아와야 하는데 일제 피해자들에게는 정당한 정의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국회는 하루빨리 ‘실태조사법’ 제정과 함께 국가의 책임 있는 보상으로 아직도 설움에 잠겨있는 피해자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1월 21일 서울역광장에서 ‘일제강점하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궐기대회가 열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100만원을 현금서비스 받아 하루만 써도 취급수수료가 5500원이고, 60일을 써도 똑같이 5500원 입니다. 결국 고객에게 지나친 비용을 덮어씌우고 있는 것 아닙니까”(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장에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놓고 정치권과 카드업계의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취급수수료가 부당하다. 없애라”고 요구했다. 이에 카드사 국감증인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 국감증인은 “각종 처리비용이 들어있어 쉽게 없애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항변했다. 카드업계 “대체적 2% 포인트 마지노선”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율 폐지안을 마련하자 은행계를 포함한 일부 2~3개의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폐지한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그냥 두되 수수료율을 2% 포인트(연평균환산)쯤 낮출 수 있다며 막판 절충을 꾀하고 있다. 취급액 중 현금서비스 매출비중이 높은 카드사는 속이 타는 반면 신용판매비중이 높은 카드사들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현금서비스 매출비중이 높은 곳으론 신한카드, 케이비(KB)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이들 카드사의 전체이용실적에서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를 넘는다. 반면 현대카드 등 신용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한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비율이 10% 안팎에 머문다.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에 대해 업체별로 최저 1.62%에서 최고 4.84%의 취급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이자율성격의 일반수수료율을 업체에 따라 최저 7.90%에서 최고 27.50%까지 추가하고 있다.카드사들은 회원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 은행에 건당 800~1300원선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내야해 취급수수료 폐지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일반수수료율을 크게 내리면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곤란하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인하는 수익성과 직결돼 여러 면들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수수료 2% 포인트 인하가 대체적 마지노선이며 수수료를 더 내린다면 업계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여신금융협회 백승범 홍보팀장은 “대부업체는 49%인데 우리는 평균 26%에 머문다”면서 “왜 카드사들한테만 내리라고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백 팀장은 “마케팅비 등 자금을 늘 조달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예전보다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증권업계 사람들은 카드사들이 최근 연 4%선인 현금서비스취급수수료를 2% 포인트 쯤 내리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약간 줄 수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견해다.이혁재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수수료 2% 인하 때 삼성카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 3% 줄지만 삼성카드의 영업수익 중 현금서비스사업 비율은 12%로 낮아 수수료인하 영향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삼성카드처럼 대다수 전업계카드사들과 은행계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사업 비율이 높지 않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금융당국, 소비자 동의 못 한다한편 2~3개의 카드사들을 제외한 카드사의 대부분은 2% 포인트 수준의 인하에 대해 소비자는 물론 감독당국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이 2005년 말 10.1%에서 지난 6월 말 3.1%로 떨어져 건전성이 나아졌고 저금리기조로 만기 3년짜리 카드채 발행금리가 5.7%선으로 낮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적정한 금리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카드사들이 높은 수익을 냈고 자금조달비용과 연체부담도 낮아졌으므로 수수료율을 더 낮출 수 있음에도 엄살을 부린다는 시각이다.     국내 카드사들이 카드채로 끌어들인 자금의 평균금리는 올 1분기 6.7%였지만 2분기와 3분기엔 각각 5.7~5.86%선으로 1% 포인트쯤 낮아졌다. 전업계카드사들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및 대환대출 포함)도 지난 3월 말 평균 3.59%이던 게 6월 말엔 평균 3.1%로 나아졌다.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는 “대부업체와 카드사를 비교하는 건 전혀 말도 안 되는 억지”라며 “카드사들 실적 등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겠지만 2% 인하는 미흡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2000년대 들어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 글로벌금융위기 후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5.25%였던 기준금리를 내려 지난 2월부터 2%대인데도 카드업계는 취급수수료를 조금씩 올렸다”면서 2% 포인트 인하는 너무 미미한 수준이다”고 강조했다.이 실장은 “원가산정표준안을 활용, 합리적 수수료체계를 만들고 인하여력이 생길 때 저신용자 수수료인하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과당경쟁에서 생기는 지나친 마케팅비용을 줄여 수수료 인하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신용자의 카드수수료를 위해선 정부의 적당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 압박수위 강도 수위 조절금융 감독당국은 올 가을 국감 때 신용카드사들의 고금리에 대해 지적 받았다. 현금서비스이용고객의 70%가 저신용층이란 점을 들어 카드사들로 하여금 현금서비스금리를 더 내리도록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금감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하긴 어렵지만 카드사들도 금리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취급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연 4%선에서 2%로 내리겠다는 건 접근방식이 잘못된 것이며 나중에 담합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등급이나 대출액에 관계없이 내는 취급수수료만 내리는 건 제대로 된 금리체계 변경이 아니란 얘기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은 “돈을 조금 빌린 사람도 취급수수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를 내야하는 경우가 있다”며 “카드사가 취급수수료를 따로 안 받아도 되게끔 합리적 금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은 “조달비용 감소 등 수수료인하 여력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국감이슈를 반영, 반짝 행정에 그쳐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곧 카드사들의 과당경쟁검사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일 방침이다.그러나 금융당국이 강공에 나서도 카드업계가 일사분란하게 현금서비스수수료율 내리기에 동참하긴 쉽지 않다. 우선 은행계와 비은행계카드사들의 평균조달금리 차이가 커 수수료율 인하폭을 일괄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은행계카드사들이 더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융지주계열사 산하카드사들은 미국발 금융위기 후 은행실적부진을 대신 메워 그룹의 경영성과를 뒷받침해야 하는 짐을 지고 있어 사업이윤을 줄이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여전히 금융감독원의 수수료인하 주문에 구체적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국과 업계의 막판 줄다리기 결과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소비라이프Q 창간 2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와 ‘최우수광고상’으로 선정된 업체 관계자들이 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언론·문화·경제계 인사들이 소비라이프Q 창간 2주년을 축하했다. 행사장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소비라이프Q 창간 2주년을 축하하며 보험소비자연맹 유비룡 명예회장, 소비라이프Q 신이영 발행인,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부회장이 케이크컷팅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뽑은 믿음직한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수상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유비룡 명예회장이 신한카드 브랜드전략팀 고한성 부장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소비자가 뽑은 믿음직한 금융사’ 수상 장면. 왼쪽부터 신한카드 브랜드전략팀 고한성 부장, 국민은행 홍보부 이해동 차장, 삼성생명 홍보팀 고준호 상무, 삼성화재 홍보팀 오훈택 상무, 우리투자증권 홍보실 유승민 팀장.    ‘소비자가 뽑은 믿음직한 금융사’와 ‘최우수광고상’ 수상자들이 둘러앉아 <소비라이프Q>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지시스템(CISS)에 접수된 사례 분석 결과 2006년 239건, 2007년 367건, 2008년 573건으로 자전거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상자였다. 자전거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자 상거래로 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49명이었다. 그 중 구매자가 자전거를 직접 조립하는 경우는 40명으로 80%가 넘었다. 심지어 요즘은 부품만 여기저기서 모아 조립하는 사례도 많다. 또 자전거를 탈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 자전거 도로 지상물 단속 강화 및 정비 △자전거 이용자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를, 기술표준원에 △조립 자전거 안전점검 표시사항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자전거 안전 이용을 위한 소비자 주의 사항>△사용용도와 이용자의 신체(체중, 키)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한다.△해당 자전거가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KC마크)인지를 확인한다.△야간 운행에 대비해 전·후면 조명, 반사 스티커 등의 야간장비가 정착된 제품을 고른다.△조립품의 경우 임의로 조립 또는 조작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점에서 조립하고 안전점검을 받도록 한다.△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타이어 압력 및 연결부위 등은 수시로 점검한다.△교통법규를 지킨다.△야간에는 속도를 줄이고 반드시 안전장비를 구비해 운행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소비자들 중심에 서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잡지, 소비자가 찾는 잡지로 100호, 200호 아니 10년, 20년이 지나도 영원히 소비자와 함께 하는 잡지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소비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비자중심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갖고 '소비라이프Q'를 창간한지 두 돌을 맞았다.창간 때 많은 이들이 "소비자들 권익 위한 알찬 정보를" "소비자에 의한 생명력 있는 전문지로" "소비자주권 구축과 선봉에 우뚝 서길" "가치관 바로 세우는 역할의 동반자" "올바른 소비생활의 길라잡이" 등 많은 바람들을 갖고 있었다.2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궁금하다. 본지는 소비자입장에서 만드는 국내 유일의 소비자잡지로서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초지일과나 힘써왔다.연륜이 짧은 매체로서 공급자위주의 시장에서 많은 서러움과 어려움들을 겪었지만 그래도 '소비라이프Q'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필자, 취재원, 광주주, 판매원 등 꼽으면 하나 둘 아니다.소비자는 많지만 자기 일이 아니면 잘 뭉치지 않는다. 반면 공급자들은 적지만 잘 뭉친다. 자금력과 정보력도 풍부하다. 따라서 개인소비자는 공급자를 이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개인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뭉치게 할 수 있는 게 바로 '소비라이프Q'다.공급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소비자정보를 속 시원히 알려주고, 잘못된 정보는 올바르게 바로 잡을 것이다. 또 공급자들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대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쪽으로 가도록 이끌고, 잘하는 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겠다.앞으로의 떠오르는 소비문제는 △노년층 소비자문제 △새 기술발전에 따른 문제 △공공기관소비 △국제시장에서의 소비자문제 등 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복잡다기화 된 소비자 문제들을 푸는 건 정부도, 소비자보호기관도, 소비자단체도 아니다. 오직 소비자가 스스로가 풀어야만 한다.소비자정책도 단순한 소비자보호에서 소비자권익 확보로 바뀌었다. 소비자 스스로가 현명한 소비,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하고, 소비자문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풀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하고 뭉쳐야만 한다.그 구심점에 '소비라이프Q'가 서 있다.요즘은 인터넷 시대다. '오프라인 소비라이프Q'는 무론 '온라인 소비라이프Q'도 강화해 소비자문제에 늘 대응체제를 갖출 것이다. 언제든지 소비자가 찾아와서 정보를 찾고, 나누고, 뭉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소비자중심에 '소비라이프Q'가 우뚝 서게 하겠다.'소비라이프Q'는 제호 그대로 소비 생활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길잡이인 큐(Cue), 소비생활의 궁금증(Question)을 풀어주는 '소비자가 왕(King)' 또는 여왕(Queen)'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름값을 하겠다.소비자들 중심에 서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잡지, 소비자가 찾는 잡지로 100호, 200호 아니 10년, 20년이 지나도 영원히 소비자와 함께 하는 잡지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영화집행자감독: 최진호출연: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차수연‘집행자’는 사행집행을 맡은 교도관들의 고뇌와 고통을 담은 작품이다. 끝없이 논란이 되는 사형제도. 제3자 입장에서 ‘사람의 생명은 나라가 함부로 할 수 없다’, ‘범죄율을 낮추려면 사형제도가 필요하다’는 등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다. 아예 제3자일 수만은 없는 교도관들에게 사형제도가 얼마나 무거운 짐일까. 죽어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사형수들과 뉘우치고 교화되고 있는 사형수 사이에서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딜레마에 빠진 교도관들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고민은 교도관은 물론 관객들에게 로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가 열린 바 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무겁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영화팬들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11월 5일 개봉. 공연지킬앤하이드10월 31일~11월 15일/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이 국내 처음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월 20일까지 서울지역공연이 끝나고 지방을 돌던 중이던 오리지널팀 공연이 마지막으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극장에서 15일까지 열린다. 13년 만의 내한공연이라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게다가 이번 공연은 내용이 더 새롭게 보완된 작품으로 선보여졌다. 브래드 리틀의 ‘This is the moment’를 들은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언제 다시 우리나라로 와서 공연할 지 알 수 없어 오리지널팀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번 기회를 잡아보는 게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먼 훗날의 지구는 어떻게 변할까. 답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고 때론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를 만나보며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얼마 전 인터넷에선 ‘몬탁 괴물’이란 사진이 등장해 연일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사진 속의 생물은 너구리사체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제2의 몬탁 괴물, 아기 외계인 등 괴 생명체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계속 오르고 있다.지난 10월 15일에 개봉한 영화 ‘디스트릭트9’도 외계인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배경인 이 영화는 불시착한 외계인을 ‘디스트릭트9’란 곳에 수용한다. 그로부터 28년 뒤 이곳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룬 영화다.영화 속의 외계인들은 다른 영화에서 만나왔던 위협적 외계인들과는 다르다. 사람을 납치, 생체실험을 한다든가 최첨단과학기술을 갖고 있다던가, 지구정복을 노리고 있지도 않다.그들은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가진 생물이었다. 죄가 있다면 지구에 발을 들인 죄밖에 없다. 지금의 어린이들에겐 생소한 그 옛날 ET와 같은 외계인들이 나온다.영화는 오히려 사람들의 잔인함을 꼬집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새삼 사람의 이기심이 부끄러워진다.15일 개봉하는 ‘2012’에서의 미래는 또 어떤가. 2012는 2012년의 지구종말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개봉도 하기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고 예고편만으로도 충격을 준다.실제로 고대 마야문명에서 쓰던 달력은 주기가 끝나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했다. 그 날짜가 2012년 12월 21일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또 많은 과학자, 주술자들이 2012년의 종말을 주장하고 나섰다. 영화에선 지구 종말이 다가오면서 지진, 해일, 화산폭발 등이 잇따른다. 영화에서 밝히는 인류멸망을 대비하는 정부의 비밀계획은 뭘까.그런가하면 우리나라에선 2010년 개봉될 ‘더 로드’는 재앙 후의 지구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이 원작인 더 로드는 소설로선 퓰리처상을 받은 대작이다. 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재앙 후의 지구가 영화에서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와 우려가 모아진다.이 밖에도 많은 영화들이 먼 미래를 그려왔고, 또 그려보고 있다. 아마겟돈, 딥임팩트 등 예전 영화들은 지구를 위협하는 외부상황들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람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랑의 힘을 많이 보여줬다. 몇 명이 희생해서 지구를 살리는 등 헐리우드의 영웅주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르이기도 하다.반면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 중엔 위기에 닥쳤을 때 인간내면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진 것일 수도 있고 지극히 사실적․현실적으로 그려진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런 영화들처럼 어두운 미래보다는 좀 더 밝은 미래가 기다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올해 나이 109세인 할머니가 정정하게 건강장수를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 3동에 사는 최금선씨.최씨는 1901년 5월 5일 경기도 용인에서 구한말 남한산성 수비대장 최경재 어르신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유완순 어르신의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5세 때 용인의 부농이었던 전화춘 어르신(작고)의 맏며느리로 시집가 남편(전복록)과의 사이에 3남 1녀를 낳았다.지금부터 94년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얘기다. 4대 가족 10명 오순도순 살아자신을 ‘소띠’라고 소개하는 할머니는 그러다 70대에 남편을 잃고 큰 아들(전기준․ 2005년 여름 83세 때 작고)의 보살핌을 받다 지금은 3남인 전기열 씨(71․전 교사) 집에서 증손자까지 4대가 함께 살고 있다.3층으로 된 대림동 주택 1층엔 막내손자(39․신학대 졸업, 전도사로 어린이 집 운영), 2층엔 큰 손자(45․서울 구로구 예신장로교회 목사) 부부와 증손녀(1녀3남), 3층엔 아들부부와 할머니가 산다. 핵가족시대 한 집에 4대 가족 10명이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최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최 할머니는 현재 고령임에도 잔병치레 한번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올 봄 엉덩이 쪽의 고관절을 다치긴 했으나 지금은 다 나아 움직이는데 지장 없다. 이에 앞서 100세 때 녹내장수술을 받은 뒤로 시력이 좋아져 안경 없이도 성경책을 보고 찬송가도 부른다. 물론 보청기를 끼지 않고 지낸다. 청력이 좋은 까닭이다.할머니는 올해 넘어져 다치기 전까지만 해도 집안청소와 자신의 속옷 등을 세탁기 대신 직접 빨아 입을 만큼 정정했다. 비누로 직접 세탁해 늘 속옷이 깨끗했다.할머니를 모시는 아들 전기열씨는 “어머니가 젊었을 땐 쌀 한가마니를 번쩍 든 여장부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어머니가 외할아버지로부터 타고난 체력을 물려받은 것 같다”면서 “어릴 때 들은 얘기로 남한산성 수비대장이었던 외할아버지가 호랑이를 때려잡은 장사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 친정이 장수집안이어서 바로 위 언니(최얌전 씨)도 102세에 별세했다.전 씨는 “어머니의 장수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일상생활습관 속에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년 째 가까이에서 어머니를 지켜본 전 씨 얘기를 통해 그 비결을 알 수 있다.  자녀들에게 “손해 보는 듯 살아라” 당부첫째, 맺힌 것 없는 성격 갖기다. 모든 일에 잘한 것, 잘못한 것을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뒷말을 남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평소 스트레스가 마음속에 남지 않으며 긍정적인 맘으로 매사 ‘닥치면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걱정근심을 하지 않는다는 것. 자녀들에게 “손해 보는 듯 살고 적당히 져주면서 살아라”고 당부한다.둘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다. 오후 9시면 잠자리에 들고 오전 4시면 일어난다. 매일 정확하게 7시간동안 잠을 잔다는 계산이다. 취침과 기상은 시계바늘처럼 정확하다. 셋째, 음식을 전혀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야채(나물), 과일(사과), 고기류 등 무엇이든 잘 먹는다. 식사는 하루 세끼 꼭 든다. 꿀이나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도 즐겨 보약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몸에 이로운 약재들을 챙겨 드신다. 식욕 역시 아주 왕성한 편이다. 틀니지만 씹는데 지장 없다. 술, 담배를 않는 대신 군것질을 즐긴다. 사탕, 야쿠르트, 요플레, 우유 등을 좋아한다.넷째, 몸을 많이 움직인다. 특별히 운동하는 건 없지만 집안청소와 자신의 소지품, 옷들을 정리 정돈한다.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더욱이 큰 목소리로 찬송가를 불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새벽에 일어나 부르는 노래 소리가 옆집에까지 들릴 정도다. 어르신답지 않게 우렁차게 부르며 성경 읽기, 라디오 듣기를 즐긴다. 리모컨으로 TV를 켜고 끈다. 대신 전자파가 싫다며 전기장판은 피한다.다섯째, 청결한 몸 관리다. 목욕시설이 썩 좋지 않은 때도 물을 끓여 자주 몸을 씻었다. 추운 겨울에도 예외가 아니다. 발, 목, 배를 매일 두 번 이상 마사지와 지압을 겸해 씻는다. 요즘엔 아들 전기열 씨가 매일 아침 족욕을 시켜드린다.여섯째, 신앙심이 강하다. 기독교신자로 늘 ‘하늘이 도와준다’고 생각하며 기도에 힘쓴다. 도림교회(신자 3,000여 명) 권사지만 교회로 가지 않는 대신 심방 오는 신자들과 집에서 가정예배를 드린다. 안경, 보청기 없이도 잘 보고 들어할머니는 특히 몸을 스스로 낫게 하는 자연치유법을 잘 알고 있다. 몇 달 전 엉덩이뼈가 부러졌을 때 병원에선 나이가 많아 치료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입원 3시간 만에 집으로 와 아무 말 없이 닷새를 굶었다. 자신만이 아는 자연치유법에 들어간 것이다.가족들은 할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닷새 뒤 스스로 일어나 식사를 한 것이다. 그 뒤 병원에서까지 포기했던 엉덩이뼈는 자연치유로 아물었다. 동물이 병들면 스스로 굶어 낫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1년 전엔 키우던 개가 병에 걸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으나 살아날 가능성도 적고 치료비도 만만찮다며 돌려보냈다. 할머니는 개를 개집에 들여놓고 모포로 꽁꽁 싸맨 뒤 며칠을 굶겼다. 그러자 개는 병이 나아 지금까지 살아 멀쩡하다. 어르신은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자연의 순리와 생명의 법칙을 오랜 삶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아들 전기열 씨는 “어머니가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면 115세까지는 사실 것 같다”면서 “세계 최장수 기네스북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건강장수를 빌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소비자 마음을 잡으려는 백화점들 경쟁이 뜨겁다. 예전 방식만을 고집하거나 차별화된 아이템 없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 독특하고, 더 재미있으며, 더 쉬운’ 쇼핑을 위해 백화점들이 선택한 게 바로 이색매장이다.   쇼핑 재미와 편의를 한 번에 충족시킨다는 백화점 내 이색매장. 그곳에선 무엇을 어떻게 팔고 있을까.한 가지로 경쟁한다, 전문매장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영등포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워터 바’는 말 그대로 팔고 파는 게 모두 물이다. 먹는 샘물을 비롯해 기능성 생수, 탄산수, 해양심층수 등 세계 20여 나라 100여 종의 생수만을 팔기 때문이다.   매장을 찾은 이들은 생수전문가인 워터 어드바이저로부터 생수의 기능과 특성, 마시는 요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중엔 시음도 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3가지다. 탄산수인 프랑스산 페리에,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 알록달록한 비타민 워터를 꼽을 수 있다. 수입제품은 물론 적외선을 내는 시에나워터와 유익한 파동을 낸다는 레민다 등 국산 기능성생수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럭셔리 스테이셔너리’ 역시 워터 바처럼 한 물품만 취급하는 전문매장이다. 매장렝 이탈리아와 독일산 고급문구류뿐 아니라 필기구, 메모홀더, 다이어리 등 모든 사무용품이 한곳에 모여 있다. 각종 사무용품으로 개성 있는 사무실을 꾸미려는 전문 비즈니스맨이 주 소비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영등포점엔 영국의 유명한 유기농브랜드인 ‘더치 오리지널’ 제품을 파는 매장이 들어섰다. 이 브랜드는 찰스왕세자 소유로 친환경원료로 만든 250여 유기농 제품과 생활용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매장의 인기품목은 사탕과 비스킷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더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 관심을 끌 것이란 분석이다.주제에 맞게 모았다, 멀티매장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진 캐주얼과 스포츠의류의 주요 소비자가  IT(정보통신)기기 수요층임을 고려, 옷 판매장에 미국과 핀란드산 카메라가방과 노트북가방 등 IT용품 가방판매장을 연관 배치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서울 강남점도 여성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층에 네일아트매장을 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제조사는 다르지만 판매주제나 주요 소비층의 성향에 맞는 물품을 한데 모아놓은 멀티매장은 백화점의 판매 전략이자 편한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욕구도 만족토록 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선 여러 디저트를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멀티매장’을 운영 중이다.   멀티매장에 자리한 티 밸리에선 세계적 명품 차인 프랑스산 및 영국산 홍차, 박수근 명인이 덖은 하동녹차, 세계 바리스타챔피언인 폴 바셋과 유명 파티세 쓰지구치가 만든 ‘폴 바셋’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매장에선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주스를, 와인하우스에선 직접 샀거나 파는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즉석에서 만드는 디저트를 비롯해 떡, 만주 같은 동양의 전통간식거리를 만날 수 있는 ‘S-SELECTION’의 유혹도 만만찮다.나이와 생활방식에 맞춰라, 맞춤매장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엔 키즈파크와 더 체어스 두 곳을 하나로 묶은 어린이맞춤매장인 ‘헤이프레스토’가 자리해 있다.  헤이프레스토의 키즈파크엔 어린이요리스튜디오와 학습교구실, 도서관, 체육 공간, 놀이시설인 원더랜드가 마련돼 있어 각종 수업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300평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인 더 체어스엔 파티 플래너와 함께 어린이 생일모임과 돌잔치를 할 수 있는 파티 룸과 뷔페식당이 마련됐다.    나만의 이미지연출에 신경 쓰는 남성용 맞춤매장도 있다. 남자손님을 위해 이미지와 스타일컨설팅을 공짜로 해주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의 ‘코디바’가 그것이다.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일리스트가 직업과 나이에 맞는 이미지와 스타일링을 상담·결정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1대 1 동행쇼핑도 할 수 있다. 수백 명이 한 달에 2번, 최소 2~3달에 1번꼴로 코디바를 찾는다. 그 중 35~45세 고객들의 코디바 이용시간이 긴 편이다. 만족도와 재방문율 역시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제철음식을 먹는 일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자연은 절기에 따라 환경에 맞추어 순환한다.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라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일이다. 옛날 사람들은 특별히 제철음식을 찾아먹지 않아도 되었지만 요즘은 수입식품과 하우스 재배 등으로 제철음식을 맛보는 일은 별미로 여겨진다. 제철음식 맛보기는 제철여행과 함께할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먹고 노는 일이 어우러져야 우리들은 좀 더 여유 있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단풍이 한창인 가을, 기력을 보하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주는 보약보다 더 좋은 제철 보양음식을 찾아 떠나보자.      Best 하나조용한 서해의 낙조와 함께 즐기는 박속밀국낙지와 전어구이○ 맛과 기운을 살리는 가을전어와 낙지신두리에서 가까운 서산의 전어구이와 태안의 박속밀국낙지는 토속 음식으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제철음식이다. 박속은 말 그대로 박의 속을 말하고 밀국은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나 수제비를 말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이란 무 대신 박속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고 밀국을 넣어 구수함을 더한 뒤, 낙지를 넣어 원기를 살리는 음식인 셈이다. 박속밀국낙지로 유명한 집은 원북면의 원풍식당(041-672-5057)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원조 맛집이다.서천 전어는 미량항이나 홍원항의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바닷가에서 잡아 올렸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다. 전어가 제 맛을 내는 시기는 8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이고 특히 9~10월이 최적기이다. 서천해양박물관 주차장 앞의 해양회센터(041-952-3904)에서는 전어를 세꼬시로 떠 매콤새콤한 초고추장에 야채와 함께 버무린 전어무침을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어구이까지 맛보면 그해의 전어 기행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주변여행지:태안의 비밀, 신두리 해수욕장서해 여행의 절정은 충남 태안을 중심으로 한 안면도일 것이다. 그러나 며칠 동안 그 누구와도 연락을 끊고 조용히 잠수를 탄 채 오로지 자기 자신과 만나고 싶다면 태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신두리 해수욕장에 머물러보자. 신두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피서철에도 붐비지 않을 만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Best 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걷고 선홍빛 송어회도 먹고      ○ 얼음낚시의 별미, 송어회색으로 한번, 맛으로 두번 입맛을 돋우는 송어회를 먹어보자. 송어는 깨끗하고 맑은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한다. 평창에는 큰 규모의 송어양식장이 많아 겨울철이 아니라도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송어회를 먹는 맛은 무엇보다 차디찬 얼음낚시의 손맛일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검은색과 붉은색 음식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더러운 피가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송어회의 붉은 살은 미각을 돋우고 두뇌활동을 좋게 해준다는 DHA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평창과 봉평의 갈림길인 소사 IC에서 앵무새학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쪽으로 송어횟집이 죽 있다. 서울에서 송어회를 사시사철 맛보고 싶다면 ‘우리송어회맛집’(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836-20/02-2643-6108)에서 송어회를 즐길 수 있다.  ○ 주변여행지: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나무 숲길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하늘과 나무와 바람과 햇빛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간혹 길과 나무를 쪼르르 뛰어다니는 다람쥐가 눈길을 잡아끌고 몇 백 년을 자라다 못해 쓰러져 길게 뻗은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직접 마시면서 일상의 피로도 풀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Best 셋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 쉬이 갈 수 있는 을왕리 해변과 영양해물밥○ 카사노바가 즐겼다는 굴이 듬뿍 들어간 영양해물밥가을에는 모든 것이 풍성하지만 특히 10~11월에 잡아 올린 굴은 아연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해주는 식품으로 손꼽는다.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 먹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에는 굴과 전복이 들어간 영양밥으로 체력을 보강해주는 것도 좋다. 을왕리에서 바다를 본 후 덕교동 방향으로 가면 영양밥과 해물파전으로 유명한 ‘은행나무집’(032-746-3021)이 있다. 은행나무집의 해물파전은 굴과 오징어 등 여러 가지 해물이 듬뿍 들어가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밥을 다 먹은 뒤에는 구수한 누룽지로 속을 풀어준다. ○ 주변여행지:당일 주말코스로 딱 좋은 을왕리 해변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을 보면서 잔잔한 파도의 철썩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가까운 을왕리 해변을 찾아보자. 을왕리는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연휴나 성수기만 피하면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개펄도 넓고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과 함께 개펄체험도 할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개펄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갈매기가 옆에서 따라 걷는다. 바닷물이 발가락 사이사이에 잠기고 발목까지 찰랑거리는 바닷가를 걷는 여행은 휴가철이 아닌 때에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Best 넷추어탕아 저리 가라, 강원도 강릉 꾹저구탕      ○ 저구새가 꾹 하고 찍어먹는 꾹저구꾹저구는 망둥어과의 민물고기로 양양에서는 뚜구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서는 뿌구리로 불린다. 강원도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릉의 연곡천, 양양의 남대천, 삼척의 오십천에 추어처럼 작은 물고기인 뚝저구가 잘 잡힌다. 먹는 방법도 추어탕과 비슷하다. 꾹저구를 잘 손질한 다음 갈아서 체에 걸러 걸쭉하게 끓여낸다. 취향에 따라 산초나 후추를 뿌려 먹는다.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연곡꾹저구탕(연곡면, 033-661-1494)은 20년 전통의 꾹저구탕 전문 맛집이다. 얼큰한 꾹저구탕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며, 기력을 보할 뿐만 아니라 무틴(mutin)이란 점액소가 있어 소화가 잘 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난 다음엔 은어튀김과 함께 먹어도 좋다.   ○ 주변여행지:대관령 휴양림과 강릉 선교장대관령 휴양림 안에는 30분 정도 걸리는 소나무 숲길 걷기 코스가 있다. 숲길 걷기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보약 먹는 것만큼이나 몸에 좋다고 한다. 독일의 뵈리스호펜 숲길 걷기(삼림욕)는 나라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줄 만큼, 이제는 대안치료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 강릉의 선교장은 300년 역사의 고택으로 색다른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열화당에서는 독서와 관련한 문화 행사도 열고 있다.Best 다섯기차의 낭만과 함께하는 정선 곤드레나물밥      ○ 정선5일장에서 만난 곤드레나물밥곤드레는 태백산의 고지에서 자생하는 산채로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는 강원도 정선과 평창의 특산물로 매년 5월에 채취했다가 잎을 말려 두었다가 사용한다. 곤드레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고, 뿌리는 말려서 달여 먹으면 신경통에 좋다. 곤드레는 민간에서는 부인병 치료약으로도 이용한다. 곤드레나물의 쌉사름한 기운은 입맛을 돋워줄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정선의 제철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려면 정선 5일장에 가보는 것이 좋다. 정선산 황기와 더덕, 오미자, 머루 등 철따라 나온 토속 특산물을 구경할 수 있다. 정선 5일장은 정선군청 근처에 있다. 곤드레나물밥은 정선 읍내와 아우라지, 사북읍, 동면 화암동굴, 약수 부근 등에서 맛볼 수 있다. ○ 주변여행지:정선 기차펜션과 레일바이크한 번 넘은 고개를 다시 넘기가 힘들다 해서 아리랑 고개라고 할 만큼 정선을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 고갯길을 여럿 넘어야 한다. 정선 여행은 고속도로보다는 국도 여행을 해야 제대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펜션에서 묵고 다음 날 레일바이크를 즐기면서 정선의 콧등치기와 곤드레나물밥을 먹어야 정선의 제철 토속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셈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