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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플러스“황사, 물럿거라”봄철 맞아 공기청정기·에어워시·아이사랑 아토스팀 등 인기유난히 많은 눈을 뿌리며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겨울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춘삼월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푸릇푸릇한 봄의 기운을 여유롭게 만끽할 틈도 없이 ‘황사’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 등이 하늘에 떠다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현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 천식 등을 유발한다.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연평균 9.5일이었고 이 중 81%(7.7일)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황사철 먼지와 함께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공기청정기로 유해 바이러스 제거황사가 불어오면 무엇보다 오랜 시간 생활하게 되는 실내 공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녀 방이나 환기가 쉽지 않은 좁은 사무실 안의 공기 정화를 원한다면 웅진코웨이의 5평형대 공기청정기(AP-0509DH)가 적당하다.10평, 12평형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했던 웅진코웨이는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가능한 5평형대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초소형 공기청정기는 항바이러스 일체형필터를 적용, 케어스 공기청정기의 기술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항 바이러스 일체형필터는 유해 바이러스를 99%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를 하나로 결합해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와 유해가스까지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일체형필터와 함께 물세척이 가능한 극세사망 프리필터를 적용해 필터관리가 용이하고, 교환 주기 알림기능으로 필터의 교환 시기를 알 수 있다.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실내에서는 되도록 창문을 닫아두고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하더라고 외출 시 옷에 묻은 뿌연 황사 먼지를 보노라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이 때 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옷에 묻은 먼지와 세균 등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하우젠 드럼세탁기에 적용해 온 ‘에어워시’는 열을 이용한 탈취, 제균에 중점을 둔 공기세탁 기술로 뜨거운 공기와 온도조절, 세탁통 회전을 섬세하게 조절해 섬유 속 미세먼지와 냄새입자, 세균과 진드기를 털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드기 제거코스’를 이용할 경우 90℃의 고온으로 한 시간 이상 뜨거운 바람만을 침구와 의류, 봉재 인형 등에 쏘여 스팀 등 물을 묻히지 않고도 봄철 황사먼지, 여름철 땀 냄새, 가을철 꽃가루, 겨울철 집먼지 진드기를 제균 및 탈취까지 가능하다.스팀청소기로 아토피 유발 성분 제거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아기사랑 아토스팀(SI-5000)’ 역시 유용한 제품.예열 시간을 40초로 단축해 더욱 빠른 스팀 살균청소가 가능한 이 제품은 아토피 유발 화학 성분을 없애주는 ‘안티 아토 패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시험연구기관 FITI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으로 청소할 경우 암모니아는 95.9%, 포름알데히드는 36.7%까지, 벤젠과 툴루엔 역시 각각 16.7%, 9.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먼지·진드기는 100% 제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99.9%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항균 물통을 탑재해 물통 속의 오염 가능성까지 방지한다. 1.95㎝ 초슬림 헤드로 각종 가구 틈새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곳도 살균과 미세먼지 청소가 가능하며, 살균트레이를 함께 제공해 바닥 청소뿐 아니라 침구류나 패브릭 소파 등의 살균이 가능하다. 이처럼 가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황사로부터 눈 지키기“황사철 콘택트렌즈 관리 이렇게 하세요” 최근 황사로 인한 안과적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위생적인 콘택트렌즈 관리와 적절한 렌즈세정액을 사용하는 등 질병 예방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는 단순히 흙먼지가 아니라 수은이나 납, 구리,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안경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렌즈의 소독 및 세정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홍보했다.렌즈케이스 3개월마다 교체해야황사로 인한 안질환 및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콘텍트렌즈 관리방법으로는 △콘택트렌즈와 케이스의 청결한 소독 및 위생적 보존 △살균세정액을 이용한 화학소독의 경우 절대 가열 금지 △적어도 3개월마다 새로운 렌즈케이스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특히 △세정시 콘택트렌즈의 종류에 맞는 전용세정액 사용 △콘택트렌즈 세정용으로 허가된 생리식염수 사용 및 개봉 후 1주 이상 사용 금지 등도 권장된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안경렌즈 관리도 중요하다. 황사 먼지로 인해 렌즈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코팅이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선 먼지가 많이 묻은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후 안경수건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렌즈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코팅에 취약한 알칼리성 세제인 비누나 샴푸보다는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닦도록 한다.안경 쓰면 눈 보호할 수 있어평소 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황사 발생 시에는 외출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비교적 큰 렌즈의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낄 때는 눈에 최대한 밀착해서 최대한 눈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하고 득이 콘택트렌즈를 껴야 한다면,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를 함께 끼는 것이 좋다.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에 콘택트렌즈 세정 및 소독을 소홀히 할 경우 눈의 분비물이나 각종 불순물의 누적으로 인해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여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의 먼지입자는 매우 작아 눈에 쉽게 침투해 자극성 각막염 혹은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악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쉽다. 자칫 2차 감염 발생 시, 라식이나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심할 경우 황사 때문에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식약청홈페이지(www.kfda.go.kr)에 게시되어 있는 ‘의약외품정보방→콘택트렌즈관리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여 콘택트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청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정보아이폰, 옴니아2, 노키아, 모토로이스마트폰 손맛대로 골라볼까?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다. 그러나 막상 구입하려면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 최근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의 특징과 사용자 리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찾아보자. ‘손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PC가 결합했다고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은 아이폰3GS, 옴니아2, 노키아 5800 뮤직익스프레스, 모토로이 등이 있다. 아이폰은 기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재미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옴니아2는 PC의 윈도우와 호환되는 문서작업이 편리하며, 일반 휴대폰의 주요 기능이 기본 제공돼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노키아 5800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모토로이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용자에게 제격이다.아이폰3GS국내 스마트폰 열풍의 주인공이자, 스마트폰의 대명사이다. 아이폰3GS는 애플이 작년 6월에 출시(국내 판매는 작년 11월)한 제품이지만 부드러운 터치감과 빠른 반응 속도는 아직까지도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10만종이 넘는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다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팟터치의 MP3플레이어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16GB와 32GB의 내장메모리를 장착한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며 따로 메모리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확장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배터리를 교체하지 못하는 내장배터리는 아이폰의 단점이다.  ◇사용자리뷰 =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평소 핸드폰에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하고 상상했던 것들이 앱스토어에는 이미 어플리케이션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부터 이메일 서비스, 트위터와 같은 SNS서비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전화와 문자 기능은 일반 휴대폰에 비해 다소 불편하다. 주소록 검색 시 한글초성 검색이 안되며 단축번호 기능도 없다. 연락처를 그룹별로 정리하는 기능도 없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가진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옴니아2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을 운영체제로 사용해 윈도우 운영체제인 PC와 쉽게 호환된다. 3.7인치 아몰레드 스크린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LCD보다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윈도우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윈도 마켓 플레이스’에 어플리케이션이 800종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옴니아2는 통신사별로 제품 특징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다. 티옴니아(SK텔레콤)는 약 3만건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는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음악 서비스는 멜론을 이용해 MP3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단 무선랜이 아닌 3G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시에는 데이터 통화료가 발생하므로 주의하자. 쇼옴니아(KT)는 ‘쇼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은 많지 않다. 오즈옴니아(LGT)는 웹서핑에 특화돼 오페라 브라우저 외에도 오즈웹뷰어, 오즈풀브라우저 등이 설치돼 있다.◇사용자리뷰 = 운영체제가 윈도우 모바일 기반인 옴니아2는 PC의 아웃룩과 완벽하게 연동된다. 평소 사용하는 아웃룩의 일정관리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일정과 메모도 PC아웃룩에 연동돼 편리하다. 기존에 삼성전자에서 출시됐던 풀터치폰 햅틱시리즈의 햅틱UI가 기본으로 지원돼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는 사용자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체감 속도가 느려 어느 정도 숙달된 유저들은 햅틱UI를 꺼버리고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뮤직노키아의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사용해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P3 재생에 주안점을 둔 제품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이퀼라이저와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라운드 스테레오 스피커가 특징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 약정 요금제를 사용해 보조금을 지원 받으면 거의 공짜폰이나 다름없는 가격에 스마트폰을 장만할 수 있어 작년 1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인기가 높다. 무선랜 접속도 편리하다. 이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제품보다 적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용자 리뷰 = 심비안 OS는 안정적인 운영체제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이라면 으레 그러려니 하는 프리징(멈춤) 현상도 적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비하면 사양이 낮지만 동작 속도는 빠른 편이다. 감압식 쿼티 자판은 전체 화면을 사용해 입력이 수월하고 오타가 적다. 터치펜을 활용하면 정교한 터치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MP3 연속 재생 시간은 13시간 이상으로 전면 풀터치폰임에도 불구하고 음악 재생 시간이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보다 길다. 반면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영문이고 어플리케이션도 대부분 영문이라서 불편한 점이 많다.모토로이아이폰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제품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2.0을 운영체제로 채택했다. 스크린은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채용했다. 터치감과 반응 속도는 아이폰보다 조금 못하고 옴니아2보다 조금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800만 화소 카메라에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제논 플래시를 탑재했다. 화소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높지만 화소가 반드시 화질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지상파 DMB와 FM라디오 기능을 탑재한 점도 국내 소비자에게는 큰 매력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약 2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못 미치지만 안드로이드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OS라는 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어플리케이션도 점점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리뷰 = 3.7인치 풀터치 스크린으로 16:9 비율에 480×854라는 놀라운 해상도를 자랑한다. 카메라를 연상 시키는 모양의 뒷면에는 800만 화소급 카메라와 제논 플래시가 장착돼 있다. 인터넷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구글 계정이 있다면 인터넷에 저장된 나의 정보와 모토로이를 동기화할 수 있고 Gmail, 구글캘린더, 구글 지도 등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이동이나 작동 속도는 아이폰보다는 느리고 옴니아2보다는 조금 빠른 수준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자신문고귀신도 모르는 휴대폰 소액결제 “1년간 47만원이”자신도 모르게 가입돼 결제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성행하고 있어 휴대폰 청구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통보없이 수십만원의 생돈을 날릴 수 있다.경기도 수원시에 살고 있는 이모(여·37세)씨는 매달 청구되는 휴대폰 요금이 예상보다 많이 결제되는 바람에 지난 1월께 해당 통신사의 고객센터를 찾았다. 명세표를 살펴보던 중 이 씨는 다날이라는 소액결제 업체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43,120원씩 매달 결제해 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지금까지 결제 된 금액만 474,320원. 적지 않은 금액이라 다날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자 담당직원은 “게임머니를 받기 위해 스폰서 사이트로 등록된 망게방이라는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서 지금까지 결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머니가 필요한 게임을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이 씨는 바로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항의 했지만 이 업체 직원은 “결제일마다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해지를 원하면 1월 결제금액 중 9,120원만 환불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씨가 전액환불을 요구하자  직원은 “본인이 사이트 가입을 했기 때문에 이미 결제가 된 돈을 전액 환불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다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 씨는 “만약 매달 문자를 보냈다면 1년 동안 그 사실을 어떻게 모를 수 있었겠느냐”며 “업체 직원은 게임머니를 받기 위해 사이트 가입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2년여 동안 그런 게임을 해 본적도 없고 사이트에 가입하지도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씨는 “설령 가입을 했다고 해도 돈이 결제되는 유료 사이트인 만큼 휴대폰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망게방 관계자는 “현재 이 고객에 대한 현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만약 명의도용 등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명확해지면 환불 조치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가상계좌 입금지연 피해 주의보“보상 불가능이 규정”온라인 광고업체가 결제 시스템 오류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아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규정상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천시 옥련동의 정 모(여·46세)씨는 오버추어 코리아에 키워드 검색 광고 대금 20만원을 가상계좌로 온라인 결제했다.결제를 마치고보니 입금자 이름이 잘못 적혀 있었다. 걱정된 정 씨가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상담원은 “가상계좌는 개인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입금자가 달라도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정 씨는 안심하고 그날 업무를 보다가 퇴근 전인 5시 40분께 확인해 보니 광고가 되지 않고 있었다. 알아보니 그때까지 광고비가 결제되지 않았던 것. 어떻게 손을 써보려고 했지만 고객센터는 이미 업무시간이 끝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정 씨는 밤새 오버추어 코리아에 세 통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의미 없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다음날인 9일 오전 여전히 입금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고객센터에 항의를 하자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듯이 “하루 광고비 6만원을 선결제 해 드리겠다”고 했다. 선결제를 받고 광고가 다시 시작 된 것은 오후 2시께였다. 결과적으로 28시간가량 광고가 되지 않았고 입금한 금액은 선결제 금액 6만원이 차감된 상태로 당일 밤 10시께 입금이 확인됐다.정 씨는 “명백히 피해를 입혔는데 보상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다”며 업체측의 무심한 태도를 성토했다.이에 대해 오버추어 코리아 관계자는 “가상 계좌 시스템이 가끔 지연되는 경우가 있지만 규정상 시스템 지연에 대한 보상은 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보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규정이 그렇다”고만 답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차정원 기자 csnews@csnews.co.kr“병든 고양이 어떡해?” 애완동물 개인거래 금물개인간 거래를 통해 애완동물을 분양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기관을 통하지 않고 분양받을 경우 폐사나 질병 같은 심각한문제가 발생해도 보상 받기가 어렵다. 건강 이력이 기재된 분양 계약서를 받는 것도 필수다. 계약서가 없을 경우 역시 사후 발병했을 경우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렵다.서울 논현동의 장 모(남·35세)씨는 지난 8일 C애완동물분양 중개사이트를 통해 한 판매자로부터 생후 2개월 정도 지난 샴고양이를 20만원에 분양받았다. 분양 당일 날씨가 쌀쌀했지만 판매자는 고양이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 운반해왔다. 더구나 깜빡 잊었다면서 양도매매계약서조차 가지고 오지 않았다. 찜찜했지만 큰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한 장 씨는 계약서를 나중에 받기로 한 후 분양받은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하루 만에 고양이는 기침을 하며 감기증세를 보였고 당황한 장 씨가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멀쩡했던 고양이가 왜 그러냐. 더 아프면 데리고 오라”는 등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하루가 지나고 증세가 심해져 동물병원에 간 장 씨는 고양이가 ‘허피스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해당 바이러스는 잠복기를 거쳐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분양 전부터 감염돼있었다는 것. 화가 난 장 씨가 판매자에게 재차 항의했지만 바쁘다며 연락을 피했다. 판매자에게 계약취소를 통보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장 씨는 “지금까지 고양이 치료비에 20만원 가까이 들었다. 아직 완쾌돼지 않아 2~3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양이와 정이 들어 환불할 생각은 전혀 없다. 판매자로부터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고 싶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해당 판매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개인 간 거래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으며 당사자 합의에 의해 이뤄진다. 거래에 대한 입증자료 확보 후 민사를 진행해야 되지만 판매당시 고양이가 건강하다거나 사후처리에 대한 언급이 없을 경우 보호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NOW통신결합 상품은 소비자 불만 ‘덩어리’가입은 ‘한 방에’ 해지는 ‘따로 따로’…요금도 들쑥날쑥인터넷과 인터넷전화, 핸드폰, IPTV 등 통신상품을 하나로 묶은 통신 결합상품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터지고 있다. 가입 신청은 한꺼번에 받아 놓고도 해지는 상품별로 따로 하도록 유도해 불편을 끼친다거나, 싸다는 말만 믿고 가입했는데 일부 상품의 기본료가 올라서 할인 폭이 생각처럼 높지 않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무리한 마케팅을 펼치는 바람에 가입 당시 서비스 안내와 실제 서비스 내용이 다르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결합상품 가입 후 인상된 기본료 대전 송촌동의 김 모(남·41세)씨는 작년 7월경 SK텔레콤 이동전화 5회선과 초고속 인터넷 1회선을 결합상품으로 가입했다.결합상품 할인기준에 따라 김 씨는 이동전화 기본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결합상품가입과 동시에 5년 가까이 사용해온 초고속 인터넷 기본료가 2만 200원에서 2만 6천800원으로 인상된 것.결합상품 가입 후 오히려 기본료가 인상됐음에도 요금 고지서에는 월 6천 600원이 할인됐다고 나왔다. 전체 요금을 따지면 얼마간 할인이 됐겠지만, 주 이용상품인 초고속 인터넷 기본료가 크게 오른 게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김 씨가 고객센터에 “인터넷은 할인을 안 해주냐”고 항의했지만, 업체측은 ‘중복 할인이 안 된다’는 입장만 거듭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 관계자는 “결합상품을 사용했다고 해서 기본료가 인상되는 경우는 없다”고 김 씨의 주장을 일축했다.가입은 묶어서, 해지는 따로따로 서울 삼전동의 전 모(여·30세)씨는 작년 말, 통합LG파워콤에서 IPTV, 인터넷, 전화 총 3개 서비스를 통합한 결합상품에 가입했다. 가입 이후 IPTV가 계속 끊김 현상이 일어나고, 화면이 흔들려 2달에 거쳐 10번이 넘게 수리를 했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았다.해당업체 AS기사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해지하라”고 했다. 하지만 가입 해지도 쉽지 않았다. 전 씨가 몇 차례나 해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업체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여러 곳에 민원을 제기하고서야 겨우 ‘TV만 해지가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전 씨는 “처음 가입할 때는 IPTV, 인터넷, 전화 3개 통합으로 가입을 했는데 해지할 때는 TV만 해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항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전 씨는 해당 업체 실장으로부터 “이렇게 억지로 해지를 하면 타사에서도 가입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엄포까지 들어야 했다.약정도 안 했는데 위약금 내라!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사는 이 모(남·32세)씨는 작년 10월 중순 KT에서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결합한 상품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 씨는 인터넷 전화 요금 할인 혜택을 보기는커녕 피해만 입었다. 인터넷 전화가 불통이 되는 바람에 택배로 온 식품이 반송된 경우도 있었다. 참다 참다 해지를 결심한 이 씨가 3월 10일 해지 요청을 했으나 KT는 위약금 약 5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약정 가입을 한 것도 아니고 가입 시 위약금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항의했다.KT 고객센터와 수차례 실랑이 끝에 “해지를 해주긴 하겠지만 사용자가 내지 않는다면 위약금은 설치기사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위약금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인터넷 결합상품에 가입할 때는 의무사용기간과 중도 해지 시 위약금 등을 정확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계약할 것”을 권고하며 “싼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한 뒤 책임을 지지 않는 통신사들의 태도도 문제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통신업체들은 연신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스요금 싸지나?도시가스 ‘묽어지고’ 가격도 ‘찔끔’ 내린다 현행 부피 단위의 도시가스 요금이 2012년 1월부터 열량 단위로 부과돼 가스 요금이 소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요금부과 방식의 기준인 표준열량 제도를 열량범위 제도로 개선, 요금산정 단위를 부피(㎥)에서 열량(MJ·메가 줄)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현행 표준열량 제도에서는 단위 부피당 법정 표준열량(1만400kcal/㎥)을 맞추려다 보니 천연가스보다 1.5배 정도 비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섞으면서 공급 원가가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도시가스로 쓰이는 천연가스는 통상 LPG와 비교해 단위 부피당 열량이 적어 표준열량을 맞춰 공급하려면 LPG를 섞거나, LPG를 혼합하지 않으려면 열량이 높은 고품질의 천연가스를 비싸게 수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2012년부터 LPG가 섞이지 않아 현재 공급되는 도시가스보다 단위 부피당 열량이 적은 가스를 공급받게 된다.가스공사 관계자는 “LPG 구입ㆍ혼합 비용, 고품질 천연가스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스 요금도 소폭 내려갈 것”이라며 “대신 단위 부피당 열량이 적기 때문에 요리 시간이 이론적으로 지금보다 3% 정도 길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불만제로장례 서비스 요청에 “퇴근 시간 지났어요”‘유가족 죽이는’ 상조회사D상조에 가입한 최모씨는 지난해 10월까지 월 5만원씩 60회 총 3백만원을 완납하고 만기 해지신청을 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상조회사로 부터 돌아온 답변은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환급하겠다는 것.서울에 사는 50대 여성 전모씨는 2005년 5월 상조업체 홍보관에서 배우자가 함께 상조계약을 체결하고 1인당 225만원의 회비를 지불했다. 그 뒤 소비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용이 어려워 해약 통보 후 환급금을 청구했으나 지금까지 상조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구미에 사는 조모씨는 상조회사에 가입한 모친이 사망하자 상조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상조업체는 퇴근 시간 이후라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조치해준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국 조씨는 상조서비스를 제시간에 받지 못한 채 타 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렀다. 이후 조씨는 장례 절차를 마친 후 상조업체에 서비스 불이행을 이유로 해약을 신청하고 상조회비 전액 환급 및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상조업체는 회비 148만원 중 44만원만을 환급해줬다.상조서비스 약속 거듭 어겨최근 들어 상조서비스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구제에 나선 사건만 해도 46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0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구제에 나선 374건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중도 해지를 아예 거부하는 경우(그동안 불입한 대금 환급 거부)가 전체의 49%(184건)로 가장 많았고 △해약을 해주더라도 해약환급금이 지나치게 적어 사실상 그동안 납입했던 대금 대부분을 위약금으로 공제당하는 경우가 32%(119건) △회원모집 후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하여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도 48건(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구제 내용 중 절반은 중도해지 거부심지어 일부 상조업체는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임원들이 사기 또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느라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집단분쟁조정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상조업체가 재정기반이 취약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충분히 환급할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상조서비스 가입시 소비자 주의사항서류 보내라고 할 때 복사본 남겨둬야청약 철회 약속 전화로 받는 건 ‘위험’ 상조업은 기본적으로 회원들로부터 받은 월 불입액을 판매수당 등 영업비용과 사무실 관리·유지비용, 인건비 등에 충당하고 그 나머지를 장례 행사 진행 등 서비스 비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회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본질적 한계가 있는 업종이다. 따라서 가입하려는 상조회사가 지속적인 회원관리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건실한 업체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또 중도 해약시에는 납입금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려우므로 해당 약관에 명시된 해약환급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를 선택한다. 상조서비스 표준약관 및 상조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해약환급률은 월 3만원, 만기 6년의 상조 상품인 경우 △1년 납입시 13.3% △2년 납입시 해약환급률 55.4% △3년납입시 69.4%에 달한다. 특히, 서비스 제공 대상 지역, 별도 요금 유무, 장례용품의 품질 등 계약서에 명시된 주요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계약서 등 일체의 관련 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간혹 해약을 조건으로 계약서 등 일체의 서류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조업의 특성상 장년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사장에 초청하거나 방문판매원들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이유로 해약을 원할 때는 전화상으로 순순히 해약·환급을 해주겠다고 해도 반드시 서면(내용증명)으로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하도록 한다. 많은 업체가 해약·환급을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며 고의적으로 청약철회 기간인 14일을 경과하도록 유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우리 제품에 결함이?리콜하고 결함은 숨기는 업체들지난 2월 18일 대전에서 7세 어린이가 세탁기에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부터 벌써 세 건. 당시 LG전자는 사용자 부주의를 주원인으로 사고처리를 완료했다. 이번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재발방지의 대책으로 안전캡이라는 고무 구성품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의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전개하였다고 한다.소비자에게 선심 쓰듯 리콜리콜제도는 특정제품의 결함으로 인하여 소비자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상의 안전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위해 예방 및 위해 확산 방지를 위하는데 원래의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게 기업의 자발적 리콜은 소극적이고 소비자들에게 마치 선심을 쓰듯 시행되어 왔으며 다수 소비자의 신고, 심지어 내부고발자의 신고가 있더라도 이를 감추는데 급급할 뿐 해결은 뒷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최근 리콜을 선언한 LG전자의 과거 결함에 대한 처리과정을 요약하자면, 우선 대학연구실에서 발생한 냉장고 화재에 대한 반응이다. 아직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당시에도 연구실에 피해보상만을 제시하였을 뿐 어떠한 후속조치가 없었다. 이 문제는 곧이어 삼성전자가 냉장고폭발로 21만대를 리콜하는 조치를 취하여 비교가 된다.2008년에는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노트북 자체발열만으로도 75℃까지 상승하고 120℃까지 올라갔을 때 충격을 받으면 폭발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LG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고 배터리 교환을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서 교환해주었다.  그저 사고 처리에 중점을 둘 경우 안전사고가 재발하여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리콜은 긍정적인 안전제도로서 제 기능을 다 해야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기업이나 소비자의 인식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기 때문에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외국 소비자와 차별대우 없어야 경쟁기업과의 비교는 그렇다 하더라도 동일 기업이 국내와 국외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에도 부당함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시장에서 출시한 ‘인사이트 휴대폰’을 리콜한데 이어 ‘스파이더830’ 역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판매한 ‘LG-150’ 제품이 전자파 안전기준에 미달로 인가취소가 되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리콜은 많은 수리비용이 들지 않는 도어 고리 교환을 해주는 수준에서 실시됐다. 사전에 리콜을 했었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었을 텐데 이처럼 간단한 조치를 미루다가 인명피해 후 리콜을 한 것을 보니, 질식사 사고도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콜로 대응했다면 또 다른 인명사고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리콜에 대한 명확한 법률의 부존재도 리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고집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미국과 유럽처럼 제품의 특징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을 중심으로 리콜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제품의 단일 법률안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준과 절차, 공표 방식, 시행기관도 모두 달라 업무의 진행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도 꺼려하고 정부도 꺼리는 상황에서 리콜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는 것을 기대함에는 무리가 있다. 리콜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결함원인 공개나 사후처리방안 역시 미비하여 기업의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현재 리콜제도의 현실이다.최근 도요타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결함 제품에 대한 기업의 소극적 대처와 소비자기만행위는 브랜드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천문학적인 손실을 가져온다. 브랜드와 기술력을 신뢰하여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적정한 시기에 리콜을 하지 않음으로서 브랜드의 신뢰를 떨어뜨릴 경우 더 이상 그 기업에 믿음을 보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국내소비자에 대한 적극적 리콜은 결국 제품의 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로 수출경쟁력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사)녹색소비자연대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이슈‘환자 정보’ 맘대로 이용?대형병원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논란’정부가 대형병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정작 알맹이가 빠져 있고, 강제성도 없어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의료기관의 정보보호(보안) 강화를 위해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최근 다양화·지능화 되는 사이버공격이 급증함에 따라 ‘국민의 진료정보 보호’를 위해 대형병원의 보안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정작 환자 개인의 정보 이용에 대한 문제는 제외돼 논란을 빚고 있다.개인의 정보이용 문제는?16일 복지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상설기구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점검, 예방조치 등을 담당하는 5인 이상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업무를 총괄 관리할 실무책임자를 최소한 1명, 1천병상 이상은 2명 이상 두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외부 안전진단과 정보시스템 운영 및 보안관리, 네트워크 및 로그관리, 사용자 인증 및 접근권한 관리,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등 실무지침을 담고 있다.하지만 가이드라인에는 환자 개인의 진료정보 이용에 대한 권리 부분이 제외돼 있어 ‘속 빈 강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의료계와 소비자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보주체 동의’ ‘진료정보의 수집 및 제공’ 등의 내용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현재 보건의료기본법과 의료법상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지만 정보수집에 관한 조항은 없다가 지난해 7월부터 정통망법 적용대상에 의료기관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환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할 땐 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복지부 관계자는 “2006년부터 환자의 진료정보 이용에 대한 부분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17대 국회에서부터 논의됐던 ‘건강정보보호법 제정안’이 계류 중인 가운데 의료기관의 사이버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우선 의료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무기록협회, 서울대학교병원 등 의료계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안철수연구소, 변호사 등 법률·보안전문가로 이뤄진 의료기관 정보보호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왔다.강제성 없는 권고 ‘실효성’ 의문복지부가 처음으로 의료기관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지만, 정작 강제성이 없는 권고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올해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내년부터는 고시에 넣거나 의료기관 인증제의 평가항목에 추가하는 방향을 잡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일단 500병상 의료기관이 약 124개소(2009년 3월 기준)에 대해 개인정보(보안)을 강화하는 첫 시도로 이해하면 된다. 복지부는 사이버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올해 시스템적인 보안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500병상 미만의 병·의원, 약국 등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한편 환자 개인의 동의 없이 건강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강기록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기준과 절차 등을 담은 ‘건강정보보호법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08년 발의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백원우 의원의 ‘건강정보보호법안’, 전현희·유일호 의원의 ‘개인건강정보 보호법안’이 지난해 4월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아직 계류 중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나노제품 못 믿겠네”시판 제품 절반 위해성 우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노제품을 표방하는 생활용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칠 우려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상당수 제품들이 나노의 정의와 나노물질의 크기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등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립대 철학과 이중원 교수와 서울대 기초교육원 김훈기 교수가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통해 나노제품 실태를 조사해 16일 발표한 데 따르면 시판중인 나노제품 167개 품목 가운데 52.7%인 88개 품목에 대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이번 조사는 전국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가 모니터링 요원 22명을 선발, 지난 1월 12일∼2월 17일 웹서핑과 상가방문 등으로 제품의 이름과 설명서, 광고문구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화장품, 가전제품, 건축재 등 국내에서 일상 생활용품으로 흔하게 시판되고 있는 167개의 나노제품이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나노제품 가운데 ‘나노’의 개념 정의와 제품에 포함된 나노물질의 크기가 모두 잘 설명돼 있는 경우는 2개(1.2%)에 불과했다.이에 비해 나노의 개념 정의와 나노물질의 크기가 모두 명시되지 않은 제품은 136개(81.4%)에 달했다.제품에 적용된 나노기술에 대해 모니터링 요원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경우는 15개(9.0%) 뿐이었고,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경우는 139개(83.2%)에 달했다.또한 이 가운데 설명이 아예 없는 제품은 36개(21.6%)였으며, ‘제품에 적용했다’는 언급만 있고 설명이 없는 경우는 38개(22.7%)였다. 나머지 65개(38.9%) 제품 역시 설명이 나와 있다 해도 구체적이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탐방위생변기시트 개발한 신교철 누리크린(주) 대표이사“찜찜한 좌변기, 한 방에 해결”"여자가 외출했다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둘 중 한 명은 엉덩이를 들고 용변을 본다는 통계가 있어요”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입주해 있는 누리크린(주) 신교철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는 약간 변태(?) 분위기로 흘렀다. 인터뷰 주제가 누리크린이 개발해 대히트를 치고 있는 신개념의 위생변기시트 ‘세니쿨’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세니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용 화장실 이용 때 피부가 좌변기에 닿는 것을 불쾌하게 느낀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아닌게 아니라 모 방송에서 선보인 ‘남녀탐구생활’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여자는 공중화장실에 들어섰을 때 좌대가 불결하게 느껴진 나머지 두루마리 화장지로 여러번 닦은 뒤 그 위에 화장지를 여러겹 깔고 또 그것도 모자라 신발을 신은 채로 올라가 용변을 보는 웃지 못할 장면이 나온다. TV속 얘기만이 아니다. 실제로도 여자 10명 중 8.5명, 남자 10명 중 절반이상이 화장지로 닦거나 깔고 용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중화장실 세균 버스손잡이보다 44배 이상 많아무역회사에 다니면서 해외출장이 잦았던 신 대표 역시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러다 좌변기를 웃으면서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 뒤 신 대표는 일력달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위생용 시트지를 쏙쏙 빼서 쓸 수 있는 위생시트 가공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게 세니쿨(Sanicool). 신 대표는 세니쿨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처로 뛰어다녔다. 3년 여에 걸친 연구개발비만도 30억원. 그 결과 2004년 서울국제신기술발명전시회 금상에 이어 같은 해 독일 세계신기술발명품대회에서 금상을 연이어 받는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 뒤 2006년 4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전시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공중화장실 화장지 3미터 가량 낭비현재 국내 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최근 서울대 미생물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좌대의 세균이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 양판점의 카트에 비해 44배에서 7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에게는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점에서 세니쿨은 반가운 제품이다. 위생시트페이퍼 한 장으로 세균 감염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좌대를 덮는 세니쿨의 위생시트지는 100% 천연펄프로 제작되어 촉감이 부드러운데다가 사용 후 물에 넣으면 금방 녹아 친환경적 제품이란 매력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위생시트지를 손으로 당기면 좌대로 자연스럽게 내려오는데다 움직이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이에 반해 미국이나 괌, 유럽 등 선진국의 위생시트는 좌대와 별도로 설치돼 하나씩 뽑아 좌대에 맞게 올려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비하면 세니쿨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도 탐을 내고 있다. 특히 세니쿨은 완전조립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 친화적이다. 게다가 세니쿨을 이용하면 낭비도 줄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사람이 공중화장실에서 좌변기를 닦는데 사용하는 화장지 길이는 무려 3미터.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9원으로 위생시트지 한 장 가격인 25원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셈이다.세니쿨 개발로 청결유지·비용감소 ‘1석2조’이런 특장점 때문에 세니쿨의 인기는 수직상승 중이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특허출원 및 등록되어 있으며 35개 특허를 미리 선점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2006년 미국 메리어트호텔에 50만 달러 상당의 세니쿨 공급을 위시해 일본, 영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회의원회관, 차병원, 경희의료원, 한강시민공원, 삼성, 롯데백화점, 국립중앙극장,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양한 곳에 세니쿨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의 여행(女幸)프로젝트 일환으로 25개 구청에서도 위생변기시트 사용 바람이 불고 있다.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을 비롯, 남아공월드컵,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수세계엑스포, 인천아시안게임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 대표는 “국민소득과 의식소득이 높아진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소비자도 깨끗한 화장실을 요구할 때가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변기를 같이 쓰는 병원의 경우 위생시트페이퍼 사용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대표는 매일경제TV mbn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나무(소중한 나눔 무한행복)’를 통해 지인 3천명에게 메일을 보내며 뇌사상태에 빠진 젊은 가장의 가족을 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민철 편집위원·mckang999@hanmail.net세니쿨을 구입하려면? 교체형, 부착형 등 2종류…전화주문으로 가능뚜껑과 좌대를 새것으로 갈아끼우는 교체형과 기존좌변기에 새로운 뚜껑을 결합해 사용하는 부착형이 있다. 교체형은 33,000원이고 부착형은 16,500원. 기존 변기가 오래되었을 경우 교체형이 더 경제적이다. 나사를 조이는 형태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뚜껑 안쪽에 회사로고나 마크를 인쇄할 수 있어 기업홍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위생시트지는 200장들이 한 권에 5,500원. 한 박스(10권)당 55,000원으로 두 박스 이상 주문시에는 택배비가 무료다. 현재 전화주문을 받고 물건을 보내주고 있다. 대표전화 : 02. 960. 7990 변기위생시트 ‘세니쿨’을 개발해 화장실 문화를 선도해 가는 신교철 누리크린(주) 대표이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스페셜리포트기업들의 소비자불만 대응 태도“방귀 뀐 놈이 화내는 격”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이 모(남·46세)씨는 지난 2005년 8월 L사의 손해보험 상품 3개에 가입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지인들과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수술비와 병원비 등으로 1,800여만 원을 수령했다. 보험혜택을 제대로 받았다고 생각하던 이 씨는 지난해 우연히 자신의 상처가 상해가 아닌, 질병으로 처리돼 보험금이 낮게 산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해일 경우 최소 3천만 원이 지급돼야 한다는 것. 이 씨가 진단서를 첨부해 연락을 취하자, 보험사는 학계 보고와 자문을 거쳐 이 씨의 사례가 상해인지 질병인지를 확인하겠다고 나왔다.이 씨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내자 보험사는 바로 태도를 바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대형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자신이 없었던 이 씨는 결국 소송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보험사 앞에서 춥고 외로운 1인 시위에 나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씨를 길거리로 내몬 L사의 경영이념은 ‘고객의 희망을 지키는 기업’이다.고객만족 외치는 금융사 ‘법대로 하자’이런 일은 비단 이 씨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객만족 경영을 외치는 금융회사들이 막상 분쟁이 발생하면, 소송부터 제기하는 게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28,988건 가운데 1,656건이 소송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35건은 소비자가 아닌 금융회사에서 제기한 것이었다.보다 못한 금감원은 금융회사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무분별한 소송 제기를 억제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가 불필요한 소송을 통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 또는 지연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소비자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낼 수 있도록 보험약관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회사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면 금융권만 문제일까?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신업계도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최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동통신 관련 통신사별 위약금 분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불만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대처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동전화서비스에 관한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31,705건이었지만 이중 피해구제를 받은 건수는 4.2%에 불과한 1,340건에 그쳤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2,812건의 상담건수 가운데 겨우 62건(2.2%)만 피해구제가 이뤄졌다. 더구나 지난 2007년 5.81%였던 피해자구제율이 2008년 4.5%, 2009년 2.19%로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고객 서비스 ‘빛좋은 개살구’통신사들이 입만 열면 고객감동을 외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통신사들의 무성의는 고객센터 운영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 KT와 SK텔레콤은 잇달아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센터 업무시간을 휴일까지 연장하고 관련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얼핏 들으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일반 휴대전화의 경우 주말과 휴일에는 분실·습득 신고 외에는 처리되는 민원이 거의 없어 고객들이 소액결제 등으로 피해가 발생해도 평일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문제가 생겨도 지레 포기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식품피해사례에 대한 소비자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식품관련 피해경험은 첫 조사 때인 2008년 26.9%에서 2009년 32.9%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제조업체나 구입처에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37%에 불과했다. 민간소비자단체(7.9%)나 정부기관(1.7%), 인터넷이나 언론매체(2.3%)에 제보한 경우까지 합쳐도 불만제기율은 절반을 밑도는 48.9%에 그쳤다. 반면 피해를 입고도 무시한 경우가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가 35.8%로 제일 높았고, ‘신고해도 잘 처리될 것 같지가 않아서’라는 대답이 31.6%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불만을 처리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성가신 일인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그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식약청 조사에서 식품 피해를 적극적으로 호소했던 소비자들이 해당 업체의 사후조치에 대해 느낀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6점에 그쳤다. 이론적으로 평균치인 3점에도 못 미치는 불만스런 수준이다.불만제기 고객을 ‘블랙 컨슈머’로 몰기도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피해를 제보하는 소비자들은 기업과 먼저 접촉을 했다가 업체 측의 무성의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고객센터 직원들은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들을 ‘블랙 컨슈머(고의적으로 악성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로 몰아가기 일쑤다. 심지어 일부 영세업체들은 고객상담 전화가 늘 통화중이거나,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설령 연락이 이뤄진다고 해도 과실이 업체 측에 있다는 것을 소비자가 애써 증명해야 한다. 환불을 해주겠다고 문제가 있는 제품을 수거해 간 뒤에 오리발을 내미는 기업들도 있다. 제도적 보호 장치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 대표적으로 소비자를 위해 제정된 소비자보호법조차 소비자에게 불리한 규정 투성이다.이처럼 수많은 장애요소들 속에서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똑똑해져야 한다. 무작정 목청만 높일 것이 아니라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의 관련법에 대한 기본 지식을 공부하고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어떤 객관적 증거자료가 필요한지에 대해 꼼꼼히 알고 있어야만 ‘공룡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온라인에서 ‘식품’ 믿고 살만할까?식품표시 정보 턱없이 빈약한 실정 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지난 2월 2일부터 5일까지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홈페이지 상에서의 식품표시를 잘 하고 있는 지 조사했다.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상거래 사업자를 선정(G마켓, 11번가, 옥션, d&shop)하고, 조사품목분류는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 빵, 즉석식품, 통조림, 조미료 등 이었다. 식품표시 기준은 제품명, 식품유형, 업소명 및 소재지, 제조연월일, 유통기한, 내용량, 성분명 및 함량, 영양성분으로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제조연월일 표시 10% 미만에 그쳐▶ 라면 : 제품명과 업소명 및 소재지는 100% 모두 표기되었으나, 제조연월일은 유명 온라인 마켓 4곳 모두 10% 미만에 그치는 등 대부분의 판매처가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채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의 47개 판매처에서 성분명 및 함량을 표시한 곳은 10곳(21.2%), 영양성분을 표시한 곳이 18곳(38.3%), 유통기한을 표시한 판매처는 겨우 2곳(4.26%)에 그쳐 대부분의 판매처에서 식품표시 기준의 반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온라인마켓도 별반 다르지 않다. 11번가의 경우 39곳의 판매처 중 1곳만 유통기한을 표시했고, 5곳만이 성분명 및 함량을, 11곳만이 영양성분을 표시했다. 다른 두 곳의 온라인 마켓에서도 유통기한을 표시한 판매처의 비율이 20%를 넘지 못했고, 영양성분을 표시한 판매처는 40%도 넘지 못한다.  ▶ 통조림 : 4개의 온라인 마켓에서 제품명과 업소명 및 소재지는 대부분 명시가 되어 있었다. 내용량 표시는 4개의 온라인 마켓에서 대부분 명시되어 있었으며, 영양성분은 d&shop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마켓에서는 약 20%에 그쳤다. 제조연월은 4개사 122곳 중에서 단 1곳만이 표시하였다. 유통기한은 대부분이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의 먹거리를 안전의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 11번가에서는 35곳 중 3곳, 옥션에서는 35곳 중 오직 8곳만이, d&shop에서는 22곳 중 단 4곳만이 유통기한을 표시하였고, 심지어 G마켓에서는 30곳 중 단 한곳도 표시하지 않았다. 성분명 및 함량표시는 4개의 온라인 마켓 중 평균 22%도 넘지 못할 만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어린이기호식품 표시 강화해야온라인상거래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상거리 업체에서는 홈페이지 상에 소비자가 온라인마켓을 통해 구매하려는 품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식품안전과 소비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온라인마켓 상에서 식품표시제 이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의 필요성과 법적인 제도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하겠다. 또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서 ‘제1항의 규정에 따른 영양성분 표시대상 식품에 대한 영양표시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식품 등의 위생적인 취급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공정한 거래의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는 취지에 맞게 적어도 어린이기호식품만이라도 정확한 표시를 통하여 제품을 판매하여야 한다. 혹은 온라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 구매할 제품을 직접 보고, 표시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므로 온라인상거래시에는 식품유형, 제조연월일, 영양성분, 유통기한, 내용량과 성분명 등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필히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하겠다.*자료제공 : (사)녹색소비자연대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사람들하나HSBC생명 하상기 신임 대표이사에게 듣는다“소비자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일 것”하나HSBC생명은 지난 해 총자산, 초회보험료, 수입보험료에서 업계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 7,940억 원에 달한다.이 같은 업적은 출범 2년 만에 이루어졌다. 하나HSBC생명이 짧은 시간에 국내 생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기반은 하나금융그룹의 폭넓은 국내채널과 HSBC 보험그룹의 세계적인 보험설계 기술이 결합된 덕분이라고 본다. 다음은 지난 3월 2일 하나HSBC생명의 사령탑을 맡은  하상기 신임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Q>>> 하나HSBC생명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영업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아 소비자보호가 소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A>>> 이미 아시다시피 우리 회사는 방카슈랑스 영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고객은 하나HSBC생명의 고객인 동시에 금융기관 제휴사의 소중한 고객이기도 하다. 때문에 모두가 최선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보험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객터치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한층 가까이, 자주 들을 수 있는 고객터치프로그램(Touch Point Management)을 강화해야 한다.  하나HSBC생명은 고객터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을 최우선하는 회사 가치를 직접 전달하며 △부득이하게 고객의 불만이 발생할 때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의 애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가입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보험가입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해피콜을 비롯, 정기적으로 SMS나 이메일을 통해 계약유지 중 불편한 사항이나 변동사항을 확인한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는 생일이나 기념일 감사카드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발송하고 있다. 향후에도 보다 많은 고객 터치를 통해 언제나 고객 가까이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자 노력할 것이다.Q>>> 하나HSBC생명은 생명보험시장에서 M/S(시장점유)가 상당히 미약하다. 향후 어떻게 소비자에게 부응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인가?A>>> 지난해 생보사 실적을 보면 하나HSBC생명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HSBC생명은 CY 2009년 실적에서 초회보험료(227.9%), 수입보험료(59.7%), 총자산(55.4%) 등 3개 부문의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하나HSBC생명은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보다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사 조직과 텔레마케팅 채널의 확충을 통해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이 접근하기 쉽게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Q>>> 방카슈랑스영업 이외의 다른 영업전략은?A>>> 일단 하나HSBC생명이 전통적으로 방카슈랑스 영업에 노하우와 경쟁력이 크기 때문에 방카슈랑스의 채널을 강화해 그 기반을 계속 살려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지속적으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의 제휴를 늘려감과 동시에, STA 전속채널과 Agency 채널, 설계사 조직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면채널을 늘려나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Q>>> 방카슈랑스 영업 위주의 하나HSBC생명은 소비자불만이나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나?A>>> 회사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요구는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자 우리 회사를 아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먼저 고객이 왜 이런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갖게 됐는지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적절히 응대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한다. 하나HSBC생명은 고객 불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VOC(Voice Of Customer) 프로세스 개선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회사의 홈페이지, 고객센터, 영업담당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받고 있으며, 보다 많은 고객으로부터 제안과 요구를 기대하고 있다.Q>>> 하나HSBC생명의 비전은?A>>>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으로 항상 고객과 함께 하는 인생 동반자가 되는 것이 하나HSBC생명의 최종 목표다. 출범 후 2년간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대중적인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발전을 통해 고객과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하나HSBC생명은 2010년을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영업채널을 확충하고 국내 최고의 은행계 생보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은행계 생보사로서 거듭나, 종합생보사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지난 3월 2일 하나HSBC 사령탑에 오른 하상기 신임 대표이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의 창정부가 공급자라면 국민은 소비자정창훈  _  IT뉴스에이전시 대표 겸 비즈니스와이어코리아 편집국장연초부터 ‘세종시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이른 바 세종시의 트랜스폼(Transform)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국론분열이다. 정부는 세종시를 더 나은 행복도시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고 충청도민과 그 반대편 사람들은 충분한 사전타당성조사는 물론 그 때 반대정파의견까지 담아 마련된 원안추진만이 자신들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틀로 국가백년대계를 밑받침하자는 주장이고 원안추진으로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목소리다.‘세종시’란 상품 소비자에게 강요세종시란 상품을 놓고 한쪽은 공급자적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입장을 강요하는 것이고 다른 쪽은 직접적인 소비자 입장을 반영해주길 요청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정부란 정책공급자와 직접적인 정책소비자인 충청권지역민의 주장이 맞닥뜨리고 있는 셈이다. 만약 기업과 소비자란 일반적 관계에서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직접적인 제품광고에서부터 기업이미지광고는 물론 사전여론조사, 사후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동원하게 된다.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는 물론 직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문조사를 해 제품이나 서비스개발단계에서부터 반영한다. 또 시장에 내다 판 뒤엔 소비자들 의견이나 불만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반영한다. 그리고 기업이 제품을 더 많이 팔고 원가절감을 위해 새 아이디어를 더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소비자들 반응이 최우선 고려된다. 여기에 품질, 값, 납기 등 소비자들과의 믿음을 중요시 한다. 그래야만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된다는 깨달음에서다. 이건 회사주인이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다. 정부란 공급자가 국민이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정책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정책입안과정에서 정부는 국민들 여론을 듣고 공청회도 열어 마지막으로 법 개정을 위해 입법예고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소비자불만 아랑곳 않아‘세종시 문제’를 두고 정부는 지난 2개월간 고심하면서 더 나아졌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이 수정안에 직접 당사자들이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가 수정안을 만들면서 소비자들인 충청권지역민들 목소리와 세종시를 고안해낸 최초고안자들 의견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정안 발표 후 대국민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기업으로 치자면 재포장한 제품을 내놓고도 소비자들 불만은 아랑곳 않고 언론플레이와 그럴 듯한 광고를 통해 제품판매에 나서겠다는 배짱이다.  이제라도 지역민들의 참신한 제안이나 불만의 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고객만족센터’를 만들어 직접 소통에 나서는 건 어떨까. 소비자인 국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짚어볼 일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문화정보이달의 책 한권2010년 트렌드“자신만의 스타일 찾아라”트렌드 코리아 2010 / 김난도 외 4인 / 미래의 창새해면 출판계에 쏟아져나오는 경제전망서들을 많이 보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2010>, 한국경제신문사의 <대전망 2010>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트렌드 코리아 2010>이 더해진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내다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쓰였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 연구소란 이름만으로 무조건 믿는 건 문제겠지만 명성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므로 믿고 읽어볼 일이다. 비판이야 다 읽고 난 뒤 해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지난해는 불황, 불안, 불확실, 불투명 등 많은 ‘불(不)’이 짓누른 한해였다. 하지만 삶은 이어져야 했다. 소비흐름이란 소비가치흐름을 집합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 흐름은 대부분 연속성과 추세를 갖고 있다. 때문에 올해를 전망하기에 앞서 지난해를 점검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 KBS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탤런트 구혜선은 소설 ’탱고’로 작가로 데뷔하는가 싶더니 그림전시회까지 열었다.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공식트레일러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맡으며 영화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작곡한 연주곡 음반을 발매하고 이사오 사사키와 연주회까지 열었다. 내 주위 보통(?) 사람들도 얘기해보면 국내 기업의 K모 과장은 퇴근 뒤 인라인스케이트를 새벽까지 탄다. 가벼운 취미로 타는 것이라지만 수준을 고급까지 높이려 선수처럼 연습한다. J모 대리는 ‘시’를 써 등단하더니 소설까지 완성, 출판까지 한 작가이자 직장인이다. 초등학교 선생인 S모 교사는 목수가 돼 집에 있는 가구들을 원목으로 만든다. 자신의 욕구와 행복에 더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지난해 트렌드전망 중 ‘I’m So Hot’이 있다.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고 외치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자기표현적 또는 위안추구형 사람들의 존재를 예측한 것이다. 이는 성공을 향해 달리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행복욕구에 더 집중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 소박한 행복(Simply, Humbly, Happily)을 찾으려하고 여러 취미(Hobby-Holic)에 더 빠질 것이라 전망했다. 사람들은 남의 눈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구, 생각, 느낌을 충족하며 살아가고 싶어 한다. 지난해 이 흐름을 타고 올핸 ‘딴 짓의 즐거움(Good to be geeks)’으로 이어져 다재다능형 생활인, 복합적인 개인정체성(또는 캐릭터) 구축의 욕구를 지향한다고 내다봤다.사람들은 더 이상 내가 맞추며 살고 싶어 하지 않고 적극 나의 기호에 맞춰지도록 삶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상품을 만들어달라고 기업에 요구하고, 나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만든다. 유행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고유한 감성과 취향을 나타내는 것, 독특함이 먼저지만 대중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것, 바로 자기만의 스타일(Style republic)을 나타내고 싶어 한다. 사람들 생각이 바뀌면 새 시장이 생긴다. 각종 DIY제품들이 처음엔 아주 작은 몸짓으로 싹트더니 어느새 인터넷을 검색하면 엄청난 ‘DIY’관련시장이 이뤄짐을  알 수 있다.다양한 욕구에 더 세밀히 다가서는 디테일전략이 아니라면 ‘대중의 권력화’ 앞에서 비즈니스성공을 말하기란 힘들어질 것이다. 반면 시대흐름, 소비자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다면 당신의 비즈니스는 이미 반은 성공이지 않을까.김 서 영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세무가이드빠르고 편한 전자세금계산서 도입국세청, 새해부터 ‘e세로(稅路)’도 개통이동규·골드키에셋(주) 대표이사종이세금계산서 이용에 따른 사업자의 납세비용을 줄이면서 사업자간 거래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세금계산서가 새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업자가 전자적 방법으로 실시간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주고 교부명세를 국세청에 보내면 된다. 종이세금계산서보다 빠르고 편하게 주고받고 관리할 수 있어 기업 등 법인사업자들로부터 인기다. 지금은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법인사업자들의 경우 반드시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세액공제, 발행비용 절감, 합계표상 개별명세서 제출, 세금계산서 보관의무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므로 잘 익혀 쓰면 크게 도움 된다. 법인사업자는 2010년(개인사업자는 2011년)부터 시행하되 전자세금계산서 교부의무화와 가산세는 2011년(개인사업자는 2012년)부터 적용하고 국세청 전송기한을 다음달 10일에서 다음달 15일로 늦춰준다는 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결을 거쳤다.발행시스템 ‘e세로(稅路)’ 가동국세청은 사업자들이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보내고 발행된 전자세금계산서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새해부터 가동 중이다. IT(정보통신)분야 등 전문가들과 ‘표준화 위원회’를 만들어 보안성·유통(호환)성·사업자의 세금계산서 작성실태를 반영한 ‘전자세금계산서 표준’을 완성했다. 이에 맞춰 ‘e세로’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또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때 사업자의 정보보호, 위·변조 방지, 전송 시 해킹을 막기 위한 공인인증체계도 마련했다. 사업자는 인터넷PC를 이용, 전자세금계산서홈페이지 ‘e세로(www.esero.go.kr)’에 접속,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조회할 수 있다.ASP·ERP를 통한 발행방법‘e세로’를 통한 발행방법 외에 ASP시스템과 대법인이 갖춘 ERP시스템을 이용해 발행하고 국세청에 보내는 방법도 있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시스템을 갖춰 임대하는 사업자다. 국세청에 75개(2009년 12월 24일 현재) 업체가 등록돼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전송할 수 있도록 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이다. 국세청에 49개 업체가 등록돼있다. ASP·ERP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업자의 경우 수신메일주소에 ASP·ERP구축사업자의 전용수신함 메일을 쓸 땐 자동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자료호환이 이뤄져 매출자에게 특정시스템에 중복가입토록 하지 않아도 된다.  종이세금계산서와 전자세금계산서 비교 구 분 종이세금계산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형태 종이 전자파일 인감 날인 실제 인감 전자서명(공인인증서) 수신 방법 직접 또는 우편 수신 이메일로 수신 자료보관 형태 종이로 보관 전자파일로 보관 자료 검색 수동 검색 조건검색 등 맞춤형 검색 합계표 작성 형식 개별명세 기재 필요 전송 분은 개별명세 기재 안함‘e세로’ 회원가입 절차 및 공인인증서 등록방법① 인터넷 PC로 ‘e세로’(www.esero. go.kr) 접속②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른쪽 최상단 ‘회원가입’ 클릭③ 사업자 등록번호 입력 후 공인인증서로 사업자 본인 확인④ 회원정보 입력 뒤 ‘확인’ 클릭⑤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클릭⑥ 공인인증서 관리메뉴에서 ‘공인인증서 등록’에서 등록버튼 클릭  ⑦ 전자서명에 쓸 인증서 선택화면 창에 나타나는 공인인증서 암호입력 후 ‘확인’ 클릭※ 공인인증서 등록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회원가입을 할 땐 매출·매입 총합계금액만 조회할 수 있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생생판례부부가 밥만 먹고 살 수 있나?섹스거부, 이혼사유 되려면 정상적 성생활 할 수 없어야부부는 무엇으로 살까. 뭣 때문에 살까. 가정의 원초적 질문이다. 최근 부부관계와 관련된 대법원판결이 선고됐다. 성관계 거부만으론 이혼사유가 안 된다는 것.부부가 살다보면 헤어질 수도, 해로할 수도 있다. 선택은 각자의 자유의지다. 부부간에 이혼할 뜻이 같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전혀 없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자존심이나 돈 등의 이유로 한쪽이 이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우리 민법은 재판상 이혼사유를 6가지로 한정하고 있다. 외도, 유기, 학대, 생사불분명은 실무에서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혼인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6호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부부간 노력으로 이겨낼 지 여부부인으로부터 계속 성관계를 거부당한 남편의 경우다. 남편 K씨는 결혼 뒤 부인 L씨와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돌아와 부모 집에서 살았다. 부부는 신혼여행기간은 물론 미국서 사는 동안에도 성관계를 맺지 않아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시부모까지 나서 ‘부부관계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했지만 결혼 뒤 2년여 성관계를 갖지 못했고 남편은 부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기능장애로 정상적 성생활을 못한다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대 사유가 되지만 일시적 성기능장애나 부부간 성적 접촉이 단기간 있지 않았다는 점만으론 중대한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전문가치료나 도움으로 정상적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을 땐 이혼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남편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편이 아내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고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만큼 파탄 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 시각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최근 선고된 다른 대법원판결을 볼 필요가 있다. 두 자녀를 뒀지만 원만치 못한 결혼생활을 하다 가출해 11년간 별거생활을 해온 부인이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소송 동기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살면서 출산한 장애아의 치료비와 양육비 확보였다. 법원 입장과 논리를 그대로 대입시킨다면 가출부인의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은 혼인관계회복이 될 수 없을 만큼 오래 별거했다면 혼인생활 파탄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했더라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원칙·기준에 따라 판결 어려워부부간의 법률문제엔 제3자가 알 수 없는 속사정들이 많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로 중무장된 법률이란 칼로 재단하기엔 무엇인가 허전하고 법 논리를 일관성 있게 밀고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이혼영역이 아닌가. 그래도 법률판단을 바라는 일방이 있으므로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부부는 동거, 부양, 부부관계, 양육, 안정 등의 여러 이유들 때문에 함께 산다. 그리고 돈, 애정, 희망, 자식 등의 현실적 또는 이상적 가치를 목표로 하는 인생반려자 관계다. 따라서 부부관계가 전혀 없더라도 다른 이유와 가치를 함께 갖는다면 굳이 법의 이름으로 이혼시킬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혼인생활을 강제하는 게 한쪽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면 이혼을 인정하는 게 현실적이다.부부가 밥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꼭 부부관계가 본질적 요소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방이 오랜 기간 성관계를 거부, 혼인이 파탄된 상태라면 정의의 여신도 등을 돌리지 않을까. 가정파탄에 책임 있는 배우자의 이혼청구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더욱 등을 돌릴 것이다.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아트투자소라, 꽃, 나비 통한 내면풍경의 진술작은 필촉(stroke)으로 나누는 작업 눈길윤진섭·미술평론가, 호남대 교수소라, 꽃, 나비는 엄길자가 즐겨 다루는 소재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라는 그녀가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그려와 그녀의 그림과 관련해 이젠 거의 상징적 소재가 됐다. 왜 유독 소라일까.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엄길자는 어렸을 적 뛰어놀던 바닷가에 대한 추억이 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라는 신산을 겪은 유년기의 가족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작고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소라를 통해 투영된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작가의 뛰어난 질감 재현 소라를 소재로 한 엄길자의 그림들을 둘러보면서 몇몇 작품에 주목하게 됐다. <소라Ⅱ 삶-950814> (162x130cm, 캔버스에 유채, 1995)는 반 추상풍의 두꺼운 마티엘(물체 자체의 질감을 말하는 게 아니고 화면상 표현될 재료, 기법에 따라 생기는 화면 효과)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95년도에 소라를 소재로 그린 것이다. 소라의 일부만 확대해 그렸으므로 얼핏 보면 소라란 느낌이 잘 안 드는 그림이다. 그러나 전체적 색조나 형태는 소라의 질감과 모양을 잘 형상화하고 있어 회화에 대한 엄길자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붓과 페인팅 나이프를 써서 소라 특유의 질감을 내고 거친 붓질과 줄줄 흘러내리는 물감의 드리핑기법이 이 그림의 두드러진 화풍이다. 그 다음에 눈길을 끄는 그림은 2001년도에 그린 일련의 소라 연작이다. <소라Ⅱ 삶-2001814>(101x74cm, 캔버스에 유채)는 9개의 작은 그림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룬 것으로 소라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옅은 회색조의 껍질과 선홍색의 내부, 서서히 꿈틀 대는듯한 소라의 붉은 속살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 또한 이 시기에 그린 일련의 소라 연작과 함께 오랫동안 소라를 탐구해온 엄길자의 회화적 시각을 담고 있다. 이 일련의 소라 연작은 엄길자의 회화적 재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활달한 붓질과 회색조와 선홍색조의 대비에 바탕을 둔 색 감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거침없이 휘두른 이 터치의 즉발성이 그 후의 그림들에서 왜 사라지게 됐는지 나는 그 이유를 잘 모른다. 다만 2003년 제5회 개인전에 꽃과 소라가 화면에 등장하고 있다. 이 두 소재를 갖고 화면을 이루게 되면서 모종의 변화가 있지 않았겠는가 짐작해본다.화려하게 등장한 꽃눈여겨볼 건 이 무렵에 찾아온 화풍의 변화다. 이 시기의 꽃 연작엔 ‘생명의 노래’란 부제가 붙어있어 꽃이 지닌 생명력을 과감한 꽃의 모양과 화려한 색채로 나타내려고 한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 있다. 이와 관련, 참고해야할 건 꽃이 상징하는 여성성이 옅은 ‘에로틱’의 정서를 머금고 은유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건 캔버스 전면을 다 차지할 만큼 크게 커진 꽃잎 모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성기를 연상시키는 암술구조는 에로틱한 서정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연작에서 소라는 부수적 위치로 머물고 있다. 이 또한 이 때 만들어진 작품들 특징을 이룬다. 2005년의 개인전 출품작들은 또 한 차례 화풍상의 변모를 겪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시기에 이르면 엄길자는 화면을 작은 필촉(stroke)으로 나누는 작업에 빠져들게 된다. 즉 화면은 그 속에 담긴 대상이나 배경을 막론하고 작은 필촉으로 분할되는 가운데 다시 그 필촉들이 쌓여 전체를 구축하는 기법을 쓰는 것이다. 따라서 화면은 부드러운 톤의 색조로 이뤄진 꽃의 이미지로 화사한 느낌을 주면서 ‘에로틱’한 정서는 사라지게 된다. 소라는 이 연작에 이르면 전체화면에서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작가 시선은 온통 꽃에 머물고 있다. 이런 경향은 2007년까지 이어졌다. 이 무렵에 나타난 또 하나의 변화는 꽃이 그려진 배경을 사각형으로 나누고 있는 점이다. 이처럼 소라와 꽃이란 한정된 소재로 작업하면서 엄길자는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자세를 지켜가고 있다.변화가 기대되는 엄길자엄길자는 근작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화풍상의 변화를 꾀해 눈길을 끈다.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물속에 잠긴 소라를 그린 것이다. 거기에 나비가 나온다. 꽃은 이번엔 등장하지 않는다. 엄길자의 이 분명한 소재주의적 시각은 집요할 정도로 대상에 빠져드는 자신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고 있거니와 화면에서 조형적 질서를 찾아내려고 한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나비는 꽃을 찾아다니는 게 통례다. 그런데 엄길자는 나비를 소라에 결부시켜 일종의 환치(데페이즈망)를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엄길자 그림이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아니다. 푸른색이나 에메랄드 혹은 약간 탁하게 보이는 갯벌의 물속에 잠긴 소라는 무리를 이뤄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물위에 드러난 소라들 주변에 나비들이 몰려와 날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꽃 주변이라면 모르지만 바다 속에 잠긴 소라 주변에 나비가 날고 있는 이 장면은 비현실적이란 점에서 작가의 내면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유년시절에 봤던 포구의 소라는 바닷가에 흩어져 사는 생물로서의 소라이기도하지만 낙지를 잡기 위한 미끼로서의 소라이기도 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엄길자에게 있어 소라는 가족사와 관련해 남다른 추억이 깃든 소재다. 그런 연유로 그녀는 오랫동안 소라에 집착해 다양한 화면을 낳았다. 그것은 이제 다시 나비를 통해 또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다. 그녀의 작업에서 나비가 상징하는 건 과연 무엇일까. 나비는 흔히 ‘자유’나 비상(飛翔)을 상징하는 곤충이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라”는 문장이 보여주는 것처럼 나비는 현실로부터의 이탈이나 도피를 암시한다. 그렇다고 할 때 소라가 다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 근작에서 이 나비의 출현은 그녀 내면에 깃든 어떤 상념을 끌어내는 요인이다. 그것은 유년시절의 추억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현재 자신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나르시스적 내면 풍경일 수도 있다.   지난 12월 열렸던 개인전엔 나비와 소라를 소재로 한 50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100호 크기의 연작은 각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한다. 겨울은 검정색, 봄은 노란색, 여름은 푸른색, 가을은 붉은색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엄길자는 이 연작을 통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심상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건 당혹스러울 정도로 거칠고 대담한 표현술이다. 이 변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화면엔 한 개의 소라와 대여섯 마리의 나비만 등장할 뿐 거친 터치와 조야한 색으로 채워진 캔버스는 황량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엄길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이제 대상에 대한 세세한 묘사에서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 같다. 화사하고 예쁜 그림에 일종의 도전장을 던지는 것과 같은 이 작품들은 미의 정형화된 기준에 대해 모종의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엄길자의 이 변신을 내심 흥미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녀가 이제까지 견지해온 그림의 내용이나 화풍을 염두에 둘 때, 큰 변화라 할 수 있는 이 연작을 통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그 무엇이 다음 작품을 통해 더 숙성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녀의 내면에 감춰진 회화적 재능이 활짝 만개하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Who is 작가?엄 길 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사람들“글로벌 FP로 성공하고 싶다”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행복을 공유하고파        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동부생명의 지경희 FP(40·재무설계사)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일을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째. 그녀는 △2006년 그랑프리 대상수상 △분기별 최우수 건수 수상(3년) △연도상 4회 △센츄리언 2회 달성 △50/50클럽 3회 등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은 이런 능력과 정직, 성실함을 바탕으로 생명보험협회가 인정한 징표다.“할 일 했더니 우수인증설계사”그는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은 일을 시작하면서 맘먹은 것처럼 고객과의 약속을 묵묵히 지킨 결과물이라며“기쁜 일이지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동안 질병관련 상담과 각종 보장보험을 컨설팅 했다면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은퇴 뒤의 삶이 중요해진만큼 앞으로는 은퇴설계 쪽에 더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경제 위기,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이겨내려면 장기적 계획이 중요하다는 견해다. 고객들도 당장의 자산보다 은퇴 뒤를 더 생각해야한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이런 계획이 멀리가려면 단기계획과 보완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새해는 더 큰 각오로 뛸 각오다. 다시 한 번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겠다며 열정으로 경인년 새 아침을 맞았다. 그는 특히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FP가 되려는 꿈을 갖고 있다. MDRT(100만 달러 원탁회의)를 넘어 TOT도 달성, 세계 FP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TOT는 MDRT실적의 6배 이상을 기록한 보험인을 일컫는 말로 보험업계의 최고자리다.“2010년을 연금플랜 원년으로”그는 지구촌 보험인들과 모임을 갖고 교제해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 미국 뉴욕에서 3년 전 MDRT연차총회를 통해 만났던 한국협회 회원, 세계 각국 회원들과 친목 모임을 가졌다. 만남에선 뉴욕의 AXA ADVISORS, MetLife, New York Life, Prudential 등 생명보험회사들을 둘러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녀는 “그곳의 세련되고 개인프라이버시가 우선적으로 디자인된 사무실환경을 보니 미국의 FP가 왜 전문가로 인정받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뉴욕에 금융의 중심인 월가(Wall Street)가 있어 금융위기가 할퀴고 간 흔적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금융위기가 특히 중산층의 은퇴설계에 큰 직격탄이었다. 부동산을 포함 모든 자산들이 30~40% 줄었고 일할 시간도 적어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금융투자자들에겐 ‘잃어버린 10년’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들에게 은퇴연금이 다른 모든 금융상품보다 더 먼저 투자되게 할 계획이다. ‘2010년을 연금플랜 원년으로’란 비전으로 만나는 모든 분들의 노후가 윤택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돼 풍성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는 더 열심히 뛸 계획이다. 지경희 FP의 성공포인트 6가지 ① 정직과 믿음을 최우선으로 한다.②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통해 승부를 내는 프로정신③ 긍정적 사고방식과 일에 대한 끈질긴 승부욕④ 매일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일정관리⑤ 섬세한 상품플랜과 장기적 금융플랜 조화로 고객과 평생파트너  ⑥ 본인을 사랑하는 만큼 가족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 우수인증설계사란?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설계사 세계에서 ‘엘리트’로 통한다. 우리나라에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생긴 건2년이 안 됐다. 하지만 성과가 매우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시장에 △불완전판매 방지 △직업안정성 유지 △보험사 생산성 올리기 등 얻는 이익이 크다. 그래서 보험사들은 이들을 정책적으로 뽑아 키우고 있다. 고객, 보험사, 설계자 모두가 윈-윈-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생명보험설계사의 약 3.5%인 6296명이다. 성별론 여성이 전체의 76.7%인 4832명, 남성 1464명. 여성이 3.3배쯤 많다. 여성이 많은 건 같은 보험사에서 오랜 기간 모집활동(평균 근속 9.3년)을 하면서 보험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 게 믿음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나이는 45세. 전체설계사 평균(42.8세)보다 2.2세쯤 높다. 평균근속기간은 9.3년. 전체설계사(3.4년)보다 세배 가까이 길다. 해마다 5월 인증자격이 주어지고 6월부터 활동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1년. ‘인증로고’를 받아 업무에 활용한다.동부생명 지경희 FPAXA ADVISORS Lgor Limbman씨와 함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트렌드 친환경·유기농식품  믿고 살 수 있는 직거래 ‘인기’유통단계 줄여 값싸고 안전해김자영 객원기자·motherrain@naver.com유해한 먹을거리로 인한 사건사고가 언론매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연일 경종을 울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잠잠해지면서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분유와 이유식에서 이물질이 검출되고 분유에 들어 있는 세균이 뇌수막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중국산을 비롯한 값싼 수입식품은 우리들의 식탁 위를 조용히 점령했다.아이들 건강 위협하는 먹을거리어린이집·유치원·학교 급식, 학원을 비롯한 방과 후 활동으로 바깥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은 요즘이다. 아이들 식생활을 고려해 집에서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엄마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아이들의 먹을거리 안전은 위협받는다. 가축질병(구제역, 조류독감, 광우병)·유전자조작 곡물(옥수수, 콩)·방사선 살균 채소·식품첨가물(조미료 등 화학첨가물) 등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먹을 게 없을 정도다.  최근엔 당뇨, 혈압, 골다공증, 암, 비만 등 성인병으로 구분됐던 병들이 아이들에게도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는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는 말도 있다. 더구나 이들 질환은 성인이 돼서도 잘 낫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치료기간이 긴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유해한 먹을거리가 낳는 부작용은 비단 질병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늘어나는 불임인구, 사회적 비용 증가, 경제와 환경의 악영향을 불러온다.‘초록마을’ ‘올가’ ‘생협’ 등 인지도 높아때문에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식품 매장은 불과 10년 전 만해도 비싼 값, 접근의 어려움, 낮은 인지도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근래엔 체인점 형식을 갖춘 대기업은 물론 비영리단체를 주축으로 해 그 수가 느는 추세다. 더구나 소비자들은 유통과정이 불투명한 수입식품보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주로 찾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 욕구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유기농식품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접근성이 편한 업체는 ‘초록마을’과 ‘올가’가 꼽힌다. 다소 낯설었던 ‘생협’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약자로 생활소비제 문제점을 바로잡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가는 단체다.이런 생협 중 인지도가 높고 소비자들 평가가 좋은 업체론 여성민우회 생협, 한살림, 아이쿱(iCOOP) 생협 등이 있다. 이들 생협은 농산물의 협동생산과 공동구매방식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전국 각 지역단위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모여 다양한 사회활동과 교육활동도 겸하고 있다.생협, ‘윤리적 소비’ 실천 유도생협의 장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잇는 직거래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친환경식품을 더 알뜰한 값으로 살 수 있는 점이다. 더불어 우리 농민의 자립을 돕고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는 데 한 몫 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설탕, 커피, 초콜릿은 제3세계 농민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무역상품’을 갖춰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다. 생협을 이용하는 방식은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대체로 가입 때 출자금 형식으로 조합원비를 낸다. 조합원비는 탈퇴 땐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조합원비를 내고 회원이 되면 20~30% 할인된 값으로 살 수 있다. 단체마다 금액과 결제방식이 다르므로 이용 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문의로 확인하면 된다. 아직까지는 매장 수가 많지 않아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일정기간에만 사야하는 점 등이 단점이다. 하지만 미리 식단을 꾸며 식재료를 사는 계획적 소비를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어 시장이나 마트보다 편할 수도 있다. 나아가 소비자들은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이용, 건강을 꾀하면서 소비자 권리와 윤리를 실천하는 일임을 이해하고 있다.친환경·유기농식품 관련인터넷 사이트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