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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퇴직 뒤 막막한 자산관리, 어떻게?생활자금·목적자금·여유자금으로 나눠야연초부터 각종 언론매체에서 베이비붐세대의 정년퇴직과 관련된 내용들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1955~1963년 사이 태어난 311만 명이 올부터 정년퇴직을 시작하는데 그 대부분은 ‘준비 안 된 은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기대 여명은 생각보다 길다퇴직자들의 깊은 맘속엔 공통적으로 ‘몇 살까지 살지 모르겠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진 돈이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와 같은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 퇴직 뒤 자산관리에 있어 가장 먼저 알아 둬야할 건 “살아야할 기간은 상상 이상으로 길고, 운용가능금액은 상상 이상으로 적다”는 점이다.‘자신이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수명을 떠올린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2007년 기준으로 남성 76세, 여성 83세다. 따라서 이 평균수명에서 지금의 나이를 뺀 기간만큼 살 것이란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은 유아사망까지를 합쳐서 계산하므로 실제 기대여명은 이보다 훨씬 길다고 봐야한다. 살아야할 기간은 이렇게 긴데 운용할 수 있는 돈은 생각보다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직 때 갖고 있는 돈과 퇴직금을 합한 금액의 모두를 ‘운용가능자금’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모아놓은 금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용에 돌릴 수 있는 건 그 금액의 일부라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운용할 수 있는 금액은 어떻게 계산하면 좋은가.손익계산서를 만들어보자회사가 사업계획을 세울 땐 먼저 예산을 짠 뒤 필요한 돈을 준비한다. 개인도 퇴직 뒤 수입 및 지출내역을 알아볼 수 있게 자신의 ‘손익계산서’를 만들어보는 일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퇴직 뒤 얻을 수 있는 수입으론 △각종 연금(공적연금, 개인연금 등) △재취업을 했을 땐 근로소득 △부동산·금융자산에서 생기는 자산소득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들 수입의 합계가 매달 쓸 생활비보다 적을 땐 갖고 있는 자산을 팔아 충당해야 한다.다음단계에선 팔아 쓸 수 있는 자산을 파악해봐야 한다. 자신이 가진 자산과 안고 있는 빚을 한 표에 나타내는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때의 기본은 시가평가다. 주식, 펀드 등의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 값도 직전의 시가로 평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시가평가 된 대차대조표를 만든 다음엔 정리할 필요가 있는 자산과 빚이 없는지를 찾아본다. 1년에 1~2번 쓸까말까 하는 골프회원권, 거래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 미술품, 거의 수익을 낳지 않는 금융자산 등은 팔아서 빚을 갚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자산과 빚을 같이 줄이는 것이다. 주택금융자금이 남아있을 땐 앞당겨 갚는 것을 검토한다. 빌린 돈의 이자 이상의 운용수익을 낸다는 게 쉽지 않아서다.목적자금도 계획 세워 준비해야이처럼 자산·부채를 동시에 줄인 뒤 남는 돈은 생활자금, 목적자금, 여유자금 등 3가지로 나눠 관리한다. 생활자금이란 짧은 기간 안에 써야할 매달 생활비와 비상금 등을 말한다. 이 자금은 CMA(자금관리계좌)나 예금에 넣어둔다.목적자금이란 자녀결혼자금, 집수리자금, 해외여행자금 등을 말한다. 이 자금은 일을 당해서 마련하기보다 계획을 세워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이 자금은 기간이 짧은 우량채권이나 공사채펀드처럼 원본손실 위험도가 낮은 금융상품에 넣어두는 게 좋다.이상의 자금을 빼고 남는 돈이 곧 여유자금이다. 위험이 따르더라도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 상품에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인 것이다. 이 여유자금을 자신의 평균여명 등을 참고로 합리적 목표를 세워 운용해야 한다.강 창 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생활“생필품, 여기가 더 싸네!”소비자원, ‘T-price’ 통해 11개 매장 가격 비교 가능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대형마트가 쌀까, 재래시장이 쌀까. 주부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주부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또 소비자들에게 믿음직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매장들, 다양한 제품들 값을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마련했다.비교자료는 매주 업데이트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21일 대형마트 등 11곳 매장의 생활필수품 값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T-price’(http:// price.tgate.or.kr/index.jsp)를 열었다. 가격 수집은 백화점·전통시장·편의점은 매주 수요일, 대형마트·슈퍼(SSM)는 매주 목요일에 이뤄진다. 수집된 정보는 매주 금요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된다. 업데이트 되는 내용은 11곳 매장을 대상으로 비교한 것이다. 비교품목은 곡물, 육류, 생선·조개류, 낙농품, 식용유류, 채소·해조, 과자·당류식품, 조미료·기타식품, 차·음료, 주류, 이미용품, 세탁·주방, 의약품, 여성의류 등이다. 각 품목은 더 세부적으로 나뉜다. 지금은 시범운영 중으로 두부, 콩나물, 쇠고기, 햄류, 밀가루, 라면, 설탕, 식용유, 커피, 소주, 생수, 콜라, 사이다, 통조림, 두루마리화장지, 치약, 샴푸, 위생대, 기저귀, 일반용세제가 비교품목으로 올라있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더 많은 품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추후엔 신선식품(11개), 가공식품(46개), 생활용품(23개) 등 80개 품목을 비교할 수 있다. 비교대상도 135개 판매점으로 늘 예정이다. 올 4월이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증정품 정보에 개당 값까지T-price에선 생필품 값을 지역별은 물론 판매점별, 기간별로 비교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증정품으로 어떤 것들을 주는지도 브랜드명에서 용량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마트에서 파는 제품들은 특히 묶어서 파는 제품이 많아 매장 안에 있는 제품끼리의 값 비교가 어려웠다. T-price에선 개당 값도 올라와 있어 유통업체들의 끼워 팔기 전략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게 됐다. 2주전 값부터 볼 수 있어 총 3주 제품별 값 오르내림 추세도 알기 쉽다. 오를 때 다 같이 오르고 내릴 때 다 같이 내리는 게 아니므로 먼저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고 값이 내렸을 때 가면 조금이나마 이득을 볼 수 있다. 지난 1월 11일 현재 정보를 보면 라면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샴푸는 이마트미아점이 제일 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제품을 이마트미아점이 가장 싼 값으로 팔았는데 몇 주 만에 홈플러스 영등포점이 바짝 따라잡았다.생필품은 마트, 육류는 재래시장일반적으로 생필품은 대형마트가, 육류는 재래시장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 값은 재래시장이 제일 비싼 곳과 50%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로 쌌다. 반면 설탕 같은 조미료는 값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고 샴푸 같은 생필품은 마트가 훨씬 쌌다. 같은 마트 간에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도 했다. 롯데계열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로 나눠져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같은 제품임에도 값 차이가 많은 경우도 있다. 심할 땐 4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 생필품 값 공개로 업계에서 ‘소비자 판매 값을 내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가격경쟁 긴장관계가 더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1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마트보다 단돈 10원이라도 싸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트가 가장 쌀 것이라고 여겼던 소비자들 생각도 이번 기회를 통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T-price 참여 업체지역 업체 분류 업체 이름 전화번호 업체 주소서울남부 대형마트 농협유통 양재점 02-3498-1000 서울 서초구 양재동 230서울남부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02-1588-1234 서울 서초구 반포동 19-3서울남부 기업형슈퍼(SSM) 롯데슈퍼 잠원점 02-559-5601 서울 서초구 잠원동 58-24 뉴타운빌딩 1층서울동부 대형마트 롯데마트 월드점 02-411-8800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서울동부 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02-411-2500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서울동부 기업형슈퍼(SSM) 롯데슈퍼 송파점 02-422-9003 서울 송파구 송파동 121 한양아파트상가 106, 107호서울북부 대형마트 이마트 미아점 02-944-1234 서울 성북구 길음동 25-2서울북부 백화점 현대백화점 미아점 02-2117-2233 서울 성북구 길음동 20-1서울북부 전통시장 수유(번동북부)시장 02-987-6380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북부시장서울서부 기업형슈퍼(SSM) GS수퍼 관악낙성대점 02-2039-8215 서울 관악구 봉천7동 동아타운아파트 상가1층서울동부 기업형슈퍼(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잠실점 02-418-8545 서울 송파구 잠실동 44-1서울서부 대형마트 홈플러스 영등포점 02-2165-8000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5-3 새해 결심 돕는 도우미 상품새해에 결심한 것들이 벌써 시들해지고 있지 않았는지. 의지가 약해질 때 도움을 주는 도우미 상품들이 있다. 옥션에서 판매 중인 ‘점프포인트 금연재떨이’는 폐 모양의 재떨이로, 담배 연기가 스며들면 센서가 작동해 기침소리와 비명소리를 낸다. 소리뿐 아니라 징그러운 재떨이의 모양으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금연을 유도해 준다. 일반 재떨이 디자인에 기침하는 소리가 나는 ‘기침하는 재떨이’도 있다. 올해는 술을 줄여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절주잔’을 이용해보자. 절주잔은 잔의 70% 이상에 술이 차게 되면 술이 새어나가게 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도자기로 되어 있어 손님접대용으로도 좋다. 다이어트를 돕는 줄넘기도 있다. 디지털 다이어트 줄넘기는 이용하고 나면 소모된 칼로리와 지방량을 알려주고 목표 체중이나 칼로리를 설정해둘 수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음악이 나와 바로 알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달력으로 ‘열공만년달력’이 있다. 국내외 각종 대학 로고와 대학에 대한 소개 내용이 함께 들어있는 일력이다. 공부 팁은 물론 62종의 좌우명이 각 페이지에 인쇄돼 있다. 충동구매를 예방하기 위한 저금통도 있다. 현금인출기 모양으로 생긴 이 저금통은 돈을 꺼낼 때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아침형 인간’을 위한 이색 알람시계도 인기다. 저금통 기능을 겸한 ‘폭탄 알람시계’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펑’ 소리와 함께 동전을 모두 쏟아진다. 동전을 다시 집어넣을 때까지 알람이 계속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이슈 소비라이프Q 2010 안전캠페인 시리즈  2‘겨울스포츠’ 안전하게 즐기자 스키용품·보험 등 안전상품들 많아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2월이면 겨울의 끝물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잖다. 겨울스포츠는 겨울이 끝날 때쯤이 대목이다. 겨울운동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단연 스키와 스노보드. 요즘은 스키장에서 열리는 스키캠프도 많고 학교에서도 단체로 가기도 해 어렸을 때부터 스키와 스노보드를 많이 탄다. 문제는 스키장 사고다. 한번 ‘일’이 터지면 크게 나므로 조심해야 한다. 초보자나 미숙련자들은 자신의 안전은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눈의 질부터 잘 살펴야스키를 타기 전의 준비운동은 기본이다. 스트레칭을 최소 10분 이상 해줘야 근육이 풀린다. 스키는 3~4시간을 타면 피로가 쌓인다. 피로를 느끼면 곧바로 쉬는 게 좋다. 스키장에 도착하면 먼저 슬로프 점검부터 해야 한다. 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사고우려가 높다. 눈의 질이 좋지 않을 땐 경사가 낮은 곳에선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한다. 눈이 녹았다가 얼어 빙판이 된 곳, 눈이 일부만 녹은 곳, 슬로프에 눈이 올 땐 부상이 잦아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초보자나 미숙련자는 강사로부터 충분히 강습 받아야 하고 수준에 맞는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과욕을 부리고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코스를 타다간 자칫 큰 사고를 부른다.넘어진 뒤 빠른 대처가 중요스키 등을 타다가 넘어질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넘어지지 않으려다 오히려 더 큰 부상을 입을 때가 많다. 스키는 두 팔을 앞으로 뻗고 몸을 약간 돌려 옆으로 넘어지면 된다. 스노보드는 뒤로 넘어질 때 손을 짚지 말고 엉덩이부터 땅에 닿게 한다. 이때 머리나 후두부가 땅에 부딪치지 않도록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긴다.넘어지고 난 뒤엔 위쪽에서 내려오는 다른 이용자들을 보며 빨리 슬로프 가장자리로 간다. 바인딩이 풀리거나 다른 장비가 벗겨졌을 때도 가장자리로 가서 다시 착용한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슬로프와 슬로프가 만나 하나의 코스로 합쳐지는 곳에선 일단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는 게 좋다.리프트탑승 중 장난치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떼어서 들고 탔다가 떨어뜨릴 때 리프트 아래쪽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스키보드보험은 선택 아닌 필수부상, 장비훼손 모두 보상 가능스피드를 즐기는 스키나 스노보드는 사고위험이 높다. 따라서 스키보드보험이 생겼다.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내가 조심한다고 무조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므로 스키보드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키보드보험은 부상에 대한 보상은 물론 장비훼손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스키나 보드를 목적으로 거주지를 떠날 때부터 도착 때까지 상해사망, 후유장해, 배상책임을 보장하는 ‘e겨울엔 스키&보드보험’을 홈페이지를 통해 팔고 있다. 인터넷(www.hi.co.kr)으로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2500원의 보험료(2박3일권)로 상해사망후유장해 때 최고 1억 원,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의 몸이나 재물에 손해를 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땐 150만 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스키장 피부 관리 비법스키장에선 찬바람과 평소보다 4배가 넘는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 노화를 비롯해 기미나 주근깨, 안면홍조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스키장은 짧은 시간의 노출에도 피부 멜라닌 색소가 빠르게 증가하고 수분을 쉽게 잃는 등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 흔히 겨울철 자외선은 여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겨울철 자외선만큼 피부를 망가지게 하는 것도 없다.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여름철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보다 4~5배나 되기 때문에,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스키를 타기 30분 전, 반드시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발라주어야 기미나 주근깨 등을 피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준다. 특히 피부층이 얇고 건조해 주름이 쉽게 생기는 부위인 눈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UV코팅이 된 고글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입술보호제 수시로 발라야 대부분의 스키장은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평지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 또한 3~5도 가량 낮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고 건조해져 거칠어지거나 트기 십상이다. 입술은 얼굴 중 유일하게 피지선이 없는 부위로,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면 트거나 심하면 피까지 난다.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보습력이 강한 입술보호제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발라 주어야 입술이 촉촉하게 유지된다. 또 스키를 타는 중간중간 따뜻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각질이 생겼다면 스키를 마친 후 스팀 타월로 입술을 3~5분간 덮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살살 밀어내야 자극이 적다. 여기에 영양 크림과 보습 에센스를 섞어 충분히 바른 뒤 랩을 씌워두면 다시 생기 있는 입술로 돌아온다.▶ 마스크와 핫팩으로 안면홍조 예방 피부가 오랜 시간 찬 공기와 접촉하면 피부 기능이 둔화되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저항력이 약화돼 피부가 붉어지고 민감한 상태가 된다. 한번 늘어진 모세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에 닿는 기온의 차가 심하지 않도록 눈 밑부터 목까지 피부를 감싸주는 스키용 마스크는 필히 착용해야 한다. 스키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보온은 물론 자외선 차단기능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핫팩을 이용해 수시로 언 뺨을 녹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자 착용으로 모발 손상을 최소화 스키장의 강한 자외선과 낮은 기온은 두피의 조직을 손상시키는 한편 머리카락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먼지를 모아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왁스나 에센스를 발라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정리한 뒤 모자를 써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를 마친 뒤에는 인공 눈과 자외선 등으로 지친 모발이 회복할 수 있도록 샴푸를 할 때 거품을 많이 내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좋다.▶ 각질제거는 1~2주 후에 해야 찬 공기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두꺼운 각질층을 형성하거나 예민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스키장에 다녀온 뒤 바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민감해진 피부에 상처를 내는 행위와 같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조건 각질을 벗겨내기 보다 각질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스킨이나 우유 등을 이용해서 거칠어진 부위에 올려주면 즉각적인 진정과 영양 공급의 효과가 있다. 각질 제거는 1~2주 후에 스팀 타월을 통해 피부를 충분히 불려 자극을 최소화시켜 한다. 이때 수분 크림이나 영양 크림에 오일을 2~3방을 떨어뜨려 잘 섞은 후 2~3분간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초이스 피부과] 스키장은 특히 안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용 때 주의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불만제로설 연휴 택배, 포장은 단단하게 발송은 미리미리 식품은 특급배송 이용 안전…운송장 보관해두면 배상 청구 편리황혜선 객원기자·tokairos@hanmail.net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이용이 늘고 있다. 택배양이 한꺼번에 몰릴 땐 원활한 배송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주로 겪는 불편은 택배회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지거나 물품이 손상된 경우다. 설 연휴에 고마운 분께 인사드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게 제때 도착하지 못하거나 명절에 맞춰 보내는 식품 등이 변질될 땐 피해가 더 커진다. 명절 때처럼 택배가 한꺼번에 몰려 생길 수 있는 소비자피해를 막고 생긴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알아둘 점들은 무엇일까.배송예정일 넘으면 배상 가능한국소비자원에 가장 많이 접수된 택배관련불만은 이용 중 생긴 물품손상이나 배송이 늦어진 것이다. 이런 피해는 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택배사 잘못으로 물품의 전부나 일부를 잃어버렸을 때 운임을 돌려받을 수 있고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도 배상받을 수 있다. 또 물품이 손상됐을 땐 수리비를 받거나 그냥 고칠 수 있다. 수리가 되지 않을 땐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을 배상받을 수 있다.택배물건이 배송예정일을 지났을 땐 초과일수에 사업자가 운송장에 적은 운임의 50%를 곱한 금액(초과일수×운송장기재 운임액×50%)을 받을 수 있다. 배상가능 액수는 적힌 운임의 200%가 한도다. 특별한 일시에 쓸 운송물품 배송이 늦어지면 운송장상의 운임액의 200%를 주게 규정돼 있다. 요즘은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택배물건이 배달될 때가 많아 배송사고가 잦다. 택배물건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제대로 조치를 않고 물건을 보내 피해봤다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송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인데 택배사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배송이 잘못돼 물품가치가 떨어졌을 때라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된다. 다만 식품같이 변질위험이 큰 물품을 보낼 땐 ‘주의를 부탁’해야 보상받기 쉽다.운송장 꼼꼼히 적어야 피해 줄여택배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선 소비자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 택배물품을 보낼 때 운송장을 꼼꼼히 적는 게 좋다. 받을 주소가 잘못되거나 부실하게 적으면 배송사고가 날 확률이 높고 피해보상도 어렵다. 특히 배송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꼭 적어야 배송사고를 막을 수 있다. 운송장엔 △운송품 종류 △수량 △무게 △값을 빠뜨리지 않고 적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택배관련분쟁이 났을 때 보상받기 쉽다. 택배배송이 끝날 때까진 운송장을 갖고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택배물건을 받을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배달사고를 빨리 발견할 수 있다.택배물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장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격을 견뎌낼 수 있게 택배상자 안에 공간이 없도록 공기 캡이나 골판지, 스티로폼 등으로 채워 포장해야한다. 충격에 약한 물품이나 위아래를 나눠 보관해야할 때 또는 상하기 쉬운 건 배송 때 주의해주도록 택배 겉포장에 적는 게 좋다.성수기 땐 여유 있게 보내야택배양이 몰리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물건을 보내야할 땐 성수기 1~2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 배송이 늦어졌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식품 같은 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특급배송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선불로 택배를 이용하면 배달지연을 막을 수 있다. 물건을 받는 사람이 배달료를 내야할 땐 수령인이 없어서 배송이 늦어질 때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물건을 받은 뒤 물품에 문제가 있는 걸 알았을 땐 곧바로 택배사에 알려야 한다. 시일이 늦어질수록 배상을 거부당할 때가 많다. 될 수 있으면 택배기사가 있을 때 물품을 열어보거나 받자마자 물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현명한 설 택배 이용법국내 택배사 한진에 따르면, 설 연휴에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설 선물로 전할 물품들은 일찌감치 보내고 파손되기 쉬운 물품들은 2중·3중으로 재포장하며 택배 운송장 기입 시에는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설 선물은 일찌감치선물이 안전하게 원하는 날짜에 도착하게 하려면 최소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포장은 2중·3중으로설 선물 대부분이 한우·갈비세트 등의 육류와 사과·배 등의 과일류, 버섯·인삼 등의 특산품 등으로 에어패드나 스티로폼 등의 완충재로 포장치 않으면 쉽게 상하는 제품들이 많다.  튼튼한 박스로 2중·3중으로 포장해야 하고, 가급적 깨지기 쉬운 유리나 플라스틱 제품 등은 설 특수기 이전에 안전하게 보내는 게 좋다.▶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는 ‘필수’ 운송장 작성 시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기재로 배송지연이나 잘못 배달되는 등의 단순한 택배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휴대폰 번호를 기입하면 집을 비우거나 서비스를 요청할 때 택배기사와 손쉽게 접촉할 수 있어 가장 좋다. 설 선물이 제때 도착하려면 성수기를 피해 미리 보내는 것이 좋다.<사진=한진택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세상사람들“보험사와 소비자 사이에  GA가 있습니다”요율협상권, 펀드판매권, 보험서비스대행권 통과 최선강민철 편집위원·mckang999@hanmail.net보험사와 소비자 사이에 GA(General Agency·보험판매전문회사)가 있습니다. GA가 없다면 보험사와 소비자 간엔 상거래만 있을 뿐이죠.”2004년 3월 GA들 권익보호와 대외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닻을 올린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 이치호 회장은 GA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엔 금융상품 판매의 새 흐름을 이끌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 에셋마스터, KFG, 한국재무설계 등 13개 사가 들어있다. 이들 회원사에 소속된 종업원은 약 7000명. 매월 새로 내는 보험료는 50억 원에 이른다. 회원사들의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다. 새 금융판매시스템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데다 금융당국의 인식이 낮고 보험업계의 비우호적 시각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시장흐름이 생산자중심에서 소비자중심으로 흐른다면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GA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TV에 나오는 보험용어도 어려워”그는 “TV에 나오는 보험관련 용어조차도 어렵지 않느냐”면서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춰 자세한 설명과 정보를 주는 GA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GA는 한 보험사에 속하지 않으면서 여러 보험사 상품들을 자유롭게 파는 대형독립법인을 일컫는다. 특히 생명보험·손해보험상품은 물론 펀드, 부동산 등 간접투자상품을 폭넓게 아우르며 고객의 재무적 목표에 이를 수 있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금융사들을 돌아다니지 않고도 한곳에서 여러 금융상품들을 접할 수 있어 편하다. 이른바 ‘금융백화점’인 셈이다. 특히 금융사들이 자기회사상품을 알리기 위해 좋은 점은 강조하고 부실한 점은 지나치기 쉬운데 반해 이런 백화점식 판매는 각사 상품들을 한데 모아 수수료 비교를 객관적으로 하면서 좋은 점, 나쁜 점을 꼼꼼히 들을 수 있어 소비자에겐 유리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금융선진국에선 GA를 통한 보험 상품판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국내 여건은 다르다. 보험판매전문사제도가 들어오면 불완전판매가 늘 것이란 목소리가 적잖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GA채널은 소비자가 보험료를 비교해 들기 때문에 계약유지율이 높다”고 말했다. 어느 한 회사의 경우 13회 차 보험유지율이 94.7%인 반면 대형사는 80%대라고 설명했다.아직까지 GA는 ‘약자’게다가 아직까지 GA는 약자 입장이다. 지난해 말 한 단체가 연 세미나에서 보험업계 위주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져 협회를 대변하는 이 회장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다. 바람잡이식 세미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 주최 쪽에서 ‘토론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발표기회를 주지 않자 그는 질의응답시간에 손을 들고 단상으로 나가 GA 필요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는 GA 소속사들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장기와 주특기를 함께 나눔으로써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공동공무법인제도’다. 한 로펌(법률회사)과 협회가 계약을 맺어 법률자문이나 소송대행비용을 줄이고 있다. 특히 영업 쪽에서 주로 커온 이들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 사업 분석·보수규정 등 회원사들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있어 인기다. “요율협상권 등 3대 요구 통과되길”한국금융자산협회의 올해 목표는 회원사들이 보험업법개정안과 관련해 줄기차게 노력해 온 △요율협상권 △펀드판매권 △보험서비스대행권 요구가 원안대로 통과하는 것이다. 논쟁이 가장 뜨거운 ‘요율협상권’은 보험료를 올리고 내리는 권한을 GA에게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GA는 물론 소비자 편익이 커진다는 게 GA들 입장이다. 반면 보험사들은 “자칫하면 보험료협상권이 GA들 수수료만 올리는 원인이 된다”며 결사반대다. 이 회장은 “일부 불완전판매를 불러오는 중소영세 GA들은 금융판매전문회사로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새 제도를 들여오지 않는 건 어불성설 아니냐”고 반문한다.6년 동안 GA시장 텃밭 일궈그는 올 3월이면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장으로 뛴 지 만 6년이 된다. 불모지 같았던 GA시장의 텃밭을 일구는데 앞장서온 그는 “젊은 사람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1980년대 초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업계에 발을 디딘 그는 라이나생명을 거쳐 2001년 ING생명 총괄부사장을 끝으로 퇴직하기까지 20여년 보험업에 몸담아온 보험업계  산증인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2월 ‘세계 일류 금융솔루션제공’이란 깃발을 내걸고 에셋마스터를 창업해 30개 지점, 600여 재무설계사들과 고객들에게 달려가고 있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흙냄새가 나는 보험인이다.이치호 (사)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장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스페셜리포트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볼보 S80D5’고속주행 중 시동 꺼져 ‘죽을 뻔’전문가들, 제조판매사 부정직 더 큰 문제…잘못 시인 않고 사과도 없어최상열·saintychoi@hanmail.com자동차산업전문가, 넥스텔리전스(주) 신사업연구소장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일반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출고 후 1년 이내에 80% 이상이 발생하는 주행 중 시동 꺼짐 사고는 국내에서만 연간 5000건은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판매회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정비요원이 나와 부품교환과 정비를 요구한다. 소비자들은 진짜 시동 꺼짐의 원인을 모르고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정비하게 된다.실제로 소비자들이 겪는 문제는 자동차 시동 꺼짐보다 바로 이런 A/S 등 정비시스템 구조에 있다.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들이 정부에 법 개선을 요구해야 하는 대목이다.소프트웨어 이상 작동이라면 부품교환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하고, 이 경우는 자동차회사가 인정하지 않으면 알아내기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자동차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면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자동차회사가 이를 숨기고 부품이상인양 부품교환과 정비만 소비자에게 알리고 소프트웨어의 이상 및 재설치를 속이는 게 문제다.소비자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내용 중에도 이렇게 속아서 각종 부품을 모두 갈고, 수백만 원의 비용을 지불한 경우가 많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이 보면 정말 황당한 일이다.최근 언론에 보도된 신모씨의 사례는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자동차제조판매사들의 무책임한 대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외제승용차 볼보와 관련한 신씨의 신고내용은 다음과 같다.“S80 D5(2010년식, 신차)는 출고된 지 겨우 14일 만이며, 주행거리 500km, 1박 2일 동안 A/S 받은 지 3일 만에 중대결함에 의한 고장 사고를 일으켰다.S80 D5는 사고 발생 전인 11월 21일 주유 경고등 불량, 11월 23일 네비게이션 작동 불량, 11월 23일 센서 작동 공조 오토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11월 24일에서 25일까지 1박 2일 간 차량 전체에 대한 점검 A/S를 받고 이상 없다고 출고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1월 28일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생했다.사고발생 후 고객센터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하여 두 번의 렉카 출동, 늦은 사고 대응으로 고객을 고속도로에 4시간 이상 방치 후에도 거짓말로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가 없었다.”언론 보도내용을 더 살펴보면 “시속 130㎞로 주행하던 중 비상경고등이 한두 번 켜진 뒤에 차가 덜컹거리면서 갑자기 속도가 반으로 줄었다. 핸들을 움직여도 꼼짝하지 않은데다 브레이크가 딱딱해지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볼보코리아 측은 “사고원인 조사결과 차량 컴퓨터와 센서 간 통신에 일시적인 오류가 생겨 일어난 사고”라며 “부품교환을 통해 정비를 끝냈다”고 밝혔다.통신 오류 때문에 부품 바꾼다?자동차의 컴퓨터화·전자화로 차내 통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볼보와 같이 디젤엔진에서 채택한 커먼레일시스템(운전상태에 알맞은 연료를 제어해 연료를 직접 연료실에 분사하는 방식)이나 기계장치, 센서 등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일시적 차내 통신의 문제라면 이는 부품교환이 아니라 차내 통신의 소프트웨어가 어떤 문제로 인해 특정상황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이는 불특정한 상황, 즉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컴퓨터가 오작동하여 잘못된 신호를 차내 기계장치에 보내거나 운전중단을 불러오기 때문이다.신 씨의 경우 시동 꺼짐 사고 전에도 이상 징후가 많았다고 한다. 구입 직후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후방주차 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안전점검을 받았다. 신 씨는 회사 측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차를 넘겨받은 뒤 4일 만에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는 사고를 당했다.이런 경우 십중팔구 부품의 이상보다는 차를 감지 통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지만, 이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접하는 컴퓨터를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가 갑자기 다운(작동이 중단)되는 경우와 같다. 컴퓨터는 다시 껐다 켜면 되지만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다."잘못 수리하면 고발" 외쳐라시동 꺼짐을 예방하려면 주의해야 할 일이 제법 많다.디젤차의 경우 항상 엔진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커먼레일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사제연료도 사용하면 안 된다.변속기어 주변을 치워서 혹여 물건 등을 찾다가 기어가 중립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LPG차량은 EGR밸브도 체크해야 한다.배터리 주변도 살펴서 흰색가루가 묻어있으면 전극 체결부위(단자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무상 정비 수리 기간이 끝나 정비를 받을 경우 원인을 모르고 부품만 갈아치우는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 다양한 원인 불명의 시스템 불량이 반복되면 소프트웨어를 의심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완전히 새로 깔거나, ECU (Eletronic Control Unit·전자제어장치)를 교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개 시동 꺼짐이 신차구매 후 1년 이내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여서 A/S를 요청하면서 “잘못 수리하면 고발한다”고 외치면 제대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볼보가 새롭게 내놓은 S80 D5.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아이디어·전문지식으로 똘똘 뭉친 ‘나 홀로 회사’새해 들어 ‘일자리 찾기’가 최대 화두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나온 것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창업, 특히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차라리 혼자서라도 사업을 해보려는 사람이 크게 는다는 얘기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나 전문기술과 지식 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나 홀로 사업체’다.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을 말한다.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에서도 1인 기업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1인 기업의 현주소와 전망 등을 알아보고 1인 기업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특별취재팀>“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틈새 찾아라”아웃소싱 통해 작업 나누고 외국시장 개척도1인 기업이 인기다. 중소기업청이 얼마 전 발표한 ‘1인 창조 기업 실태조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대와 리서치기관 KDN을 통해 전국 3만 9842가구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를 했다. 프리랜서를 포함한 1인 창조기업은 20만 3473개.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1%다. 주로 전문지식이나 창의성을 활용한 분야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기업의 아웃소싱이 느는 등 개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잘 갖춰져 1인 창업이 는 것이다. 다양한 전문지식으로 노력과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길 원하는 인식변화도 1인 기업이 느는 요인이다. 1인 기업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정부도 적극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중소기업청, 올해 449억 원 지원지난 1월 중순 중소기업청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1인 창조기업 지원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강화 방안을 내놨다. 올해는 지난해(213억 원)보다 약 110% 는 449억 원을 지원한다는 것. 지난해는 1인 창조기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초기인프라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올해는 만들어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아이디어 발굴→△경영활동→△도약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 청년 등 우수 1인 창조기업을 찾아 키울 예정이다.첫째, 초기단계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찾아 1인 창조기업화를 촉진한다. 모바일 바탕의 오픈마켓을 활용한 학생 1인 창조기업 1000명을 찾는다. 전국 대학교와 우수학생 1인 창조기업 1000곳을 발굴, 교육시킨 뒤 아이디어판매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상업화에 30억 원이 지원된다. 게임,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정보서비스 등 9개 지식서비스분야별로 우수 아이디어를 찾아내 시제품제작, 소비자 반응조사, 마케팅에 필요한 돈을 4000만 원 한도로 100개 과제를 지원한다. 연계형 기술개발에 20억 원이 지원된다. 둘째, 활동단계로 1인 창조기업이 사업 중 필요한 공간자금, 프로젝트수주를 지원하고 교육도 시킨다. 전국에 지정·설치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작업공간과 법률·세무 등 경영지원서비스도 한다. 센터는 수도권 17개, 충청권·영남권·호남권·강원권에 각 1개씩 있다. 특례보증도 300억 원 지원된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300억 원)해 주며 정책자금 지원 때 기존기업평가지표에 별도의 1인 창조기업지표를 만들어준다. 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1인 창조기업에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바우처 형식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의 10%, 최고 300만 원까지 지원) 30억 원도 지원된다. 1인 창조기업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 약 1500건을 지원하고 수행계획서, 중간보고서 등록을 없애 절차를 간소화한다. 활동실적이 있는 1인 창조기업 625명에게 카드를 발급, 교육시키고 교육기관 및 과정도 늘린다.셋째, 성장단계에 들어간 1인 창조기업의 홍보를 강화해 1인 창조기업 성공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서울중심의 1인 창조기업 드림버스(맞춤형 이동 비즈니스센터) 5개를 지방으로 확대한다. KTX 주요 역에 1인 창조기업제품 전시부스를 둬 지역연계망도 갖출 예정이다. 해마다 성공포럼을 열고 우수 1인 창조기업 포상을 통해 자긍심을 높인다. 언론에 1인 창조기업 홍보도 강화한다. 지원을 원할 땐 아이디어 비즈뱅크(www.ideabiz.or.kr)를 통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좋은 아이템·틈새시장은 성공조건1인 기업 성공의 핵심은 뭣일까. 아이템이다. 경쟁력 있으면서도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민유식 FRMS(푸드앤레스토랑 미스터리쇼핑) 대표의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고객을 가장해 매장을 평가하는 사람)가 그런 사례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을 가장, 매장을 찾아 불편하거나 고치고 싶은 것을 평가하는 모니터요원이다. 외식업체들로부터 의뢰받으면 지역별 미스터리 쇼퍼들로 하여금 평가토록 한다. 민 대표는 기업에서 요청해오면 회원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리고 그들의 평가를 종합한다. 미스터리 쇼퍼를 길러내는 교육도 주요 업무의 하나다. 1인 기업 중 자신의 전문영역을 활용하는 것도 있다. 출판계의 책 디자이너가 좋은 사례다. 문학동네, 시공사, 민음사 등을 빼곤 회사에 책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있다. 출판업계엔 책 디자이너 외에도 혼자서 움직이는 1인 기업들이 많다.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필요한 부분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1인 출판사도 있다. 표지디자인만 받는 곳도 있고 본문까지 부탁 받는 1인 회사도 있다. 책 1권 작업에 1~2주에서 한 달쯤 걸린다. 디자인작업 외에 시간과 노력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1인 기업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선 시장을 키워야 한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발달로 1인 기업에겐 기회다. 소수만 즐기는 독특한 기호라도 지구촌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돈이 된다. 1인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다 하기보다 일을 나누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웃소싱도 요령이다. 꾸준한 노력은 기본이다. 시대흐름과 경제변화에도 민감해야 한다. 창업전문가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 아이템을 찾아내 틈새시장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처음부터 큰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는 아이템보다 작은 시장에서 알차게 꾸려갈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게 실패를 줄인다”고 강조했다.1인 창조 기업 지원 센터 기관명 홈페이지 연락처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www.ibusiness.co.kr 02-783-4511당산소호비즈니스센터 www.sohobusiness.co.kr 02-2068-3631충북넷 www.okcb.net 043-215-4100~1메트로비즈니스센터 www.metro-biz.co.kr 02-556-8073한국여성벤처협회 www.kovwa.or.kr 02-2156-2160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 www.kmtca.or.kr 02-569-8121엘에셀건축사사무소 - 02-562-2036한국번역가협회 www.kstinc.or.kr 02-725-0506오피스허브 www.officehub.co.kr 02-445-8005타호비즈니스센터 www.tahoe.co.kr 02-523-9315한국기술거래사회 www.kttaa.or.kr 062-526-6005크로스비즈 - 02-336-1508아크로피스 www.acroffice.co.kr 02-404-1994한국캐릭터협회 www.character.or.kr 02-771-4366한국조사협회 www.ikora.or.kr 02-546-2361예스비즈메카 www.yesbiz.net 02-539-4679마이파트너비즈니스센터 - 02-3474-6000한성케이에스콘 - 02-2113-2760아침기술경영연구원 www.amoti.co.kr 02-865-30071인 기업 돕는 비즈니스센터 ‘인기’사무실 함께 쓰면서 임대료 나눠 내1인 기업 등 소규모 창업이 새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비즈니스센터가 인기다. 작은 사무 실 수요가 늘면서 소규모 창업에 맞은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까닭이다. 소호창업, 1인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 임대에서부터 사무기기이용 등의 사업지원여건을 갖춘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대표적이다. 1998년 국내 처음 비즈니스센터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사무실을 함께 쓰면서 임대료를 나눠 내는 ‘쉐어 개념’이 접목한 것이다. 이런 솔로피스(Soloffice, Solo+Office)는 다인실의 공실비율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여성만 들어갈 수 있는 여성전용 솔로피스, 외근이 잦아 짧은 시간만 사무실을 쓰는 업체를 위해 값싸게 사무공간을 빌려주는 스마트 솔로(Smart Solo), 입주를 않고 사업자주소지만 쓰게 하는 가상 오피스상품 애니웍(AnyWork) 등도 있다.비즈니스센터가 재조명되는 이유는 뭘까.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이 급격히 커지면서다. 소규모 창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과 슬림화·스마트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비즈니스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다.중소기업청은 지난 9월 유망한 1인 창조기업을 지원키 위해 ‘르호봇’을 포함한 19개 기관을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1인 창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간지원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사업에서 최우수 비즈니스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인터뷰“전문성, 부지런함은 1인 기업의 필수”르호봇, 중기청 지원프로그램 파트너 첫 지정르호봇 소호비지니스센터(르호봇)는 정부가 1인 창조기업에 관심을 보이기 전부터 1인 기업과 소기업 창업을 도왔다. 르호봇(Rehoboth·구약성서 내 이삭의 우물이라는 뜻)은 1998년 국내 처음 보급형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그 뒤 센터를 20곳으로 늘리며 소호기업 창업과 경영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엔 중소기업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프로그램 파트너로 가장 먼저 지정됐다. 중기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파트너로 지정된 19개 사업자, 55개 센터 중 14개 센터가 르호봇의 비즈니스센터일 만큼 르호봇의 1인 창조기업 지원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서울에 프라임센터 4곳 운영르호봇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임성수 이사는 “1인 기업은 원래부터 있었다. 최근 ‘1인 창조기업’이 강조되면서 떠오르기 시작했고 관심과 지원도 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흐름을 먼저 파악했던 르호봇은 자기만의 전문성으로 고객의 세밀한 요구를 알아내 최대한 만족시키는 소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고 한발 앞서 지원에 나섰다. 임 이사는 “전문성을 갖춘 지식기반기업이 성공하고 클 때 더 큰 사업이 되고 경제는 더 튼실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조경제시대에 발맞춰 1인 창조기업에 가장 알맞은 경제활동을 돕는 인프라를 갖춰 적극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르호봇은 서울 △여의도 △강남 △시청 △마포에 고급형 프라임센터와 전국 16곳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선 1인 창조기업인들에게 유·무선 고속전용선 등을 갖춘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숙련된 직원도 쓸 수 있게 돕는다. 센터 내 입주사들 간의 정보와 사업교류로 이뤄져 시너지효과를 낸다. 무료교육과 강연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인들의 경영관리기법과 최신 정보, 경제흐름을 익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1인 창조기업 성공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열어 1인 창조기업간의 연결을 돕는다. 신청만 하면 1대 1 비즈니스코칭도 받을 수 있다. 자문의원 4명이 법률, 회계, 세무 등 전문분야를 상담해준다.임 이사는 “1인 창조기업의 홍보시스템을 갖추진 못했지만 언론에서 성공기업이나 특이한 창조기업 소개 요청이 있으면 잘 된 사례를 연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성공하는 1인 창조기업의 특징으로 임 이사는 부지런함을 가장 먼저 꼽았다. 르호봇이 하는 교육과 강연에 꼭 나가 공부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연결망 만들기에도 힘써야 한다는 시각이다.막연한 성공예감 창업은 금물임 이사는 투자비가 적고 실패해도 위험비용이 적으며 정부지원도 있다는 생각으로 섣불리 1인 기업을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만을 위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1인 창조기업 홍보를 돕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창조기업 및 소호사업가들에게 맞는 사무용품, 컴퓨터 전자기기, 여행 티켓팅 등의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싼 값으로 살 수 있게 웹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해외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해외 망과의 제휴로 돕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1인 창조기업을 돕고 있는 르호봇 소호비즈니스센터 임성수 이사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블로고스블로그 통한 출판사업 펼쳐 히트흥미분야 찾고 ‘분업’ ‘협력’해야 성공2009년 새해를 맞아 쓴 14줄짜리 새해인사가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을 만들었다. 강영미 대표는 그전까진 인터넷서비스를 대행·관리하거나 컨설팅해주는 주부였다. 2008년 12월 자신이 활동하던 블로그클럽에 ‘평범한 블로거들이 올린 글이 많은데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올렸다. 이에 ‘나도 예전부터 책을 내보고 싶었다’는 댓글과 토론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프로젝트매니저 자청하고 나서그는 이를 구체화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매니저를 자청했다. 호응했던 블로거들 중 책을 낼 뜻이 있는 이들을 모아 책 만들기에 들어갔다. ‘과연 될까?’ 생각하는 사이 출판사 도움 없이 한 달 만에 <2009년 블로그로 살아남다>란 책이 인쇄까지 마쳤다. 출판이 될 것인가를 논의한 첫 번째 회의, 출판을 기념하는 두 번째 회의만이 오프라인 만남의 전부였다.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기획, 집필, 디자인, 인쇄, 판매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29명의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해낸 것이다. 완성된 책의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등록과정에서 출판사신고를 해야 했다.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의 세워지는 순간이었다.한 사람당 3만 원씩의 투자와 후원금으로 시작된 블로그컨텐츠 바탕의 출판사업은 계속 이어졌다. 강 대표는 “처음엔 책으로 돈 벌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한 블로거들이 500부만 인쇄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평범한 이들이 블로깅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를 통해 만든 책이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또 출판 뒤 더 많은 제안과 컨텐츠들도 올라왔다. 한 달 뒤 다음 출판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오프라인에 접속하다>는 책 제목도 온라인토론과 투표로 정해졌다. 이후 <비즈니스 2.0과 블로그>도 나왔다.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배우고 싶다’는 블로거들이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든다는 ‘블로고수’ 집필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책제목은 ‘늙지 않는 고수(不老高手)’란 뜻이다. 현대 도시정보를 따라가지 못하는 농·어민들을 위한 블로그 입문서다. 블로거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들어 농촌에 공짜로 나눠줬다. 충남 예산에 찾아가 농민들에게 한 명씩 블로그교육을 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거나 직거래서비스도 할 수 있었다. 다른 농촌에서도 요청이 들어왔다. 강 대표는 ‘1농촌 1블로거’ 만들기를 위해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농촌을 찾는다. 블로그 교육을 맡는 참여자들도 늘고 있다.주제 관련 있는 블로거 동참점점 참여자가 늘고 브랜드가 생기면서 일거리가 들어왔다. 다른 단체와 기업에서 하나의 주제로 출판을 의뢰해오면 주제에 관련 있는 블로거들이 동참하는 식이었다. 작업은 컴퓨터로 이뤄져 운영비는 필요 없다. 강의를 통해서도 수익이 늘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자신의 일정에 따라 프로젝트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점도 크다. 더 중요한 건 즐기며 일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다.그는 1인 창조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업’ ‘협력’을 꼽았다. 흥미 있는 분야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1인 창조기업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의 교육·입시와 관련된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온라인사업팀장으로서도 뛰고 있다.블로고스(Blogos) 강영미 대표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에프알엠에스맛 평가단 ‘미스터리 쇼퍼’ 1인 기업 성공인적 네트워크, 지식·정보 공유, 공부 중요손님인 양 소비자의 눈으로 매장서비스를 점검, 잘못된 점을 찾아내 개선점을 알려주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란 직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민유식 에프알엠에스(FRMS) 대표는 ‘국내 외식전문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로 국내에선 일부 대기업에서만 하는 이 제도를 중소외식업계로 확산시키고 있는 주역이다. 미스터리 쇼퍼 컨설팅이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1인 창조기업인으로 성공한 민 대표는 원래 서울 여의도에서 퓨전일식집을 하던 자영업자였다.일본 벤치마킹투어에서 따와그는 우연히 일본으로 벤치마킹투어를 떠났다. 거기서 미스터리 쇼퍼제도가 활발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국내에도 이 제도를 들여올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07년 3월부터 미스터리 쇼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그런 제도가 있다는 자체를 모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7년 10월 음식점을 접고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란 1인 창조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의 ‘1인 창조포럼’을 운영하던 중 사업아이템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운 좋게도 그해 12월 한 외식업체에서 일이 들어왔다. 미스터리 쇼퍼컨설팅을 제대로 해주기위해선 많은 미스터리 쇼퍼들 의견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다음카페 미스터리 쇼핑’(www.cafe.daum.net/ mysteryshopping)를 열어 교육생을 배출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미스터리 쇼핑을 맡기는 외식업체가 불어났다. 초기투자비 없이, 게다가 1인 기업인으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비지출 없이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는 1억 원 이상을 벌었다. 그는 “1인 기업일수록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생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창업대학원, 성균관대 프랜차이즈전문가 과정, 동국대 A.P.P과정 등을 통해 공부했다. 그곳서 만난 사람들과도 연결고리를 맺었다. 마케팅 없이도 고객으로 이어졌다. 미스터리 쇼핑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배출해낸 560여 모니터요원들도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다. 이들은 토요일 하루 8시간 미스터리 쇼퍼의 운영목적, 직업윤리 등 이론교육과 실습, 발표 등 빡빡한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요원들이다. 그는 “이 사업은 혼자선 못한다.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공유하는 게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미스터리 쇼퍼가 거꾸로 고객사를 소개시켜주는 경우도 있었다.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퇴직자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로 강의하거나 서울 강남구청 중도퇴직 단절 여성교육 등을 맡기도 했다. 경희대, 광주여대 등에서 예비창업생들을 가르치는 등 일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네트워크가 갖춰지고 사업이 브랜드화 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유통매장 10곳의 미스터리 쇼핑을 의뢰받았다. 사업은 해외로도 뻗어나가 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를 맡아 5000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스터리쇼핑협회(MSPA)로부터 회원가입요청까지 받았다. 올해는 업무를 더 전문화시키고 분야도 미용산업으로 넓힐 예정이다. 교육컨설팅도 활성화시켜 더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회사를 법인화할 계획이다. MSP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도우며 한식세계화도 지원할 방침이다.에프알엠에스(FRMS) 민유식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최고 1.6%까지…중소가맹점도 백화점 수준으로재래시장과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수수료율이 대형마트 수준으로 내렸다. 전국 1550개 재래시장 내 8만 6000개의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이 2.0~2.2%에서 대형마트 수준인1.6~1.9%로 내렸다. 90만 개의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도 2.3~3.6%에서 백화점 수준인 2.0~2.4%로 낮아졌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는 카드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좋아져 적정수준에 올라 신용카드수수료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영세가맹점들의 카드수수료율 부담이 줄 전망이다.유사석유 의심 되면 신고하세요!잘못 쓰면 연비·출력 줄고 큰 사고 나한국소비자원과 한국석유관리원에 소비자불만이 접수된 서울, 경기남부, 인천 소재의 50개 주유소가 조사를 받았다. 결과 4개 주유소에서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대주유소(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OK주유소(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알파주유소(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사거리주유소(수원시 장안구 영화동)가 그곳이다. 유사석유제품을 차에 넣으면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고 매연도 심해진다. 연료계통의 손상도 가져와 차가 고장 나 시동이 꺼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접수된 불만사례들을 보면 주유량 부족보다 유사석유의심이 더 많아 석유품질에 더욱 신경 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불량석유제품으로 의심될 땐 적극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신고한 주유소가 유사석유제품을 판 곳으로 밝혀졌을 땐 50만 원의 포상금도 준다. 신고 땐 주유영수증과 연료시료를 함께 내는 게 좋다. (유사석유제품 신고전화 1588-5166)대학입시전형료 돌려받을 수 있어부득이한 사유 타당하면 학교 방침 따라 환급한번 내면 돌려받기 어려웠던 대학입학시험 전형료를 상황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대 등 10개 대학(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의 ‘납부한 전형료는 반환하지 않습니다’란 조항을 고치거나 없애도록 했다. 무조건적 환급이 허용될 땐 입시경쟁률이 불확실해져 이에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입시전형료 환급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이뤄진다. 환급신청 땐 학교마다 환급여건이 다르므로 잘 알아본 뒤 개별 환급신청과 증빙서류를 내면 된다. 위 10개 대학교를 중심으로 다른 대학들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협조를 통해 전국 대학의 모집요강을 스스로 시정토록 할 예정이다.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식품정보 부족홈페이지에도 없고 원료이름 등 표기 부실배스킨라빈스31’ ‘나뚜루’ ‘콜드스톤’ ‘하겐다즈’ 등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판매점의 중요 식품정보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일반 아이스크림들은 원재료 이름, 알레르기 유발성분, 영양성분을 표시토록 의무화돼 있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판매점은 이들 표시의무가 면제된다. 각 업체 해외홈페이지엔 식품정보가 표시돼 있지만 국내 홈페이지엔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이들 4개 프랜차이즈판매점에서 팔리는 아이스크림 각 5종씩 20종에 대해 시험검사한 결과 타르계 색소인 ‘적색 40호’(1종)와 ‘소르빈산’ 등 보존료(4종)가 적게 나왔다. 소비자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판매점’은 가공식품처럼 ‘식품 등의 표시기준’ 적용을 받도록 손질할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또 중요한 제품정보에 대한 자발적 표시를 권고, 조사대상 4개 업체 모두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나타내고 ‘영양성분 표시’ 대상이 아닌 2개 업체도 ‘영양성분’을 자율 표시키로 했다.발렌타인데이 맞아 초콜릿류 점검식약청, 1월 20~29일 선물용 점검 강화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을 앞두고 선물용 초콜릿류에 대한 점검과 수거·검사에 나선다.점검기간은 1월 20~29일. 초콜릿제조회사 24곳과 학교주변 선물용품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내용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쓴 식품 △규정 허용 외 첨가물 사용여부를 나타내지 않은 제품 △정서를 해치는 식품 등이다.2월의 시물과 불의 사랑흙돌 심 재 방음陰기운이 땅으로 흘러 내려 물이 태어나는 날 양陽기운이 하늘로 피어 올라 불이 태어나는 날 물과 불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했다 어느 날은 불바다 어느 날은 물바다 그리는 서로 살 수 없음을 알았다 불의 뜨거운 열정을 물이 다스려 주었다 물의 차거운 냉정을 불이 덥히어 주었다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조화와 협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물은 낮은 데로 불은 높은 데로 서로의 가는 길이 다를수록 물은 불이 그리워졌다 불은 물이 그리워졌다 극과 극이 만나 물과 불은 죽고 못 사는 사랑이 되었다심재방현대고등학교 국어교사로 퇴임한국작가회의 시인現 꽃과 나무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의 창손님은 언제나 왕인가?배평모  _ 소설가, 한국작가회의회원 며칠 전 서울 종로에 있는 어떤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다. 서른 평이 안돼 보이는 카페의 실내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였다. 젊은 종업원도 없이 육십이 가까워 보이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머리는 비록 흰 올이 많았지만 몸놀림이 젊은이처럼 유연한 남편은 홀에서 서빙을 하고 교양미가 은은하게 풍기는 부인이 주방을 맡고 있었다. 카페라는 데는 으레 젊은 사람들이 운영해야한다는 선입관을 깨고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일곱 시가 조금 넘은 초저녁이어서 서너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는 손님 밖에 없었다. 오십이 채 안돼 보이는 두 남자가 들어왔다. 주인이 메뉴판을 갖다 주자 살집이 붙은 남자가 “재떨이 줘!”하고 대뜸 반말을 했다. “미안하지만 우리 집은 금연입니다”하고 대답하는 주인의 말씨가 정중했다. 재떨이를 달라고 한 남자가 얼굴을 찌푸리며 메뉴판을 보지도 않는 채 “맥주 두병 줘!”하고 여전히 반말을 했다. “무슨 맥주로 드릴까요?”하고 주인이 묻자 “아무 거나 주면 될 거 아냐”하고 짜증이 잔뜩 배인 투로 답했다.손님, 소비자는 왕이란 말이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일반화됐다.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면 구매를 해주는 소비자야말로 왕 같은 존재이리라. 그러나 필요해서 구매를 해야 하는 소비자입장에서 보면 생산자 또한 고마운 존재다.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듯이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하고 발전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균형이 깨어지면 사회 도처에서 삐걱거리는 불협화음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호주의 원주민들에겐 등위를 가름하는 룰이 없다고 한다. 누군가가 꼭짓점 뒤에 서게 되면 나머지 사람 모두는 패자가 될 수밖에 없어 등위를 결정하는 룰 자체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존중과 배려가 있는 사회는 윤기와 활력이 있는 건강함을 유지하리라. 소비자와 생산자, 손님과 주인의 관계에서 균형과 조화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손님, 소비자는 왕이란 말이 지닌 일반적인 참뜻은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부추기는 선전구호에 불과할 뿐이다.손님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10년은 족히 위로 보이는 주인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는 그 사람에게 ‘손님은 왕’이란 말이 과연 적합할까? 아니다. 천민자본주의에 찌든 하류인간일 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문화정보이달의 책 한권한계 긋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이너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 강우현 | 나미북스창의적인 자기표현 능력 계발을 통해 자아쇄신과 새로운 자기형성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활동’.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개성화(individuation)하는 활동’. 로티(R. Rorty)란 포스트모던철학자가 일찍이 교육이란 개념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나는 이 철학자의 말이 남이섬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강우현 CEO(최고경영자)의 상상망치란 책을 읽고 나서 계속해서 떠오른다. 강우현은 어쩌면 스스로를 그렇게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뇌이며 자신을 담금질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 계속적인 생각의 발현이 여느 섬과 다르지 않았던 남이섬이란 섬의 차이와 새로움을 만들어 내고 비로소 강우현 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그만의 색깔과 개성을 나타냈다. 강우현은 디자이너다. 그는 먼저 그림으로 시작한 여러 디자이너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에 한정하지 않았다. 그에게 상상의 대상은 디자인의 대상이 된다. 경영을 디자인하고, 아버지 역할에 대해 디자인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교류와 문화에 대해 디자인한다. 즉 경계 없는 생각의 자유를 누리고 그 대상들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쌓인 소주병으로 조형을 만드니 쓰레기가 훌륭한 예술작품이 됐다. 예술가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재료도 대어주니 남이섬 풍경이 바뀌었다. 아스팔트를 까는 그날로 길을 쓸고 닦는 직원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흙먼지 나는 길을 지키고 그들의 일터시스템을 디자인했다. 그런데 역시 강우현의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생 성실하게 일해 온 한 사람의 노년까지를 생각했다.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가구 중의 소득의 반에도 못 미치는 65세 어르신 가구 비율로 노인층 빈곤도를 따진다. 이 비율이 OECD국가 평균이 13%다. 우리는 그의 3.5배인 45%다. 거의 절반이다. 젊었을 때 노후대비를 안 한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숫자가 너무나도 크다. 구조적 문제가 분명히 있음을 알고 있다. 그들도 젊었을 때 청운의 꿈으로 일하고 자식을  키우며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 가난한 노인의 삶만이 기다리고 있다. 어찌 허무하고 기막히지 않겠는가. 강우현은 그냥 그 문제를 풀어버린다. 직관적으로 1차 정년 55세, 2차 정년 80세를 시행한 것이다. 일자리창출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롭게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을 뽑는 것만이 최선의 고용증진대책이 아니다. 원래 있던 일자리를 잘 있게 해, 있던 사람이 계속 할일을 하게 만드는 게 회사의 지속성과 영속성을 만들어주는 기초체력이다. 나는 기업의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의지로 물 흐르듯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어려워서 그렇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강우현 CEO는 쉬웠겠는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매우 건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뜻 보면 강우현은 경영자로서 인력비용에 대한 경영 지표나 관광지이니만큼 젊은 감각의 비주얼의 중요성은 그냥 지나치고 있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결코 쉽게 결정한 일이 아님을.그는 2000년부터 근 10년 만에 고성방가가 퍼지던 유원지를 관광하고 싶은 동화나라 섬으로 만들었다. 아마 밤낮으로 생각하며 담배를 피웠으리라. 다행인 건 강우현 CEO의 얼굴이 밝다. 세상의 고민을 끌어안고 고민한 수심 깊은 철학자얼굴이 아니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살아도 강우현처럼 행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준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일해도 사람들에게 긍정적 가치를 선물할 수 있겠구나 하는 꿈을 심어준다.김 서 영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생생판례혼인빙자간음 대부분 사기사건과 연관성을 도구로 신용카드, 재산 노려2009년 11월 26일 헌법재판소는 형법상의 혼인빙자간음죄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실무에선 줄여서 ‘혼빙간’이라 불리는 범죄다. 혼인을 빙자하거나 기타 위계로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를 속여 간음한 경우다. 법상으론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었다. 실무상으론 성교 횟수와 죄질을 감안,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처벌규정이지만 아직도 이와 비슷한 처벌규정이 남아 있어 ‘혼빙간’의 타당성을 살펴본다. ‘혼빙간’은 독일의 예전 형법에 있는 사기간음죄에서 비롯됐다. 일본이 독일(서독)의 사기간음죄를 들여왔다가 곧 없앴다. 우리나라가 해방 뒤 형법을 만들면서 이 사기간음죄를 들여왔고 2009년 11월 26일까지 적용됐다.‘혼빙간’, 위헌 vs 합헌 팽팽‘혼빙간’이 위헌인지의 여부와 관련해 성별, 세대별 시각차가 컸다. 위헌이라 보는 시각은 ①남녀 간의 사적인 부분(성적 결정권)에 형법이 직접 개입하는 건 형법의 보충성에 반한다(형법은 형벌을 제재수단으로 하는 것이므로 최후 마지막 수단으로 적용돼야 한다). ②‘혼빙간’의 근간엔 여성이 정조나 처녀성을 지켜야 한다는 전근대적 생각이 깔려 있으며 여성만을 피해자로 보는 것도 남녀평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합헌이라 보는 시각은 ①피해자인 약자에 대해 별도 보호조치 없이 ‘혼빙간’을 없앤다는 건 속이는 행위는 늘 윤리적 문제이고 국가법익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비현실적 논리다. ②우리 사회는 아직도 윤리문제가 사회적 규범을 넘어 오히려 법적 규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평등원칙에 반할 정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양쪽 모두 그럴듯한 명분과 논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왜 헌법재판소는 위헌결정을 내렸을까. 헌법재판소는 ‘혼빙간’을 처벌하는 게 남녀평등에 반하고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인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여성의 존엄과 가치에 역행하는 처벌규정이라 판단했다.사생활 영역기준 엄격히 적용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개인의 성행위가 사생활의 내밀한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는 이 부분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성적인 사생활의 경우 다른 생활영역과 달리 형법을 적용하는데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또 진실을 전제로 한 혼전성교의 강제는 도덕과 윤리문제에 그친다는 점에서도 헌법재판소 결정은 참으로 타당하다.‘혼빙간’으로 고소되는 사건 대부분은 사기와 이어져 있다. 성교만을 목적으로 여성을 속이는 가해자를 고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고소되는 대부분의 사건은 여성이 가진 신용카드나 재산을 노릴 목적으로 성을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다. 분쟁의 본질은 금전을 노리는 사기범죄라 보는 게 정확하다. ‘혼빙간’으로 상대남성이 처벌되길 바라는 건 사적인 복수심의 충족 그 이상이 아니다.간통죄도 같은 선상에 있는 처벌조항이다. 이혼을 전제로 하는 간통고소도 본질적으론 재산분할청구와 위자료 다툼이다. 내 남편은 용서해도 상대방 여자만큼은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다. 간통죄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혼빙간’과 간통죄가 없어지는 게 남성이 여성을 맘껏 유린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법은 늘 약자를 보호하므로 민사상으로 보호방안을 갖추고 있다. 그나저나 재심청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보는데 가족들 보기 남부끄러워서 몰래 하려나!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재테크땅도 수입할 수 있는 시대?‘땅값은 무조건 오른다’ 생각 버려야지금과 같은 ‘인생 100세 시대’에 후반인생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건강,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 궁핍하지 않을 정도의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노후자금을 준비한다는 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 뿐 방법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두 자릿수 금리시대가 이어져 여유자금을 예금만 해두면 원리금이 보장되면서 빠른 속도로 불었기 때문이다.부동산 비율 지나치게 높아예금으로 어느 정도의 목돈을 만들고 금융기관에서 좀 더 빌린 돈으로 괜찮은 부동산에 투자해두면 노후자금은 물론 평생의 자산도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오래 이어지다보니 우리나라 가정의 자산구조가 부동산에 쏠린 상태로 바뀌었다는 것. 평균적인 우리나라 가정의 자산구조를 보면 2006년 말 현재 부동산과 금융자산비율이 77대 23으로 미국의 33대 67, 일본의 39대 61보다 부동산비율이 너무 높다. 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동산과 관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할 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우리나라는 땅이 좁은 나라다.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기다리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제화된 때는 땅도 간접적으로 얼마든지 수입해 올 수 있다.영국과 일본의 땅값 급락1980년대 후반 일본 도쿄에서 근무하고 있던 때 일이다. 그 때 일본은 버블경기 영향으로 전국 땅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 하루는 영국인 경제전문가가 강연회에 나와 영국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일본 땅값이 머잖아 갑자기 떨어질 거라고 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선 장기간에 걸쳐 전국 땅값이 올랐다. 땅은 수입해올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소 비싸더라도 사들인 뒤 계속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오르던 땅값이 어느 날 영국정부가 내린 조치 하나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럽대륙으로부터 밀수입을 자유화하는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영국은 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 밖에 먹을 수 없을 땐 인구가 늘거나 경제가 커져 밀 값이 오르면 밀 생산을 하는 영국 땅값도 같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밀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외국으로부터 영국 내 생산가의 절반 또는 3분의 1 값으로 사올 수 있게 됐다. 이는 간접적으로 땅을 싸게 사오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런 인식이 퍼지면서 영국의 땅값이 급락세로 돌아섰다.”영국인 이코노미스트 예측대로 일본 땅값은 1991년을 정점으로 20년 가까이 내림세로 이어지고 있다. 버블붕괴 영향도 컸지만 다른 한편으론 국제화가 이어지면서 땅도 간접적으로 수입해올 수 있다는 영국의 경험이 일본에서도 나타난 사례라 볼 수 있다.수입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이점에 있어선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본다. 외국에서 쌀을 싸게 들여오면 김제평야, 평택평야의 땅값하락에 영향을 준다. 지금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공장 터를 공짜에 가까운 값으로 주겠다는 제안을 많이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해외로 옮겨가면 그 기업의 공장이 있던 지역의 땅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어느 지역 관민이 노력해 기업과 사람들이 모여들어 땅값이 오를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같은 국제화시대에 ‘우리나라는 땅이 좁은 나라이니까 땅값은 기다리면 언젠가 오른다, 땅에 묻어두는 게 최고다’는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다.강 창 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아트투자닫힌 일상서 벗어나 자유 누리는 은행잎박길자 화가, 오랜 시간 수묵담채에 전념신항섭·미술평론가재료는 화가의 조형적인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묵과 유채는 전혀 다른 물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두 재료를 써서 그리는 그림 또한 완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수묵과 아크릴도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작가가 재료를 바꿀 경우 조형적 사고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재료가 가진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없는 까닭이다. 박길자는 오래 동안 수묵담채에 전념해왔다. 수묵담채로 산수화를 그려온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돌연 아크릴물감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는 화단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화제가 될 것도 없다. 하지만 그 자신으론 대단한 각오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어쩌면 이전의 작업자체를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겠기에 말이다.전통적 기법과 다른 시각의 산수화 그려실제로 그는 아크릴을 사용, 아크릴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끌리고 있다. 조형적 변화가 일어나는 건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쩐지 그의 새 작업에선 이전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성질이 완연히 다른 재료를 쓰면서도 이전의 작업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재료특성에 따른 획기적 조형의 변화를 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경우처럼 차라리 자신이 익숙한 제재를 다루면서 새 재료에 적응해가는 게 순서인지도 모른다. 이전 수묵담채화의 전통적 기법과는 다른 시각의 산수화를 그렸다. 개자원 화보(편집자 주: 芥子園 畵譜란 중국 청나라초에 간행된 화보다)에 준하는 전래필법 및 화법과는 다른 묘사기법이었다. 재료는 수묵담채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사실주의화풍에 가까운 것이었다. 선묘를 중심으로 하되 수묵의 농담을 조절, 명암효과를 얻는가하면 입체적 이미지를 중시했다. 따라서 농담의 변화와 세부적 묘사, 사실적인 공간감이 강조되는 수묵산수였다. 게다가 옥수수를 전면배치하고 배경을 풍경으로 설정하는, 즉 근경과 원경을 대비시키는 독특한 구도를 즐겼다. 이렇듯 그의 수묵산수화는 애초부터 전통적 산수화의 조형개념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셈이다. 뭣보다도 수묵의 농담변화에 따른 공간적 깊이를 중시, 선묘중심의 전통적 화법과 차별화된 산수화가 가능했다. 공간적 깊이를 중시한 그의 화법은 전래의 삼원법과는 확실히 다른 시각적 이미지 및 정서를 나타내는데 효과적이었다. 수성이면서 채색재료인 아크릴은 발색이 화려해 현대미술에서 각광받는 물감이다. 수성이기에 작업이 빠르고 쉬우며 수정작업 또한 간편하기에 그렇다. 더구나 채색재료이니만치 색채이미지를 중시하는 작업에선 아주 매력적·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아크릴 쓰면서 현대적 미적 감각 반영그 또한 이런 아크릴 특징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기존의 소재 및 제재를 따르면서 새 재료를 진지하게 탐색한다. 실제로 수묵산수화에서 즐기던 자연풍경을 제재로 선택, 기존의 조형적인 사고 연장선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아크릴을 쓰면서 역시 조형적 해석에서 좀 더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반영하는데 적극적이다.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형태해석에서 벗어나 단순화하고 생략하는가 하면 재해석한다. 또 서로 다른 소재를 병치하고 평면을 도입하며 다채로운 구성적 화면을 펼친다. 풍경을 부분적으로 확대시켜 은행잎을 배치하는 식으로 대담하고 간결한 이미지의 작업은 그의 조형적 사고가 새 재료와 만나 얼마나 자유롭고 거침없이 내닫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여기에서 은행잎이란 소재를 통해 이전의 작업과 연관성 없는 새 조형세계에 진입했음을 역설한다. 이전의 수묵담채의 풍경 위에 노란 은행잎을 여러 방식으로 배치, 초현실적화면구성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때 은행잎은 어떤 리듬 또는 질서를 갖고 배치된다. 여기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어쩌면 은행잎은 전통적 습속에 갇혀 있는 자신의 미의식 및 미적 감정을 해방시키는 자유의 상징인지 모른다.은행잎 존재방식 통해 대리만족어디에도 걸리지 않고 자유롭게 있는 은행잎의 존재방식을 통해 그는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은행잎이 갖고 있는 독특한 형태미가 되풀이해 등장하면서 화면은 초현실적이고 환상적 분위기를 지니게 된다. 상식을 깨는 은행잎의 자유로운 유희는 확실히 긴장감을 풀어주면서 시각적 개방감을 준다. 이처럼 그는 새로운 조형의지를 은행잎에 담아 닫힌 조형적 사고 및 일상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Who is 작가?박 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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