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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 '소비자잡기' 무한경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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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 '소비자잡기' 무한경쟁(3)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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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12월 21일 방콕 첫 취항

내년 매출액 1000억원, 흑자 달성 전망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비용항공사 진에어(www.jinair.com)가 오는 12월 21일 태국 방콕에 국제선 정기편의 첫 비행기를 띄운다. 지난해 7월 김포~제주 간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띄우는 비행기종은 180석 급인 B737-800 제트기.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오전 시간대’ 운항 눈길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론 유일하게 오전 시간대에 방콕을 운항,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다른 항공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쓰는 것이다. 국제선 첫 취항부터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손님 몰이에 나선다는 게 진에어의 작전이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27일 운항 1만회를 넘어섰다. 국내선 취항 1년 3개월만이다. 진에어의 운항률과 정시율도 각각 97.1%와 98.4 %로 높다.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률, 정시율과 견줄 수 있을 정도다.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 B737-800제트기를 들여온 진에어는 월 16만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신뢰도를 바탕으로 김포~제주 탑승률이 지난해는 평균 41%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선 △1분기 58% △2분기 70% △3분기 75% 등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진에어가 짧은 기간에 국제적 수준의 안전운항 능력을 확보하게 된 건 모기업이 쌓아온 내공에서 비롯됐다. 40년간의 성공적인 안전운항체계 모델과 운항, 정비 및 교육훈련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대한항공에 맡겨왔기 때문이다. 이런 지원 아래 대형항공사 수준의 안전운항 능력을 탄탄하게 갖춘 것이다.

지난 4월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운항관리 및 통제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안전인증제도인 국제항공안전인증(IOSA)을 국내 저비용항공사론 처음으로 국제적수준의 안전운항체제를 갖췄음을 공인받았다.

진에어는 12월 국제선 진출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내년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고 출범 3년 만에 영업흑자도 노린다.

항공업 특성상 초기투자 등으로 다른 산업보다 부채비율이 높지만 진에어는 다르다. 대한항공이 자본금 모두를 내어 재무안정성을 보장하고 국제선 취항으로 재무구조도 좋아져 알찬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선 운임 20~30% 싸게 책정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보다 국제선 운임을 20~30% 싸게 정해 경제적 여행을 원하는 젊은 계층과 단체관광객들을 중심으로 국제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방콕 외에도 중국 마카우, 일본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미국 괌 등에 대한 노선 면허를 확보해 놨다. 시장상황을 감안, 단계적으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또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10년 안에 절대 안전운항과 재무안정성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실용항공사로 커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항공서비스를 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의 새 모델을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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