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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금융권 독주 시작되나?소비자에게 가장 믿음을 주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어딜까?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와 보험소비자연맹이 주관하고 월간 소비라이프Q가 후원한 ‘2010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설문조사에서는 삼성이 3개 부문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하면서 금융계의 독주를 예고했다.11월 2일 프레스센터서 시상식부문별로 보면 은행 부문 KB국민은행, 증권 부문 삼성증권, 생명보험 부문 삼성생명, 손해보험 부문 삼성화재, 카드 부문 비씨카드로 은행부문과 카드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 삼성계열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소비자에게 금융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가 직접 설문조사에 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 금융사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특별취재팀>2010년 소비자가 뽑은 믿음직한 금융사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나란히 뽑혔다. 삼성그룹의 ‘금융 삼형제’가 선정된 것이다. 특히, 증권부문의 경우 작년 우리투자증권이 16.5%의 비율로 차지했던 1위의 영예를 올해에는 삼성증권이 거머쥔 것이다. 삼성증권은 19.5%이라는 높은 비율로 가장 믿음직한 증권사로 선정됐다. 삼성그룹의 금융사는 2위와 격차가 크다. 삼성생명은 33.4%로 2위인 교보생명의 17.4%와는 무려 16.0%의 격차가 난다. 또한 삼성화재는 29.1%로 2위 현대해상 15.6%와 13.5%나 벌어져 있다. 삼성증권도 19.5%로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신한투자금융 12.5%와 7%차이를 두고 있다. 삼성그룹이 은행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과 ‘삼성카드’가 전업카드사인 점을 감안한다면 전 부문을 석권한 것과 다름이 없다. 금융에서도 삼성의 독주가 시작된 것일까?생명, 화재, 증권 부문서 1위 ‘3관왕’왜 소비자들은 ‘삼성그룹’을 욕하면서도 ‘삼성’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일까? 삼성전자가 반도체,핸드폰 등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이 국내 금융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아니면 금융위기 이후 금융소비자의 특성상 크고 안전한 1위 회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삼성이 잘 활용한 것일까? 여러가지 분석이 나올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해답은 금융상품의 특성과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가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보지 았았는가 하는 분석이다.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19위이다. 영국의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은 19조6천억원(175억2,0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 21위에서 19위로 2계단 올라 섰다. ‘삼성브랜드는 왜 강한가?’ 라는 책에서 이화진 등 저자는 ‘삼성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반도체나 휴대폰과 같은 핵심 분야를 찾아내 모든 기업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단기간에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삼성은 고도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인재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막강한 경쟁우위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금융에서도 이러한 삼성그룹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 받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더구나 무형의 상품인 금융상품은 기업의 이미지가 더욱 중요한데 삼성은 그러한 그룹의 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삼성으로 사명 바뀐 후 2위와 격차 벌려 사실 1957년 동방생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삼성생명은 1989년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까지 2위사인 교보생명과 그리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었다. 1년 12개월 중 5~6개월의 실적은 교보가 이기고 6~7개월은 삼성생명이 이기는 등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사명변경 이후에 점점 격차가 벌어져 이제는 2위인 대한과 교보를 합쳐도 추월할 수 없을 만큼 삼성생명은 앞서가고 있다. 1958년 안국화재로 출발한 삼성화재 역시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다 1993년 삼성화재로 사명을 변경한 후 점점 간격이 벌어져 이제는 타 손해보험사들이 추격을 못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이처럼 삼성의 양 회사가 대약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그룹사의 생명과 화재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과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금융으로도 확대돼 소비자들로 부터 그만큼 신뢰를 얻었고 그로인해 생명과 화재가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그룹의 힘인가, 소비자의 선호인가그동안 삼성그룹은 비자금 사건이나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 삼성생명 상장시의 이익배당문제 등 온갖 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국민들로 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일류 브랜드라는 삼성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은행을 무척 갖고 싶어 했지만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때문에 아직까지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 설립을 물밑에서 추진 했지만 이것마저 여의치 못하고 무산된 상태다. 이와같은 욕구를 금융의 맏형격인 삼성생명이 상당부분  대리충족 시켜주고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은 은행이 없어도 나머지 전부문 금융권을 휘저으며 독주하고 있다. 김진화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업계의 부침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산규모가 큰 금융사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기업윤리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당분간 금융업계에서 삼성의 파워를 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의 금융권에서의 두각이 ‘그룹의 힘’인가 아니면 ‘소비자의 선호’의 결과인가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믿음직한 금융사 | 부문별BC카드, 삼성증권 새로이 ‘왕좌’ 등극국민은행, 삼성생명, 삼성화재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영예 유지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등 5대 금융권을 대상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42일간 실시된 올해 설문조사에는 총 4천 5백 여명이 참여했다. 유료투표자수는 3천 6백 21명. 소비자들은 5대 금융권에 각각 한표씩을 던졌다. 업종별 참가업체를 보면 은행은 국민은행, 농협, 수협 등 총 16개사에 이르렀다.이 가운데에는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도 6개사에 달했다.증권은 삼성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 자산1조 이상 증권사 21개사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생명보험은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생명 등 22개사를, 손해보험은 다리렉트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13개사를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카드사는 KB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했다.  은행 부문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은행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34.8%)이 지난해에 이어 또한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협중앙회(18.1%), 신한은행(17.2%), 우리은행(10.2%)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4.4%), 하나은행(4.3%), 대구은행(2.2%), 부산은행(2.0%), 외환은행(1.6%), SC제일은행(1.5%), 한국씨티은행(1.2%)은 5% 이하의 지지를 얻었다. 다만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는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한편 경남은행(0.9%), 광주은행(0.7%), 전북은행(0.4%)은 1% 미만을 차지했다. 수협중앙회(0.3%)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주은행(0.2%)은 16개사중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증권 부문증권 부문에서는 삼성증권(19.5%)이 가장 믿음직스런 증권사로 새로이 뽑혔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증권(12.5%), 동양종합금융증권(9.5%), 한화증권(8.8%), 미래에셋증권(7.0%), 우리증권(6.1%), 교보증권(5.6%), 키움증권(5.6%) 순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4.8%), 대우증권(3.8%), 한국투자증권(3.4%), KB투자증권(3.2%), 하나대투증권(2.7%), 동부증권(1.7%), 메리츠증권(1.7%), NH투자증권(1.7%)이 그 뒤를 이었다. SK증권(0.9%), 신영증권(0.7%), HMC투자증권(0.3%), 하이투자증권(0.3%), 유진투자증권(0.2%)등은 1%의 신뢰도 얻지 못했다.생명보험 부문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지율 역시 33.4%로 지난해 30.9%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교보생명(17.4%)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 머물렀던 대한생명(14.6%)이 신한생명(5.9%)을 앞지르며 '넘버 3'자리를 차지했다. 신한생명은 4위로 물러났다. 동양생명(4.5%), 동부생명(4.4%), ING생명(2.8%), 푸르덴셜생명(2.6%), 알리안츠생명(1.9%), 메트라이프생명(1.8%), KB생명(1.7%), 미래에셋생명(1.7%), 우리아비바생명(1.2%), KDB생명(1.2%)은 신뢰도가 뒤처졌다. AIA생명(0.9%), 라이나생명(0.9%), 녹십자생명(0.8%), 흥국생명(0.7%), PCA생명(0.6%), 하나HSBC생명(0.6%), 뉴욕생명(0.3%), 카디프생명(0.1%)은 1위를 차지한 삼성생명(33.4%)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 신뢰도면에서 양핵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손해보험 부문삼성화재 역시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손해보험 부문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전체 응답자의 29.1%가 꼽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대망의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 역시 지난해 25%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해상(15.6%), 동부화재(13.9%), 한화손해(11.2%), LIG손해(8.5%), 메리츠화재(6.4%), AXA다이렉트(5.3%), 더케이손해(3.4%), 롯데손해(3.3%), 그린손해(1.5%), 흥국화재(1.0%)가 그 뒤를 이었다. 하이카다이렉트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했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 0%로 최악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카드 부문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카드 부문에서는 비씨카드(26.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카드(22.8%), KB카드(15.3%), 삼성카드(14.8%)가 두자리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3위였던 현대카드(9.3%)는 뒤로 밀려났다. 롯데카드(8.6%), 외환카드(2.7%)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 카드사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하나SK카드는 0%로 최악의 상태를 맞이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정보스마트폰에 ‘화장품 앱’ 등장출퇴근길에 제품 간편 구매회사원 정 모(여·28세) 씨는 요즘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화장품 쇼핑을 즐긴다. 최근 아이폰에 내려 받은 한 화장품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통해 최신 트렌드의 메이크업 화보를 보고, 상품을 스캔해 제품 상세 정보를 화면으로 확인한다. 정 씨는 “백화점이나 화장품 매장에 가서 쇼핑하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지름신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앱 쇼핑 예찬론을 폈다.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29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화장품 구입에도 앱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 덕분에 손바닥 안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화장 트렌드를 확인하고, 매장에 가야 꼼꼼히 볼 수 있었던 제품들에 대한 맞춤 정보 등을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린 것이다.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퍼시픽 애플리케이션’은 아모레퍼시픽 전 브랜드의 제품정보 및 매장위치, 이벤트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내 위치에서 가까운 방문 판매원을 찾고 방문신청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쿠폰 확인 및 사용, 뷰티포인트 적립과 사용, 실시간 조회도 가능하다. 또 헤어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하는 앱인 ‘퍼스널라이즈드 스타일리시(Personalized Stylish)’를 통해 헤어 제품 브랜드인 ‘미장센’의 헤어스타일 화보와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헤어스타일링 연출법을 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수입화장품 브랜드인 한국피앤지의 SK-II는 여성들의 피부 고민에 대한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앱을 내놓았다. 백화점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뷰티 카운슬링을 단순화시킨 SK-II의 앱 서비스는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해결 방법과 해당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또 아이폰의 GPS 시스템을 적용해 매장위치 파악과 이벤트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직접 자신이 디자인해서 꾸밀 수 있는 ‘나만의 화장대’ 코너도 있다. 이 화장대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구입할 제품, 추천받은 제품 등을 구별해 꾸밀수 있도록 했다. 이외 ‘포토제닉 메이커’ 코너는 안면이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사진 이미지를 리터칭해 현재의 모습과 피부 상태의 변화 모습을 보여준다.이니스프리는 아이팟 전용 앱인 ‘아이파우치’(iPouch)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 정보 검색, 제품 체험 쿠폰 다운로드, GPS를 통한 매장 찾기, 뷰티 전문가들의 뷰티 조언 등 다채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는 자사의 온라인 사이트를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는 ‘뷰티넷 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뷰티넷 모바일’에 올라온 미샤의 제품을 검색·비교하고 다양한 후기를 참고할 수 있게 하는 등 쇼핑 편의를 높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정기수 기자 guyer73@csnews.co.kr기업단신한국소비자원 정비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GM대우 ‘최고’ GM대우가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실시한 자동차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최근 1년 이내에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소비자 1천5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시설과 설비, 인적 서비스, 시간, 요금 관련 만족도 등 4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GM대우는 시설과 설비 분야를 제외한 3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부품가격과 공임비, 할인정책 등 요금 관련 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삼성전자미국서 소비자 만족도 1위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점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美소비자조사기관 ‘JD파워 & 어소시에이츠’의 '2010 가전 소비자만족도 조사 (2010 Major Home Appliance Study)에서 삼성전자의 냉장고·세탁기·건조기가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삼성전자 냉장고는 6년 연속, 세탁기 2년 연속, 건조기도 3년 연속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냉장고는 1,000점 만점 중 803점을 획득했는데, 이는 업계 평균 749점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800점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브랜드들을 큰 점수차로 앞선 결과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각각 832점과 833점을 얻어 경쟁사들을 10점 이상 큰 점수차로 앞서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JD파워의 이번 조사는 작동성(Performance and Reliability), 기능성(Operational Features),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디자인(Styling and Feel), 가격(Price), 품질 보증기간(Warranty)  6개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삼성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소비자만족도 1위 결과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속 미국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구가하며 명품 가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원활한 공급체계(SCM)를 바탕으로 △독립냉각·수분 케어 등 혁신적 냉기관리 기술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고든 마케팅과 디자인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냈고, 세탁기는 △전 제품이 에너지 스타를 취득하는 등 고효율 절전 기술 △저진동·저소음의 볼 밸런스 기술에 대해 소비자들이 호응해 주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빠르게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또 “미국시장 소비자 만족도 1위 달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지구촌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소개: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로, 2008년 73조원의 매출과 5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부분, LCD부분, 반도체 부분, 통신 네트워크 부분 등 5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삼성전자는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휴대폰, TFT-LCD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이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신뢰(trust)는 믿음이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란 믿음, 내게 정직할 것이란 믿음, 그 3가지 믿음이 신뢰를 이룬다. ‘나는 너를 믿어!’란 말엔 배려, 능력, 정직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신뢰는 거래의 윤활유다. 신뢰가 있는 사회엔 투자, 매매, 임대, 대출이 활발하고 신뢰가 낮은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신뢰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시킨다. 복잡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도, 힘들게 담보를 설정하지 않아도 거래가 이뤄진다. 그래서 신뢰는 거래를 촉진하는 윤활유이고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한다.196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시작하려고 외국에 차관을 요청하자 아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로 날아간 박 대통령은 당시 뤼프케 대통령에게 1억 4000만 달러를 빌렸다. 그때 독일에 체류 중이던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의 급여를 담보로 해서다. 그 자금이 종자돈이 돼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시작됐다. 독일광부와 간호사 급여는 신용이 없는 한국에 대한 보증으로 나라에 큰 공헌을 한 셈이다. 197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은 영국 금융계 거물에게 조선소 설립자금을 빌렸다. 500원짜리 종이돈에 있는 거북선을 우리나라 조선기술의 증거로 제시하고서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가 도크(Dock)도 없는 빈 바다지도를 보여주고 조선수주를 받아왔다. 반도체, 전자산업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조선업은 이렇게 탄생했다. 신뢰는 무에서 유를 만들고 나라와 세계를 바꾼다.   신뢰는 오늘날 나라, 기업,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자산이다. 신용, 신용도, 신용등급, 평판이라고도 불리는 신뢰는 형성하긴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훼손하긴 아주 쉬운, 다루기 힘든 자산이다. 그래서 더 중요하고 이미지개선과 평판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Trust’란 제목의 책을 쓴 미국국적의 일본인 시사평론가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한국과 중국을 낮은 신뢰국가로, 미국·일본·독일 등을 높은 신뢰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고 신뢰국가는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믿음이 많아서 즉각적인 교류와 거래가 이뤄져 대기업이 많고, 경제성장이 쉽게 이뤄지고, 저 신뢰국가는 교류가 더뎌져 중소기업이 많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대기업 중심이고 독일이 중소기업 중심이란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조금 맞지 않는다.)그러면 신뢰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오랫동안 교류를 많이 했거나, 공통점이 많고, 도덕성이 강하고, 기대에서 벗어나는 경우 처벌이 강하거나, 기대대로 행동하면 이익이 많은 경우 신뢰가 이뤄진다고 한다. 단일민족으로 반만년 역사와 유교적 정신문화를 공유한 우리 국민과 기업은 앞의 3가지는 별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상벌 즉, 인센티브 구조인 듯싶다. 우리 특유의 온정주의와 관대함은 높은 신뢰국가인 미국, 일본, 독일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엄청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미국, 집단따돌림을 통해 사회적 징계를 하는 독일과 일본의 그런 시스템은 우리가 좀 더 배워야 한다.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