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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복제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로 피해가 발생한 사안에 대해, 소비자가 타인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카드관리, 비밀번호 누설에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조정결정을 내렸다.지난해 11월 28일 K모씨는 유흥업소에서 대금 지불을 위해 종업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현금인출 심부름을 시켰다. 종업원은 심부름 도중 미리 준비한 복제기를 이용해 신청인의 카드정보를 복제하고 비밀번호를 기재했다. 올 2월 13일 종업원은 신청인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카드로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서비스 1백만원을 받아 이를 인출했다.금융분쟁조정위원회 결정 내용K모씨는 이번 사고는 복제카드에 의해 부당하게 발생한 것이고 본인은 카드복제와 무관하므로 카드회사가 피해금액을 보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카드회사는 신청인이 타인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발생한 사고이므로 피해금액에 대한 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전자금융거래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동 약관에 의하면 신용카드의 위·변조로 발생한 사고로 카드회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금융기관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이 신용카드를 양도하거나 비밀번호를 누설하는 등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회원이 부담토록 하여 금융기관의 면책을 인정하고 있다.한편, 신용카드는 타인의 손에 넘어가면 쉽게 부정사용될 수 있으므로 카드회원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카드를 보관해야 할 책임이 있다. 특히 현금서비스 등에 있어서는 비밀번호가 그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므로 비밀번호의 설정 및 관리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분쟁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K모씨가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신용카드를 주고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는 등 신용카드의 이용·관리 및 비밀번호 유출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금융기관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금현숙 기자 cultureplus@hanmail.net신용카드 사용시 유의사항- 다른 사람이 쉽게 추측할 수 없는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자주 변경하라 즉 카드 비밀번호와 통장 비밀번호를 다르게 사용하라 - 카드를 받는 즉시 뒷면에 서명하라 - 신용카드의 이용한도 및 현금서비스, 카드론 한도를 최소한도로 운용하고 불필요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한도를 해지하라 - 카드 비밀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다른 사람이 모르게 하라 - 카드이용시 본인이 승인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고 서명하라 - 카드를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위탁하지 말라 - 카드승인내역을 바로 알려주는 문자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하라 - 도난·분실에 대비해 꼭 필요한 카드만 소지하라 - 국내에서만 사용하는 카드는 해외사용 기능을 삭제하라소비뉴스교하도서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협약 체결교하도서관과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최근 교하도서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도서관으로 간 다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파주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권 강화와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교육적 활용을 위해 향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영화배우이자 감독이기도한 유지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교하도서관 장지숙 관장이 각 기관을 대표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서관으로 간 다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지난 상영작들 중 특별히 엄선한 100여편의 영화를 아카이브로 구축, 교하도서관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상영하며, 영화 관람 외에도 주제에 따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2000년대에 들어 인류는 신종 전염병(EID) 위협을 받고 있다. 올 4월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생기기 시작,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2일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8월 16일 최초사망자까지 나왔다. 감염자수가 수 천 명에 이른다. ‘시킴산’은 대회향의 주성분신종플루를 의심하는 증상은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등으로 일반감기와 구별되지 않는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같이 보인다. 미국의 환자자료에 따르면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 순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신종플루의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이다. 타미플루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사람 몸 세포에 들어가 자신을 복제(변이)한 뒤 빠져나와 다른 세포를 감염시켜 번지게 하는 과정을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있다. 세포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 자연스럽게 사멸되는 원리로 작용한다. 따라서 타미플루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게 아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타미플루를 먹더라도 예방되는 건 아니다. 조선 중종 때(1525년) 온역(瘟疫:전염병)치료에 대한 약방문을 모아 발간한 ‘간이벽온방(簡易僻瘟方)’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설날에 파, 마늘, 부추, 염교, 생강 등 5가지 매운 음식을 먹어라. 동짓날 팥죽을 끓여 먹어라. 칠석날 모두가 모여 팥 14매씩을 먹어라. 배추를 잘게 썰어 술에 섞어 먹어라. 솔잎을 잘게 썰어 술에 섞어 먹어라.’대부분 맵거나 성질이 뜨거우며 붉은 음식을 위주로 먹으라고 돼 있다. 이 같은 고전지식들은 주술적 의미로 이해될 뿐 과학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타미플루 원료물질인 ‘대회향’ 역시 성질이 무척 뜨겁다. 많이 먹으면 눈이 멀게 된다는 주의문구가 붙어 있을 정도다. 타미플루 원료가 되는 ‘시킴산’은 대회향의 주성분이다. 시킴산이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에도 많이 들어 있어 솔잎을 잘게 썰어 술에 섞어먹으라고 한 ‘간이벽온방’이 주술적 의미에만 그친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규칙적인 리듬 유지해야  한방·양방을 막론하고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상태를 유지토록 노력하라’는 것.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피부, 입안, 코가 잘 헌다. 설사를 자주 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화를 내게 된다. 면역체계 개선방법은 간단하다. 끼니를 제때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서 몸과 맘의 긴장을 푸는 게 중요하다. 외출 뒤엔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건강의 지혜와 전염병 예방원칙은 생활습관에 있는 것이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신종플루 역시 면역의 기본원리를 따른다면 마냥 두려워할 대상만은 아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국내 경기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이 늘고 생산·소비흐름이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지만 아직은 먼 분위기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범죄피해도 느는 추세다. 특히 돈거래, 일자리 마련을 둘러싼 게 많다.법무부가 지난 3월 초 펴낸 ‘불경기를 이겨 내는 생활법률’ 소책자는 이런 때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당하기 쉬운 범죄피해 예방법, 안전한 금융거래 요령, 개인회생 방법 등 유용한 법률상식들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불경기 금융거래원칙공인인증서는 USB 등에 담아 쓰는 게 좋다. 컴퓨터에 보관해 쓰면 바이러스 등으로 외부에 드러나기 쉽다. ‘즐겨찾기’에 등록된 금융거래사이트의 수시변경도 필수다. 메신저로 금융거래에 대해 대화를 하지 말고 대부업체 이용 때 시·도에 등록돼 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대부업체 신용조회기록이 많을수록 신용등급이 떨어지므로 신용조회나 대출상담은 필요할 때만 해야 한다. 또 여러 건의 돈이 밀렸다면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줄이는 게 유리하다. 신용구매 및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갚는 게 좋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더욱 편하다.◇ 범죄피해 예방법‘세금 환급’ ‘과태료 부과’ 등의 내용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끊어버리면 된다. 이런 내용들은 우편 고지되기 때문이다. ‘다시 들으시려면…’을 듣고 다이얼만 눌러도 요금이 나온다.부동산계약 때 중도금·잔금을 치를 땐 등기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휴일보다는 평일에 권리내용을 확인하기 쉽다. 중도금, 잔금을 한꺼번에 달라고 할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헬스클럽 이용금액은 일시불이 아닌 장기할부로 내는 게 낫다. ‘헬스클럽이 부도났다’는 내용증명우편을 보내면 할부대금청구가 중단 되는 까닭이다. 개인사정으로 헬스클럽을 중간에 그만둘 땐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다단계판매는 합법적이지만 피라미드판매는 불법이다. 다단계회사가 등록 되고 공제조합에 들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특정다수로부터 돈을 받아 투자액을 훨씬 웃도는 돈을 준다고 하면 거의가 ‘피라미드’다.자주 문자메시지를 못 받거나 나온 요금이 터무니없이 많으면 복제전화가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를 끄고 자기번호로 전화를 걸어 신호가 가면 복제전화 확률이 높다.◇ 알아두면 좋은 법과 제도들대부업체 채무자라도 신용불량자면 빚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1000만 원 이하의 빚이 석 달 이상 밀렸다면 된다. 이자를 모두 감면 받고 무이자로 원금만 최대 8년까지 나눠 갚으면 신용불량을 면한다. 연체된 대출금이 3000만 원 이상~5억 원 미만이면 신용회복위원회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자를 전액 감면하거나 원금을 최대 50%까지 줄여주기도 한다. 또 2년 이상 성실하게 갚으면 신용이 회복된다.낮은 신용등급으로 1000만원 미만을 연 30% 이상 높은 금리에 쓰고 있다면 ‘전환대출’을 통해 낮은 금리로 바꿀 수 있다. 3개월 넘게 제때 갚았다면 은행이 빚을 대신 갚아주거나 연 20% 안팎의 금리로 최장 3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다.친환경운전 실천에 동참하면 온라인서명 때 교통안전공단 검사수수료가 2000원 할인 되고 ‘자동차 10년 타기 정비센터’의 무료점검과 정비료 1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또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의견제출 기간 안에 자진해서 내면 20% 깎아준다. 벌점이 쌓여 면허가 정지되기 전이라면 교통법규 교육을 받는 게 도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