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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창소비자가 바꿔야 할 ‘이사문화’소비자주권시대에 소비자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편리한 이사문화 창출을 통해 가전제품과 가구의 설계, 제조, 생산, 유통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인가? 소비자들의 요구나 선호, 의견을 기업이나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면 제조, 생산, 유통, 마케팅 등 기업경영을 바꿀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바람직한 소비문화는 사회문화 및 삶의 양식을 바꾸게 한다.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욕구, 취향, 소비문화를 기업이나 이 사회에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사문화다. 대부분 이사를 하고 나면 이사과정에서 발생한 포장이사 인부의 식사 값 문제, 에어컨 설치비용, 이사물건의 분실 및 파손, 정리정돈의 문제 등 이사와 관련한 소비자문제 및 소비자피해 얘기가 나오게 된다. 이 같은 이사문제를 줄이고 편하게 이사할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이사하기 위해 포장이사 서비스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포장이사 문화가 도입되었어도 대부분의 주부나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이삿짐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삿짐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삿짐의 가장 큰 주역인 장롱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처음부터 주택을 지을 때 벽장을 만들어 그리 큰 장롱을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하면 될 것 아닌가? 가능하다면 서양처럼 일부 주택의 경우 식탁, 가전제품, 소파 등 중요한 가구 등은 임대주택이나 집에 아예 설치해 두어 이사 갈 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이사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요즘 아파트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청약 시 실내장식이나 구조 등을 소비자가 고르게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욕구 및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이사를 위한 건설업체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요구, 이사문화를 바꿀 수 있는 장롱 및 가구소비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장롱 제조업체도 살고, 소비자들도 편리하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택이나 아파트 건설 설계 때부터 모든 방의 벽에 옷장을 만들고, 소비자의 욕구나 예산에 맞추어 옷장 안의 구조 및 장식, 옷장의 문을 지금의 장롱처럼 짜면 안 되는 것일까? 요즘 소비자들은 변덕스럽고 까다롭다고 한다. 장롱을 한 번 사서 10년, 20년 가지고 다니면서 싫증나는 것보다, 이사 다닐 때마다 다른 형태의 옷장을 체험하면 어떨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집주인이나 입주자가 옷장을 수리하고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 더 편리하게 이사하기 위해 이미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붙박이 가스레인지처럼, 소파나 냉장고 가전제품 등을 붙박이로 두고 다니는 주거문화, 이사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족의 수가 적어지고 있고, 외식문화 발달로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싸고, 고급스러우며 큰 장롱이나 가구들을 손님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소유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편리한 사용에 초점을 둘 수는 없을까? 편리한 이사문화창출을 통해 소비자들 스스로가 먼저 노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소비자들의 변화된 이사문화나 가구 및 가전제품 사용문화가 장롱제조업체, 건설업체, 가전제품 및 가구업체들의 설계, 제조, 유통, 마케팅 방식을 바꾸게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허경옥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플러스“황사, 물럿거라”봄철 맞아 공기청정기·에어워시·아이사랑 아토스팀 등 인기유난히 많은 눈을 뿌리며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겨울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춘삼월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푸릇푸릇한 봄의 기운을 여유롭게 만끽할 틈도 없이 ‘황사’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 등이 하늘에 떠다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현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 천식 등을 유발한다.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연평균 9.5일이었고 이 중 81%(7.7일)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황사철 먼지와 함께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공기청정기로 유해 바이러스 제거황사가 불어오면 무엇보다 오랜 시간 생활하게 되는 실내 공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녀 방이나 환기가 쉽지 않은 좁은 사무실 안의 공기 정화를 원한다면 웅진코웨이의 5평형대 공기청정기(AP-0509DH)가 적당하다.10평, 12평형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했던 웅진코웨이는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가능한 5평형대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초소형 공기청정기는 항바이러스 일체형필터를 적용, 케어스 공기청정기의 기술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항 바이러스 일체형필터는 유해 바이러스를 99%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를 하나로 결합해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와 유해가스까지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일체형필터와 함께 물세척이 가능한 극세사망 프리필터를 적용해 필터관리가 용이하고, 교환 주기 알림기능으로 필터의 교환 시기를 알 수 있다.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실내에서는 되도록 창문을 닫아두고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하더라고 외출 시 옷에 묻은 뿌연 황사 먼지를 보노라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이 때 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옷에 묻은 먼지와 세균 등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하우젠 드럼세탁기에 적용해 온 ‘에어워시’는 열을 이용한 탈취, 제균에 중점을 둔 공기세탁 기술로 뜨거운 공기와 온도조절, 세탁통 회전을 섬세하게 조절해 섬유 속 미세먼지와 냄새입자, 세균과 진드기를 털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드기 제거코스’를 이용할 경우 90℃의 고온으로 한 시간 이상 뜨거운 바람만을 침구와 의류, 봉재 인형 등에 쏘여 스팀 등 물을 묻히지 않고도 봄철 황사먼지, 여름철 땀 냄새, 가을철 꽃가루, 겨울철 집먼지 진드기를 제균 및 탈취까지 가능하다.스팀청소기로 아토피 유발 성분 제거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아기사랑 아토스팀(SI-5000)’ 역시 유용한 제품.예열 시간을 40초로 단축해 더욱 빠른 스팀 살균청소가 가능한 이 제품은 아토피 유발 화학 성분을 없애주는 ‘안티 아토 패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시험연구기관 FITI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으로 청소할 경우 암모니아는 95.9%, 포름알데히드는 36.7%까지, 벤젠과 툴루엔 역시 각각 16.7%, 9.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먼지·진드기는 100% 제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99.9%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항균 물통을 탑재해 물통 속의 오염 가능성까지 방지한다. 1.95㎝ 초슬림 헤드로 각종 가구 틈새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곳도 살균과 미세먼지 청소가 가능하며, 살균트레이를 함께 제공해 바닥 청소뿐 아니라 침구류나 패브릭 소파 등의 살균이 가능하다. 이처럼 가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황사로부터 눈 지키기“황사철 콘택트렌즈 관리 이렇게 하세요” 최근 황사로 인한 안과적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위생적인 콘택트렌즈 관리와 적절한 렌즈세정액을 사용하는 등 질병 예방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는 단순히 흙먼지가 아니라 수은이나 납, 구리,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안경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렌즈의 소독 및 세정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홍보했다.렌즈케이스 3개월마다 교체해야황사로 인한 안질환 및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콘텍트렌즈 관리방법으로는 △콘택트렌즈와 케이스의 청결한 소독 및 위생적 보존 △살균세정액을 이용한 화학소독의 경우 절대 가열 금지 △적어도 3개월마다 새로운 렌즈케이스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특히 △세정시 콘택트렌즈의 종류에 맞는 전용세정액 사용 △콘택트렌즈 세정용으로 허가된 생리식염수 사용 및 개봉 후 1주 이상 사용 금지 등도 권장된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안경렌즈 관리도 중요하다. 황사 먼지로 인해 렌즈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코팅이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선 먼지가 많이 묻은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후 안경수건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렌즈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코팅에 취약한 알칼리성 세제인 비누나 샴푸보다는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닦도록 한다.안경 쓰면 눈 보호할 수 있어평소 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황사 발생 시에는 외출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비교적 큰 렌즈의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낄 때는 눈에 최대한 밀착해서 최대한 눈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하고 득이 콘택트렌즈를 껴야 한다면,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를 함께 끼는 것이 좋다.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에 콘택트렌즈 세정 및 소독을 소홀히 할 경우 눈의 분비물이나 각종 불순물의 누적으로 인해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여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의 먼지입자는 매우 작아 눈에 쉽게 침투해 자극성 각막염 혹은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악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쉽다. 자칫 2차 감염 발생 시, 라식이나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심할 경우 황사 때문에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식약청홈페이지(www.kfda.go.kr)에 게시되어 있는 ‘의약외품정보방→콘택트렌즈관리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여 콘택트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청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이사철이다. 새로 지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갈 땐 특별히 손볼 곳이 없지만 남이 살던 집으로 옮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사 갈 집을 처음 보러갔을 때와 짐을 모두 뺀 빈집은 느낌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손 때 묻은 벽지, 흠집투성이인 낡은 문, 유행 지난 조명 등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그렇다고 전문인테리어업체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찮다. 그럴 땐 인테리어 경험자나 전문가 도움말을 빌리는 게 지혜다. 인테리어전문가들은 ‘셀프 인테리어’로도 충분히 전문가 손을 거친 듯 개성 있는 집안을 꾸밀 수 있다고 말한다.이사를 앞두고 집안인테리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 주부들을 위해 셀프인테리어요령을 알아본다. 낡고 칙칙한 문 값싸게 리폼하기문이 허름하고 칙칙해 집안분위기가 살지 않는다면 문짝리폼부터 해보자. 문을 통째로 바꾸지 않고 경제적으로 리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시트지를 이용하는 것.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실사프린트를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컬러풀한 원색의 이미지 등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를 선택하면 개성 넘치는 유니크 한 문을 만들 수 있다. 시트지 외에도 인테리어필름을 붙이거나 페인트를 직접 칠하는 방법도 있다. 문짝에 시트지를 바를 땐 먼저 문짝의 때부터 없애고 물수건으로 잘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준다. 문 크기를 정확히 재어 시트지를 약간 넉넉하게 자른다. 시트지 위치를 정확히 위에서부터 잡아준 뒤 윗부분부터 힘껏 밀어 양옆으로 공기를 빼준다. 기포가 생기면 살짝 뜯었다가 다시 밀어주는 식으로 시트지를 아래쪽으로 붙인다. 시트지는 약간 신축성 있는 게 초보가 작업하기에 편하다. 대형마트보다 벽지전문점이나 서울 을지로 건축 자재거리에 가면 맘에 드는 디자인의 질 좋은 시트지들을 살 수 있다. [도움말=까사 www. casa.co.kr]빛을 이용한 공간연출…조명 인테리어오래돼 유행이 지났거나 집안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조명은 은근히 눈에 거슬린다. 어둠을 밝히는 단순기능에서 공간연출의 중요한 인테리어소재로 쓰이는 조명은 집안분위기를 다르게 해준다. 거실조명은 은은한 분위기가 감도는 게 좋다. 삼파장 램프로 전체조명을 하고 천정에서 아래로 길게 매다는 펜던트나 스탠드 같은 부분조명을 하면 좋다. 침실조명은 천정엔 원형이나 사각형의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고 보조조명으론 테이블스탠드나 플로어스탠드를 활용하면 좋다. 화장대 주변 조명은 얼굴에 그늘지지 않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기능적 공간인 주방조명은 식재료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충분한 밝기가 필요하다. 백열등처럼 노란색등을 달면 음식이 맛깔스럽게 보이는 효과가 난다. 식탁 위로 내려오는 펜던트 높이는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높게 해서 눈부심이 없게 조절해야 한다. 서울 종로 4가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세운 조명상가에 가면 값싼 보급형부터 수입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유명브랜드제품도 30%쯤 싸게 살 수 있다. 시간이 없고 디자인이 튀는 것을 좋아하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홈메이트 www.homemate.net]분위기 확 달라지는 포인트 월 데코집안벽지가 낡았거나 밋밋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포인트 벽지시공을 해보자. 적은 노력으로도 공간을 180도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방법이 바로 ‘포인트 월 데코’다. 포인트 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침대의 머리 뒤쪽과 거실소파 뒤, 현관입구 벽 등이다. 거실의 TV가 놓인 공간에 포인트 벽지를 바르면 산만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 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사한 분위기의 컬러벽지나 패브릭을 바르면 된다. 또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하면 꽃무늬패턴의 화사한 벽지 △현대적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큼직하고 부드러운 문양에 단조로운 컬러가 어우러진 심플한 벽지 △오리엔탈 풍으로 꾸미고 싶다면 동양적인 문양의 강렬한 컬러벽지를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포인트 벽을 만들고 싶을 땐 뮤럴 벽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뮤럴 벽지는 벽면에 한 폭의 벽화가 그려진 것처럼 꾸미는 벽지다. 잘만 활용하면 집에 훌륭한 예술품을 들여놓은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벽지는 무지거나 작은 무늬가 단순히 반복되는 패턴인 것에 반해 뮤럴 벽지는 큰 그림이나 사진이 인쇄돼 이색적 벽 공간꾸미기에 좋다. 포인트 월 데코는 전문 업체 도움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 먼저 기존의 벽지를 떼어낸 뒤 벽 크기를 재어 벽지를 재단한다. 풀은 벽지종류에 따라 농도조절을 하면 된다.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접착제를 20~30% 섞는 게 좋다. 벽지에 풀이 스며들 때까지 접어뒀다가 천장부터 시작해 아래로, 넓은 면에서 좁은 면으로 붙여나간다. 중앙부터 천천히 붓으로 쓸어내듯 붙이고 벽지와 벽지 사이 이음부분은 롤러로 살짝 문질러 주면 된다. [도움말=blog.daum.net/einogold]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3개 업체에 견적 요청 같은 항목 비교하는 게 요령인테리어업체를 고를 땐 3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하는 게 좋다. 업체 마다 견적을 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항목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게 순서다. 물론 인테리어의 평당가격부터 협조를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산계획과 인테리어공사비에 차이가 나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게 좋다. 중요한 내용들을 시공방법서(약칭 시방서)에 적어두면 착오나 이견을 막을 수 있다. 계약 전엔 들어갈 돈, 공사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 계약서나 견적서에 분명하게 적고 그 밖의 부분은 추가 인정할 수 없다는 확약서를 받아두는 게 요령이다. [도움말=김도환 아반디자인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우리나라 사람만큼 한이 많은 민족도 없을 것이다. 통한의 세월을 보내며 가슴앓이를 하는 이산가족들에겐 더욱 그렇다. 6·25전쟁이 낳은 비극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일제로부터의 광복과 전쟁을 앞뒤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사선을 넘나든 전쟁터의 죽음과 전우애를 그린 <전우야 잘 자라>, 피난민들 애환이 담긴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경상도 아가씨> 등이 그런 곡들이다. <꿈에 본 내 고향> <단장의 미아리 고개> <판문점의 달밤> <삼팔선의 봄> <한 많은 대동강>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도 피난민이나 실향민들 아픔과 고통의 정서를 담고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되자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충돌이 시작됐음을 말해주는 <가거라 삼팔선> <달도 하나 해도 하나>도 있다.가슴 깊은 곳에서의 ‘바람과 응어리’들이 음악으로 승화된 곡들이다. 이런 가요들은 우리들 삶 속으로 파고들어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에 그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서 만들어진 <잃어버린 30년>도 그런 류의 대중가요다.박건호 작사, 남국인 작곡, 설운도 노래인 이 곡은 4분의 4박자 트로트풍이다. D마이너로 시작, 애잔한 느낌을 준다. 노래의 탄생스토리가 꽤 재미있다. 1983년 어느 날 밤이었다.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으로 KBS(한국방송)에서 이산가족 특별생방송을 하고 있을 때였다. 작사가인 박건호 씨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가수 설운도의 매니저(안태섭 씨)가 느닷없이 다이얼을 돌린 것이다. 전화는 ‘30분 뒤 박 선생 집 앞으로 갈테니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라’는 내용이었다. 신혼 초였던 박 씨는 미처 답할 겨를도 없이 끊어져버린 전화를 내려놓고 나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는 궁금한 나머지 일단 옷을 차려입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해서 심야에 만나자고 할까?’ 박 씨는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안 씨 운전기사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빨리 내려오라’는 연락이 왔다. 시계바늘은 새벽 1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첫아들 임신으로 배가 남산만 했던 박 씨 부인은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봤다. 박 씨는 아내를 안심시킨 뒤 집 앞에 와있는 안 씨를 만나 승용차에 올랐다. 안 씨는 달리는 차안에서 박 씨에게 “노래가사 한 편을 급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씨는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배경음악으로 쓸 것이다”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해댔다. 남국인 씨가 곡을 만들고 그의 부인 정은이 씨가 노랫말을 붙인 <어머니>란 노래의 가사만 바꾸면 된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그 무렵 KBS는 국가 공영방송으로서 만남을 꿈에 그려왔던 남북이산가족들 한을 풀어준다는 차원에서 처음엔 이 프로를 가볍게 시작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반응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호응으로 몇 일간만 잡았던 이산가족 찾기 프로는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밤을 새어가면서까지 생방송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문, 방송, 잡지 등 국내·외 언론매체에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 얘기를 경쟁적으로 다뤘고 뒷얘기들도 연일 쏟아졌다.방송카메라에 잡히는 이산가족들 만남은 한편의 드라마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격의 현장이었다. 전 국민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KBS는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감격적 장면에서 여가수 패티 김이 부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백 뮤직으로 깔았다. 배경음악 속에 전파를 탄 이산가족들 상봉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하루밤새 만들어 녹음설운도의 매니저인 안 씨는 이처럼 대히트 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쓰일 것이라며 자신의 집으로 작곡가 박 씨를 승용차로 모신 것이다. ‘무명가수 설운도가 이 노래로 한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작사가 박 씨를 찾는데 한몫 했다.차는 어느 덧 서울 반포대교를 건너 흑석동에서 마주보이는 동부이촌동 안 씨의 아파트에 이르렀다. 안 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설운도의 노래 <어머니>를 들려줬다. <어머니>는 낙동강에서 사공으로 생활하던 부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요였다.박 씨는 그 노래를 되풀이해서 들으며 노랫말을 떠올렸으나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시간은 자꾸 흘러 날이 훤히 밝아왔다. TV에선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아나운서를 바꿔가며 밤새껏 진행되고 있었다. 밤을 꼬박 샌 박 씨는 마침 30년 만에 만나는 한 실향민의 상봉장면을 보면서 <어머니>의 가사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와 ‘30년 세월’이란 말이 들어가는 노랫말을 가까스로 써냈다. 소파에 누워 충혈 된 눈으로 거실의 TV를 보던 매니저 안 씨는 완성된 가사를 보고 박수를 쳤다. 그 날 아침 녹음실에선 간밤에 만든 <잃어버린 30년>의 노래가 수록되고 있었다. 박 씨는 “날이 밝아도 잘 나오지 않던 노랫말이 <어머니> 노래의 첫 구절을 메모하자 그 다음부터는 술술 쉽게 풀려나왔다”고 회고하며 밤새 가사를 만드느라 피 말랐던 그 때를 떠올렸다.북한에도 잘 알려져  <잃어버린 30년>은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때마다 나갔고 가요계 선두에 서는 히트곡이 됐다. 특히 방송전파를 타면서 상종가를 친 이 노래는 북한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바람에 부산출신의 무명가수 설운도는 졸지에 유명 인기가수 대열에 섰다. <원점>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 <여자 여자 여자> <누이> <다함께 차차차> 등 취입한 신곡들마다 대박이 터졌다. 설운도는 무명시절 ‘연말에 상은 안 받아도 좋으니 제발 무대에 서는 신인가수라도 돼 봤으면…’하는 희망을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있었다. 그는 영화배우 출신 부인과 결혼, 성공한 대형가수로 열심히 뛰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겨울추위가 저만치 물러나고 만물이 싹을 돋우는 새봄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환절기의 혼란을 겪는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데다 기후변화가 심해 신체리듬이 깨진다. 여러 질병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날씨와 온도가 변화무쌍한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는 방법은 없을까.3월엔 겨울철 호흡기바이러스들이 마지막 기승을 부린다.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해걸린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다. 감기에 걸리면 갑자기 열이 오르고 콧물과 재채기가 뒤따른다. 코가 막혀 호흡도 힘들어 진다. 감기는 급성질환이어서 7일 안에 증상이 나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일주일 이상 고열이 이어지면 감기합병증이나 다른 열성질환이 있는 게 아닌 지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호흡기질환을 막기 위해선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먼지·황사가 심한 날 나들이를 할 땐 마스크를 쓰는 것도 잊지 말자. 일교차가 심한 날엔 몸의 보온을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는 게 좋다. 과로·무리한 운동 피해야  외출하고 돌아와선 꼭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공기가 마르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60%쯤으로 유지한다.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과일이나 야채 등 면역력을 높이는 신선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3월이 되면 겨울철야외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들도 밖으로 나가 운동하고 싶은 맘이 생긴다. 하지만 온도가 낮은 새벽이나 밤 운동을 나갈 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해 찬바람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자주 환기시키고 침구도 빨아야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실내청결이다. 꽃가루, 진드기 같은 각종 이상 물질이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임을 잊지 말고 집안을 깨끗이 해야 한다. 자주 환기시키고 집 먼지, 진드기가 많이 사는 소파와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거나 살균해줘야 한다. 이불, 침대커버 등 침구류는 열흘에 한 번쯤 세탁한 뒤 햇볕에 바싹 말려야 한다. 세탁이 어려운 소파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애줘야 한다. 오래 쓴 소파는 천 갈이 등을 통해 집안분위기도 바꾸고 집 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려볼만 하다.면역력 증강엔 봄나물이 최고환절기엔 신체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기본이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도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보자. 물은 몸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식사를 흰쌀밥 위주로 했다면 현미밥을 먹는 게 좋다. 현미엔 ‘옥타코사놀’이란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어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지구력도 강화해 준다. 봄철엔 뭐니 해도 봄나물이 최고의 반찬이다. 달래·두릅·냉이·취나물 등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입맛을 돋게 하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봄철 과일과 채소 등도 매일 먹어야 균형 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기온이 낮은 때를 피해 땀이 날 정도의 걷기운동을 하거나 요가,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각질을 없애주는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는 것도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이다. <환절기 건강관리 수칙들>▲ 외출 뒤엔 반드시 손과 이를 닦는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실내습도를 60%로 유지한다.▲ 외출 땐 마스크를 쓴다.▲ 무리한 야외운동을 피한다.▲ 실내를 깨끗이 한다.▲ 과일과 야채를 꾸준히 먹는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우리나라 사람치고 노래방 한 번 찾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노래방 열풍은 다른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다. 노래방은 회식자리나 술 한 잔하고 들리는 2차 장소로, 친구들 끼리 모여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으로, 가족들의 건전 놀이문화공간으로 10여 년 넘게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 노래방은 놀이문화의 대표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유행에서 문화로 자리매김전국의 노래방 수는 4만여 곳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만 약 7000곳이 성업 중이다. 인구 70~80명 당 1개 업소 꼴로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노래방’ 하면 어두컴컴한 지하 공간, 노래방기기와 탬버린, 소파가 놓인 좁은 방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요즘 노래방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10~20대 사이에 뜨고 있는 디지털노래방은 달라진 노래방 풍경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래방은 더 이상 한 밤에 술이 거나하게 취했을 때 찾는 곳이 아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24시간 어느 때고 놀러갈 수 있는 ‘국민 놀이터’다.‘가라오케’란 이름으로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이 노래문화는 비디오기술 발달로 ‘비디오케’로 진보했고 우리나라에 상륙되면서 놀라운 대중문화를 이뤘다. 노래반주기가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990년대 초 부산에서였다. 지금의 노래반주기과 비슷한 형태의 기계였으나 요즘 것과 다른 점이 있다. 동전을 넣으면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지금 기계에 있는 여러 부가기능들이 없었다. 노래반주기가 초기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오락실에 설치됐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노래반주기와 조명장치가 설치된 노래방이 생겨났다. 부산에서 시작된 노래방 열풍은 순식간 전국으로 퍼졌다. 1년 만에 1만여 곳이 생겨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됐다.그 뒤 노래방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다. 어울림의 문화를 즐겼던 우리 민족 정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값싸고 공간 제약 없어 큰 인기 마이크를 잡는 사람은 무대 주인공이 되고 듣는 사람들은 노래장단을 맞추고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는 일종의 놀이마당인 것이다. 게다가 1만원 전후의 값으로 여러 명이 그들만의 공간을 갖고 한 두 시간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보나 공간적으로 보나 큰 매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노래방은 이제 노래만을 부르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UCC(사용자 직접 제작 콘텐츠)세대에 맞게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이를 개인홈페이지 배경음악이나 휴대폰 벨소리 및 통화 연결음으로 하는 오락적 요소가 가미되고 있다. 어느 노래방이든 노래를 부르고 노래방홈페이지로 보내 자신의 노래를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 음악편지도 하고 프러포즈도 하며 ‘노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노래를 활용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뿐만 아니라 노래방 시설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리석 바닥과 최고급 실크벽지, 최고급 인테리어 등으로 ‘안방처럼 아늑하게, 호텔처럼 고급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아이스크림 서비스는 기본이고 VIP들에게는 ‘개인마이크 키핑’까지 해주는 곳도 생겼다.테마 노래방도 등장다양한 테마의 커플 방도 많이 마련돼 있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다정히 부를 수 있는 2층 침대형 노래방도 있다. 아라비아 공주의 침실 같은 아늑한 '공주방'도 눈길을 끈다. 나른한 찜질방을 원한다면 따뜻한 온돌방도 준비돼 있다.이처럼 노래방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한 고급형의 노래방으로 바뀌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생활스타일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편안한 서비스를 원하고, 색다른 변화에 민감하다보니 고급화 되고 테마가 있는 노래방들이 인기다. 이는 여성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다. 또 한쪽 벽면엔 감각적인 그림액자가 장식돼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침대가 있는 노래방은 아주 특별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이색공간으로 고객들이 기존 노래방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노래방에서 조심해야할 점들●마이크 입에 가까이 대는 건 ‘금물’ 다함께 즐기는 노래방 예의도 중요이렇게 다양하게 변하는 노래방문화지만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노래방에 가면 가장 많이 접촉하고 대하는 게 마이크다. 손으로 잡고 입을 가까이 대므로 위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는 시설기준에 따라 이용자가 바뀔 때마다 덮개를 바꾸거나 자외선, 에탄올을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노래방 업주에게 1차 경고가 떨어지고 적발회수에 따라 10일, 20일 영업정지를 받는다. 마이크 감전도 더러 생긴다. 사용 전에 주의해서 살피고 손목관절에 부상을 입었던 사람은 탬버린을 과격하게 흔드는 것도 삼가야 한다. 또 호흡기계통이나 접촉성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마이크는 입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지나치게 소리를 지르면 성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어르신의 경우 다른 사람의 병원균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노래방에서도 기본예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즐겁고 마음 편하게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배려, 양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노래분위기를 띄워주거나 박수와 탬버린을 치며 열심히 동참하면 모두가 즐겁다. 반면 다른 사람이 예약한 곡 등에 상관없이 모든 노래를 나서서 혼자 다 부르는 사람은 모두가 싫어한다. 또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데 전혀 호응 없이 줄담배를 피우며 온갖 인상만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부터 함께 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함께 즐겁기 위해 가는 곳이니 만큼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가을은 기온차가 커 환절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 질환을 막기 위해선 집안청소가 기본이다. 가을철 집안청소 중 가장 고민거리가 곰팡이 없애기다. 곰팡이는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곰팡이에서 떨어져 나온 곰팡이포자가 사람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문제가 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장마와 잦은 비로 집안 구석구석에 낀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가죽소파 먼지 없앤뒤 우유로 닦아집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이 끼는 곳은 욕실이다. 물 사용이 잦아 곰팡이와 물때가 생기기 쉽다. 욕실바닥은 락스, 곰팡이제거제 등을 뿌린 뒤 30분 쯤 지나 물청소를 해준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바르거나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곰팡이제거제를 뿌린 뒤 2~3시간 지나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평소 욕실 벽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 된다.안방의 가구나 침구류는 여름철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통풍을 시켜 습기를 없애 준다. 곰팡이가 생겼을 땐 물걸레로 닦아낸 뒤 말린다. 특히 이불은 밖에 널어 말리는 게 좋다. 부피가 큰 매트리스 같은 침구류는 세균제거제를 쓰면 좋다. 장롱 속은 곰팡이나 진드기가 살기 좋은 곳으로 장롱 안쪽에 습기제거제를 놓아두는 게 좋다.카펫의 묵은 때는 다용도세척제를 뿌린 뒤 칫솔로 문지르면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이후 마른걸레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앤 뒤 청소하는 게 좋다. 천 소파는 섬유탈취제를 주 1~2회 충분히 뿌려 말려 준다. 가죽소파는 마른걸레로 먼지를 없앤 뒤 우유로 닦으면 된다. 또 소파 밑바닥에 곰팡이제거제를 자주 뿌려준 뒤 마른걸레로 닦으면 곰팡이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주방 환기팬 이용해 습기 빼줘야주방은 요리할 때 생기는 수증기, 기름기, 열기 등으로 온도변화가 크고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 이슬 맺힘, 곰팡이, 얼룩 등이 생길 수 있다. 요리를 한 다음엔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만약 전날의 음식냄새가 남아 있거나 개수대 아래 선반, 서랍 등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주방의 환기팬을 이용, 습기를 빼줘야 한다. 주방 개수대의 배수구는 칫솔로 청소하고 끓인 물을 부어주면 좋다. 살균은 물론 악취를 없앨 수 있다.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고 1~2시간 기다리면 냄새가 없어진다. 옷에 곰팡이가 생겼을 땐 햇볕에 널어 곰팡이를 없앤 뒤 표백제를 섞은 물에 담가뒀다가 빨면 된다. 또 헹굼 물에 식초를 약간 넣으면 옷에 밴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고 섬유도 부드러워진다.장판 밑바닥에 습기가 차 있으면 먼저 마른걸레로 습기를 깨끗이 닦아내고 습기 찬 곳엔 신문지를 몇 장 겹쳐 깔아놓으면 된다. 또 난방을 2~3시간 쯤 가동하는 것도 좋다.벽에 찬 습기는 엠보드지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벽면에 엠보드지를 바르고 벽지를 붙이면 된다. 습기로 지저분해진 벽을 감춰주는 것은 물론 방습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외벽의 경우는 방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신발장 곰팡이를 막으려면 신문을 2개씩 접어서 깔고 방습제를 넣어주면 좋다. 방습제를 구하기 어려울 땐 과자나 김 봉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이용하면 된다. 신발에서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에탄올을 거즈에 묻혀 신발 안쪽부터 닦아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활기찬 봄이다. 겨우내 찬 바깥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을 감싼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벗겨내고 창문을 활짝 열고픈 생각이 드는 계절이다. 혹시 모를 꽃샘추위에 대비, 아직 깊숙이 보관하지 못했던 겨울외투를 ‘다시 입을 일이 없을 것’에 확신(?)이 드는 요즘이다. 청소엔 요령이 필요하다. 살림을 하는 주부라면 평소 엄두가 안 나서 청소에서 제외시켰던 소파, 카펫, 침구들을 통째로 세탁하고 싶은 이맘 때 남편이 쉬는 주말을 이용, ‘요령껏’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보자.겨울옷, 습기 없앤 뒤 옷장에드라이클리닝한 겨울외투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하루쯤 걸어둔 뒤 보관한다. 물빨래한 겨울옷은 습기를 모두 없앤 뒤 옷장 안에 넣어둔다. 옷장이나 서랍장에선 옷 사이사이에 방충제를 넣어두면 좀 벌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이 심해질 수 있어 침실과 소파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침대커버와 이불 등을 뜨거운 물에 세탁한 뒤 햇볕에 충분히 말려야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살지 못한다. 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찌든 먼지를 없애면 된다.습기와 음식냄새가 배어 있는 주방은 햇볕이 가장 잘 들어오는 오전시간대를 이용, 청소하면 살균과 환기에 효과적이다. 먼저 창문을 모두 활짝 열고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을 기름때 전용세제로 닦는다. 주방 곳곳 찌든 때 역시 전용세제나 식초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먼지는 물론 살균효과도 뛰어나다.주방청소때 식초 이용하면 살균 효과화장실청소 땐 먼저 물청소를 한번 해서 곰팡이와 물때를 불린 뒤 욕실전용세제를 이용, 구석구석 깨끗이 닦는다. 타일 사이의 찌든 때는 세제를 미리 뿌려놓은 뒤 칫솔로 문지르고 샤워기를 이용,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말끔히 없어진다. 변기 역시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 뒤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Tip 나들이 하고 싶은 날 정오 집안 대청소하기에 '딱' 꽃가루도 날리고 황사도 자주 있는 봄엔 나들이에 적합한 날도 그리 많지 않다. 햇볕이 따사롭지만 바람이 적고 황사도 없는 쾌청한 날 낮 12시 무렵엔 나가고 싶은 욕구를 잠재우고 집안 대청소를 해보는 게 어떨까. 창문을 활짝 열어도 황사먼지가 들어오지 않아 좋고 햇볕을 이용한 집안 구석구석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이 시간쯤이면 하루 중 가장 채광이 좋으므로 조명 아래서 보이지 않던 먼지와 찌든 때도 잘 보인다. 이렇게 눈에 띄는데 닦지 않곤 못 배길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