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기사 (40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중고자동차 인터넷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은 수도권 매장을 방문할 경우에 시간적·금전적 피해가 커 주의를 요했다. 중고차 허위매물의 경우 인터넷에 광고한 사업자와 실제 중개 현장에 나타난 사업자가 달라 사실상 조사 및 처벌이 어려운 만큼 소비자 스스로 허위매물을 구별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할 필요하다.전화상담 내용과 실제 현장 달라 이들 중고차 판매업자들은 각종 옵션이 구비된 인기차종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이른바 ‘미끼상품’으로 내놓고 확인 전화를 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물이 있다고 말하면서 빨리 매장에 방문할 것을 유도했다. 경남 양산에 사는 김모씨는 올해 1월 인터넷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차량을 발견하고 전화로 담당자에게 문의했다. 차가 있으니 어서 올라오라는 말을 들은 김모씨는 인천의 모 중고차매매단지로 찾아갔었다. 그런데 이전에 통화한 사람은 나타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나와 4시간 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원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만을 소개했다.충북 청주에 사는 서모씨 역시 올해 3월 모 중고차량 판매 사이트에서 사진 및 성능검사서 까지 있는 중고차를 보고 매물이 있는지 전화로 확인하고 부천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현장에 나온 딜러는 통화할 때와는 달리 똑같은 매물이 없다면서 다른 매물만 소개했다. 나중에 해당 매매단지에 확인 결과 공식 딜러로 등록되지도 않은 사람이었다.성능상태점검기록부 요청시 “광택작업중”이라면 의심매장방문 전에는 반드시 전화로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팩스로 성능상태점검기록부, 자동차 등록증, 사원 명함, 사원증 등 네가지를 요구하고, 이를 바로 보내주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중 하나라도 빠지는 경우에도 허위매물로 의심이 가능하다.위의 세 가지는 보내주면서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현재 광택작업이나 정비중이라는 이유로 나중에 보내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광택작업이나 정비를 먼저 마친 다음에는 사진을 찍어 이를 광고에 게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일단 해당 서류들을 보내온 경우라도 각 서류상에 기재된 자동차등록번호, 차종, 연식, 해당 판매사원이 소속된 매매상사나 조합 등이 서로 일치하는지, 또 광고내용과도 일치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또한, 중고자동차 제시신고번호에 해당하는 차량의 종별, 자동차등록번호, 매매업자 등을 해당 매매조합에 반드시 문의하고 이러한 사항들이 광고내용과 일치하는 지를 확인해야한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인터넷상 허위매물 구별법첫째, 평균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차량은 다른 사이트를 통해 유사한 조건을 가진 차량의 시세와 비교해야한다.둘째, 해당 매물 사이트에 다음 사항들이 게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포토코어, 아시아 10개 언어로 서비스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이미지 수요에 착안한 마이크로스톡 포토사이트 ‘포토코어’(http://www. photokore.com)가 아시아 주요 언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토코어는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간체)외에 태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스페인어, 그리고 아랍어 서비스를 지난달 부터 추가했다. 디지털카메라의 확산과 인터넷기술의 발달로 인해 탄생한 ‘마이크로스톡포토'’비즈니스 모델은 퀄리티 높은 이미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시장 규모의 확대를 가져와 이미지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토코어 사이트를 이용해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진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판매할 수 있다. 또 디자이너와 마케터는 광고와 마케팅 캠페인에 부합하는 사진과 일러스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사진가 팔고 디자이너 사고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와 그에 상응하는 이미지 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아시아 시장 전체 수요를 바탕으로 한 이미지 판매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졌다. 포토코어는 아시아 시장이 가지고 있는 원대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되는 최초의 이미지 판매 사이트로서 아시아 시장 전체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토코어는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와 한국어 외에 아시아 주요언어인 태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와 필리핀어를 추가했다. 특히 중국어 다음으로 많은 원어민 사용자가 있는 스페인어와 중동과 아프리카 22개국의 공식언어인 아랍어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스페인어, 아랍어 서비스로 글로벌 지향“아시아의 주요언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아랍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포토코어가 아시아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사이트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시아 경제의 활황과 디지털로 급속히 이동하는 트렌드는 이미지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며, 포토코어는 이러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적절하고 선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포토코어의 대표이사 션 무니(Sean Mooney)는 말했다.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는 단 한 번의 업로드로 한국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스페인어, 아랍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노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시장이 아닌 다양한 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입니다”라고 션 무니 대표는 덧붙였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소비뉴스렉서스, 포항에 13번째 전시장 오픈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대구 딜러 YM모터스는 21일 포항시 북구에 렉서스 포항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렉서스의 13번째 공식 전시장인 렉서스 포항 전시장은 포항 지역 내 판매강화 및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문을 열었으며, 실면적 148.7 m² 규모에 새로운 전시장 가이드 라인이 적용되어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대구 달서구 소재의 서대구 종합 서비스 센터와 연계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렉서스 브랜드는 지난 1월에 충남 천안, 서울 강서, 경기 일산 등 총 3개 지역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한 바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매장에 전시됐던 제품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싼 맛에 전시품인 줄 알고도 구매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A/S를 받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 일부 악덕업자들은 전시품을 정품처럼 속여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전시품은 매장에서 장기간 작동을 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반 정품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전시품에 대해서는 명확한 소비자 보호 관련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싼 값에 매력을 느껴 전시 제품을 구입했다가 오히려 덤터기와 바가지를 쓰는 셈이다. 결국 정품을 살 때와 견줘 볼 때 더 비싼 값에 구매를 했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싼 가격을 미끼로 내걸고 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전시품은 교환 환불 안돼?전북 정읍에 거주하는 전 모씨는 지난 3월 말 LCD TV 46인치 전시품을 130만원대에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한 지 한 달도 안 돼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들이 TV화면을 뒤덮었고 이전 화면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 하자가 발생했다. 당장 제조사인 S전자에 수리의뢰를 했으나 당시 A/S기사는 “전시품은 내부규정상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며 구입가의 반이 넘는 비용을 들여 패널 전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결국 전 모씨는 언론에 알림으로써 제조사로 부터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새 차로 알고 샀는데 전시차량경기 시흥시 이 모씨는 지난 2007년 구입한 메르세데스 벤츠 S500 차량이 최근 변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당시 벤츠 서비스센터 측은 수리비용으로 2천만원의 견적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당차량은 가격 2억7천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모델인 데다 구입 3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씨는 지난 3년 동안 히터가 저절로 작동되고 심한 차량소음이 들리는 등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해 4~5번이나 서비스센터를 드나들어야 했다고. 더욱이 품질보증기간을 갓 지났을 뿐인 변속기까지 고장나자 이 씨는 전시품 내지 중고품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었다.아니나 다를까. 이 씨는 당시 차량을 판매했던 딜러를 추궁하던 중 S500이 신차가 아닌 2005년 생산된 전시차량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씨는 “당시 외장 칼라를 고를 때 '곧 독일에서 선적될 것'이란 안내를 들었다”며 딜러가 자신에게 새차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벤츠 측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씨는 S500을 판매했던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측에 수입면장을 요청했으며, 추후 경찰 고발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폐품’을 정품으로 팔기도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유명 브랜드 전시품을 정품이라고 한 중고품 전문점의 과대광고에 현혹된 경우다. 정 씨는 지난 7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중고품 에어컨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A업체를 통해 LG 휘센에어컨을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한 지 한달도 안 됐는데 바람도 세게 나오지 않고 고장이 자주 나 LG전자 측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당시 LG전자 직원은 정 씨에게 "이는 정품이 아니라 대리점에서 전시용으로 사용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 처리해야 할 정도의 성능"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정 씨가 날짜를 따져보니 해당제품은 폐기일자가 지난 상태였다. 정 씨는 “기가 막힌 것은 A업체 측은 물건을 판 후 오히려 소비자과실로 고장났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라며 “현재는 전혀 연락도 닿고 있지 않는 상태”라고 성토했다. 정 씨는 현재 해당 업체 측을 사기죄로 고발한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안광석·유성용 기자 novus@csnews.co.kr전시품 피해 막으려면값이 지나치게 쌀 경우 ‘의심’ 제조일자 불일치도 체크해야현재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이나 소비자보호법에는 중고품 및 전시용품 판매에 대한 관련 소비자 보호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명시돼 있는 환불 및 교체규정을 똑같이 적용받게 된다. 다만 전시품 특성상 제품 구입 후 하자가 금방 생기고 업체가 전혀 엉뚱한 규정을 들먹이는 등 악용사례가 발생해도 구제받기가 일반 정품 제품에 비해 배로 힘든 게 현실이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이나 소비자 보호법에는 중고품 품질보증기간 규정 외에는 전시품·중고품 유통 과정에 대한 제제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며 “전시품을 악용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도 처벌도가 약하기 때문에 판매자의 양심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피해를 입으면 보상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예컨대 가전제품의 경우 판매자가 중고품 및 전시품을 판매하고 난 후 악의를 품고 새제품이라고 우기면 중고라는 것을 증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중고품 특성상 하자가 구입 후 금방 생기더라도 고장원인이 매우 불분명하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소비자 과실이라고만 주장하면 그만이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등은 엄연히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사기죄 성립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법정공방까지 가면 피해보상 합의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매 전 값이 지나치게 싸거나 시리얼번호와 제조일자가 불일치 하고 라벨이 흐릿한 제품은 의심해 봐야 한다”며 “전시품을 구입했다는 증거물을 남기는 등 소비자의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기업플라자국산차, 유럽 종합고객만족도 호평모닝 독일서 소형차급 1위 씨드 영국서 준중형차급평가 1위기아차가 디자인, 품질에 이어 고객이 평가한 고객만족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럽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기아자동차는 최근 세계적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J.D. Power)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종합고객만족도(Vehicle Ownership Satisfaction Study, VOSS)’조사에서 독일에서는 모닝(수출명 : 피칸토)이, 영국에서는 씨드가 각 차급별 평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JD파워 종합고객만족도 조사(VOSS)’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신차 구매 후 2년 동안 고객들이 경험한 차량의 상품성, 품질, 유지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만족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유럽 주요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 3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모닝은 독일 VOSS 평가 소형차급(City Car Segment)에서, 씨드(cee’d)는 영국 VOSS 평가 준중형차급(Lower Medium Segment)에서 각각 차급별 1위를 차지하며 해당시장에서 최고의 고객 만족도를 인정 받았다. JD파워가 지역별 주요국가에서 실시하는 종합고객만족도(VOSS) 조사에서 한국자동차가 차급별 1위에 오른 것은 최초이며, 특히 보수적인 유럽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준중형 차급에서 기아차 모닝과 씨드가 각각 차급별 최고 종합고객만족도 차량으로 선정돼 평가 결과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시장 신차 종합 평가인 JD파워 VOSS 조사에서 기아차의 성장세는 그 동안 디자인·품질·서비스 등 전방위에서 꾸준히 혁신을 추진한 결과”라며 “기아차는 앞으로 디자인, 품질은 물론 전세계 고객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서비스 분야에서의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메이커 간 품질, 상품성 등에 대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주요 40국 해외서비스네트워크를 대상으로 ‘Family-like Care’ 캠페인을 실시해 현지 고객들과 딜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중고차딜러인 L씨(45)는 ‘종일 통화중’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고객과의 휴대전화 사용이 잦다. 휴대폰 2대를 쓰는 그의 한 달 평균 사용료는 약 30만원.그는 최근 사무실컴퓨터의 인터넷통신사와 요금제를 바꿨다. 인터넷과 휴대폰을 유·무선 결합상품인 ‘더블 패키지’로 묶고 기본료보다 통화료가 싼 요금제도로 바꾼 뒤 나온 첫 달 요금을 보고 왜 진작 바꾸지 못했을까 후회했다. 9만원 가까이를 덜 낸 것이다.휴대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가 쓰는 생활비 중 휴대폰요금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비가 가계생활비의 10%쯤 된다’는 한국은행 조사가 나올 정도로 부담이 적잖다. 그렇다면 매달 규칙적으로 나가는 휴대전화요금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돈을 아끼는 방법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하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 유선전화·인터넷 묶어 쓰자유선전화, 인터넷, 휴대폰을 묶어서 쓰면 요금을 줄일 수 있다. KT 집 전화와 매가패스 가입자는 KTF 휴대폰요금을, 하나로텔레콤의 집 전화와 인터넷가입자는 SKT 휴대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 매가패스와 KTF Show를 묶어도 할인된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묶느냐와 약정기간이 몇 년이냐, 가족가입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 10~50%까지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통신사를 바꾸는 건 위험하다. 약정기간이 남아 위약금이나 단말기 값을 물어야 하는 까닭이다. 손해가 생기지 않는 적절한 때 유·무선을 결합하는 게 유리하다.통화패턴 분석해 최적요금제 고르자뭐니해도 휴대폰비용 절약의 핵심은 요금제 선택이다. 통화량이 많을 땐 통화료가 싼 요금제를 고르고 적으면 기본료가 싼 소액요금제를 택하면 된다. 그러나 요금제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면 통화패턴을 분석, 가장 유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자신의 통화패턴은 해당 통신사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일 통화가 많은지, 주말 통화가 많은지, 시간대는 낮 통화가 많은지, 밤 통화가 많은지 등의 분석과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통신사의 추천요금제에 믿음이 안 가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이동전화 최적요금제 조회사이트(http://010.ktoa.or.kr)를 이용하면 최적의 요금제를 알 수 있다.“커플요금제를 이용하라”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통화가 특별히 많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미리 지정하면 요금이 할인된다. KTF의 ‘쇼(SHOW) 지정번호 할인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6명까지 지정할 수 있고 기본료 1만5000원에 지정번호에 한해 통화료가 40%까지 할인된다.LGT의 커플요금제인 ‘커플사랑’에 가입하면 기본료 2만원에 커플끼리 502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되는 데다 커플 간 심야통화나 문자메시지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통화와 문자주고 받기가 잦은 연인들에겐 경제적이다.SKT는 휴대폰가입자들을 가족단위로 묶어 가족들의 가입기간을 합친 연수에 따라 기본료와 통화료를 50%까지 깎아주고 있다. 청구서 메일로 받으면 요금절약요금결제는 자동이체로 하고 청구서는 메일로 받는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요금의 1%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가 된 신용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추가할인 된다. 또 요금청구서를 우편이 아닌 휴대폰문자나 이메일로 받으면 요금할인에다 보너스마일리지 적립, 무료문자메시지서비스 등의 혜택까지 얻는다. SKT가입자가 휴대폰이나 이메일청구 서비스를 신청하면 문자메시지 50건에 디지털사진 인화권이 생긴다. KTF사이버요금 명세서를 신청하면 보너스마일리지와 문자메시지 전송 월 30건, LGT는 10건이 무료 제공된다.되도록 인터넷무료문자 이용단문메시지 1건당 20원이 부과되는 휴대폰문자요금도 불황기 땐 무시할 수 없다. 문자이용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인터넷 무료문자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요금이 가벼워진다. 통신사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 무료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온의 경우 SKT가입자에게 월 100건의 무료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파란닷컴(www.paran.com) ▲이지데이(www.ezday.co.kr) ▲하나포스(www.hanafos.com) ▲포이브넷(www.foreve.net) ▲마이핫(www.myhot.co.kr) 등에 회원가입을 하면 문자메시지 전송이 무료인 사이트들을 이용해도 좋다. 무료문자 제공조건으로 개인신상정보를 자세히 입력하거나 불필요한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상업성이벤트는 될 수 있는 대로 외면하는 게 상책이다.무선인터넷 스팸 차단 무선인터넷 이용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휴대폰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아예 막아버리자. 전화를 걸거나 확인할 때 무심코 인터넷접속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접속사용료가 요금에 부과될 수 있다. 스팸광고 역시 차단해두면 메시지를 확인하다 무선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화 끝나면 ‘종료’버튼 누르자전화통화가 끝나면 반드시 ‘종료(END)’ 버튼을 누르는 게 좋다. ‘종료’버튼을 누르지 않고 플립을 닫거나 내리면 실제 통화한 시간보다 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통화 뒤 ‘종료’버튼을 누르면 전화를 끝낸다는 신호가 통신사에 곧바로 전해져 바로 통화가 중단된다. 하지만 그냥 닫으면 통신사에서 통신장애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다.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통화료는 10초에 15~20원이다. 이렇게 새나가는 통화료를 연간단위로 따지면 통화 뒤 왜 ‘종료’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경기도 파주에 한반도 모양의 꽃동산을 만드는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꽃동산 대표이사 회장 양원경(梁原境·60)씨. 조성중인 꽃동산은 임야 6천6백㎡(2천평) 크기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747-7번지 헤이리마을 정문(1번 게이트) 건너 산에 있다.꽃동산은 한반도 지도모양으로 특이하다. 테두리엔 무궁화를, 맨 아래 양쪽엔 벚꽃이 심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민족의 얼을, 벚꽃은 일본을 나타낸다. 무궁화가 심어진 한반도를 벚꽃이 떠받치는 모습이다. 이는 우리나라를 36년간 강제 점령했던 일본이 대한민국을 받든다는 뜻이다. 양 회장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쳐들어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금수강산을 짓밟지 않았습니까” 라고 반문하며 “꽃동산은 그 한을 풀기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꽃동산’ 조성엔 이 같은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양 회장의 윗대 집안어른들은 대대로 애국활동을 해온 민족·독립투사로 이름나 있다. 조상숭배정신이 대단한데다 예의범절 또한 엄격했던 집안으로 유명하다.“뼈대 있는 집안의 두 어른인 증조부(고 양진녀), 조부(고 양상기 씨)가 고향(전남 나주)과 호남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주 양씨 금성군파 직계 할아버지이자 부자지간인 양진녀 의병대장님과 양상기 훈련대장님이 일제에 의해 처형당한 겁니다.” 양 회장의 증조할아버지(양진녀)는 의병대장으로서 9백여 명의 의병을 규합, 군량미를 조달했던 친일파들의 진지를 공격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그러다 일제에 붙잡혀 50살 때인 1910년 5월 30일 대구교도소에서 살인·방화·내란죄로 교수형을 당했다. 당시 친일파로 위장하여 경찰공무원이 됐던 양상기 할아버지는 총을 비롯한 일본경찰무기를 빼돌려 증조부 양진녀 의병대장에게 전달하는 등 숨어서 항일운동을 펼치다 내부 밀고로 들통 나 파면 당했다. 그는 그 후에도 줄곧 강렬한 항일운동을 하다 해방을 3년 앞둔 1942년 붙잡혀 같은 죄목으로 교수형을 당했다.양 회장 집안자손들은 가슴에 맺힌 두 분의 민족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정부에 탄원서를 내는 등 명예회복에 발 벗고 나섰다.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당국의 조사와 사실 확이 이뤄지면서 성과가 나타났다. 나라사랑 일깨우는 꽃동산 만들 터양진녀 증조부는 우리나라 자주독립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77년 12월 13일 건국훈장 국민장을, 양상기 조부는 1990년 12월 21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것이다. “직계손자로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 한을 풀어드리는 게 애국이라 생각하고 꽃동산을 만들게 된 겁니다.”애국·애족·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면서 볼거리가 가득한 꽃동산을 만든다는 게 양 회장의 소박한 꿈이다.  다음은 양회장과의 일문일답.Q 꽃동산 만들기 위한 조경분야 식견이 많이 필요하겠어요.A 현대건설(1978~2000년) 재직 때 많이 배웠습니다. 영광과 월성원자력발전소 관리부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상 조경에 관심을 쏟게 됐죠. 최근엔 고양시 환경농업대학에도 입학, 꽃과 나무에 대해 공부중 입니다. 주경야독하며 제2기 총학생회장으로도 뛰고 있고요.Q 꽃동산 활용계획과 들어설 편의시설은?A 지난 역사를 잘 모르는 어린이와 젊은 세대들의 정서함양 및 민족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겁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일깨우고요. 이를 위해 파주시와 협의해 주차장, 화장실 등을 만들 예정입니다.Q 홍보방안은?A 인터넷 홍보부터 시작할 겁니다. 방안으로 꽃동산 홈페이지를 만드는 중 입니다. 그리고 3·1절, 광복절 등 기념일에 의미 있는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어요.Q 돈이 많이 들어갈 텐데요.A 땅 구입은 현물출자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2~3년 사이 꽃, 나무를 심는데 20억 원 쯤 들어갈 예정입니다. 꽃동산은 장기투자계획으로 이어질 겁니다.Q 꽃동산을 만들면서 겪는 애로도 적잖을 것 같은데요.A 법과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데도 공사를 하다보니까 걸림돌이 많아요. 꽃동산관리를 위해선 전기와 물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배선장치(컨트롤 박스) 용도의 실내 공간(컨테이너)과 농기구, 화훼기자재 등을 보관할 곳과 길이 있어야 해요. 당국에서 이를 감안해줬으면 합니다.Q 민족 얼을 심는 꽃동산 조성을 계기로 사회와 신세대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A 뭣보다 자신의 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상들의 발자취인 역사를 배우는 것이죠. 특히 믿음과 사랑, 애국·애족·자주정신이 필요합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독립투사후손으로서 요즘 젊은이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1948년 5월 전남 나주에서 9형제 맏이로 태어난 양 회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연수평가원을 나왔을 만큼 어학실력이 뛰어나다.  현대건설근무 땐 경부고속철도공사현장의 영어교육담당 및 안전·환경총괄책임자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골프, 등산 등으로 건강을 다지며 세계보석협회가 인정하는 국제공인보석감정사 및 국제공인보석딜러(한국다이아몬드딜러협회장)이기도 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