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7 15:31 (월)
기사 (275건)

"소비자의 역할과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과 의료, 법률 등 전문 서비스 분야는 소비자 권익보호가 취약하다."인종과 언어, 시대와 국적은 달라도 전 세계 모든 사람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소비자’라는 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소비하며 삶을 영위해 나간다.  소비자가 없으면 생산자도 없다. 생산자가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소비자가 구매하고 소비하지 않으면 시장 경제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자는 시장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주체이다.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한 ‘프로슈머(prosumer)’라는 용어에도 이러한 소비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기업들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제품 기획과 개발, 판매와 유통에 이르는 과정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의 역할과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권익보호가 취약한 분야들이 있다. 대표적인 분야들이 금융과 의료, 법률 등 전문 서비스 분야이다. 이들 영역에서 소비자 권익보호가 취약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고,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소비자가 금융상품의 구조와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고, 피해가 발생해도 상품 구입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구제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작년부터 불거진 저축은행 문제가 대표적이다. 저축은행들은 ‘후순위 채권’이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정확히 알리지 않고, ‘고금리 수익’을 강조해 판매해 왔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부실해져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를 당하자 이러한 ‘불완전 판매’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만 믿고 퇴직금이나 생계자금을 투자한 고령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정부는 정책실패와 감독실패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질서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논리로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금융질서의 원칙도 금융산업의 발전도 허울 좋은 수사에 불과하다.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기우일 수 있도록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법률과 보건의료 분야도 소비자들이 서비스 공급자들에 비해 불리한 분야이다. 전문 지식과 조직적 힘으로 무장한 변호사와 의사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내년 4월 출범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소비자들의 큰 힘이 되리라 기대된다. 법률분야에서도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전문 시민단체 등이 법률 소비자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 정책 관련 기관들에서도 전문분야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분야에서 소비자의 권익이 보호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인터넷과 SNS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현명해지고,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동일한 지식과 전문성,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은 마땅히 누려야 할 소비자로서의 권익조차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사회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장애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만들면 비장애인도 불편을 느끼지 않듯이, 사회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면 그 혜택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2-01-09 00:00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가입하고 매년 갱신하게 되는 자동차보험은 국민들뿐만 아니라 정부, 언론, 소비자단체들의 이목이 항상 집중이 되는 부분이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자동차보험 제도에 변경이 많은 시기여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시기이다.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첫 번째는 주요 변경사항으로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적용방식이 정액형에서 정률형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차량의 손해액에 관계없이 5, 10, 20, 30, 50만원 중 본인이 선택한 금액을 부담했으나, 올 2월부터 최소·최대 자기부담금 범위내에서 차량 손해액의 일정비율(예 : 손해액의 20% 등)만큼 부담하게 됐다.이는 불필요한 과잉·편승수리 등 우리사회에 만연된 도덕적 해이를 예방해 전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자 개선된 제도로 사고가 없는 대부분의 보험가입자(전체의 85%정도)는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다. 또한 향후 정률형 자기부담금 제도가 정착돼 보험금이 감소하게 되면 전체가입자의 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또한 자기부담금은 수리비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사전견적을 받고 동의를 한 후 수리를 맡겨야 불필요한 과다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음을 보험소비자는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두 번째로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폭이 최대 60%에서 70%로 확대됐다. 12년 이상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최고할인율은 60%였으나 제도변경으로 인해 매년 1~2%씩 향후 6년간 10%를 추가 할인해 18년 이상 무사고자의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세 번째는 교통법규위반 경력요율제도의 법규위반 평가기간이 변경됐다.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2~3회 위반시 5%, 4회 이상시 10% 보험료 할증)의 경우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음주, 무면허, 뺑소니의 법규위반 평가기간과 단일화됐다. 따라서 올 2월 1일부터 법규위반한 실적은 앞으로 2년간 평가받게 되므로 운전자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이 제도는 법규위반자에게 위험도만큼의 보험료를 부과해 법규준수자와의 형평을 기함과 동시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고자 운영되는 것으로 교통법규위반자의 할증보험료는 전액 법규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재원으로 사용된다. 더욱이 교통법규준수율이 높아져 교통사고가 감소하게 되면 향후 자동차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해 국민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서민경제 활성화지원을 위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상품 도입을 들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소유하는 자동차 또는 만 35세 이상 부양자녀가 있는 연소득 4,000만원이하의 중고 소형(10년 이상의 1600cc 또는 1톤이하 차량) 차량 보유자가 대상이 된다. 현재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들은 보험가입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올 한 해는 자동차보험의 제도변경에 따라 보험소비자들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는 사항들이 많이 있다. 본인에게 적용되는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생활의 지혜로 활용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거의 전부가 계약자 자산으로 형성된 생명보험회사를 투기성 자본인 사모펀드가 인수할 수 없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하여 사모펀드의 대주주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며, 아울러 동양생명보험사를 투기성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생명보험은 초장기성 산업으로 거의 모든 자산이 보험계약자의 자산으로 이루어져 이들이 기여하여 형성한 이익은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원칙으로, 투기성자금이 인수하여 회사가치를 부풀린 후 되팔아 계약자잉여를 이득으로 챙겨가도록 내버려 두는 금융감독 당국의 직무유기라는 주장인데요, 최근 자본잠식상태인 동양그룹의 동양메이저의 자본확충 및 재무개선을 위해 동양생명의 지분 46.5%를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생명보험의 공익성과 계약자의 자산인 장기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생명보험 산업의 특성과는 전혀 맞지 않으며, 결국엔 보험계약자의 이익보다는 투자자금에 대한 단기 차익을 회수할 것이므로 동양생명 보험계약자에게 피해를 안겨줄 우려가 있어 동양생명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 당국은 매각 인수를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동양그룹은 9천억원의 동양생명의 주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보고펀드는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573억원을 출자 받고, 500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보고펀드가 지분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기존 지분 13.5%를 합해 60%지분을 확보하여 동양생명의 최대주주가 되어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사모펀드와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이라는 것이 자명 가운데, 보고펀드의 금융권 자금은 연리 6%의 높은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보고펀드가 주식을 일정금액으로 매입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주가가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매각자가 그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는 이른바 ‘풋백옵션’ 조항을 건 것으로 알려져 현재 공모가 수준 아래에 머물고 있는 주가를 반영해 볼 때 차후 막대한 손실을 입을 우려도 높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보고펀드가 투자금 상당액을 국민연금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국민연금 자산은 국민들의 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으로 건전하게 쓰여야 함에도, 에도 단기 투자자금으로서 생명보험 계약자를 담보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에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은행법 제15조3항의 [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의 주식보유에 대한 승인등] 의 조항 처럼 보험업법에도 투기성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하며, 금호생명의 켄서스 사모펀드의 인수추진시에도 보소연이 반대성명(성명서 2009. 10.12) 을 발표했었지만, 무능한 금융감독 당국은 현재까지 뒷짐만 짊어지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FY2010 3/4분기 당기순이익이 1,257억원으로 안정적인 동양생명을 보고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금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단기적으로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방식 등으로 이익을 챙긴다면 오히려 부실화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로, 금융감독 당국은 사모펀드(PEF)와 같은 단기 차익을 노리는 보고펀드에 대해서는 보험사 대주주 요건에 부적합하므로 인수 승인을 거부하여 보험소비자의 자산을 보호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18 00:00

"소비자들 중심에 서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잡지, 소비자가 찾는 잡지로 100호, 200호 아니 10년, 20년이 지나도 영원히 소비자와 함께 하는 잡지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소비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비자중심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갖고 '소비라이프Q'를 창간한지 두 돌을 맞았다.창간 때 많은 이들이 "소비자들 권익 위한 알찬 정보를" "소비자에 의한 생명력 있는 전문지로" "소비자주권 구축과 선봉에 우뚝 서길" "가치관 바로 세우는 역할의 동반자" "올바른 소비생활의 길라잡이" 등 많은 바람들을 갖고 있었다.2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궁금하다. 본지는 소비자입장에서 만드는 국내 유일의 소비자잡지로서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초지일과나 힘써왔다.연륜이 짧은 매체로서 공급자위주의 시장에서 많은 서러움과 어려움들을 겪었지만 그래도 '소비라이프Q'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필자, 취재원, 광주주, 판매원 등 꼽으면 하나 둘 아니다.소비자는 많지만 자기 일이 아니면 잘 뭉치지 않는다. 반면 공급자들은 적지만 잘 뭉친다. 자금력과 정보력도 풍부하다. 따라서 개인소비자는 공급자를 이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개인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뭉치게 할 수 있는 게 바로 '소비라이프Q'다.공급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소비자정보를 속 시원히 알려주고, 잘못된 정보는 올바르게 바로 잡을 것이다. 또 공급자들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대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쪽으로 가도록 이끌고, 잘하는 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겠다.앞으로의 떠오르는 소비문제는 △노년층 소비자문제 △새 기술발전에 따른 문제 △공공기관소비 △국제시장에서의 소비자문제 등 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복잡다기화 된 소비자 문제들을 푸는 건 정부도, 소비자보호기관도, 소비자단체도 아니다. 오직 소비자가 스스로가 풀어야만 한다.소비자정책도 단순한 소비자보호에서 소비자권익 확보로 바뀌었다. 소비자 스스로가 현명한 소비,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하고, 소비자문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풀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하고 뭉쳐야만 한다.그 구심점에 '소비라이프Q'가 서 있다.요즘은 인터넷 시대다. '오프라인 소비라이프Q'는 무론 '온라인 소비라이프Q'도 강화해 소비자문제에 늘 대응체제를 갖출 것이다. 언제든지 소비자가 찾아와서 정보를 찾고, 나누고, 뭉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소비자중심에 '소비라이프Q'가 우뚝 서게 하겠다.'소비라이프Q'는 제호 그대로 소비 생활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길잡이인 큐(Cue), 소비생활의 궁금증(Question)을 풀어주는 '소비자가 왕(King)' 또는 여왕(Queen)'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름값을 하겠다.소비자들 중심에 서서 소비자를 생각하는 잡지, 소비자가 찾는 잡지로 100호, 200호 아니 10년, 20년이 지나도 영원히 소비자와 함께 하는 잡지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금융소비자보호원(가칭) 설립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최근 관련법 발의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다. 찬반양론이 거듭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부에선 금융위기 후 불붙은 금융감독시스템 개편과 맞물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의 '힘겨루기' 시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해 엇갈리면서 '갈등 예고'최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국회정무위원회위원장)이 발의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에 관한 개정안('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정기국회 상정을 앞둔 가운데 관련부처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원장, 부원장 등 10명 이내의 이사를 둔 금융위원회 산하법인으로 설치되게 돼있다. 또 금융감독원, 소비자원, 한국거래소 등으로 나눠진 소비자 분쟁조정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법안내용은 갈수록 금융상품이 복잡, 전문화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항에서 별도 전담조직을 둬 금융소비자들 권익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는 게 주요 뼈대다. 문제는 금융소비자원 설립 때 몇몇 기관들의 조직과 기능축소가 불가피해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다.그 중에서도 소비자보호와 분쟁조정업무가 조직의 큰 축을 차지했던 금융감독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응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소비자원 등도 조직과 기능이 움츠러들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기념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심을 갖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 출연재원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원을 ㅏ세울 경우 소비자가 아닌 사업자 시각에서 일을 처리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원장은 "소비자원은 20여 년 관련겸험들을 많이 쌓아왔으므로 기관을 새로 설립하는 비용의 일부만이라도 예산으로 지원해주면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조해 시정조치를 내리면 집행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도 국정감사때 나온 금융소비자원 설립과 관련되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원 설립문제는 비용문제라든지 업무효율성 등 국제적인 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면서 "한국소비자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논박 본격화김종창 금감원장도 국정감사에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자는 데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하지만 그 형태가 금융소비자원을 새로 세울 것인지 금감원의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른 면에서 고려할 여지가 있고,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측면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데 꼭 기관을 새로 세워야하는 게 옳은 건 아니다"면서 "실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효과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금감원 관련부서 직원들 중 상당수는 '부족한 인원으로 주말까지 반납해가면 격무에 시달려왔는데 이제 와서 업무 효율성 등으 ㄹ문제 삼아 조직을 없애겠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각이다. "금융소비자원 신설 문제 있다"이와 달리 긍정적인 목소리도 적잖아 팽팽한 줄다리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현 정부 들어 금감원 등 공공기관에 대한 인원 및 조직 감축 등이 꾸준히 이뤄져온 만큼 신설될 금융소비자원에 조직과 인력을 보낸다면 오히려 고민이 풀릴 게 아니냐는 주장이 그것이다.반면 '새 공적기관 탄생이 결국 공공조직의 비대화를 불어오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의 시각들도 많다.여기에 금융소비자원 설립을 계기로 거래소 내 '시장감시위원회'를 비롯, 감독과 소비자보호 경계가 모호해 독립의 필요성이 나왔던 여러 조직들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이 여러 문제들을 담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비자원, 금감원과의 업무중복이나 기관난립 문제도 있고 설립재원을 금융기관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해 소비자업무의 공정성을 흐릴 수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금감원은 설립반대 이유로 크게 4가지를 들고 있다. 즉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효과에 의문 △금융 감독체계 혼란 및 금융회사 부담 가중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업무의 상호보완관계 저해 등이 그것이다.반면 금융위원회는 상급기관임에도 효과적인 통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금감원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 역학구도를 바꿀 수 있는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금융감독원과 소비자원이 나눠서 맡고 있는 일이며 소비자입장에서도 부처 간 업무가 겹칠 경우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금융소비자원 설립을 계기로 금감원에 의지하던 감독이나 분쟁조정기능을 이원화시키면서 두 기관 모두를 거느리면 금감원 통솔이 한층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서 금융소비자원 설치를 놓고 금융위, 공정위, 금감원 무력화 시도로 보고 있다.벌써부터 금감원 내부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일부 여당의원들이 추진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움직임에 한국소비자원이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단적이 증거다. 중복업무를 하는 기관신설로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일부가 넘어가면서 '기관의 힘'이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럼에도 한국소비자원은 이와 관련된 반대의견은 섣불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이 의원대표로 한나라당 의원 21명과 함께 발의한 법안인 까닭이다.소비자원은 국회 정무위소관기관이다. 반대할 경우 바로 영향이 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소비자는 소비자주권 행사에 있어 일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따라서 이런 난제들을 풀기 위해선 금융소비자들 의견을 정책적으로 대변하고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여론이다. "금융소비자원 빨리 설립돼야" 목소리도그런 점에서 최근 발의된 금융소비자보호원이 하루 빨리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금융소비자보호원은 지금까지 거론된 여러 폐해와 문제점들을 예상해 명확한 규정과 책임 아래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책적, 실효적인 지원을 금융소비자들에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공공기관이라는데 그 설득력을 얻고 있다.아울러 금융교육, 금융정보제공 등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복잡하고 잦은 금융상품개발, 이에 따른 금융 분쟁에 대해 빨리 대응할 수 있게 '피해보상 및 중재의 권리'도 찾는 방안마련이 절실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6 00:00

 안정적 투자원칙, 다양한 운용상품, 알찬 컨설팅계약관리서비스와 전문화된 제도 및 상품교육도   삼성화재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자금인 퇴직금 재원운용을 위해 차별화전략을 펴고 있다.   첫째, 퇴직연금사업자로서 안정성이다. 삼성화재는 상장사로서 재무건전성이 좋다. 금융권 최고 주가로 확인되고 있다. 올 3월 기준으로 보험권 최고의 지급여력비율(374.8%)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6년 연속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원화기준)등급도 받았다. 이는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다. A.M.Best는 7년 연속 ‘A+등급’이다.   특히 안정적 투자원칙을 가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퇴직금재원은 투자목적의 여유운용자금이 아니므로 기업고객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투자원칙을 가진 사업자를 고르게 돼있다. 투자전략 금융상품위원회를 통한 투자위험(리스크) 모니터링에도 철저를 꾀한다.맞춤형컨설팅 눈길    둘째, 다양한 운용상품이다. 기업과 근로자가 원하는 운용포트폴리오를 만족시키는 상품들을 갖췄다. 기존 퇴직보험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이 택했던 원리금보장보험과 실적배당형 보험, 수익증권, 예금 등 다양한 운용상품들이 있다.                셋째, 알찬 컨설팅이다. 퇴직연금은 제도도입에 대한 전문컨설팅이 필요하다. 퇴직연금관련 컨설팅전문조직을 둬 고객사에게 맞춤형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제도설계컨설팅의 경우 △고객사의 퇴직금제도와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분석 △최적의 제도제안 △구체적 설계를 통한 부담금 산출 △규약작성∙접수 등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전체과정을 제도전문가인 연금계리사를 통해 해주고 있다. 운용상품투자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퇴직연금 상품개발자, 증권사 출신의 펀드상품전문가들이 고객사담당자 및 근로자들의 수요와 운용경험에 대응해 보험과 펀드상품 라인업에 대한 안내∙상담을 해준다. 금리시장 현황정보 제공, 기업의 여유자금 운용, 투자포트폴리오 전략 등 투자전략컨설팅도 마찬가지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DBO(확정급여 채무) 산정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회계기준의 단일화 추세에 따라 130여 나라에서 쓰는 국제회계기준을 2011년부터 들여온다. 미국 연금계리사, 보험계리사, 이학박사, 회계사 등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을 통한 DBO산정 서비스를 해준다.  넷째, 확실한 계약관리서비스다. 퇴직연금은 기존의 퇴직보험보다 사무담당자 및 근로자와의 계약관리업무가 많아 계약 뒤 업무서비스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금융사 선택이 필요하다. 삼성은 고객사 및 근로자들에게 풍부한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 금융권 최초의 퇴직보험 사이버창구 개발업무 노하우를 퇴직연금에 접목한 ‘퇴직연금 사이버창구’ 웹서비스를 통해 잔고조회, 계약변경, 운용상품변경 등을 인터넷으로 빨리 해주고 있다. 금융권 최고 업무전문가들 둬   더욱이 퇴직연금시스템의 핵심인 보험료산출, 기록관리시스템, 수익증권판매시스템 등을 개발한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삼성금융사 퇴직연금시스템 개발의 핵심역할을 한 금융권 최고전문가들이 고객사의 계약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자체시스템으로 신상품 도입, 업무처리 개선 등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계약관리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삼성화재는 1999년 퇴직보험시장 참여 4년 만에 전체금융사 4위로 여러 고객사들의 계약관리경험이 있다.  다섯째, 전문화된 제도와 상품교육이다. 퇴직연금은 기존 퇴직보험과 달리 제도설계가 필요하다. 다양한 운용상품이 나오므로 기업담당자부터 근로자까지 전문기관에 의한 교육이 요구된다. 따라서 연금계리사, 회계사, CFP(국제재무설계사) 등이 진행하는 세미나는 물론 동영상CD,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교재와 전문자료를 이용한 교육에 적극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생명보험 노동자들의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촉구 결의안>전국사무금융연맹 생명보험업종본부 산하 1만 2천 조합원은 지난 수년간 “실손 의료 보험의 보장제한을 통해 관련 시장의 건전화를 도모한다”는 의도로 추진되어 온 정부당국의 제도개선이 그간 손보사들의 막무가내식 실력행사에 보류되는 현실을 무한한 인내심으로 참아왔지만, 2008년 사업연도 전체 생명보험업계 이익이 손해보험 단 1개사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비상경영위기 상황에서 다시 또 손보업계의 계속되는 실력행사와 여론호도 등에 정책결정이 또다시 주저되는 현실을 개탄하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당국의 조속한 제도개선안 확정 및 시행을 촉구하는 바이다.또한 손보사의 실력행사에 타협하여 과거와 같이i> 제도시행시기를 늦추는 식의 타협안으로 적당히 귀결되거나ii> 더 나아가 손보사의 민원해결로 달래지는 과거 사례의 반복 등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 경우 그간 보여줬던 생보업계의 성숙된 자제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금융위원회 등은 실손 보험 문제의 표류를 더 이상 방관함은 20여만 생명보험업계 종사자와 그 가족에게 무능한 금융당국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신껏 업무처리에 임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 생명보험업종본부 1만2천 조합원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다.- 언론에 기보도된 제도개선안[3개 부처 합의안]을 즉각 시행하라- 제도시행을 늦추거나 또다시 생보영역을 내주는 식의 타협안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금융위는 2008년도 전체 생보업계 이익이 손해보험 단 1개사에도 못 미치는 작금의 생보사 비상 경영상황을 직시하여 손보에 타협하는 자세는 없어야 한다.- 손보사의 과도한 실손 의료 상품개발을 즉각 규제하라● 실손 보험의 보험금이 대다수 3,000만원을 넘지 않음에도 1억까지 보상하는 상품을 남발함은 소비자를 기망하고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즉각 규제하라- 손보사의 무분별한 실손 의료 중복가입을 즉각 규제하라● 실손 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하더라도 실제손해액만을 비례 보상하는 상품임에도 손보사는 이를 무시, 무분별한 중복가입을 허용함으로써 부당이익까지 취하고 있다. 보험소비자를 위해 이를 즉각 바로잡아라2009년 6월 18일전국생명보험산어노동조합,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금호생명라이나생명, 생명보험협회 노동조합조합원 일동<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성명서(요약)>정부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제도 도입 검토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이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실비에 대하여도 보험가입범위 내에서 보장함에 따라 민영의료보험가입자의 불필요한 의료이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의 재정이 악화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최종 연구용역 결과 ‘실속형 민영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이 비가입자보다 과도하지 않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 논리적 근거도 없이 자의적이며 근거없는 추론을 바탕으로 민영의료보험의 보장제한을 추진하고 있어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의 현황을 보면 국민건강보험이 2006년 기준으로 총 의료비의 64.3%만 보상하였고 나머지 약 36%의 의료비는 환자가 스스로 부담하거나, 실속형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여 보장받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지난 1979년부터 시작되어 2008년 기준으로 약 1,500만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으로 약 1조원 가량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제도의 틀 안에서 공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영역을 보장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의 보장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것이다. 이러한 민영의료보험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보장범위를 축소하는 것은 국민을 외면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의 재정악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출발한 논의가 건강보험의 구조적인 문제 즉 재원사용, 조직운용, 의료기관 및 의료행위자들의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30여 년간 일반 서민의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상품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행태로 변질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개악시도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빈곤층의 다수 양산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30년간 국민의 후생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상대적 약자인 손해보험사의 기여는 무시하고 강자인 생명보험업계에 대한 일종의 특혜조치로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09년 6월 3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저소득환자 무료간병서비스 등 여성가구주 일자리 제공, ‘일석이조’2007년 11월 교보생명의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1호 인증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사회적 목적을 이루면서 수익도 올리는 회사를 말한다.경제적 자립 지원이 핵심‘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사업은 저소득환자에겐 무료간병서비스를 통해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일자리가 필요한 여성가구주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2003년 실업극복국민재단과 함께 간병인활동을 원하는 저소득여성가구주 20명을 뽑아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출범시키면서 무료간병서비스가 시작됐다.간병인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0여 명으로 불었다. 이어 올해는 3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비스지역도 서울에서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으로 넓혔다. 그 동안 무료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 수는 1만4000여 명에 이른다.특히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활동은 기업 연계형 사회적일자리 창출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정과제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까지 했다. 2006년 3월엔 정부로부터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선정, 재정적 지원을 받기도 했다.2007년 10월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으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이를 계기로 간병서비스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청사진을 만들어놓고 있다. 실천방안으로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무료 간병서비스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유료 간병서비스 △간병인 양성 교육센터 운영 △요양용품 대여업 등을 통해 이익을 낼 계획이다.수익금, 간병서비스사업에 재투자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간병서비스사업들에 재투자된다. 해마다 100명씩 간병인을 충원, 2010년까지 550명 수준으로 간병인 수를 늘린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단체로 키울 예정이다.교보생명은 ‘다솜이재단’에 매년 17억 원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기업경영노하우를 넘기고 가르쳐주는 등 다솜이재단이 간병서비스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교보생명>▣ 사업개요간병인활동을 원하는 저소득 여성가구주들에게 소정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다. 간병인이 필요하지만 쓰지 못하는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 환자 및 무의탁어르신 등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간병급여를 제공하는 일이다.▣ 사업목표○ 저소득 환자들에게 무료간병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강회복을 지원○ 저소득 여성가구주에게 일자리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 무료간병봉사단 간병 인력의 사회진출을 통한 사회적 기업 기반 마련▣ 사업 파트너 : ‘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 사업 기간 : 2003년 3월~현재(6년간 운영)▣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현황○ 인원 : 284명○ 활동지역: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간병봉사자 대상 :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간병인 수혜를 받은 환자 수- 2004년 1064명 - 2005년 1958명 - 2006년 2750명 - 2007년 4155명 - 2008년 4507명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사업 발자취○ 2003년 3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출범. (인원 : 20명)○ 2004년 간병봉사단을 70명으로 늘렸고 무료간병활동도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으로 넓힘.○ 2005년 간병봉사단을 100명, 지원액을 12억5000만원으로 늘림.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선정, 운영재원이 불었음. 사회적 일자리사업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평가 받음.○ 2006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료서비스를 시작, 운영재원 다원화(당사 사회공헌비용+정부지원금+유료간병수입).○ 2007년 10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 설립. 2007년 11월 노동부로부터 ‘우리나라 1호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음.○ 간병인을 500~1000명로까지 늘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간병단체로 키울 방침임. 이를 위해 해마다 50~100명씩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2008년 8월까지 2조 4487억원의 누적흑자를 냈다. 그러나 고액중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늘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건강보험은 1963년 의료보험법이 모태다. 그 해 법이 만들어졌으나 재정부족으로 미뤄져 1977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처음엔 500명 이상 사업장근로자와 공업단지근로자들에게 강제적용(486개 조합설립) 됐다. 이어 1979년부터 공무원 및 교직원의료보험이 시행됐고 그 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졌다. 직장의료보험은 1981년 1월 10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 1982년 7월 도시지역까지 확대돼 전체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이 적용됐다. 약국의료보험은 1989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처럼 30년이 넘은 국민건강보험제도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역사만 오래 됐지 시행은 서툴다는 얘기다. 건강보험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건강보험 문제점과 실태>시행 30년…중증질환자 부담 '여전''간 투석' 등 보장성 취약 … 의료체계 고쳐야  건강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으로 가계파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지 못하면 건강보험의 한계와 문제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민간의료보험’ 상품가입이 필수가 될 정도로 건강보험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특히 서민층이 그렇다.1999년 이후 소득계층별 사망위험을 추적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이를 잘 말해 준다. 저소득층의 사망확률이 고소득층보다 최대 2.37배 높았다.   학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월 소득의 20% 이상을 보건의료에 내는 가계비율이 늘고 있다”면서 “최하위 10% 소득층의 경우 2001년 10.4%에서 2005년 22.3%가 월 소득의 20%를 보건의료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증질환에 따른 고액치료비 부담이 일부 특수층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불안’이란 것이다.2005년 성인인구의 반 이상이 민간의료보험상품에 가입, 월평균 10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 한 사람당 월평균 부담보험료가 2만4000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민간의료보험에 내는 보험료는 네 배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특히 2006년 기준으로 국민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낸 돈은 법정 부담금과 비급여 본인부담금을 합쳐 12조원 대에 이른다.대다수의 국민들이 엄청난 진료비를 내고 있음에도 고액중증질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 때문이다. ‘낭비적 건보 지출구조’ 문제 심각의료계 전문가는 “같은 중증질병이라도 3차 대형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몇 배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한다”면서 “의료전달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 16조원이던 건강보험 부담금이 2006년엔 21조원으로, 국민들의 본인부담금도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불었다”고 말했다. ‘낭비적 건강보험 지출구조’가 이런 현상을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의·병원들이 의료서비스 양을 부적절하게 늘리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무제한 개발·제공할 수 있게 방치해 국민들 부담이 늘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선순환구조로 바꾸고 건강보험성과를 왜곡하는 의료공급체계의 비합리성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는 “건강보험재정을 지금의 1.5배로 늘리면 건강보험보장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90%이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적용대상 약품의 적정성 문제도 짚고 넘길 점이다. 질병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문제처럼 해당약품의 건강보험적용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최근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에 대한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 있다. 해외선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는 점을 감안, 보험적용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 일본의 경우 의료보험에서 신규환자에게 처방을 제한하는 점을 들고 있다.의료계 관계자는 “내성문제로 해외선 사용을 꺼리는 제픽스가 국내선 가장 많이 처방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픽스를 쓰는 많은 환자들이 내성으로 또 다른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제픽스 처방이 국내선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방받은 환자는 6만 3437명. 2006년(6만1166명)보다 2000여명 불었다. 해외에서 제픽스가 내성문제로 처방이 제한되거나 사용을 줄이는 것과는 반대다.  제픽스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줄여주는 항바이러스약이지만 1년만 먹어도 20%대의 환자에서 내성바이러스가 생겨 다시 바이러스가 느는 것으로 보고됐다. 5년간 먹은 환자에서 내성이 생기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미국간학회는 지난 해 내놓은 치료가이드라인에서 제픽스를 ‘높은 내성으로 환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치료제로 규정했다.  일본은 아예 의료보험에서 새 환자에게 제픽스를 처방 못하게 했다. 제픽스를 먹은 지 3년이 안 된 환자들 중 내성이 생기지 않았을 땐 ‘내성이 거의 없는 약’으로 바꾸도록 했다.  제픽스를 먹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약물치료를 새로 하는 환자는 다른 약을 쓰는 게 바람직한 데도 국내선 병원종류별로 30~60%의 새 환자들에게 제픽스가 처방되는 실정이다. 종합병원의 경우 새 B형 간염환자의 약 30%, 중·소병원과 의원에선 50~60%가  제픽스 처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문제에도 제픽스가 처방되는 건 최신약이 건강보험적용기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계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제픽스는 건강보험적용기간 제한이 없는 반면 내성이 생기지 않는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와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는 건강보험적용기간이 각 3년과 2년 밖에 안 된다”면서 “약값도 차이가 꽤 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레보비르와 바라크루드는 하루 2100원, 제픽스는 1000원 쯤 약값이 든다.제픽스 처방 증가는 제약사 ‘입김’제픽스 처방이 느는 이유는 뭘까. 제회사의 ‘입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제픽스의  내성문제와 관련, 해당제약사인 GSK측은 “제픽스로 치료를 시작하고 내성이 생기면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를 따로 먹는 게 돈이 덜 들어 환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픽스와 헵세라를 같이 먹어도 1년 뒤 6~7% 환자에서 또 다시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한 종합병원의 소화기내과전문의는 “처음부터 치료가 잘 되는 약물로 짧게 치료하는 게 내성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면서 “약 가지 수를 늘리면 부작용 우려도 높아 부적절하다” 고 지적했다. 약의 건강보험 대상적정성 문제와 더불어 올부터 시행 중인 노인요양보험에도 허점이 많다. 재원부족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선진외국에선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 볼만 하다.  독일을 보자. 한 달 이용료가 3000유로(약 500만 원)쯤 되지만 연금과 요양보험 지원을 받으므로 환자부담은 거의 없다. 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약 220만 명. 독일인들이 고액의 보험료를 부담하므로 가능하지만 보험료 인상과정엔 진통이 많았다. 14년간 전체 소득의 1%로 재정을 마련, 보험을 시작한 독일은 올 들어서야 보험료를 2%로 올렸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올해 출발했지만 소득의 0.2%만을 보험료로 걷고 있다. 부족한 재원 탓에 보험대상자는 17만 명에 머문다.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다. 대상자 확대를 위해선 보험료를 크게 올려야지만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다. 요양시설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들쭉날쭉한 점도 문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시설기준, 안전대책, 행위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은 혜택을 주고 그렇지 못한 곳은 실명공개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제 역할을 하려면 충분한 재원확보와 서비스관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게 선진 노인요양제도의 교훈이다.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백만~수 천만 원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간 투석치료,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등도 짚고 넘길 대목이다. 당장 치료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 데도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건강보험 사각지대에서 돈이 없어 숨져가는 실정이다.   '네 집 중 한 집' 건강보험료 못 냈다경제난으로 건강보험료를 석 달 이상 못낸 장기체납세대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낸 ‘건강보험료 장기체납현황(지역가입자)’과 ‘급여제한세대 현황’(직장, 지역가입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205만 세대(25.2%)가 장기체납으로 1조 5547억원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지역가입 장기체납세대와 체납액은 △2003년 156만 3000세대(17.9%) 9060억원(19.8%) △2004년 203만 8000세대(23.7%) 1조 2007억원(25%) △2005년 195만 2000세대(23.3%) 1조 1566억원(24%) △2006년 209만 3000세대(25.8%) 1조 3873억원(28.2%) △2007년 205만 5000세대(25.2%) 1조 5547억원(28.9%)으로 증가세다. 4세대 중 1세대가 장기체납세대고 체납액도 전체 보험료의 29%다.또 보험료 장기체납으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지 못하는 세대는 2003년 100만 세대(195만 명)에서 2007년 208만 세대(390만 명)으로 5년 새 배 이상 늘었다. 급여제한자는 미성년자(20세 미만)와 노령층(65세 이상 어르신)이 약 96만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 건강취약 나이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체납사유는 ‘생계비 부족’이 64.9%로 가장 많고 ‘보험료 인상’(14.0%), ‘체납사실 몰라’ (9.9%), ‘고지서 미수령’(3.5%)등이 꼽혔다.  관계전문가는 “건강취약계층인 미성년자, 노인에 대한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건강권 박탈과 같다”며 “생계형 체납자가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 결손처분기준 완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자 ‘엄살’ 알고 보니 ‘흑자’체납증가에도 건강보험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말들이 많다. ‘올해만 1433억원 적자가 생길 것’이라며 엄살을 부렸던 건강보험재정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보재정은 올 들어 6월까지 4월을 뺀 5개월간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1조 41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수지 역시 6월말 현재 2조 3123억원으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1월 210억원, 2월 1364억원, 3월 363억원, 5월 1조 768억원 등 4월 117억원의 적자가 생긴 것을 빼면 흑자행진의 연속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건보공단 등은 올해 건강보험재정이 20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 3년 만에 대반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엄살로 가입자만 손해 본 꼴”이라며 “결국 남은 것은 축소된 보장성과 인상된 보험료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간 환자들이 급증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40~50대 남성의 간 질환사망률은 암부분에서 으뜸이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나이대로 잦은 술자리, 담배, 스트레스 등에 따른 것이다. 간 환자들 중 제때 치료 받지 못해 숨지는 이들이 적잖다. 간암초기 땐 수술로 특정부위를 드러내면 되지만 말기간암, 간경화 등으로 급성간부전(肝不全)증을 앓는 사람은 문제가 심각하다. 간이식이나 투석으로 목숨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비상수단인 간 투석치료가 그렇다. 또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도 마찬가지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저소득 환자들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숨지기 일쑤다. 국민건강·복지사회건설의 그늘에 가려진 간 투석치료와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 실태, 문제, 대안 등을 진단해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예정사업비 부문>메리츠화재 가장 적어 ‘1위’삼성화재, 현대해상 順 … LIG‘7위’, 한화손해 ‘꼴찌’ 8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되는 통합보험의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절대액 순위다. 이는 보험업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월 보험료 12,000원(주계약)씩 20년간 288만원을 낼 경우 메리츠화재가 44만1천 원(총납입보험료의 15.3%)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예정사업비로 잡아 사업비측면에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44만7천 원을 잡아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현대해상화재·그린화재·흥국쌍용화재·동부화재 순으로 예정사업비 부가 절대액이 많아졌다. LIG화재는 52만5천 원으로 7위였다. 한화손해가 57만6천 원(총납입보험료의 20%)으로 가장 많은 예정사업비를 부가해 소비자에게 가장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예정사업비는 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부분을 떼어내는 돈이다. 부가보험료로 보험료납입과 동시에 없어지는 것이다. 예정사업비가 적은 보험일수록 고객에게 유리하다. 예정사업비는 보험모집에 쓰이는 신계약비(α), 계약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유지비(β), 보험료수금에 사용되는 수금비(η)로 이뤄진다.이번 평가에서 예정신계약비로는 현대해상화재가 1위를 차지했다. 흥국쌍용화재, 그린화재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또한 예정유지비 부가순위에서는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화손해가 꼴찌를 면치 못했다.예정수금비 부가순위에서는 현대해상이 1위, 흥국쌍용화재가 최하위를 차지했다.보험소비자의 정확한 상품선택을 위해 예정사업비는 보험료의 몇 %인가를 밝혀야 한다. 그럼에도 보험사는 예정사업비규모를 업계평균 100으로 잡아 이와 비교한 상품별 예정사업비지수란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간접공개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이번 통합보험 상품평가는 통합보험특성에 맞게 예정사업비, 예정이율(예정위험율은 상품별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제외) 외에 적립부분 적용(부리)이율, 부가특약수를 포함했다. ‘KICF연구소 상품평가위원회’에서 상품평가부문 및 부문별 배점을 상품특성에 맞게 정한 것이다. 총예정사업비(합계) 메리츠화재 1위… 한화손해 ‘꼴찌’보험사가 사업을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부가하는 예정사업비 총액을 나타내는 수치다. 지수(업계 평균을 100%로 함)가 낮을수록 예정사업비를 적게 붙임으로 보험가입자에게 좋은 상품이다. 메리츠화재의 (무)웰스라이프가 94.5%로 가장 적은 사업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 뒤를 이어 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수퍼가 95.1%. 반면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가 123.5%로 가장 많이 부가했다. 이어 LIG손해의 (무)LIG웰빙이 111.5%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예정신계약비 현대해상 ‘으뜸’… 흥국·그린 順예정신계약비는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이 지수 91.3%로 으뜸을 차지했다. 흥국쌍용화재가 98.2%로 2위, 그린화재가 100%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LIG손해(120.1%)와 한화손해(122.2%)가 많은 신계약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유지비 삼성·메리츠·그린·현대해상 順예정유지비는 전 보험기간 동안 부가해 소비자 부담이 큰 사업비다. 예정사업비 중 예정유지비(지수가 낮을수록 좋은 것임)의 부가순위는 다음 표와 같다. 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수퍼가 지수 86.6%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는 90.2%로 2위였으나 흥국쌍용화재는 110%로 7위, 한화손해가 125%로 가장 많이 부가해 8위였다.  <예정이율 부문> 현대·메리츠·흥국·그린  등‘4%’ 6개 보험사 공동1위… 한화만 3.75%로 가장 낮아 보험은 미래 보험금지급을 위해 계약자의 납입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운용한다.  이 운용비율을 예정이율이라고 한다. 예정이율은 높을수록 보험가입자가 내는 보험료가 적어지므로 보험가입자에겐 유리하다.  예정이율(할인율)은 메리츠화재 등 6개 보험사가 4%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한화손해는 3.75%로 가장 낮았다.       <적립보험료 부리이율 부문> 삼성 으뜸… 메리츠·현대 順만기보험금 등의 재원… 이율 높을수록 ‘유리’ 보험계약자가 낸 적립보험료(납입한 보험료-사업비를 공제한 금액)에 대해 보험사가 장래에 보험계약자의 만기보험금 및 계약자의 해약요청 때 해약환금금 지급을 위해 부리하는 이율이다. 적립보험료의 부리이율은 장래에 생기는 만기보험금 및 해약환급금 재원으로 이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상품설계(특약부가) 부문> 동부115개 선택폭 가장 넓어 한화·흥국·쌍용順… 삼성화재 79개로 가장 적어 기본계약 이외에 부가가능특약 수가 많을수록 보험가입자의 상품설계를 통한 보장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동부화재의 (무)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보험이 115개 특약을 부가할 수 있어 선택 폭이 가장 넓었다.  그 뒤를 이어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보험이 103개 특약수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81개와 79개의 특약수를 나타냈다.  예정수금비 현대해상 1위… 흥국쌍용 ‘꼴찌’예정수금비는 보험료 납입기간동안 부가한다. 예정수금비는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이 69.9%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는 87.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화손해는 119%, 흥국쌍용화재는 120%로 현대해상화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비용을 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보험 순위 왜 발표했나?>소비자에게 상품선택정보 제공, 보험사 ‘건전 경쟁’ 촉진도 목적보험계약의 한쪽 당사자인 고객은 상품선택정보가 상당히 부족한 가운데 계약을 맺는 실정이다. 보험과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적으로 보험사에게 유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보험 상품은 전문성이 있고 매우 어려운데도 소비자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게다가 보험설계사가 상품판매 때 유리한 면만 설명하는 경향도 있어 문제다.이와관련 김민석 보소연 정책개발팀장은 “보험소비자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통합보험 상품평가를 하게 됐다.”며 “고객이 보험 상품을 고를 때 꼭 챙겨 봐야할 중요항목의 비교순위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소비자에게 좋은 보험 상품을 개발공급토록 유도하면서 보험 상품개발 때 보험사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촉진함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당신의 노후가 궁금하거든 변액연금보험에 물어보라! 변액연금 선택 따라 ‘풍요로운 노후’, ‘궁핍한 노후’보험의 보장성 기능과 주식의 재테크기능을 접목시킨 변액연금보험 상품 중 국내 최고는 어느 회사, 어느 상품일까. 일반고객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잘 몰라 상품선택 때 망설이기 일쑤다. 그러나 변액연금보험을 잘 들어두면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어떤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한 답을 최근 국내 유일의 보험전문 시민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이 국내 최초로 내놨다. 생명보험회사 22개 중 보험설계사 채널을 통해 팔리고 있는 13개 회사의 변액연금보험을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끈다.보험소비자연맹이 최초 공개한 ‘2008년 변액연금보험 상품평가 순위 발표’자료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무)해피라이프변액연금보험이 종합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은 100점 만점에 80.05점을 받아 가장 좋은 변액연금보험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미래에셋의 노후대비플러스변액연금보험이 79.25점으로 2위, 푸르덴셜의 (무)푸르덴셜변액연금보험이 77.7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금호생명의 스탠바이변액연금보험, 5위는 75.15점을 받은 ING생명의 (무)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보험으로 나타났다. 반면 흥국생명이 60.5점으로 12위, 대한생명의 (무)골드에이지변액연금보험이 가장 낮은 평점 58.7로 13위를 했다.이는 보소연이 운영하는 KICF연구소 보험상품평가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중,소 생보사 점수 대형 생보사 보다 높아평가대상은 보험설계사가 팔고 있는 생명 보험사의 모든 변액연금보험이며 상품순위를 매겨 고객들에게 공개하긴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중소 생보사들이 이름 있는 대형 생보사들보다 평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신한생명, 미래에셋, 푸르덴셜, 금호생명, ING생명, 등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보다 종합순위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는 게 이를 뒷받침해준다.객관적 정보로 평가...주관적 요소 배제한편 보소연은 "이번 발표는 드러난 객관적인 정보로 보험소비자가 가입할 때 꼭 살펴봐야할 점과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꼭 살펴봐야할 점과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둬 일정 시점에서 순위를 매겼다"면서 "고객에 따라 주안점과 중요도를 달리 할 수 있으므로 개인ㅇ늬 주관적 요소를 포함한 절대평가 자료가 아니므로 상품선택 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보소연 정책개발팀장은 "회사평가순위 등 다른 요소를 감안, 상품선택의 참고자료로 쓰길 바란다"고 말하고 "보험상품 선택에 따른 책임은 소비자 자신에게 있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보험이란?>보험료로 펀드 투자...실적 따라 연금액 달라상품 잘 고르면 노후 '든든', 자신에 맞는 자산운용 형태 고를 수 있고 펀드 변경으로 추가 수익도변액연금보험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펀드(기금)를 만든 뒤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생긴 이익을 실적에 따라 나눠 주는 보험상품이다. 나눠주는 이익금은 고객들이 넣은 연금액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변액연금보험’이라 부른다. 고객이 받는 연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소리다.   이 보험은 연금지급 시작 전 피보험자가 숨졌을 땐 보장계약의 확정된 사망급부금과 사망 때까지 투자수익률로 적립된 계약자 적립금을 합쳐 사망보험금으로 준다. 투자수익률이 나빠 사망보험금이 주계약의 기 납입보험료보다 적을 때도 사망보험금은 낸 보험료를 100% 보증해준다. 보험으로서의 기본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얘기다. 즉 연금개시 전 가입자가 숨졌을 땐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사망보험금을 가산지급방법(확정사망보험금+사망 때 적립금)에 따라 계산해 받게 된다.반면 계약자가 살았을 땐 계약자적립금을 투자실적에 따라 모은 뒤 연금 지급 나이가 되면 모아진 금액을 연금지급재원으로 해서 계약자가 택하는 형태의 연금을 받게 된다.일반적으로 연금개시 뒤의 연금지급방법은 계약자 선택에 따른다. 정액연금 또는 변액연금이 그것이다. 정액연금으로 운영할 땐 일반계정에서 운영되며, 연금지급개시 시점의 준비금을 예정이율 또는 공시이율로 계산해 연금이 주어진다. 그러나 변액연금으로 운영할 땐 특별계정에서 운영된다. 연금지급준비금을 계속 실적배당으로 운영, 생긴 수익에 바탕을 둬 연금이 주어진다. 따라서 투자실적이 나쁘면 연금지급액이 줄 수밖에 없다. 또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른 자산운용형태를 직접 고를 수 있다. 물론 펀드변경도 가능하다. 다양한 선택특약을 자유조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했을 땐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등 다양한 세금혜택이 주어진다.변액연금보험계약자는 원금은 물론 실적배당에 따른 추가수익으로 노후에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방법이 있다. 가입 전엔 계약자 성향에 맞는 보험상품을 고르면 된다. 가입 뒤에도 증권시장 흐름에 맞는 펀드변경을 통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평가했나?>보험설계사 통해 판매되는 13개 상품 대상보험소비자연맹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회사 22개 중 보험설계사를 통해 팔고 있는 13개 사의 변액연금보험을 평가 대상으로 잡았다.변액연금보험을 팔지 않거나 팔고 있더라도 1년 미만인 경우, 다른 채널(방카슈랑스)에서 팔고 있는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AIG생명, KB생명, 라이나생명, 뉴욕생명, 녹십자생명, SH&C생명, LIG생명, PCA 등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PCA생명은 골드라이프변액연금보험을 팔고 있으나 최저보험료가 50만원, 보험료납입기간이 5년으로 다른 상품과 같은 비교가 불가능해 비교대상에서 뺐다.보험소비자연맹의 이번 순위 발표는 보험 및 소비자문제 전공 자문교수들로 구성된 ‘KICF연구소 보험상품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른 것이다. 평가시점은 2008년 1월 4일 기준이다.소비자가 보험 상품 선택 때 주안점을 둬야할 부분을 기준으로 상품 50%, 수익률 50% 씩 반영해 점수화 했다. 100점 만점으로 하되 부분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둬 배점했다. 평가 자료는 각 생명보험회사 웹사이트에 공시된 상품별 약관 및 요약서, 변액보험상품공시 자료 등을 기초로 했다. 여기에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상품비교 및 펀드수익률 공시자료도 참고로 쓰였다.이를 바탕으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며 민원처리나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정보는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변액연금보험 항목별 평가결과>신한 예정이율·연환산수익률 등도 으뜸삼성, 교보 등은 예정사업비 적게 부가 … 흥국생명 운영수수료 ‘최저’종합 1위 신한생명은 예정이율, 연환산 수익률, 누적수익률 부문에서 1위, 총 예정사업비에서 2위를 했다.미래에셋생명은 총 예정사업비 부문에서 1위를 했다. 또 모든 항목에서 상위에 올라 종합순위 2위를 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예정이율 1위 및 연환산·누적(기간) 수익률의 두드러진 우위를 바탕으로 종합 3위 자리에 앉았다. 삼성, 교보생명 등 대형사는 총 예정사업비를 업계 평균(96.77%) 보다 작게 부가했다. 그러나 연환산·누적수익률에서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해 종합순위 맨 바닥인 대한생명과 함께 매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보험소비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없어지는 총 예정사업비는 미래에셋생명의 (무)노후대비플러스변액연금보험이 86.1%로 가장 적게 부가했다. 반면 동부생명의 (무)베스트플랜변액연금보험은 114.1%로 가장 많이 부가한 것으로 분석돼 대조적이다.40살 남자가 변액연금보험을 매년 100만원씩 20년 내는 경우를 계산해 보자. 업계 평균 1,833만원(신계약비 579만원, 유지비 771만원, 수금비 486만원)을 내야한다. 또 같은 조건으로 예정사업비가 가장 낮은 미래에셋(1,630만원)과 가장 높은 동부생명(2,160만원)을 비교했을 때 530만원의 차이가 난다.낮게 받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운용수수료의 업계 평균은 0.63%로 거의 같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가장 낮은 0.53%며 대한,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교보, ING생명 등은 업계평균보다 높게 조사됐다. 푸르덴셜생명이 0.95%를 부가해 가입자에게 가장 많은 부담을 안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높을수록 좋은 변액연금보험의 바로미터인 펀드운용 결과를, 수익률 면에서 따져봤을 때이다. 누적수익률 1위는 신한생명의 (무)해피라이프변액연금보험이다. 인덱스형 펀드(2005년 7월 설정, SH투신이 운영)에 투자해 73.52%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업계평균 37.24% 보다 36.27%나 더 높게 조사됐다.한편 ING생명은 안전성 혼합형펀드(2004년 6월 설정, KB자산이 운영)에 투자해 68.94%의 수익률을,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치주식형펀드(2005년 12월 설정, 신한비엔피파라신탁이 운영)에 투자해 49.03%의 수익률로 각 2·3위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생명의 (무)삼성변액연금보험은 배당주혼합형 펀드(2006년 1월 설정, 마이다스/신영투신이 운영)에 투자해 가장 낮은 18.92%의 수익률을 보였다.펀드수익률 1위의 신한 해피라이프는 5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6,000만원의 보험료를 낸 경우 5,418만원이 인덱스펀드에 투입돼 9천401만원의 연금적립금이 쌓여 투입자금대비 73.52%, 납입보험료대비 57%의 수익률을 올렸다.하지만 삼성생명 변액연금은 배당혼합주에 5,497만원이 들어가 6,539만원의 연금적립액이 쌓여 5년 동안 투입자금보다 18.92%, 납입보험료보다 0.9%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5 00:00

‘정부가 국민의 돈을 마음대로 쓰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주인이 있는 휴면예금·휴면보험금·생보사 상장차익을 가지고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재원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은 ‘분명히 주인이 있는 남의 돈으로 정부가 생색을 내려는 것’이라며 새로 출발하는 정부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의심케 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보험소비자연맹은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신용불량자를 새 정부가 돕겠다고 나선 것은 일견 기특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맹은 “주인이 있는 남의 돈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져다 쓰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 한 관계자는 “금액이 적은 푼돈으로 은행의 예금주나 보험계약자가 잠시 잊어버려 찾아가지 않은 것이지 소유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주인 있는 돈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지난 1월 6일 “약 720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을 위해 휴면예금·휴면보험금·생보사의 상장차익으로 10조원의 신용회복기금(공적자금)을 조성, 신용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장진영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5 00:00

 ‘여성용 비아그라’ 아시나요? 김재덕  (주)미향약품회장 인터뷰 / “말 못할 문제로 고민 중인 주부들에게 인기”  서울 약수동에 있는 (주)미향약품은 여성건강 제품 개발판매전문회사로 유명하다. 올해로 21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여성보다 여성에 대해 더 잘 안다’는 김재덕 회장의 초지일관의 뚝심경영이 오늘의 미향약품을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은 의약과 의약 외 용품, 의료용구, 의료기기 등 2백여 종에 이른다. 모두 다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이다. 생리통 및 월경불순 치료제, 미용화장품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국 8천여 약국과 손잡고 직거래망을 터 공급되고 있다.향(냄새) 제품 전문회사로 출발한 미향약품이 최근엔 생약성분의 여성 질 영양 에센스 ‘페미라이드’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바르는 여성의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부부생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먹는 게 아니라 윤활제+상처치료제+영양제란다. 그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에서부터 출산한 부인들, 40~6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강조한다. 바지를 많이 입는 여성들과 폐경기의 중년여성들에겐 필수품이라고 덧붙인다. 시크릿 케어 상품…전국 약국 판매질 건조증, 성교통, 불감증, 윤활액 부족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이 낸 통계로 볼 때 하루 2만5천여 여성들이 부부관계를 갖지만 제대로 성 만족을 느끼는 확률이 낮다는 추정치가 나와 있어요. 페미라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서 구실을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여성전문제품을 개발판매 하는 회사의 경영주지만 남자 입에서 꺼내기 결코 쉽지 않은 이런 제품을 왜, 어떻게 개발했는지 궁금했다.       “요즘 여성들 입김이 아주 셉니다. 가정경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 대통령·수상·정당 대표들이 줄을 이어요. 기업체 회장·사장은 수두룩하고…. 사회 각 분야의 여풍현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작 여성들만을 위한 건강제품들이 별로 나오지 않아 시작했죠. 더욱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성 트러블로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자들이 얼굴엔 화장을 하며 무척 신경 쓰는 데 정작 중요한 곳(?)엔 그저 그렇게 넘기는 것 같아서 2002년부터 연구한 끝에 전문제품을 내놓게 된 겁니다.”그는 여성들 건강이 전제돼야 나라가 살고 사회가 바로 선다는 지론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을 위한 사회제도와 제품들이 발달돼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제대로 된 여성관련 제품들이 매우 부족해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고 했다. 최근 개발한 페미라이드도 그런 맥락이다. 여성들의 ‘비밀스러운 곳’ 건강을 위한다는 시크릿 케어(Secretcare) 열풍에 편승, 여성의 질 청결과 성 만족을 위해 이 제품에 손을 댔다는 설명이다. 개발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시크릿 케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 손님들이 민망한 표정으로 모두 자리를 뜨는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또 신제품에 대한 임상실험과 소비자들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시제품을 무료로 주고 설문지를 돌렸지만 막상 돌아온 것은 몇 장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실제 사용해본 여성들의 경우 반응은 좋았으나 창피하다는 생각에 드러내놓고 말을 못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여성용품 전문가로서 배짱을 갖고 제품개발에 몰입했다. “부끄럽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회사 영업사원들을 나이별로 나눠 부인들에게 선물로 돌려 사용결과 자료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아있는 정보가 되어 개발에 가속이 붙었습니다.”제품을 써본 기혼 영업사원들의 90%이상이 부부 금실이 좋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제품에 대해 귀담아 듣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김 회장은 회고했다. 식당 여종업원은 물론 남자직원들까지 페미라이드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   미국·일본 등지에도 수출 추진이런 결과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 자신감을 갖고 개발작업을 밀어붙여 올 여름 최종 완성된 제품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들어간 개발비는 약 3억원.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도 받아냈다. 이어 9월부터는 포장재 생산 등 모든 작업을 끝내고 전국 약국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도 추진하기로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섭 중이다.“경쟁사에 유사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연소재로 만든 영양, 윤활, 산도조절, 보습용 여성 시크릿 케어 제품은 국내 처음입니다. 7가지 한약 추출물이 들어가 독성과 자극성이 전혀 없고 회복·치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연한 살결의 어린 아기 사타구니나 입속의 헌데에 발라도 될 정도니까요. 거친 손발에 발라도 피부가 금방 매끈해집니다. 그만큼 제품이 완벽하다는 얘깁니다.”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사들 도움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지난 10월부터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 시판 석 달째 접어들면서 반응이 좋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웰빙 흐름을 타고 건강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서다.  “3년 내 1백억원대 매출을 기대 합니다. 올해 중 제품 설명회,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페미라이드를 알린 뒤 2008년 새해부터 판매를 본격화 할 겁니다.”김 회장은 과거 여성제품 판매경험으로 볼 때 한번 가속이 붙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팔릴 수 있다는 예견이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은 물론 건강특강, 시크릿 케어 관련 지역별 여성용품 강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 계층별·나이대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직접 체득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학지식이 풍부한 중년층의 간호사들을 채용해 현장을 뛰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판매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인터넷을 통한 전자쇼핑몰 운영도 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의 꿈과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미라이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피부용 화장품과 재생용 화장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재덕 회장은…(주)미향약품의 사령탑 김재덕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주재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동안 ‘선진 외국물’을 먹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남자들 못지않게 각계각층에서 힘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짬짬이 사업을 구상했다. 여성전문제품 개발 판매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들이 뒷받침됐다. 이어 한덕교역 사장 겸 일본 WIN주재 사무소장, (주)윈코포레이션 대표이사 등 조직의 리더로서도 안목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1986년 8월 미향약품이란 법인기업체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