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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소비자연맹 ‘손보 통합보험 종합평가순위’ 발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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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소비자연맹 ‘손보 통합보험 종합평가순위’ 발표(3)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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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사업비 부문>

메리츠화재 가장 적어 ‘1위’
삼성화재, 현대해상 順 … LIG‘7위’, 한화손해 ‘꼴찌’

 8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되는 통합보험의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절대액 순위다. 이는 보험업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월 보험료 12,000원(주계약)씩 20년간 288만원을 낼 경우 메리츠화재가 44만1천 원(총납입보험료의 15.3%)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예정사업비로 잡아 사업비측면에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44만7천 원을 잡아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현대해상화재·그린화재·흥국쌍용화재·동부화재 순으로 예정사업비 부가 절대액이 많아졌다.

LIG화재는 52만5천 원으로 7위였다. 한화손해가 57만6천 원(총납입보험료의 20%)으로 가장 많은 예정사업비를 부가해 소비자에게 가장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예정사업비는 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부분을 떼어내는 돈이다.

부가보험료로 보험료납입과 동시에 없어지는 것이다. 예정사업비가 적은 보험일수록 고객에게 유리하다.

예정사업비는 보험모집에 쓰이는 신계약비(α), 계약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유지비(β), 보험료수금에 사용되는 수금비(η)로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 예정신계약비로는 현대해상화재가 1위를 차지했다. 흥국쌍용화재, 그린화재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한 예정유지비 부가순위에서는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화손해가 꼴찌를 면치 못했다.

예정수금비 부가순위에서는 현대해상이 1위, 흥국쌍용화재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보험소비자의 정확한 상품선택을 위해 예정사업비는 보험료의 몇 %인가를 밝혀야 한다. 그럼에도 보험사는 예정사업비규모를 업계평균 100으로 잡아 이와 비교한 상품별 예정사업비지수란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간접공개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이번 통합보험 상품평가는 통합보험특성에 맞게 예정사업비, 예정이율(예정위험율은 상품별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제외) 외에 적립부분 적용(부리)이율, 부가특약수를 포함했다. ‘KICF연구소 상품평가위원회’에서 상품평가부문 및 부문별 배점을 상품특성에 맞게 정한 것이다.

 

총예정사업비(합계)

메리츠화재 1위… 한화손해 ‘꼴찌’

보험사가 사업을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부가하는 예정사업비 총액을 나타내는 수치다. 지수(업계 평균을 100%로 함)가 낮을수록 예정사업비를 적게 붙임으로 보험가입자에게 좋은 상품이다. 메리츠화재의 (무)웰스라이프가 94.5%로 가장 적은 사업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 뒤를 이어 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수퍼가 95.1%. 반면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가 123.5%로 가장 많이 부가했다. 이어 LIG손해의 (무)LIG웰빙이 111.5%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예정신계약비

현대해상 ‘으뜸’… 흥국·그린 順

예정신계약비는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이 지수 91.3%로 으뜸을 차지했다. 흥국쌍용화재가 98.2%로 2위, 그린화재가 100%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LIG손해(120.1%)와 한화손해(122.2%)가 많은 신계약비를 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유지비

삼성·메리츠·그린·현대해상 順

예정유지비는 전 보험기간 동안 부가해 소비자 부담이 큰 사업비다. 예정사업비 중 예정유지비(지수가 낮을수록 좋은 것임)의 부가순위는 다음 표와 같다.

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수퍼가 지수 86.6%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는 90.2%로 2위였으나 흥국쌍용화재는 110%로 7위, 한화손해가 125%로 가장 많이 부가해 8위였다. 

 

<예정이율 부문>

현대·메리츠·흥국·그린  등‘4%’

6개 보험사 공동1위… 한화만 3.75%로 가장 낮아

보험은 미래 보험금지급을 위해 계약자의 납입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운용한다.  이 운용비율을 예정이율이라고 한다. 예정이율은 높을수록 보험가입자가 내는 보험료가 적어지므로 보험가입자에겐 유리하다.  예정이율(할인율)은 메리츠화재 등 6개 보험사가 4%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한화손해는 3.75%로 가장 낮았다.     

 

<적립보험료 부리이율 부문>

삼성 으뜸… 메리츠·현대 順

만기보험금 등의 재원… 이율 높을수록 ‘유리’

보험계약자가 낸 적립보험료(납입한 보험료-사업비를 공제한 금액)에 대해 보험사가 장래에 보험계약자의 만기보험금 및 계약자의 해약요청 때 해약환금금 지급을 위해 부리하는 이율이다.

적립보험료의 부리이율은 장래에 생기는 만기보험금 및 해약환급금 재원으로 이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상품설계(특약부가) 부문>

동부115개 선택폭 가장 넓어

한화·흥국·쌍용順… 삼성화재 79개로 가장 적어

기본계약 이외에 부가가능특약 수가 많을수록 보험가입자의 상품설계를 통한 보장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동부화재의 (무)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보험이 115개 특약을 부가할 수 있어 선택 폭이 가장 넓었다.  그 뒤를 이어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보험이 103개 특약수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81개와 79개의 특약수를 나타냈다. 

 

예정수금비

현대해상 1위… 흥국쌍용 ‘꼴찌’

예정수금비는 보험료 납입기간동안 부가한다. 예정수금비는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이 69.9%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는 87.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화손해는 119%, 흥국쌍용화재는 120%로 현대해상화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비용을 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보험 순위 왜 발표했나?>
소비자에게 상품선택정보 제공, 보험사 ‘건전 경쟁’ 촉진도 목적

보험계약의 한쪽 당사자인 고객은 상품선택정보가 상당히 부족한 가운데 계약을 맺는 실정이다. 보험과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적으로 보험사에게 유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보험 상품은 전문성이 있고 매우 어려운데도 소비자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게다가 보험설계사가 상품판매 때 유리한 면만 설명하는 경향도 있어 문제다.

이와관련 김민석 보소연 정책개발팀장은 “보험소비자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통합보험 상품평가를 하게 됐다.”며 “고객이 보험 상품을 고를 때 꼭 챙겨 봐야할 중요항목의 비교순위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소비자에게 좋은 보험 상품을 개발공급토록 유도하면서 보험 상품개발 때 보험사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촉진함도 목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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