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기사 (235건)

서민금융서비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높은 연체 이자나 심한 채권추심 같은 부당함을 경험했지만, 대부업 관련 법규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소액 신용대출 경험이 있는 5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3.1%가 이용과정에서 부당함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대부업 이용자의 경우는 부당함을 느낀 비율이 86.9%로 더욱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 최고 이자율 등 대부업 관련 주요 법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대부분 1천만원 이하 빌려신용대출금의 1인당 평균은 3,185만원이지만 지난 5년간 5회 이상 서민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41.6%)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 1천만 원 이하의 소액이었다. 또한 이들의 가구소득 대비 차입비율은 약 1.8배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다중채무자의 경우를 제외하면 0.4배 이내 수준이었다. 대출금 이용목적은 ‘가계생활자금’이 전체의 34.4%로 가장 높았다.대출 금리는 연리 20~30%가 23.5%로 가장 많았고, 50%를 초과하는 경우도 19.4%를 차지했다. 대부업 대출의 경우 월 5.5~10%(연리 66~120%)의 높은 이자를 부담하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50.8%)으로 가장 많았다.“대출 금리 내려달라” 41%서민금융기관에 대한 개선사항으로는 ‘대출 금리의 인하’가 41.1%로 가장 높았고, 특히 대부업 대출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이자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0%로 높게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법상 최고금리(대부업 44%, 개인간을 포함한 일반적 금전대차 30%) 수준의 적정성 및 인하 필요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법정금리상한의 미준수 등 위법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울러,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의 설명 의무를 강화하고, 서민금융 이용자 스스로도 책임 있는 신용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와 진행한 ‘직장인 월급 소모기간’ 조사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 절반쯤이 월급을 받기 전에 다 써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쯤이 ‘월급은 줄고 물가가 올라서’라고 답했다. 이런 사정에 재테크는 커녕 저축도 빠듯하다. 이때 직장인들이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건 월급통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월급통장을 이용하면 이체수수료면제, 금리우대 혜택 등을 주고 있다. 금융사들의 월급통장 관련 상품에 대해 소개한다.신한은행, 탑스 직장인플랜저축예금신한은행은 직장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탑스(Tops)직장인플랜저축예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급여입금 실적이 한 달에 5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에 150만원 이상이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5년간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을 포함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자동화기기(CD·ATM) 인출수수료도 면제된다. 영업시간 외에 신한은행 간 계좌이체 수수료도 내지 않는다. 신용대출금리 0.5%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주택담보대출금리 또한 0.2%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스타트통장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2세 이하 개인고객이 들 수 있다. 가입자 나이가 만 35세에 이르면 이듬해에 ‘직장인우대종합통장’으로 바뀐다.이 통장 특징은 인터넷사용이 많은 젊은 세대들의 생활흐름(Life style)에 맞춰진 게 특징이다.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높은 금리혜택도 준다.매달 말 기준으로 △공과금자동납부 실적 △계좌 간 자동이체실적 및 KB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대금 결제실적 △청소년금융상품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는 고객 등에겐 오는 12월부터는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 면제혜택을 준다. 또 평균잔액 중 1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 초과액에 대해선 연 0.1%의 기본금리를 준다.이밖에 외환환전 땐 수수료 30%를 우대하고 ‘20대 자립통장’이나 ‘e-파워통장’ 가입 땐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해준다.우리은행, AMA플러스통장우리은행은 AMA플러스통장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AMA플러스급여통장 △AMA플러스결제통장 △AMA플러스증권tx통장 △AMA플러스 야!(YA: Young Age)통장’ 등 4가지 상품으로 돼있다. AMA플러스통장은 저축예금과 고금리MMDA예금이 오토스윙방식(기본계좌와 고금리계좌 간 자동이체)으로 연결된 상품이다. 상품별로 정해진 우대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상품에 따라 적게는 연 1.7%에서 많게는 연 4.1%까지다. 또 자동화 기기인출 및 타행이체, 인터넷뱅킹·텔레뱅킹·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등 주요 은행거래수수료가 모두 공짜다. 이중 AMA플러스급여통장은 6개월 이상 급여이체실적을 연소득으로 인정했던 기존상품과 달리 우리은행이 정한 기업체 임·직원에 한해 한 달만 급여이체를 해도 연소득으로 따져 새내기직장인도 곧바로 신용으로 빌려주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 하나 빅팟 슈퍼 월급통장하나은행은 젊은 직장인들 대상으로 연 3%의 고금리 및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는 ‘하나 빅팟(BIGPOT) 슈퍼월급통장’을 내놓았다.18~35세의 직장인이 급여를 이체할 때 잔액구간별로 금리를 달리 주고 있다. 50만~2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3%, 50만원 미만 구간과 200만원 초과액에 대해선 기본금리(0.1%)가 주어진다. 통장잔액이 △210만원이면 50만원에 대해 0.1% △50만~200만원 구간인 150만원에 대해선 3% △200만원이 초과되는 10만원에 대해선 0.1% 이자가 주어지는 구조다. 하나은행은 직장인들이 월급통장에 평균 150만원 안팎의 돈을 넣어둔다는 점에서 고금리 구간을 정했다. 또 급여이체에 추가 교차상품거래를 할 때 전자금융수수료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급여만 이체하면 수수료(월 10회) 면제, 여기에 교차상품을 1건 더하면 15회 면제, 2건이면 무제한 면제된다. 교차상품으론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월 10만원 이상 유실적 △신용대출 1000만원 △적금상품 또는 적립식 펀드 월 20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이다. 이밖에 매달 1회 입출금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보여주는 온라인가계부서비스와 대출금리 연 0.1% 감면서비스 혜택도 있다. 외환환전이나 송금 때 환율을 50%까지 우대해준다. 기업은행, 아이플랜급여통장기업은행의 ‘아이플랜급여통장’은 고객이 정한 기준금액까지 고시이율을 적용한다. 기준액을 넘어선 건 급여이체 여부에 따라 최고 연 2.7%를 주는 방식의 예금이다. 이밖에 전자금융수수료,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 타행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그러나 다른 은행 ATM출금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선 급여계좌로 급여이체실적이 있고 앞달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그달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 ‘아이플랜 급여이체론’을 받을 수 있다. ‘아이플랜 급여이체론’은 최근 3개월 급여이체액과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진다. 급여이체 자료를 활용, 고객의 소득을 계산하므로 소득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거래실적에 따른 대출금리도 최고 0.2%p까지 추가 감면되는 게 특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현대·기아차-기업銀 ‘녹색 브릿지론’ 협약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기업은행과 손잡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지난 6월 17일 충남 현대제철 당진공장 홍보관에서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하고 있다.  행사장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한수 현대자동차 통합구매사업부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권오현 신용보증기금 전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기업은행과 함께 녹색성장산업 육성과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효율적인 금융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1차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게 개발한 금융상품이다.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이용하면 현대·기아차 및 현대제철의 1차 협력기업은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과의 설비계약을 근거로 기업 간 전자상거래서비스인 ‘이상네트웍스(www.e-sang.net)’를 통해 2차 협력업체로부터 사는 원자재 및 용역 등의 자금을 계약액의 80%까지 대출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협력업체 대출 저리 혜택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통해 기업은행은 신용등급 BB기업의 경우 대출금리를 일반 신용대출보다 최대 3.5%포인트 낮춰 금융비를 줄여주고 있다. 신용등급 BBB 이상 우수협력기업은 기존 신용대출한도에 최대 4억원까지 추가로 신용대출을 해준다.   또 보증한도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 지원을 통해 최대 100억원까지 특례지원 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그룹은 1차 협력업체들과 2차 협력업체들이 구매주문계약을 맺고 주문정보를 기업은행에 제공할 수 있게 온라인시스템(http://bridge.vaatz.com)을 새로 갖추고 있다. 또 대상업체를 정하는 등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의 전반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은 협력업체들 간의 자금유동성 확대를 통해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차, 3차 협력업체들까지 지원효과가 퍼져나감으로써 중·소기업과 국가경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 ▲친환경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설비 ▲부산물 재처리설비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그룹차원의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녹색성장기업대출 등을 통해 국민경제의 먹을거리인 녹색성장기업 육성·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로 확대키로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그룹과 기업은행은 협약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 바탕을 만들고 친환경기술개발 및 녹색산업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은 먼저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이를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위아 등 그룹 내 다른 기업들로 넓혀 운영키로 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사랑의 집짓기, NGO 인턴십 프로그램 인기 저소득층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씨티언론인상’ 눈길 한국씨티은행의 지역사회발전 부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어려운 이웃과 사랑의 보금자리를 나누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비롯해, 가난 없는 세상을 꿈꾸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지원 사업’, 차세대 시민사회 리더를 길러내는 ‘NGO 인턴십 프로그램’이 인기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참 신나는 옷-수다공방’, 우리 사회의 결식아동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 지원활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융 및 경제 분야의 언론발전을 꾀하는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은 특이하다.  씨티은행은 이런 사업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이미지를 좋게 하고 고객들로부터 벌어들인 이윤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있다. ◆ 사랑의 집짓기 운동 = 1998년부터 국내 기업으론 처음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11년간 참여한 직원 수는 600여 명에 이른다. 17채의 집을 지어주고 10억여 원의 기금도 전했다. 지난해는 ‘씨티가족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춘천 등지에서 열어 일주일 동안 110명의 임·직원들이 2채의 집을 지어주는데 힘을 모았다. 올 해 여름에도 100명의 씨티가족이 서대전 인근지역에서 2채의 집을 짓는데 참여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지원 사업 = 1999년 국내 처음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사업기관(‘신나는 조합’)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줄곧 ‘신나는 조합’의 운영비를 대주고 있다. 사업 첫해인 1999년엔 씨티재단과 ‘신나는 조합’이 연계해 ‘그라민트러스트’ 교육훈련에 참가했다. 이듬 해는 그라민은행 한국지부 격으로 민간차원의 빈곤퇴치활동도 시작했다. 또 미화 4만3000달러의 운영비도 줬다. 지난 해는 ‘2차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사업’을 벌이며 미화 13만7000달러(1억9000여만 원)를 지원했다. 또 2007년부터 올까지 ‘한국적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개발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이크로크레디트활동을 한국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끌어 내고자 하는 일종의 연구개발프로그램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조 한 ‘신나는조합’ 팀장은 “가난의 고리를 끊고 희망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동행인이 돼주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 NGO 인턴십 프로그램 =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민사회 발전과 차세대 NGO를 끌고 갈 젊은 시민사회 주역을 길러내는 일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도 그런 흐름에서 비롯됐다. 전국 주요 지역의 NGO실무자들을 통한 인턴교육과 활동을 지원 중이다. 최근 3년간 이 프로그램엔 미화 56만1500달러(약 5억8000만원)가 지원기금으로 주어졌다. 올 2월엔 제3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원)들이 ‘나눔과 기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서울 중랑구와 동대문구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생활필수품 전하기 △어린이 공부방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참가자격은 시민단체의 경우 상근인력을 두고 최근 2년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 광역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내 단체이다. 인턴참가자는 4년제 대학 또는 석사학위 과정자 및 NGO활동에 관심과 참여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참가(120여 명) 학생들은 겨울방학 때를 이용, 두 달간 광역시에 있는 70여 주요 시민단체 상근인턴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에겐 NGO 활동 및 운영체험, 두 달간의 급여, 수료증이 주어진다. 협력기관은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이다.◆ 참 신나는 옷-수다공방 = 지난해 10월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공동프로젝트에 나섰다.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 및 노동조합총연맹과 손잡고 20여명의 여성 재봉인력의 옷 생산 작업장 ‘참 신나는 옷 1호점을 세우는데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원했다. ◆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 지원활동 =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은 2006년 ‘결식아동 및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연봉 1% 모금운동’을 벌여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사회복지단체에 15억 원을 기부했다. 밥을 굶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였다. 지난해 12월 직원과 가족들이 정성껏 모은 2,432만 원을 그늘진 어린이들을 위해 사회복지단체인 ‘이웃사랑실천회’에 전했다. 올 1월엔 ‘결식아동지원 희망나눔학교 겨울방학교실’과 ‘결식아동 교복비’ 후원금으로 1억3000만 원을 굿네이버스에 주고 아동을 위한 희망체전 프로그램도 펼쳤다. ◆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 1982년부터 ‘The Citigroup Journalistic Excellence Award’란 이름의 시상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상은 언론인들이다. 우수한 금융 및 비즈니스 관련보도기사를 발굴, 금융과 언론발전을 꾀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벌여오는 시상제도이기도 하다.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37개 팀이 상을 받았을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다. ‘2008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에는 경제 전반, 금융시장, 소비자금융 등 3개 부문에서 총 33개의 응모작 중에 3개 분야별 으뜸상 3개 팀과 전분야를 아울러 가장 우수한 대상 1개팀이 선정되었다. 대상 팀 중 기자 1명에게는 세계적으로 저널리즘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가 주최하는 저널리즘스쿨세미나에 2주간 참석, 금융 및 언론분야의 선진지식을 익히는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2008년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 조선일보(새 자본주의의 모델, 위코노미) ▲경제전반 부문 으뜸상 : 매일경제신문(노동법 이대로는 안 된다 / 노사협력 선진국을 가다)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 : 동아일보(길고 깊은 미국발 금융위기)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 : 서울경제신문(‘묻지 마 보험료’ 천국)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금융위기 파장과 투자지혜> 高환율·高물가·低주가…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서민경제 ‘빨간 불’고환율·고물가·주가 폭락·대출금리 및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의 견제도 만만찮다. 특히 빚을 내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투자를 한 이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올해 중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뤄지면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교통요금, 수도요금, 전기료, 가스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버블 세븐’ 부동산 값도 뚝국내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11.43%로 주저앉았다.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800선을 넘던 코스피지수도 지난 10월 24일 938.75선까지 폭락했다. 주택·부동산시장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져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분당·용인 등 ‘버블 세븐’지역의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가 죽을 맛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을 부르고 소비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테크 전략 다시 짜야이에 따른 재테크전략를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체적인 의견은 당분간 부동산·주식투자를 삼가고 펀드도 먼 안목에서 운용하라는 것. 여유 돈은 언제든 좋은 투자처가 나오면 바로 동원할 수 있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금리가 오르면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이 나오는데 현금을 만기가 긴 정기예금에 묶어두지 말고 MMF(머니마켓펀드)·CMA(종합자산관리계좌)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나 3개월 미만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투자포트폴리오로 ▲정기예금(1년) 25% ▲단기채권형 25% ▲MMF 30% ▲국내 주식형 펀드 15% ▲해외 주식형 펀드 5%를 추천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빚테크’ 노하우>“무조건 빚부터 줄여라” 불안한 금리…대출 줄이고 싼 이자로 바꿔야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특히 대출금리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0%대로 치솟고 신용대출도 10%대 초·중반대로 뛰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이럴 땐 빚을 최대한 줄이라고 조언한다. 대신 싼 이자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나가는 돈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다. 투자목적의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빚 원금 갚기에 힘써야 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바꾸고 있다. 10월 들어 CD금리는 최고 5.98%까지 치솟으면서 2001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D금리 급등은 결국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을 불러오고 있다. 빚이 많은 사람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다.물론 지난 10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시중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만 시중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대체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CD금리 급등은 집을 잡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해당돼 서민들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변동금리 심리적 압박 매우 커10월 9일 현재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연 8.04%. 지난 6월 2일보다 석 달여 만에 0.58%포인트나 뛴 것이다. 고정금리형 또한 연간 최고 9.53%로 지난 6월(7.81%)보다 1.72%포인트 올랐다.고정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지난 6월엔 매달 65만원 쯤을 이자로 냈으나 이젠 80만원 쯤 내야 한다. 금리가 올라 졸지에 15만원을 더 물게 된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다른 자산을 팔아서라도 빌린 돈부터 갚는 것”이라며 “금융격변기 땐 빚을 가볍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면서 “부채를 다른 대출상품으로 단순히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나 수입인지대 등이 또 들어가 그 차익 등을 철저히 따져본 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집을 잡혀 돈을 빌렸을 땐 액수도 크고 여유자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말처럼 빚 갚기가 쉽잖다. 이럴 땐 금리를 가장 낮게 적용받는 길을 찾아야 한다. 돈을 빌린 금융기관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금융거래를 몰아서 0.1%라도 금리를 낮추는 게 지혜다. 세금납부, 월급통장 계좌 마련, 예금, 적금 등을 한 은행에서 해야 신용점수가 쌓여 혜택을 본다.   꼭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확정금리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을 이용해 금리상승 위험을 피해야 한다. 7월 중순 현재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6.60~7.05%다. 모기지론 자격이 되지 않으면 금리전환 및 이자상한선이 있는 파생형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위기 대처   요령 5가지>미국의 온라인 건강정보매체인 ‘헬스데이’가 최근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요령이란 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8일자 머리기사로 올린 글의 제목은 ‘경제위기는 심리적 건강에 대가를 요구한다’.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참고할 점들이 많다.이와 관련, 미국 템플대 심리학 교수인 Frank Farley가 들려주는 ‘경제위기에 따른 심리적 대처법’ 5가지를 기사 끄트머리에 실어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랭크 교수가 주는 충고는 우리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허둥대거나 당황하지 말라. 공황상태가 되는 건 더욱 위험하다. 적당한 걱정은 삶에 자극을 줌으로 괜찮지만 심한 걱정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그르친다.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늘 있어 왔고 그때마다 잘 이겨왔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라.2. 경제관련 뉴스매체에 둔감해져라. 쏟아지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한 기사들은 빠르게 대충 읽어라.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우울의 망령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와 관련된 기사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3.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겨라.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라.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에만 몰입해라. 앉아서 걱정만 한다고 일이 풀리는 게 아니다.4. 생활의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라.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밥을 잘 챙겨먹고 유쾌한 일들을 하라. 그리고 경제위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생활과 균형을 잘 유지하라.5. 삶을 조용히 평가하라. 어떻게 돈을 썼으며,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평가해 보라. 해고됐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면 일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일을 하면서 과연 행복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뭔가를 얻을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최근 은행금리가 뛰면서 금리테크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높이 치솟은 금리를 이용, 재테크를 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금리가 오르면서 늘어나는 은행이자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걱정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다. 이 같은 금리 오름세엔 돈 빌리기가 두렵다. 대출을 받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삶이 옥죈다. 금리오름세에도 자금난에 어쩔 수 없이 은행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재테크측면에서 볼 때 대출은 받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인 만큼 대출받는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1억원 빌리면 부대비용 171만2천원먼저 돈을 빌리기 전에 어떤 대출상품을 고를 지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다. 대출종류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대출엔 크게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싼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게 ‘담보대출’이다. 담보대출엔 예·적금담보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이 있다. 예·적금담보대출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부금, 펀드 등을 잡히고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통상 한도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 예·적금의 경우 예치돼 있는 돈의 90%선에서 한도가 결정된다. 금리는 예·적금 금리에 1.5%정도를 더해 정해진다.그러나 예·적금 담보대출 만기가 예·적금 만기와 같아 짧은 기간 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부동산담보대출은 아파트, 주택, 땅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가 싼 편이다. 그러나 감정평가 수수료, 저당권설정비용 등 부대비용이 추가로 드는 단점이 있다. 어떤 대출상품을 고를 것인지 결정했다면 꼭 따져봐야 할 게 있다. 이자율, 취급수수료 같은 부대비용과 대출금상환방식, 금리, 대출약관 등이다. 대출에 따른 비용은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것 중 하나다. 대출받을 때 드는 돈은 이자 외에 수입인지대, 감정평가비, 근저당권 설정비 등이다. 때문에 대출을 받을 땐 이런 부대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수입인지대는 인지세법에 따라 대출약정서에 붙이는 정부과세증지다. 대출받은 돈 액수에 따라 인지대 차이가 난다. 2000만 원 이하면 인지대가 없다. 그러나 초과할 땐 단계별로 2만~3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저당권설정비용은 담보대출 때 추가로 드는 돈이다. 저당권 설정 때 드는 등록세(설정액의 0.2%), 교육세(등록세의 20%), 주택채권 매입(설정액의 1%), 수수료 등이 이에 포함된다.감정평가비는 담보대출 때 금융기관에서 대출한도를 정하기 위해 부동산 담보가액 조사에 드는 돈이다. 대출액의 0.02~0.03%로 대출액이 1억 원 이하면 3만원이 든다.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빌리면 인지대 7만원, 감정평가비 3만 원, 근저당설정비 161만2000원 등 171만2000원의 부대비용을 뺀 9828만8000원을 받게 된다. 원금균등상환 이자 최대 40% 싸대출상환방식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야 하는 이자가 줄기도 하고 늘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출상환방식엔 만기일시상환방식,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 거치기간을 두는 방식 등이 있다. 만기일시상환방식은 대출기간을 정하고 기간 중엔 이자만 내다가 대출만기일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이는 대출기간 중 이자만 내므로 자금운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대출만기 때 목돈이 필요한 만큼 자금마련계획이 서 있지 않으면 피하는 게 좋다. 원금균등분할방식보다 이자부담이 높은 단점도 있다.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은 대출원금을 대출기간으로 고르게 나눠 매달 일정한 돈을 갚는 방식이다. 이자는 대출잔액에 대해서만 내면된다.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이자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대출기간의 전체이자가 만기일시상환방식보다 40%쯤 적다.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은 대출기간에 원금을 나눠 갚을 점을 감안, 전체 이자를 미리 계산하고 원금에 이자를 더해 매달 일정하게 갚는 것이다. 대출초기엔 이자가 원금보다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갚는 원금비율이 높다. 거치기간을 두는 상환방식은 대출 뒤 일정 기간 이자만 내다가 그 뒤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잘 결정해야 한다. 은행은 자신들의 위험부담을 최대한 고객에게 떠넘기려 한다. 따라서 대출 땐 고정금리나 금리상한부대출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돈을 갚을 땐 소득보다 대출규모가 적정한지를 따진 뒤 금리가 높은 것과 소득공제가 없는 것부터 갚아야 한다. 빚이 소득의 36%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대출에 따라 매달 내는 원금과 이자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소득이 줄거나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대비할 수 없다. 하지만 빨리 갚을 땐 중도상환수수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정해진 최소대출기간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내는 돈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2%가 나온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세계금융시장이 미국의 신용대출위기에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금융시장 사람들이 불안에 떨도록 하는 또 다른 문제를 빚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북경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 중국이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누그러듦에 따라 올림픽을 위해 마구 벌였던 여러 활동들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속도가 멈칫할 것이란 소리다. 그러나 이런 경제성장 감속은 올림픽 전에 발생했으면 했지 대회 뒤에 생기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북경시내 공기오염 개선에 많은 관심중국정부가 과격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베이징 및 주변지구의 오염을 줄이는 조치를 취한 것은 중국경제 발전 속도의 느림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그곳의 공기오염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문제점을 하루 빨리 해결하는 건 국내·외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중국은 올림픽을 맞아 대대적인 환경보호조치에 들어갔다. 베이징 시내 오염을 불러오는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공장을 옮기거나 에너지효과가 높은 제조방법으로 대체해 쓰고 있다. 석탄가스공장도 보다 깨끗한 청정연료로 바꿨다. 자동차배기가스 배출기준도 한층 엄격하게 만들어졌다. 그밖에 정부는 베이징시내 대중교통에도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베이징시내 공기가 많이 달라졌다.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얘기다. 베이징올림픽 개최 전인 지난 7월 필자가 베이징으로 갔을 때 크게 나아진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달라진 환경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눈길로 보고 있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세계적으로 오염이 가장 심한 20개 도시 가운데 중국의 도시가 16곳이나 된다. 따라서 어떻게 깨끗한 도시환경이 잘 이어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에 중국정부의 부담감은 결코 만만찮다. 자동차보유량이 날로 늘고 있는 베이징의 현실과 더불어 많은 중공업체들이 공장이전을 늦춰 공기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베이징은 오염물질을 막는데도 불리한 지리적 요인을 갖고 있다. 또 심한 태풍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지리적 배경을 둘러싸고 올림픽참가국들은 중국에 여러 번 경고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올림픽경기 참가자들은 공기오염을 걱정해 참가를 망설이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역시 걱정스러움은 마찬가지였다. 일부 경기는 불가피하게 시간을 바꿨다.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는 “환경이 계속 좋지 않으면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다.     이에 중국정부 관리들은 긴장해 손을 쓰기 시작했다. 올림픽 개최 한 달 전부터 석탄연료 발전공장과 시멘트공장, 화학공장 가동을 멈추도록 지시를 내리면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게다가 올림픽 전에 철강, 건축재료, 기타 오염을 불러오는 상품제조공장 역시 운영정지나 제한생산을 하도록 했다. 중국정부는 ‘자동차 홀짝운행제’와 함께 30만대의 황뱌오처(중국정부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미달되는 차량) 운행을 제한해 200만대의 자동차 운행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이른 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취한 것이다.환경오염 강화가 성장 늦췄다?이런 조치들이 베이징 및 중국의 실질적인 성장을 늦추게 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중국정부가 올림픽 개최 전 2~3개월 동안 공업생산량을 줄여 국가경제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베이징과 중국 동북지구의 공업생산량이 중국 전체생산량의 3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중국정부가 환경개선에 적극 노력할수록 기업에 대한 엄한조치가 계속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연평균성장률이 10% 이상이어서 세계금융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현실은 얼떨떨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올림픽 개최 전의 중국경제 성장속도가 조금 늦어진 관계로 세계의 대량생산 상품시장에 위기를 가져다줬다. 대량생산상품 값 역시 하락세를 보여줬다. 대량상품생산국의 성장을 머뭇거리게 하기도 했다. 100년을 준비해왔다는 중국 베이징올림픽대회는 그만큼 뭇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베이징의 가장 큰 문제인 환경오염은 올림픽 뒤에도 계속 풀어가야 할 큰 숙제다. 효율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조치와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결과는 두고 볼일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