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위한 살림·요리·인테리어정보 등 제공 일자리 프로젝트·‘자기계발 사이버강좌’도 개방과 참여, 공유의 웹2.0시대. 몇 년 전만 해도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이웃사촌과 수다를 떨고 자녀의 친구엄마와 정보를 나누던 주부들이 이젠 인터넷을 통해 ‘스타’가 되고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는 세상이 됐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는 어디일까? (주)드림미즈(www.dreammiz.com)가 운영하는 여성포털사이트 미즈(www.miz.co.kr)는 인터넷에서 주부 커뮤니티 1위 사이트를 자부한다. 결혼한 여성들을 위한 살림, 요리, 인테리어 등 생활 정보부터 주부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사이버강좌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비주체인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로 생활용품이나 식품 등 기업에서 나오는 신제품을 평가하는 주부모니터클럽도 운영 중이어서 기업홍보나 광고담당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드림미즈는 간판사이트인 미즈외에도 자녀를 키우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했을 학부모 커뮤니티 사이트인 맘스쿨(www.momschool.co.kr)과 자녀의 영어교육커뮤니티사이트인 쑥쑥닷컴(www.suksuk.com)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미즈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모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 가정의 소비주체로서 역할하는 여성, 자녀교육을 맡고 있는 여성, 자기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만들어진다. '맘스쿨' '쑥쑥닷컴'도 운영중‘여성동아’ ‘주부생활’ 등의 여성지에서 프리랜서기자로 일하던 드림미즈 천선아 대표(42)는 주부들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꿈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드림미즈의 성장세다. 인터넷사업을 시작한 2000년은 인터넷 원년이라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2년 만에 거품은 가라앉고 만다. 한때 잘 나가던 사이트도 이젠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그렇다면 드림미즈의 성장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드림미즈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모두 ‘주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00년 사이버 주부 대학 오픈2000년에 문을 연 드림미즈가 가장 먼저 가동한 사이트는 문화센터에서 강좌 하나 제대로 수강할 수 없는 주부들을 위한 ‘사이버주부대학’이었다. 그 즈음 정부주도아래 100만 주부 정보화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한 주부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사이버주부대학 안에서 인터넷친구들을 새로 사귀고 밤 새워 온라인강좌를 들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사이버주부대학은 그 뒤 ‘문패’를 미즈로 바꾸면서 여성포털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때 가입한 회원들은 지금도 미즈를 ‘친정’ 같은 마음으로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한다. 두 번째 이유는 드림미즈 각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두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컨텐츠제작자가 된다는 것. 자연히 같은 고민을 했던 여성들이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만드는 컨텐츠이므로 소비자들에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이다. 제품 브랜드 평가 인기 '짱'이 때문에 미즈나 ‘맘스쿨’ ‘쑥쑥닷컴’에서 칼럼을 쓰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필자들은 출판사담당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체리맘의 행복한 부뚜막’이란 요리칼럼을 쓰던 김신옥 씨는 요리책을 출판한 뒤 이젠 요리전문가로 활발하게 뛰고 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여성들이 드림미즈를 통해 커리어우먼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또 드림미즈 인터넷강의에서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이용해 인터넷강사로 활동하는 회원들도 많아 여성들의 사회활동 발판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드림미즈의 특성 덕에 여성소비자들은 고민해결, 다양한 정보습득, 자기개발 등 일석삼조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드림미즈는 맞수브랜드평가, 신제품 평가, 일등브랜드 선정 등을 통해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한 생산활동을 하도록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 스스로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정보도 나누고 있다. 이처럼 드림미즈의 힘은 여성소비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소비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사이트로 평가 받는 데서 엿볼 수 있다. 한편 올해로 9년째인 드림미즈는 대대적인 사이트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여성들을 위한 행복프로젝트, 일자리프로젝트, 자녀교육과 가사를 도와주는 도우미프로젝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이젠 구청도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구민들 의견을 듣고 불편한 점을 고쳐 나가는 자세, 구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이 행정가치향상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대목이다. 양천구청은 ‘노인복지 으뜸 구’ ‘교육 으뜸 구’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구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결과 추 청장은 2008년 대한민국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은 추청장과의 일문일답. -2008년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 상을 받은 소감은?“양천구민과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준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사람살기 좋은 동네, 다른 구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 한번 이사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동네로 만들고 싶어요.”-대한민국경영인 대상을 받기까지의 노하우를 들려주면?“지난해 보궐선거로 민선 5대 구청장에 취임했습니다. 3년을 4년처럼 일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민선 3기 때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을 근간으로 ‘비전양천 2020’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상을 준 것 같아요. 신월·신정동 뉴타운사업을 비롯, 신월동~당산 간 경전철, 평생학습센터, 목동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주거·교통·교육·환경·복지에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저지대 침수지역에 하수관거와 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4년간 한건의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바뀐 것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구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50만 양천구민이 곧 고객이며 소비자란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민을 정책결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구민의 목소리경청을 기본철학으로 삼고 일하는 것을 강조합니다.”-구 행정에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접목시키는지?“양천구청엔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요. 즉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주민참여 감독관제 운영 △청소년 구정평가단 △창의구정 제안제도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활용한 주민의견수렴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구민들 의견을 듣는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구민들이 구 행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 3일 안으로 답해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 홈페이지에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의견수렴과 결과를 게시하고 정책수립에 활용 중입니다.”-구민들 의견이 행정업무에 연결된 사례를 한 가지 든다면?“2002년부터 구민생활을 좋게 하는 제도개선사항, 행정능률화, 경제화 방안, 구 세입증대 방안, 기술개발에 따른 예산절감효과 등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구민창안제도를 운영 중 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 이뤄진 사례는 ‘자전거 등록제’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구민들 의견이 많아 시행한 제도입니다. 자전거등록제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 것으로 자전거 도난방지 및 불법거래예방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특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과 함께 자전거이용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노인복지에 많은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안다. 복지정책은 어떤 게 있나?“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은 경로당 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 장수문화대학이 대표적입니다. 경로당 결연사업은 관내기업 및 공공기관이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통해 성금·물품지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하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노인복지카드제는 음식점, 목욕탕, 안경점 등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액의 10~50%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결과 양천구지역 경로당들이 250여 후원단체와 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또 2만여 어르신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했고 1천여 업소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문화대학은 노인들의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맞춤형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양·한의학, 치매예방, 건강체조, 가요, 에티켓, 가정학, 안전생활 등 건강교양강좌와 레크리에이션강좌를 10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년 1천7백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구민을 위한 봉사행정은 어떤 게 있나?“애로가 있는 구민들을 찾아가 상담하는 ‘방문상담서비스’와 구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30분 안으로 현장 출동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 기동반’을 운영 중 입니다. 또 주민들 불편사항이 있을 땐 언제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게 무료상담전화 ‘바로처리(080-777-857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행정에 2008소비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애프터서비스 만족지수’ 공공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찾아가는 건축상담반‘은 건축사 1인과 공무원 2인으로 구성, 매월 넷째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 주민 센터를 순회방문, 일반 건축상담과 함께 건축신고 대행업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민원봉사실에서 운영 중인 전문가민원상담실은 어떤 곳인가?“2007년 5월 운영에 들어간 상담실인데요. 법률·건축·세무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구민들이 법률, 세무 등에서 수임료가 비싸 쉽게 상담 받지 못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고객감동행정의 하나인 셈이죠. 매주 2~3회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규모 건축물의 신고서 등 설계도서를 무료작성하여 구민의 경비절약 및 건축상담서비스 제공으로 건축분야에서 구민고객 만족의 호응을 톡톡히 얻고 있습니다. 올해 부터는 교통사고피해자 상담을 위해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상담실을 두고 매주 수요일 10~12시 무료상담해주고 있습니다.” -구정 계획은?“올해는 양천구가 닻을 올린 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구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교육으뜸구, 노인복지으뜸구 등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성년이 되는 올해는 ‘힘껏 달리는 제2의 도약의 해’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지역발전을 꾀하면서 구민들의 행복총량이 높아질 수 있게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방안으로 휴먼인프라, 도시인프라, 교육인프라 등 3대 핵심역량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50만 구민 자원봉사생활화운동, 경로당 결연사업, 장수문화대학운영 등 휴먼인프라사업과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신월·신정뉴타운사업, 신월정수장 공원화사업 등 도시인프라사업, 학교환경개선사업,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교육인프라사업도 체계적으로 밀고 갈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교차판매설계사가 알아야 할 점들>“교차판매보험사 멀리 보고 선택하라”법규·상품내용 습득 중요… 장기활동 가능한 보험사 고르는게 바람직최근 보험 상품의 교차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가장 바쁜 사람들이 일선을 뛰는 보험설계사다. 보험 상품에 대한 지식도 두루 쌓아야지만 영업영역 개방으로 상대해야 하는 고객의 범위가 크게 넓어졌기 때문이다. 개인은 물론 기관, 단체, 기업 등 만나야 하는 대상이 엄청나게 불어났다. 이런 과정에서 자칫 고객유치에 따른 과당경쟁, 위법행위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법에 어긋난 짓을 하지 않더라도 새로 취급하는 상품에 대한 지식이 짧아 계약 때 고객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이 점도 넓은 의미에서 잘못된 영업행위에 해당된다. 보험사와 설계사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건 말할 것 없다.이런 점을 감안, 금융감독원이 문제가 있는 설계사에 대해 칼을 빼들 태세다. 제도시행 초기인 만큼 시범사례로 여차 하면 처벌을 엄하게 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교차판매에 나서는 설계사들의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차판매설계사가 꼭 알아둬야 할 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 교차판매보험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거래하는 보험사를 자주 바꾸면 그 회사의 보험 상품 내용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해 영업활동기회도 줄어든다. 잦은 보험사이동은 보험소비자 뿐 아니라 설계사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최초 교차판매보험사를 택할 때 멀리 보고 모집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 첫 출발이 중요한 만큼 소속보험사 선택시 신중해야 한다. 둘째, 교차판매관련 법규내용을 잘 익혀야 한다. 교차판매설계사는 법 규정을 정확히 알아 본의 아니게 교차판매 관련법령 및 모범규준을 어겨 등록취소 등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상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완전판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험설계사는 다른 종류의 보험 상품을 새로 팔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소정의 교육과정 이수 등을 통해 보험 상품내용을 철저히 이해하고 보험가입자의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 생보 및 손보 상품의 차이점을 충분히 설명, 소비자의 경제사정과 필요에 맞는 상품을 권해야 한다.< 교차판매설계사‘금지행위’5계명 >1. 업무상 알게 된 특정보험회사 정보를 다른 보험사에 제공하는 행위2. 보험계약을 맺고자 하는 사람의 뜻에 어긋나게 다른 보험사와의 계약체결을 권하는 등 모집을 위탁한 보험회사 중 어느 일방의 보험사만을 위해 모집하는 행위3. 교차모집 때 보험사가 정한 수수료·수당 외에 고객에게 추가로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4. 교차모집설계사가 되는 조건으로 보험사에 대가지급을 약속 또는 지급을 요구하는 행위 5. 보험사에 대해 보험계약의 보장내용, 보험료 할인·할증기준 등을 다른 모집종사자가 모집한 계약보다 유리하게 적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행위 <교차판매 금융당국 대응전략>“설계사 불법유치 관리감독 강화할 터”금감원, 교차판매 부작용 우려 보험사·설계사 대상 모니터링 강화생·손보사들의 교차판매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도 만만찮다. 가장 신경을 쓰는 곳은 보험사를 관장하는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교차판매 제도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보험사,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관리감독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시행된 교차판매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다. 방안으로 후유증 등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교차판매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가 교차판매시행에 대비, 추진해 온 업무전반과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격 영업을 위한 △회사 간 업무제휴 추진 상황 △교차판매설계사 등록시험 실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관련 준비과정에 잘못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조사 중이다. 교차판매자격특별시험은 지난 8월 23일 오전 손해보험협회 주관 아래 있었다. 제도시행 초기 혼란 불가피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오래 전부터 교차판매에 대비해 온 데다 시행과정에서 문제를 막기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가동, 큰 부작용 없이 대체로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도시행 초기라 다소간의 혼란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교차판매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에 따라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 필요한 조치를 제때 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시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교차판매제도 연착륙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에 적극 대응키로 하고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시장점검·모니터링단(T/F)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의 중점 점검대상은 △보험설계사, 보험회사 등 시장 애로사항 △보험사 교차판매 준비현황 △교차판매 운영실태 및 법규위반 여부 등이다. 금품제공 행위 엄벌 방침금감원은 특히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특정회사와 교차판매계약 맺기를 강요하거나 금품제공을 통한 설계사의 불법유치행위에 대해선 엄벌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차판매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저해할만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보험설계사는 관련법을 잘 익혀 규정위반으로 등록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교차판매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보험사, 설계사,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가 절실하다”면서 “보험소비자는 보험가입 때 본인이 원하는 보험사 및 상품인지를 반드시 확인,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보험설계사들 他社 법규·상품내용 혼동 우려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교차판매가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되면서 보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드세게 불고 있다. 우수보험설계사 이동, 고객이탈 등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보험영업시장에서 독립판매법인(GA)이 급성장세를 보이는데다 교차판매까지 허용되면서다. ‘교차판매’란 생·손보사가 서로 상대 보험사 상품을 파는 것이다. GA란 기존 보험대리점과는 달리 여러 보험사들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파는 영업법인체를 말한다. 일종의 ‘보험백화점’이라 보면 된다. 영업베테랑 몸값 10억까지 '껑충'보험업계 영업환경변화는 가장 먼저 인력스카우트전쟁에 불을 지폈다. ‘능력 있는’ 사람의 연봉이 10억 원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업이 상품개발과 판매가 나눠지는 가운데 영업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GA가 본격 출범한 건 올부터지만 성장세가 빠르다. GA업체 수는 전국적으로 15곳. 영업요원 수는 줄잡아 3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10%대에 이른다. 이런 급성장세는 여러 보험사 상품들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고객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하므로 영업이 잘 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 성장세가 예상보다 커 보험업계 전체 성장률의 배는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흐름 속에서 보험영업베테랑들이 소속사를 옮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외국계의 한 보험사가 얼마 전 1천명이 넘는 영업요원을 다른 회사들로부터 뽑아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상도의를 무너뜨렸다’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고수준의 요원에 대해선 5억∼10억원의 연봉을 제시, 설계사들의 구미를 당겼다. 손보사들의 경우 자사상품을 팔 수 있는 다른 보험사 설계사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자기회사 설계사들이 본업에 충실토록 하면서 이탈을 막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생보사들도 능력 있는 설계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문단속이 한창이다. 영업소, 지점마다 비상령이 내려져 있다. 한 대형 생보사는 ‘교차판매 제도 개요 및 운영방안’이란 지침을 영업소까지 내려 보냈다. 이 내용엔 교차판매제도 개요와 기본방향 등이 정해져 있다. 이 보험사는 제휴사와 비제휴사를 나눠 비제휴사의 월 소득 100만 원 이상 설계사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또 교차모집설계사는 지점 내 별도 팀을 편성, 운영할 예정이며 매니저(SM)관련 제도엔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달리 업무제휴 등 짝짓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나 홀로’ 보험사는 보험설계사 영입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밀리면 죽는다는 생각에서다. 한 GA업체 임원은 “인력스카우트 폐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영업요원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GA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회사별로 GA를 세우는 분위기다. GA는 독립회사로 운영되지만 최근 보험사들이 따로 설립,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뭉칫돈이 GA시장으로 흘러들고 있고 은행, 증권사, 외국계 컨설팅사들까지 GA를 세울 움직임이다. GA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자 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다. 중·대형 GA와 영업실적이 좋은 GA는 살아남겠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히 소형GA들의 인수합병이 불가피해질 확률이 높다. 보험업계 판도가 상품개발보다는 영업중심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또 한 번 보험업계가 지각변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손보, 생보 ‘서로 띄워주기’ 눈길한편 경쟁을 해야 할 보험사들이 이달 들면서 서로 ‘띄워주기’(?)에 열중이다. ‘생보사들은 규모가 크고 보험설계사들 수준도 높다’는 식의 손보사 사람들의 격찬까지 나올 정도다. 지난 8월말 시동을 건 보험업계 교차판매 때문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긍정적 면도 있지만 보험사로선 우수설계사나 고객이탈을 걱정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이 쪽이 불리하고 저 쪽이 유리하다”는 식으로 서로 치켜세운다.특히 손보사 사람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아무래도 규모가 큰 생보사들에 밀릴 것 같다며 겁을 잔뜩 먹고 있는 것이다. 생보사들이 다루는 종신·정기·변액보험 등은 계약이 이뤄지면 보험설계사 주머니에 떨어지는 게 크다. 실력 있는 손보사 설계사들이 생보사 쪽으로 옮겨갈까봐 좌불안석이다. 한 손보사 간부는 “당장은 그렇지 않겠지만 손보사 설계사들이 생보상품에 익숙해지는 내년 봄부터 이직자들이 서서히 나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생보사 사람들은 교차판매의 최대수혜자가 손보사란 시각이다. S생명 관계자는 “생보설계사가 약 14만 명으로 손보설계사(약 7만 명)의 배에 이르므로 판매경로가 그만큼 넓어진다”고 주장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창구가 더 많다는 소리다. 생보사 설계사들이 손보사 보험상품을 부지런히 팔다보면 손보사들이 훨씬 더 이익이란 논리다. 지난 4일 우리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교차판매 최대 예상수혜주는 삼성화재’란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계열사인 삼성생명 설계사들이 삼성화재 상품을 팔 경우 그런 현상이 올 것이란 분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생보나 손보 모두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보험사들과 그렇잖은 보험사들 사이에서도 ‘상호 칭찬’이 오간다. 손보사나 생보사만 있는 보험회사들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그룹), 대한생명·한화손보(한화그룹) 같은 곳이 득을 볼 것이란 견해다. 같은 그룹계열이므로 서로 도와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그룹계열 생·손보사 사람들은 단독보험사들의 자유로운 처지를 부러워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계열사 안에서 생·손보사가 비슷한 규모라면 상관없지만 삼성을 빼고는 규모차이가 크게 난다. 따라서 덩치가 큰 쪽이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차판매제도의 발자취>2003년 보험업법 개정 도입 의원입법한지 2년만에 시행생명보험, 손해보험의 교차판매제도 도입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2003년 4월 보험업법 개정을 계기로 도입이 처음 결정됐다. 그러나 바로 시행되지 않았다. 법으로만 하기로 했을 뿐 시행에 따른 뒷받침이나 업계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다.그렇게 한 지 3년이 지나 시행과 관련된 입법조치가 이뤄졌다. 2006년 의원입법을 통해 ‘시행 2년 연기’ 후 2008년 8월 30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손보 설계사가 생보 상품, 생보 설계사가 손보 상품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업무제휴 어떻게 하고 있나>대형, 중·소 보험사 '짝짓기' 활발대한생명 가장 많은 손보사와 제휴 예상 …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생·손보 상품의 교차판매로 보험업계 상위회사들과 중·소규모 회사들이 MOU(투자의향서) 체결을 준비 중이다. 반면 중·소손보사들은 대체로 소극적이다. 따라서 교차판매를 통해 손보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 교차판매와 관련, 보험사별로 판매제휴를 위한 MOU체결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숨 막히는 파트너 결정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5개 생보사와 손잡을 움직임이다. 또 동부화재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동부생명과 MOU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역시 대한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과 제휴하고 LIG손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등 6개사와 손잡을 것으로 보여 손보사들 중 교차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손보업계에서 다섯 번째인 메리츠화재도 교보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금호생명, 동양생명 등 5개 생보사와 제휴를 꾀하고 있어 상위 5개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생보는 대형 손보사에 손 내밀어이와 달리 생보업계는 대형 손보사들과 짝짓기를 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LIG손보, 동부화재와 선을 대고 있다. ‘생보업계 빅3’에 들어가는 한화그룹 계열의 대한생명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과 자회사인 한화손보, 제일화재와 MOU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한생명은 가장 많은 손보사들과의 제휴가 예상돼 눈길을 끈다.특히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제일화재에 통합실사단을 보내 영업, 재무전반에 걸쳐 실사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을 비롯한 상당수 생보사들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동부화재 등을 중심으로 손잡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중·소형 손보사 짝짓기 뒤처진듯대형 손보사들과 중·소규모 생보사가 제휴에 적극적인 반면 중·소형 손보사들은 짝짓기 경쟁에 다소 뒤처진 분위기다.대부분의 보험사들이 MOU체결 준비 또는 마무리 단계지만 실질적인 업무제휴는 9~10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사람들은 상위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날로 커짐에 따라 중·소 생·손보사들을 중심으로 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동향>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 가속화종신보험상품, 변액유니버설, 주가연계 저축성 보험 등 인기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간 교차판매가 이뤄지면서 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에 가속이 붙고 있다. 정부가 보험상품 교차판매 허용에 이어 ‘금융상품전문판매업’을 적극 검토함에 따른 것이다. 자연히 독립판매법인(GA)의 판매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은행, 증권사들의 금융그룹화에 맞서 종합금융기관 또는 보험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복합금융상품 개발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리연동형 보험상품과 별개로 투자형 상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게 단적인 예다. 고령층 고객을 상대로 한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관련 상품도 마찬가지다. 보험사들은 보다 세분화되고 고객 친화적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종신보험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급금이 예상보다 많으면 보험료를 올릴 수 있는 건강보험상품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 멀리 볼 땐 보험료와 보장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새 보험 상품들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