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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상품정보 비교 편리해져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길이 넓혀진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정보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금융투자협회 등과 연계해 ‘상품통일공시기준 마련 T/F’를 구성하고 관련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이 작업결과 금융감독원은 업권별로 상품통일공시기준(자율기준)을 제·개정했으며 아울러 공시화면 통일 등 금융회사의 인터넷 공시방법을 표준화하고 상품공시 이용매뉴얼을 마련해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정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취득·활용함으로써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은행, 금투, 신용카드 공시기준 제정그 동안 생명·손해보험, 저축은행, 신협, 할부금융의 경우 해당 금융협회에서 상품통일공시기준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다른 금융권역은 통일된 공시기준 없이 금융회사별로 각각 공시함에 따라 소비자가 상품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 금투 및 신용카드 권역의 상품통일공시기준을 새로 제정하고, 보험 및 저축은행은 종전 기준을 개정하는 등 업권별 상품통일공시기준을 정비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최근 법규 개정사항을 반영해 인터넷공시방법 및 공시사항을 구체화했다.신용카드는종전의 협회 공문형식의 공시자료작성지침 등을 통합·규정화했다.금융투자는 CMA와 파생결합증권 및 신용거래융자이자율 등 각종요율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명문화했다. 저축은행은 공시항목 및 방법을 구체화했다.그동안 금융회사별로 금융상품의 약관 및 상품설명서 등 주요 공시사항을 통일된 원칙 없이 ‘퀵메뉴’, ‘상품몰’, ‘고객센터’ 등 상이한 인터넷 화면에 분산 게시함에 따라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기 불편했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금융소비자가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정보를 상품공시실에 일괄 게시토록 했다. 또한 해당 화면에 접근해 해당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첫 화면에 ‘상품공시실’ 아이콘을 설정토록 했다.아울러 금융소비자가 회사별 상품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업권별로 공시항목을 통일하고 상품공시실의 공시메뉴 등 화면구성도 표준화하도록 했다.금융감독원은 이번 금융상품통일공시기준 정비와 인터넷 공시방법 표준화 등을 통해 각 금융회사에서 공시하는 각종 상품정보의 활용도가 보다 제고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나아가 금융민원분쟁 예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각 업권별 상품통일공시기준은 이미 지난 2월 14일자로 개선완료됐으나 각 금융회사의 홈페이지 개편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시행은 오는 4월 1일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최근 은행, 보험사 중심으로 퇴직연금 유치를 위한 온갖 편법과 얄팍한 상술이 판을 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선진화를 위해 사라져야할 악습중의 하나가 퇴직연금의 편법상술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편법상술이 퇴직연금유치를 위해 ‘특별금리 제공’, ‘수익보장’ 등의 구호를 내거는 한편 퇴직연금유치금을 자사상품에 이른바 ‘몰빵 투자’함으로써 부실유치, 부실운영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전투구식의 영업은 우리나라 금융사의 낮은 금융수준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명백한 기만행위다. 금융회사로서의 기본적이고 실질적이고 가치적인 영업을 등한시한 자세로 금융경영자들의 도덕성을 짐작케 한다.  특히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 및 보험업계의 주요회사는 퇴직연금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유치한 퇴직연금을 자사상품에 쏟아붇는 ‘몰빵’ 투자행태를 하고 있다.‘잔꾀영업’ 하는 금융사 공개해야 일반예금자보다 50%정도 금리를 더 주는 특별금리로 유치하는 도덕적 해이도 보이고 있다. 금액 및 자사상품 가입 측면에서 ‘몰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몰빵율은 유치자금 2.5조에 9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은행은 96%, 삼성생명은 93.5% 등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을 유치한  대부분 금융사의 현황이 이렇다고 볼 때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향후 어떤 시점에 이르렀을 때 퇴직연금사태가 일어날 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가 발생됐을 경우 공적자금 투입도 예견할 수 있다. 현재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는 은행 15개사, 증권 17개사, 보험 22개사다. 여기에 근로복지공단까지 포함하면 55개 사업자다. 퇴직연금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현수막 영업’ 치중…금융 선진화 걸림돌?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19조에 의하면 퇴직연금사업자 즉 금융사는 ‘가입자 또는 사용자에게 특별한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스스로 “구체적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감독부재와 감독소홀의 책임을 비껴가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퇴직연금가입이 법으로 의무화된 이후 금융권에는 ‘묻지마 고객 쟁탈전’이 만연돼 있다. 이러한 영업전쟁은 결국 퇴직연금가입자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일부은행의 경우 일반예금자에게는 3.5%의 내외의 예금금리를 적용하면서 퇴직연금가입자에게는 특별히 연 5%내외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A은행에 다니는 김모씨는 “은행이 퇴직연금 유치금액별로 보상률을 달리하고 이율을 차등화한지가 오래된다”며 “매월 정기적으로 각 지점의 실적을 보고토록 하는 한편 판매에 따른 지점손익을 보상해 주는 등 갖은 방법으로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금융거래자에 대한 명백한 ‘기만 거래’라 할 수 있다. 금융사의 도덕적 가치를 망각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모름지기 금융사라면 본질적으로 자산관리나 상품설계 등의 경쟁에 더 주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본업에는 무관심하면서 상습적으로 특별금리 제공, 수익률보장과 같은 저차원적인 ‘현수막 영업’에만 의존하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권의 선진화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미끼’를 만드는데만 급급한 금융사를 선별해 공표,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만시지탄이지만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정 이전이라도 금융사들의 퇴직연금사업자로서의 영업행위 등에 관한 전반적인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어야 했다. 더구나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5년여가 흐른 지금 퇴직연금에 대한 4대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인식부족 현상, 홍보부족 현상, 가입부족 현상, 감독부재 현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금감원의 ‘사후약방문’이 악습 더 키워 이런 현상은 근본적으로 퇴직연금관련 상품 그 자체가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했던 것과도 무관치 않다. 더욱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대안도 모자랐다. 왜냐하면 이와 유사한 상품의 출시는 그동안 수없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당연히 퇴직연금이 시행되면서 예상되는 공시방법, 불공정 영업,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나 가입사의 부당요구 등에 대한 것들은 수많은 과거 사례에서도 충분이 예견됐다. 대안을 모색할 충분한 시간도 있었다. 그렇다면 왜 퇴직연금은 더욱 선진화의 길을 걷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문제가 제기된 뒤에야 다시 검토한다는 매너리즘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업무자세를 지적한다. 직장인 김모씨는 “소극적·사후적 감독자세가 금융사들로 하여금 올바른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잔꾀영업을 유혹하는 요인이 되지않았느냐” 라고 되묻는다. 그런데 더욱 한심한 것은 아직까지도 금감원이 스스로 “구체적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자사상품 편입비율 등을 놓고 볼 때 금융사의 몰빵 행태가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이제와서야 사후약방문식으로 검토하겠다는 업무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의 불만을 사전에 탐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들과 견주어 보면 금감원의 자세는 시쳇말로 헐렁하다.더욱이 금감원이 소비자보다는 금융사에 기울어져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 이제라도 금감원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설립 목적을 되돌아봐야 한다.금감원과 시민단체 공동으로 조사 필요  2011년 올해만에도 퇴직연금액이 20조 원 이상 순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년말기준  퇴직연금 잔액이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올해는 퇴직연금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유치영업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감독당국은 하루빨리 기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사례 및 윤리적, 도덕적 측면에서 판단해 보아도 많은 부분은 지금 당장 지도·권고나 시정, 조사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자산의 운용에 관해서도 퇴직연금유치 총액가운데 관계금융사의 유치한도를 분기말기준 유치잔액 1/3이하로 관리케 하며, 타금융회사에는 잔액의 25%이내로 예치케 함으로써 퇴직연금을 4개정도의 금융사가 분산해 안정적 관리를 하도록 유도한다면, 유치과열로 인한 과도한 경쟁을 자제시키는 등 올바른 영업행태를 자연스럽게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항들은 얼마든지 속도를 낼 수 있고 과거의 사례 등으로 충분히 빨리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당국은 지속적으로 은행 등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저급한 영업행태에 대해서도 바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보험소비자연맹의 조연행 부회장은 “퇴직연금의 편법유치에 대한 사례들을 모아 일차적으로 신한은행을 비롯한 몇몇 금융사를 선정,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펀드리포트비과세, 감면제 폐지상당수 금융상품 ‘과세’낮은(低) 매매회전율 가치주, 배당주펀드 투자하면 세금 줄여금융투자상품의 세금제도가 새해부터 크게 달라진다. 비과세, 감면제도가 사라지고 상당수가 과세로 바뀌어 투자자들 세금부담이 커진다. △해외펀드 소득세 비과세 △장기주식형·장기채권형 펀드의 소득공제 및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의 저율분리과세 △공모펀드 증권거래세 면제 등 세금혜택이 끝났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09년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 관련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펀드관련 세제개편방안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살펴본다.비과세 혜택 사라지는 해외펀드환율시장 안정책의 하나로 시행돼 해외펀드 대중화에 한몫했던 해외펀드의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끝난다. 논란이 됐던 국내증시에 상장된 해외ETF(상장지수펀드)에도 일반펀드와의 형평성을 위해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하지만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손실회복 분에 대해 과세하는 문제점을 완화하고자 비과세 시행 뒤 손실을 본 투자자는 비과세기간 중의 해외주식평가손실을 2010년 발생이익과의 상계를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펀드 비과세제도 내용=해외펀드의 비과세가 시행된 2년 반 동안 해외펀드시장규모는 커졌으나 투자성과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펀드비과세제도 종료는 예정됐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비과세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비과세제도가 끝나 원금손실에도 많은 투자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정부도 이 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도록 2009년 말 기준의 평가손실을 새해 발생소득과 상계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선 기존투자자들의 평가손실계산은 환차손익을 뺀 2007년 6월 1일 이후 해외상장주식에서 생긴 손실만을 대상으로 한다. 새해 생기는 이익은 주식평가손익과 환차익을 합친 전체기준가 상승분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손실액 계산기간은 펀드가입시점이 아닌 비과세시행시점이나 최근 재투자시점부터 올해 말 비과세 종료 때까지가 될 것이다.또 펀드는 해마다 특정일에 결산하고 세금을 정산한다. 상당수의 펀드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준가격이 1000원 미만이라 결산에 따른 세금정산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수익이 생겼던 펀드들은 결산에 따른 재투자를 했고 이런 펀드는 결산 뒤 기준가인 1000원을 기준으로 상계액을 계산한다. 이때 낸 세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따라서 결산 뒤 주가하락에 따라 손실이 생겼다면 결산이 없었던 펀드보다 세금이 늘 수 있다.장기주택마련펀드 세제혜택 한시적 연장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한해 납입액의 40%, 연간 300만원 한도)와 이자배당소득 비과세혜택을 중복적용해 근로자들이 꼭 들어야하는 금융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부는 중복혜택이 지나치게 많고 주택마련과 관련 없는 일반상품이란 이유로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 때 새해부터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일몰시한을 2012년 말로 3년 늘리되 소득공제는 없애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월 기존가입자에 대한 신뢰보호 및 서민층 지원을 감안, 2009년 말 이전가입자에 대해 해당과세연도 급여가 8800만원 이하면 2012년까지 넣은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겠다고 보완책을 냈다. 이 안이 입법으로 확정되면 해당 소득공제대상자의 94.3%인 132만명이 소득공제혜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장기주식형·회사채형, 지원 끝2008년 10월 금융위기 때 증시안정대책으로 나온 장기주식형펀드(1인당 분기별 300만원 한도) 및 장기회사채형펀드(1인당 5000만원 가입 한도)는 2009년 말까지 든 것만 세금혜택이 주어진다. 2009년 말까지 장기주식형펀드(국내 주식에 자산의 60%이상 투자)에 들어 3년 이상 적립식 투자의사를 나타냈을 땐 3년간의 불입액(1년차 불입액의 20%, 2년차 10%, 3년차 5%)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부적격등급(BB+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펀드에 대한 저율분리과세 혜택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말까지 가입했을 땐 펀드별로 3년간 1억원까지 저율·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녹색펀드 세금 혜택 신설 펀드관련 세제혜택 중 유일하게 신설된 제도가 녹색펀드지원이다. 녹색산업 및 녹색기술발전, 녹색관련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한 지원을 위해 자산의 60%이상을 정부인증 녹색기술프로젝트에 넣는 녹색펀드에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액의 10%를 소득공제하며 배당소득에도 비과세혜택을 준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주식형 녹색펀드들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자전거도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녹색기술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에 대해서만 비과세혜택을 주기로 한 까닭이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녹색펀드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선 투자대상기업이 정부로부터 녹색기술프로젝트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게다가 주식형 녹색펀드들의 경우 장기주식형펀드의 세금혜택을 적용 받고 있어 이중혜택 적용 및 녹색기업선정 등의 문제로 제외하는 게 맞다는 분위기다.그 밖의 세제 개정 사항들◇ ETF 증권거래세(0.1%) 2012년부터 과세=증권거래세는 주권 또는 지분에 대해서만 물리고 ETF엔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았다. 그러나 ETF는 거래의 실질은 주식거래와 같으므로 증권거래세를 물리되 ETF시장위축을 감안, 일반세율의 1/3선인 0.1% 세율로 과세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일부 들어 시행시기를 2년 유예해 2012년부터 과세하는 쪽으로 손질됐다.◇ 공모펀드 및 연기금에 대한 증권거래세(0.3%) 면제 끝=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로 주식시장 안정차원에서 공모펀드에 대한 면세를 1년 늦췄으나 새해부터 공모펀드, 연기금에 증권거래세를 물린다. 지난해보다 국내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공모펀드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당초 지원취지를 상당부분 이룬 데 따른 것이다. 또 파생상품거래세의 신설여부가 논의 되는 점도 부담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은 주식형펀드는 매매비용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선물 차익거래형 인덱스펀드와 절대수익을 꾀하는 시장중립형펀드도 거래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 부동산펀드 취·등록세 감면율 축소 및 기한연장=투자재산의 50%이상을 부동산 및 부동산관련증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에 대한 부동산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5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일몰기간을 2012년 말로 늘린다. ◇해외펀드 환차손익 계산방법 변경=금융기관에선 해외펀드의 과세대상 환차손익을 일률적으로 ‘취득 때 주가·환율 변동분’으로 계산했으나 주가가 떨어질 땐 환차익이 지나치게 많이 계산돼 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오는 문제가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유권해석에서 과세대상 해외펀드환차손익계산법을 고치도록 했다. 환차익이 너무 많이 계산돼 세금을 낸 투자자들은 소득세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금융기관들이 과세소득을 다시 계산하는데 일정기간이 걸림에 따라 실제로 세금을 돌려받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파생상품형 ETF 등에 대한 소득세과세방법 명확화=소득세법은 펀드결산 때 평가이익은 투자자들에게 나누지 않고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실현이익은 꼭 분배해야 한다. 현물에 투자하는 경우 상당부분이 평가이익으로 과세되지만 파생상품거래에선 실현이익으로 나타나므로 결산에 따른 분배와 세금이 나온다. 이처럼 투자이익 분배·과세로 추적오차가 생기는 탓에 파생상품형ETF가 나오기 어려웠다. 따라서 파생상품 ETF결산 때 실현이익도 분배대상에서 유보할 수 있게 과세시기 조정을 허용하지만 팔 때 배당소득세를 물리도록 보완한다. 아울러 폐쇄형(환매금지형) 상장펀드를 팔 때도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상장여부에 따라 과세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지만 일반펀드처럼 과표기준가를 이용, 과세할 때 상장펀드주가가 과표기준가를 제대로 반영 못하는 점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사항은 금융기관의 원천징수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간이 필요함을 감안, 새해 7월 1일 결산 때 및 7월 이후 생기는 이익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이렇게 볼 때 새해부터는 세제혜택이 끝나거나 주는 금융상품이 늘어 이들 상품가입을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공모주식펀드에도 증권거래세를 물리므로 매매비용이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여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주나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면 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펀드에 투자, 손실을 본 사람은 2009년 말 평가손실을 새해 생긴 이익과 상계하므로 새해 환매하는 게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비과세 폐지를 이유로 해외펀드환매를 서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수익이 생겼을 땐 투자지역 전망과 펀드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환매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새해에 종합과세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으면 2009년 중 수익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해외펀드환매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비과세혜택보다 시장상황이란 점이다. 비과세혜택이 주어졌던 기간에 혜택을 본 사람이 많지 않고 아직도 손실을 본 이들이 많아 쉽게 팔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 해외시장상황이 좋아지면 고수익이나 위험분산에 유용한 해외펀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뒷받침한다.장기주택마련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및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수정안) 받는다. 장기주택마련펀드 중에도 해외투자펀드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때 모든 이익에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요건으로 한 장기주식형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비과세 된다. 이들 펀드 중 자산의 30%쯤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소득공제 및 비과세 된다. <자료제공=펀드제로인>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최근 몇 년 사이 매달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펀드에 넣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국내엔 1600만 가구가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적립식 펀드투자계좌수가 1400만 계좌임을 감안하면 적립식 펀드투자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목돈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젊은 세대가 종잣돈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투자방법이다.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 갚기부터빚을 내어 투자하면 어쩌다 한두 번은 모르지만 계속 대출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을 내긴 쉽잖다. 또 투자를 하면 때론 몇 년을 기다려야할 때도 생긴다. 빚을 갚아야 하는 때가 정해져 있으면 기다리질 못하고 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을 갚는 것’이란 맘가짐을 갖는 게 좋다. 적립식 투자는 시간에 따른 분산투자로 평균 투자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매달 일정액씩 꾸준히 투자하면 주가가 높을 땐 펀드 값이 비싸므로 살 수 있는 펀드 양이 그만큼 적을 것이다. 반면 주가가 떨어지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펀드 값이 싸져 살 수 있는 펀드 양이 그만큼 는다. 이런 식으로 2년, 3년, 5년 투자를 이어가면 펀드의 평균 매입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라 부른다. 매일 20~30분씩 하는 운동이 일주일에 한두 번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 우리 몸에 좋은 것처럼 일정액을 장기간 분산투자하는 게 성공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말로 하긴 쉽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긴 참 어렵다. 지난해 가을 주가폭락 때 적립식으로 펀드투자를 하고 있던 1400만 계좌 중 상당수가 매월의 불입을 멈췄다는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주가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장세 속에서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원칙 실행하기 중요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엄청난 정보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어찌 보면 간단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투자원칙을 실행하는 일이다. 엉뚱한 예일지 모르나 이건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추상적으로 인류를 사랑하는 건 쉽지만 옆에 있는 꼴도 보기 싫은 사람, 미운 며느리, 자신을 구박하는 시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건 너무 어렵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적립식 투자도 그렇다. 방법은 간단하다. 매달 정한 금액을 주식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몇 년 간 계속 투자하면 된다. 문제는 지난해 가을처럼 하루에 주가가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 장세에서도 그달의 불입금을 넣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을 땐 회복 때까지 2년, 3년 또는 그 이상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적립식 투자효과는 지난 2년 사이 주가 급등락 국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가지수가 2000대를 넘어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 10월 말 적립식 펀드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라도 그 펀드가 우량펀드였다면 주가지수가 1600선을 넘어선 최근엔 9~10%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떨어질 때도 꾸준히 투자해 평균매입단가가 크게 낮아진 덕분이다. 꾸준한 투자가 ‘성공비결’역사상 가장 큰 불황이었다는 1930년대 대공황 때 시장주가지수가 폭락 전 수준으로 되살아나는 데는 배당수입을 감안해도 15년 5개월 걸렸다. 반면 주식과 채권에 절반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땐 3년 9개월 만에 회복됐다. 주가수준이 높거나 낮을 때나 쉬지 않고 일정액을 투자하는 게 적립식 투자의 성공비결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요약하면 적립식 투자는 언제 시작해도 좋다. 매달 정한 금액을 주식형이나 혼합형 펀드로 시황에 영향 받지 않고 몇 년간 계속하면 된다. 이게 적립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강 창 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주) 부회장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2001년 우리나라에 변액종신보험이 첫 도입됐다. 2002년에 변액연금, 2003년에 변액유니버설보험이 팔렸다. 처음엔 판매가 부진했으나 주식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 8월 26일을 기준으로 변액보험 특별계정순자산액은 44조 원에 이른다. 생명보험협회에선 변액보험상품을 따로 나눠 변액보험특별계정(이하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및 자산내용을 공시, 투자자들에게 변액보험상품을 비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확인 결과 변액보험펀드들 유형이 협회가 내놓은 기준과 다른 펀드들이 있어 단순비교가 어려웠다. 변액보험상품설명서를 바탕으로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에 맞게 재조정한 뒤 자산운용사의 일반펀드들과 성과, 위험지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비교해봤다.변액보험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보험으로서의 기능과 보험금, 해약환급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 또는 뮤추얼펀드와 비슷한 자산 운용구조를 갖고 있어 투자실적이 좋을 땐 사망보험금과 환급금이 늘지만 투자실적이 나쁠 땐 환급금이 원금에도 못 미치는 전형적인 투자형 상품이다. 따라서 투자책임 역시 자산운용사 상품처럼 전적으로 계약자가 지는 ‘자기책임 원칙’이 적용된다.다만 보험고유의 기능인 보장을 제공코자 숨지면 주어지는 사망보험금이 최저 보증될 수 있게 설계하는 경우 보증비용을 추가부담하게 된다. 이 경우 가입펀드실적이 나빠도 가입 때 설정한 최저 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은 보장된다. 이 역시 원금보장은 안 된다.변액보험 펀드의 운용유형 변액보험이란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만든 뒤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유가증권에 투자해 생긴 이익을 나눠주는 실적배당형보험이다.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에 있어 일반보험과 나누기 위해 자산을 별도 특별계정(펀드)으로 운용한다. 변액보험펀드도 일반자산운용사의 펀드(이하 일반펀드)처럼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생명보험협회는 변액보험펀드를 자산운용협회의 펀드분류기준에 따라 나눠 공시하고 있다.지난 8월 26일 현재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705개 변액보험펀드 유형을 조사한 결과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 주식형펀드는 103개,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는 127개, 주식편입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81개, 239개로 조사됐다.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해외혼합형은 145개, MMF는 11개다.그러나 실제 운용계획서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협회가 주식형으로 공시한 변액보험펀드 중 25개는 해외주식펀드에 자산 대부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혼합형 역시 국내에 투자 중인 펀드들이 섞여 있었다. 또 같은 유형 안에서도 설명서상 주식투자비중과 운용전략이 달리 나타났다.제로인은 제로인 펀드 유형분류기준에 따라 변액보험펀드를 다시 분류한 뒤 국내변액보험 펀드운용현황을 살펴봤다.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에 따라 국내주식에 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는 76개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은 각 119개, 167개, 126개로 변액보험상품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과 해외주식혼합형은 각 70개, 8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변액보험 특별계정 관련비용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 전액을 펀드에 투입해 운용하는 게 아니다. 낸 보험료에서 정해진 사업비 및 특약보험료를 뺀 액수만 펀드에 넣는다. 또 펀드 적립금에선 운용보수 및 최저보증비용 등을 뺀다. 변액보험은 일반펀드와 달리 신탁보수에 판매관련비용이 없다. 따라서 신탁보수 중 운용사에게 주는 운용보수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신탁보수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0.77%(운용보수 0.74%, 수탁보수 0.04%)인 국내주식형으로 조사됐다.변액보험펀드 중 국내주식형의 보수율을 보험사별로 보면 뉴욕생명보험이 평균 1.15%(운용보수 1.1%, 수탁보수 0.05%)로 가장 높다. 반면 PCA생명의 평균보수율은 0.35%(운용보수 0.3%, 수탁보수 0.05%)로 최저다.자산별 투자비중 올 8월27일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국내 투자 중인 변액보험펀드들 자산별 비중은 대부분 10% 이상을 유동성으로 갖고 있었다. 변액보험의 경우 해약률 등의 예측이 곤란해 이에 대비코자 유동자산을 높은 수준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변액보험펀드의 경우 장기적 수익추구를 원칙으로 한다. 운용성과와 위험이 계약자에게 돌아감으로 안정성, 수익성에 유의해 운용해야 한다. 이에 유동성 비중을 높게 유지, 효율적·안정적 운용을 꾀하는 것이다. 수익률 변동성이 일반펀드보다 낮은 것도 유동성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변액보험펀드 중 국내주식형 펀드들의 보유자산별 비중은 평균 70% 수준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증권에 1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변액보험 주식형펀드의 자산비중은 올 초까지만 해도 80%대를 보이던 주식편입비가 최근 85%대로 올랐다. 하지만 이 비중 역시 자산운용사의 일반주식펀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투자비중을 줄였던 때의 수준으로 최근 92%를 보인 자산운용사의 일반주식펀드보다 7%포인트 낮다.  수익증권도 100%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 이 차이는 7%포인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비중의 증가는 수익증권에 대한 비중이 는 데 따른 것이다. 주식투자비중은 70%대를 유지하지만 수익증권은 10%에서 15%로 올랐다. 올 8월27일 현재 보험사별 주식과 수익증권을 합친 비중은 삼성생명이 수익증권에 100% 투자해 가장 높다. 메트 라이프는 주식에 87.63%, 수익증권에 3.77% 투자해 91.40%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생명은 주식에만 71.0% 투자하며 최저수준을 보였다. 변액보험펀드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채권 외에 주식관련 파생상품과 수익증권(펀드) 등 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 중 계열사에 자산운용사를 포함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계열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비중이 높은 변액보험상품들이 눈에 띈다. 자산운용에 전문성과 재간접펀드처럼 위험분산을 위해 이런 변액보험펀드를 관리하는 것이다.삼성생명은 변액보험펀드의 100%를 계열운용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70.70%, 미래에셋생명은 45.46%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펀드 땐 변액보험펀드에서의 운용보수 외에 수익증권에서의 운용보수가 차감돼 이중으로 보수가 빠져나간다. 이에 일반펀드 중 재간접펀드의 경우 보수를 일반펀드보다 낮게 잡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100%를 수익증권에 투자함에도 변액보험펀드의 운용관리보수가 평균 0.9%로 다른 곳보다 높다. 운용실적, 위험 등은 계약자가 부담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실적과 위험을 계약자가 모두 부담하므로 일반보험과 달리 특별계정(펀드)을 둬 각각의 자산을 나눠 운용하고 있다. 또 개인별 적립금 산출에 있어 공정성을 위해 펀드평가는 매일의 시가법에 따라 평가, 공시하고 있다.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유형별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1년 이상의 성과에 있어선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펀드들과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은 만큼 성과 역시 낮다. 이는 변액보험펀드와 자산운용사 펀드들 간의 운용목적이 다른 데서 나타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자들이 계획하는 투자기간이 길고 기본목적이 투자기간 중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가 꾀하는 수익극대화가 아닌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것이다.시장 상황에 민감히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운용사들 펀드들과는 대조적으로 위험자산비중을 일정수준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기준으로 변액보험펀드 중 설정액 50억 원 이상으로 운용기간이 3년 이상인 265개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카디프(구 SH&C)생명의 ‘카디프 VUL&VA 베스트주식형’이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 최근 3년간 65.95%의 성과를 올렸다. PCA생명의 ‘PCA VUL 아시아주식형’은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하며 50.28%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35.95% 수익률을 보인 SH&C생명의 ‘카디프 VUL&VA 유로메리카배당ETFs재간접형’을 비롯한 7개 펀드는 수익률이 떨어졌다.‘카디프 베스트 주식형’ 수익률 1위투자수익률이 좋은 회사상품에 손님이 몰리겠지만 변액보험상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 투자성과에 현혹돼선 안 된다. 고수익이 호황기에 고위험자산에 집중 투자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정반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변액보험상품을 고를 때 단기간 투자수익률에 끌려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보다 3년 이상 장기성과와 함께 보험사 신뢰도와 수수료, 사업비지수, 보장내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 변액보험은 여러 유형의 펀드로 갈아탈 수 있어 장기적 시장상황에 맞게 펀드를 바꾸거나 유형별 비중을 조절해 주는 것도 투자자들의 장기성과를 높이는데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른다’는 말을 듣고 주식(주식형 펀드)을 샀다가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파는 방식의 투자를 한다.   그러나 단기주가예측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올 상반기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전략가가 거의 없었음에도 주가는 60%쯤 올랐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는 단기예측을 근거로 투자해 성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전제로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자산관리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산배분이다. 60대 투자자라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5대 5, 금융자산 중 공격적 상품과 안정적 상품비중은 4대 6으로 하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부동산․주식 투자 “글쎄”  60대 초에 들어선 나는 보유자산 중 부동산 대 금융자산비율이 아직 5대 5가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 평균비율인 4대 1까지는 아니지만 부동산 시가합계가 금융자산 시가합계보다 많다. 집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자산이 늘거나 부동산값이 떨어져 부동산 대 금융자산 비율이 5대 5가 될 때까진 새 부동산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부동산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보는 까닭이다.   금융자산은 짧은 기간에 쓸 돈을 빼고 모두 펀드로 갖고 있다. 개별종목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다. 주식에 투자해 성공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성공할 수 있더라도 거기에 신경 쓸 시간이 있으면 자기 직업에 충실한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직장인은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본다.   펀드는 국내주식형 3개, 해외주식형 2개에 합계 50%, 채권형펀드와 CMA(자산관리계좌)를 합쳐 50%로 나눠서 투자하고 있다.   월급이나 보너스로 수입이 생겼을 땐 이 비율로 나눠서 더 투자한다. 아무리 주식시장전망이 밝게 보일 때라도 돈을 빌려 투자하지는 않는다. 60대 투자자 60% 안정적 펀드에  자산배분 땐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본인 투자성향, 투자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나이만을 기준으로 하면 100에서 나이를 뺀 비율만큼을 공격적 펀드에, 나머지는 안정적 펀드에 배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60대에 들어선 나는 주식형펀드 40%, 채권형펀드와 CMA를 합쳐서 60%가 적정 비율이라 여긴다. 60대 중반이 될 때까지는 주식형펀드 비중을 50%로 유지할 것이다. 약간 공격적 비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일정한 근로소득이 있으므로 이 정도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 중반을 넘고 근로소득도 기대할 수 없는 때가 되면 주식형펀드비율을 30~40%대로 낮출 계획이다.   펀드배분비율은 6개월마다 점검하는 게 좋다. 6개월이 지난 뒤 그동안 주가가 올라 주식형펀드비중이 늘었을 땐 늘어난 만큼을 줄여 채권형∙CMA로 옮긴다. 주가가 많이 뛰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아니다. 형편에 비해 위험도가 너무 높은 배분비율로 바뀌었으므로 경제사정에 맞는 비율로 돌려놓기 위해서 줄이는 것이다. 주식형펀드비중을 줄인 뒤 주가가 오르더라도 억울하게 생각 않는다.      반대로 그 사이에 주가가 떨어져서 주식형 비중이 줄었을 땐 그만큼 채권형∙CMA비중이 늘었을 것이므로 는 비중만큼을 팔아 주식형펀드로 옮긴다. 떨어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서만이 아니다. 형편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배분비율로 바뀌었기 때문에 원래 비율로 돌려놓기 위해 주식형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물론 자산배분원칙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가가 갑자기 뛸 땐 한없이 오를 것 같아서 주식형펀드를 팔기가 아깝고 급락할 땐 또 한없이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으로 더 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가격변동은 움직임 그 자체가 투자자의 판단을 왜곡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투자자는 이런 변동의 마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떨어지는 국면에서나 오름세 국면에서나 일관성 있게 분산투자원칙을 지키는 게 성공투자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친한 언니의 딸이 얼마 전 입학했다. 생일선물을 겸해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를 사줬다. 운동화 원리는 성장점을 자극하고 운동을 할 때 발목, 무릎 등의 성장판에 자극이 고루 분산되게 하는 ‘특수 칩’을 붙여 같은 운동자극으로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고 40%까지 늘려준다고 한다.여기서 말하는 ‘성장점’이란 우리 몸에 있는 성장판이 있는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어깨, 허리, 고관절을 중심으로 하는 관절부위와 성장호르몬 분비촉진기능이 있는 성장경혈을 포함한다.기능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부위는 한의사 입장에서 경락과 경혈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락은 우리 몸의 피부와 내부 장기, 신경계, 혈관계, 림프계를 이어주는 일종의 그물망과 같다. 온몸에 퍼져있는 경혈들이 경락에 의해 이어진다. 경혈은 어떤 건 피부 가까이 얕게, 어떤 건 관절 사이 깊은 곳에 있기도 하다.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는 여러 개의 성장경혈 중 발목의 아킬레스건 앞쪽의 태계(太谿)와 곤륜(崑崙)이란 2개의 경혈을 자극하게 돼있다. 태계는 타고난 생명력과 성장기능에 관여하는 곳이다. 허리, 무릎관절과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골수(骨髓)를 부드럽게 해 뼈 성장에 이롭다. 곤륜은 중국의 신산(神山)인 곤륜산(崑崙山)에서 유래해 이름 지어진 혈명(穴名)이다. 바깥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다.이젠 상식이 됐지만 자라는 아이들 키에 영향을 미치는 건 유전, 영양상태, 신체적 정신건강, 운동, 수면 등이 있다. 유전적으론 같은 조건임을 가정했을 때 가장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운동’과 ‘일찍 잠들기’다. 정상적 신체발육을 위해 줄넘기, 조깅, 농구, 배드민턴 등의 적당한 운동은 참 좋다.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 속의 칼슘이 잘 저장 되게 돕고 뼈를 강하게 만들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하고 난 뒤 30분쯤이면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고 그 후 한 시간쯤 지나면 호르몬 양이 높게 유지된다.한편 사춘기 전의 성장기에 너무 무거운 것을 들면 성장판에 압박이 가해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연골이 눌려 정상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늘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은 하지 않고 ‘운동화 신기만 하면 키가 크는 건 절대 아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계속되는 불황에도 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선 발 빠른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정보와 지식을 얻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책만 한 게 없다. 적은 시간과 돈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알뜰소비에서부터 저축, 부동산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와 있어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잘 들여다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고경호 씨의 저서 ‘4개의 통장’(다산북스)에선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길은 저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축을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출관리, 예비자금관리, 투자관리 등 3단계 돈 관리법과 4개의 통장이용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고 씨가 책에서 말하는 돈 관리법은 ‘저축하고, 대비한 뒤, 투자하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선 4개의 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개의 통장은 ▲급여 및 고정지출 관리용 통장 ▲변동지출 관리용 소비통장 ▲예비자금 관리용인 예비통장, 투자관리를 위한 투자통장 등이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는지,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돈 흐름 관리도 가능해져 돈이 쌓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불경기 처방전’(김대우/시공사)은 불경기를 이겨내고 성공투자법을 알려주고 있다. 왜 불경기가 찾아왔는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기업과 개인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진단과 해법을 담았다. 기업과 금융권의 불경기 대처법과 소비패턴 분석, 불경기에 성공한 마케팅 기법, 분야별 실전재테크 관리법까지, 불경기를 맞은 모두에게 처방전을 전하고 있다.‘당신이 몰랐던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에선 사소하지만 잘못 길들여져 있는 재테크습관과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재테크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방법을 무작정 따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분산투자해야 위험이 줄어든다 △거래수수료가 쌀수록 좋다 △비과세상품, 소득공제상품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좋은 건수가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갈아타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꼭 들어야 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되면 찾아야 한다 등 우리를 현혹했던 투자명언들을 되짚어보고 상황이나 상품에 맞게 풀이하는 게 특징이다.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창업 최대 밑천은 ‘살아있는 경험’ 실전경험 없는 창업은 망하는 길창업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잘 되기보다 못되는 경우가 더 많다. 창업에 나서는 사람은 이런 점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것에 접목시켜 성공으로 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대목들을 꼼꼼히 적어 실전에 활용하는 게 창업의 필수조건이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성남에서 갈비집을 하는 50대 초반의 영남출신의 김모씨. 지난해 가을 20여년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전혀 경험 없는 식당을 차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죽을 맛이다.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이다. 식당을 처분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김씨는 건설사에 다녀 건물을 보는 데는 나름대로 전문가다. 게다가 기획부서에서 일했던 덕분에 컴퓨터도 잘 다룬다.인터넷으로 식당 창업에 대해 충분히 연구했다. 실전이 아니라 책상머리에서만 전문가가 됐던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상의 식당전문가’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생각했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었다. 김씨는 식당 창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종업원도 4명이나 고용했다. 음식 값은 ‘고급화’ 전략를 썼다. 부근 다른 식당들보다 좀 비싸게 했다. 차별화한다는 생각에서다.갈비집 문을 여는 날 그는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면 돈을 좀 벌겠다”고 싶었던 것이다. 개업 첫날이라 친구, 친지, 처가식구들과 동네사람, 같이 다니는 교회신자들까지 많이 와줬다. 매상도 꽤 올랐다. 그 뒤 중·고교 동창회, 고향사람들의 향우회, 옛 직장 동료만남도 그곳에서 여는 바람에 장사가 잘 됐다. 문제는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였다. ‘개업 약발’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석 달쯤 됐을 때 ‘갈비집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장사가 너무 되지 않아서였다. 남기는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는 식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막연하게 하루에 손님 몇 명이 오면 얼마의 수입이 들어오고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얼마가 남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이다. 컴퓨터를 쳐가며 사업성을 따질 땐 분명히 이익이 났는데 실전은 달랐다.김씨의 실패요인은 뭘까. 갈비집 운영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였다. 맛도 차별화하지 못했다. 그의 갈비집이나 부근의 다른 집이나 맛은 그게 그거였다. 값만 비싸니 손님이 한번 오고는 외면해버린 것이다. 무뚝뚝한 성격 장사엔 걸림돌무뚝뚝한 김씨 성격도 문제였다. 평소의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 건설사 간부시절엔 성격이 좀 무뚝뚝해도 버틸 수 있었다. 식당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손님이 오면 일단 ▲고개부터 숙이고 ▲기분이 나빠도 내색을 하지 말고 ▲손님을 왕처럼 받들어 모시질 못했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게 큰 흠이었다.이 보다 더 결정적인 실수는 주방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주인이 아는 게 없다는 것을 눈치 챈 주방장이 잘 움직여주질 않았다. 주방장에게 늘 끌려 다녔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음식 맛이 떨어졌고 손님들 불평이 이어졌다. 김씨는 “갈비집에 가서 심부름이라도 몇 달 했어야 했다”며 후회를 했지만 때는 늦었다. 투자비를 자꾸 까먹는 마당에 후회는 소용없었다. 김씨처럼 무턱대고 창업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엔 의외로 많다. 창업만 하면 돈을 벌 것으로 쉽게 생각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또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내 고객이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잖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창업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경기도 일산에서 샤브샤브집을 연 민모씨. 그도 가게성적이 좋지 않다. 친구의 경양식집을 자주 드나들다 우연한 기회에 장사를 하게 됐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었지만 성남의 김씨처럼 실전엔 약했다. 식재료를 사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들기까지 경험이 전혀 없었다.그는 결국 퇴직금으로 쏟아 부은 투자액(1억원)만 다 날리고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다행히 경양식집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접는 바람에 큰 손해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민씨가 잘 되지도 않는 경양식집을 오래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빈털터리가 돼 빚더미에 나 앉았을 게 뻔하다.직장을 그만둔 대부분의 사람들,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이 쉽게 시작하는 사업이 먹는 장사다. 하지만 식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례에서 보듯 얼마 안가서 깨닫게 된다. 너도 나도 식당을 연다는 것은 그만큼 망할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블루오션’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식당창업 땐 잘 되는 곳 답사 필수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방문했던 곳보다 더 맛있고, 싸고, 친절하게 할 수 없다면 섣불리 창업해선 안 된다. 다른 업종을 택하든지 차라리 그냥 쉬는 게 낫다. ‘남이 버니까 나도 벌 수 있다’는 생각, 조금만 배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 알았던 사람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창업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돈으로만 하는 건 더욱 아니다. 오직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경험자들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게 있을까. 대안으로 ‘위탁형 창업’이 있다.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망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러 명이 투자하므로 경험이 없어창업을 망설였던 초보창업자들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창업대열에 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동투자 형태여서 실패확률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정액을 공동투자하고 지분에 따라 이익금을 나누는 형태다. 본사입장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직영매장 수를 늘릴 수 있고 운영노하우를 활용, 점포를 빨리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동창업은 투자부담을 분산, 위험요소를 낮추면서도 규모 있는 점포를 낼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공동투자창업 위험분산 가능투자자는 자신이 낸 돈의 비율만큼 월수익금을 나눠가지면서 정기적 만남을 통해 경영현황을 알 수 있다.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가 그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다. 서울지역에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해서 한해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영업점들이 여러 곳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문을 연 와바매장은 17명이 동참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투자형 매장이다. 영업장 크기만 660여㎡에 이른다. 제약사·항공사 임원, 대기업 직원, 자영업자 등 여러 직업을 가진 투자자들이 4.5~9%씩 모두 1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전체지분은 91%. 나머지(9%) 지분을 가진 본사가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운영은 전문인력이 맡고 있다. 월평균수익률은 투자액의 3%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경기흐름이나 그달의 장사실적에 따라 오르내림은 있다. 한 창업전문가는 “투자금의 대형화로 A급 상권에 점포를 낼 수 있고 창업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면서 “부업이나 투 잡을 원하는 직장인에서부터 가정주부, 청년층,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인토외식산업의 한 임원도 맥세스 FC전문가과정 원우 송년의 밤 초청세미나 때 “공동투자창업은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투자창업의 사례발표’를 통해 “투자창업은 매장운영과 경영이 나눠져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매달 한번 주주회의 때만 의견을 낼 수 있고 법인이어서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비밀유지 각서를 받는 등 다양한 보완책들도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맥주전문점 와바 직영점은 23개의 공동창업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45%이상의 연간수익이 보장되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매장의 경우 하루매출이 1400만원에 오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웰빙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www.tt okssam.co.kr)의 위탁사업모델도 창업지망생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자금의 일부나 전액을 예비창업자 또는 투자자가 내고 약정한 기간 중 외식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가진 본사가 운영해 남는 이익금을 나눠 갖는 사업형태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게 3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 ▲정액정률 혼합형이 그것이다. 투자수익 정액보장형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의 매달 투자액의 1.5%를 수익으로 보장하는 모델이다. 안정적 수익창출을 보장, 멀리 보고 투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은 위탁점의 모든 경영권을 전문인력을 둔 본사가 갖고 운영한다. 순이익의 6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외식사업에 서툰 초보자나 가정주부들에게 먹히는 모델이다. 정액정률 혼합형은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과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이 섞인 형태다. 매달 투자액의 1.5%를 기본수익으로 정하고 목표를 넘어서는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이 모델은 안정적이면서 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예비창업자와 기존 외식업운영자, 초보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에 실패하는 업소들에게 본사의 철저한 관리와 전문인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낳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새 모델로 통한다. 떡쌈시대는 쫄깃한 떡피에 싸먹는 ‘벌침 맞은 삼겹살’이란 차별화전략으로 전국에 12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발문)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비품,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펀드 재테크> 해외펀드 확 줄이는 게 지혜 펀드 전망 밝지 않아…배당·중소형 주식들 유리펀드시장은 주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실과 바늘 격이다. 따라서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 중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1.43%, 해외주식형은 평균 -17.14%에 이르는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하반기도 각종 경제변수들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출렁거려 펀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를 감안할 때 수익률이 낮은 펀드를 갖고 있는 것보다 현금으로 찾아서 마땅한 투자처가 나올 때마다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주식시장이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 결국엔 상승세를 보이는 건 증명된 사실이다. 특히 적립식펀드가 그랬다. 분할투자로 위험은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요즘 같은 때 가입하는 게 상승 장세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위험성이 큰 해외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위험 부담이 덜한 국내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성장형 펀드보다는 가치·배당·중소형주 펀드가 유리하다는 평가에도 귀 기울일 필요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해외펀드는 비중을 줄이고 철저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해외펀드 열풍’에 휩쓸려 중국·인도·베트남 등에 ‘몰빵 투자’를 했다가 ‘쓴 맛’을 본 사람들을 참고해야 한다. 이들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큰 손해를 봤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분산 투자’는 펀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직접 분산투자에 나서는 것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에 고루 투자하는 브릭스펀드, 브릭스지역과 남미·동유럽 등 세계의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견해다. 역시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라’는 소리다.또 하나 염두에 둘 점이 있다. 펀드는 어디까지나 장기투자가 정석이란 점이다. 따라서 6개월이나 1년쯤의 단기수익률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나 9·11 테러 때의 주식시장 하락 경험으로 비춰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증시 하락 기간만 잘 버텨내면 잃은 것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펀드투자자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은 ‘일부 환매’ 전략이다. 말 그대로 손실이 난 펀드에서 일정액을 팔아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을 일컫는다. 현재 평가액에서 절반을 팔았다고 보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번져 주식시장이 더 하락한다면 50%를 환매해 안전자산으로 갖고 있으므로 환매하지 않은 것보다는 마음이 편할 것이다. 거꾸로 주식시장이 오른다면 환매하지 않은 50%에선 이익을 볼 수 있어 아쉬운 대로 견딜 만할 것이다. 펀드손실로 속을 태우기보다 ‘일부 환매’를 통해서라도 불안한 맘을 가라앉히는 것도 현명한 투자전략이다.<2008년 상반기 펀드 평균성적표>(연초 이후 수익률)  국내 주식형 펀드 -11.43%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4.98%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1.79%국내 채권형 펀드 2.62% 해외 주식형 펀드 -17.14% 중국펀드  -27.27%  인도펀드 -32.81% 브라질펀드 13.11% 러시아펀드 3.31% 원자재펀드 7.45% <부동산 재테크> ‘갈아타기’ 노려볼 찬스 금싸라기 아파트 내림세, 소형 거주자 ‘큰집’ 옮길 적기올 4분기엔 갖가지 경제악재들로 주택 구매심리가 움츠려들 가능성이 높다. 또 대출금리가 연 9%까지 오른 상태에서 금리가 더 뛸 가능성마저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주택 구매심리도 위축돼 부동산값 하락과 미분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보다 더 심하다. 문을 닫는 중소건설사들이 생겨나고 공사를 멈춘 곳들도 있다. 건자재 업체들도 덩달아 어렵고 놀고 있는 인부들이 자꾸 는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투자비용이 늘고, 이는 다시 수익률하락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잊고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각종 세금규제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버블 세븐’지역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주목받는 곳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서울의 비강남지역이다. 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 등 서남부지역의 소형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가격 오름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상승세가 있었던 만큼 추가 상승폭은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철저하게 값을 따져 본 뒤 저가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시장침체기일수록 초기 매입비용을 낮추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분양가가 싸거나 확실한 개발재료가 있는 곳만 골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선 입지, 단지 규모면에서 수원시 광교신도시,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천시 청라지구 등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오피스텔투자도 신중해야 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소형아파트 품귀로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면서 최근 오피스텔 구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주류 상품’이 아니고 수요 구조가 취약한 ‘틈새시장’ 상품이란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매매가격 오름폭에 한계가 있어 임대수익 이상의 수익을 노리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움츠려들고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고금리가 이어지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시세차익을 목표로 삼지 않을 경우 역세권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연간 5~8%의 임대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신촌·경기도 분당 등지의 역세권 오피스텔이 임대수요층이 두꺼워 안정적이다. 새로 생기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신설역 부근에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는 서민들에게 집을 넓히거나 지역을 옮겨가는 ‘갈아타기’의 적기가 될 수 있다. 올 들어 중·대형 아파트 값은 약세인 반면 소형 아파트는 강세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값 차이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인기지역’으로 불리며 상승세를 앞서 이끌었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부동산 매매가격이 줄줄이 떨어지는 반면 비인기지역은 오름세다. 서울 강북·도봉·노원구 등의 상승세가 지속돼 지역 간 집값 차이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올 들어 노원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3.28%, 도봉구는 11.64% 올랐지만 강동구(-2.45%), 송파구(-2.37%), 양천구(-0.85%), 강남구(-0.23%), 서초구(-0.15%) 등지는 내렸다. 이때를 노려 같은 단지에서 대형 평형으로, 또는 희망지역으로의 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집을 옮기면서 들어가는 부대비용과 세금 등을 잘 따져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증권 재테크>계란을 한바구니에 넣지 마라 수출주·방어주 위주 투자 바람직…경기흐름 잘 타야미국 경제위기의 불똥이 우리나라로 튀자 주식시장이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던 코스피지수 1600~1700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지난 10월 14일 미국 증권시장이 1929년 대공황이후 79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지만 아직 우리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려면 멀었다. 어디까지나 그곳의 얘기일 뿐이다. 잠시 우리경제에 영향을 줬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후에도 우리 증시가 바닥을 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전날보다 110.96포인트(10.57%) 떨어진 938.75으로 장을 마감했다.하반기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고물가가 더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 나와 심각성을 더해준다. 증시침체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높다. 하지만 주가는 궁극적으로 기업 경영실적의 반영이란 점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을 밝게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 해와 비교할 때 각각 23%,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실적이 좋아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난 해보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둘째,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이 부진을 털고 수익개선을 이뤘다. 셋째, 철강과 기계업종이 원가상승에도 제품 값 인상으로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게다가 조선업, 건설업의 해외수주가 건재한 것도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해준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기수익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직접투자를 삼가는 게 좋다. 최소 1년 이상 멀리 내다보는 투자자에겐 주가부담이 낮아진 지금이 매수타이밍이 될 수도 있다. 멀리 내다볼 땐 지금이 투자 ‘적기’이 경우 해외수출시장에서 선전하는 IT(정보기술)주식과 자동차주식 등을 나눠 사는 게 좋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몽땅 담지 말고 ‘분산투자’하라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업종 주식 값이 오를 수 있다. 글로벌경제 환경이 불투명해서 경기 방어적 성격을 지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권할 만하다. 원유, 전기 등 에너지 값이 오를 때 수혜주가 되는 한국가스공사 등의 에너지주식과 경기변화에 상관없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느는 KT&G, 한전 등이 관련주에 속한다.증권사 종목분석가들은 “내년도 1~2분기까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여 경영실적이 탄탄한 대기업그룹들의 우량 주식종목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며 “배당주나 가치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하는 폭락장세 5계명>미국 언론매체 중 대표적인 경제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다.이 신문의 힘은 대단하다. 요즘처럼 미국경제가 휘청거릴 땐 그 역할은 매우 크다. 주로 돈과 관련된 정보다.  미국인들의 경제나침반 역할을 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럴 때일수록 공황에 빠지지 말 것을 충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지켜야할 5계명을 전했다. 신문은 뻔히 아는 얘기지만 ‘악!’ 소리 나는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공황에 빠지지 말고 숨 쉴 여유를 갖고 살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의 브렛 아렌드 컬럼니스트 역시 “공포의 속성은 전염성이 강하다. 시장에 만연한 금융공포는 무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아렌드는 1999년, 2006년 모든 이들이 증시로 달려갈 때 얼마 안 가 증시가 폭락한 반면 모든 사람들이 공포감에 질려 팔려고 했을 때 상황이 쉽게 바뀔 수 있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WSJ은 다우지수가 800포인트까지 곤두박질치다 막판에 되오르는 건 주식 값이 충분히 바닥을 쳤다는 것을 뜻하므로 투자자들이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WSJ이 제안한 폭락 주식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지켜야할 5계명이다. 1. 증시 폭락은 헤지펀드 매도가 이끌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증시급락은 9월 증시하락에서 큰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가 이끌고 있고 실제로 투자자들 심리가 투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는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 지난 9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로부터 돈을 찾을 목적으로 대량의 ‘주식 팔자’에 나서고 있다. 헤지펀드로 대변되는 이웃들이 주식을 판다고 덩달아 팔 필요는 없다. 2. 투자자들이 월가 충격과 격변을 간접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주가폭락 전에도 다우 등 뉴욕증시는 지난해 10월의 고점보다 20% 이상 빠졌다. 세계증시도 40% 이상 빠진 곳이 수두룩하다.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지만 증시역사와 경험으로 볼 때 여유 돈이 있으면 멀리 보고 주식을 사고 그렇지 않으면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한다. 공포가 늘 지배하는 증시는 엄청난 기회를 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주식을 사는 건 이미 늦다. 3. 증시와 주가지수를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팀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 시황변동에 쉽게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주가지수는 주식을 사는 평균가격을 말하는 것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가는 사는 사람들이 많으면 오르고 사는 사람이 없으면 떨어진다. 4. 많은 주식이 투자하기 적절한 가치평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알아라. 지구촌의 주식은 순자산가치의 평균 1.5배쯤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85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에 따라 배당금수익도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세계 주가수익률(PER) 역시 10배미만으로 낮아졌다. 주식가격이 싼 것은 아니지만 비싸지도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 주식투자가 두려우면 평가액이 낮아진 펀드에 투자하라. 뮤추얼펀드 특히 폐쇄식 펀드의 경우 순자산가치가 이번 금융공황(패닉)으로 뚝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져 주식을 파는 것은 오히려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찬스가 된다. 부유층 투자자들이 위기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 잘 말해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