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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과 마케팅, 국제선 취항, 이색이벤트 등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밀리면 끝이다’는 분위기다. 저마다 다양한 경영전략을 펴며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기업 또는 타 기업·단체 등과의 협력마케팅. 공동작전을 펼치며 손님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배너광고, 제휴 등 다양한 이벤트진에어는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매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붙였다. 대한항공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 결제하면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좌석을 함께 주고받는 방식으로 손잡아왔다. 에어부산은 내년 3월 취항할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꾀해 국제선에서도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김포, 부산,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가는 모든 손님들에게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4만개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애경그룹계열인 AK플라자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 40장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놨다. AK플라자는 지난달 제주항공의 인천~기타큐슈 왕복항공권 60장을 경품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새로 취항한 김포~오사카 노선홍보를 AK플라자 서울 구로본점과 분당점, 수원점에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스타항공, 제주 올레와 전략적 제휴군산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호 공동브랜드마케팅에 나선다. 제주 올레는 현재 1코스(말미오름~섭지코지)에서 저지마을회관에서 한림항으로 이어지는 19.3㎞의 14코스까지 개장됐다. 약 15만 명의 회원을 가진 제주 올레는 후원회원과 자원봉사들의 노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은 인지도가 높은 모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이 서로 도움이 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공동작전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경쟁이 뜨거운 게 국제선 취항. 좁은 국내시장에만 머물기보다 해외로 넓혀 새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료항공권 증정, 역경매 등 여러 기법들을 동원해 국제선 부문에 업무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하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하는 처지여서 각각의 브랜드이미지에 맞는 파격적 행사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제주항공, 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11월 27일 김포~오사카 셔틀노선에 저가항공사론 처음 취항한 제주항공은 11월 둘째 주부터 무료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를 벌였다. 제주항공은 이벤트를 통해 매일 3명씩 뽑아 김포~오사카 공짜 탑승권을 줬다. 무료탑승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제주항공은 또 지난 달 9일부터 김포∼오사카 왕복항공권을 3명 이상 함께 예약하고 발권하면 1인당 왕복 15만3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제외)에 팔았다. 탑승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 조건은 3명 모두 같은 여정이어야 한다.12월 21일 인천~방콕 노선에 첫 국제선을 띄우는 진에어는 ‘100원의 행운, 국제선 역경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2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1명씩 6명을 뽑는 것으로 최고가 10만원부터 최저가 100원까지 100원 단위로 최저입찰가를 제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매일 1회씩 응모기회가 주어져 6주간 42회를 응모할 수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기 위해선 다른 입찰자와 겹치지 않는 유일한 최저금액이어야 한다.진에어 관계자는 “9월 국제선홈페이지 오픈기념 역경매 이벤트에선 6000원대에 낙찰된 사람도 있을 만큼 값싸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올 연말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전세기를 띄울 이스타항공은 곧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운항증명을 받는 대로 다른 항공사보다 40%쯤 값싼 항공권판매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에어부산, 국제선 홈페이지 개발내년 3월 부산~후카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4월엔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할 에어부산은 국제선홈페이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경쟁사보다 70% 이상 싸게 요금을 정할 계획이다.항공사 관계자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므로 요금, 마케팅차별화 등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취항노선이 더 다양해지면서 톡톡 튀는 마케팅기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늘 길’ 확보전쟁 못잖게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벌이는 기내이벤트들도 흥미롭다. 각사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동원, 마케팅 전에 열을 올리며 이미지를 심고 있다. 손님들에게 자신의 항공사를 오래도록 기억토록 해 다음에 또다시 오도록 하기 위한 계산에서다. 진에어는 소니게임기를 1000~2000원에 빌려준 뒤 수익금을 국제환경단체에 내놓고 있다.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항공사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초콜릿과 사탕을, 식목일엔 꽃씨를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및 연변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고 승무원들이 백설공주, 슈퍼맨 등 캐릭터복장으로 승객들과 사진촬영, 단체승객들이 탔을 땐 빙고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닌텐도 무료대여, 아이들을 데리고 탄 가족에겐 풍선아트와 매직 쇼로 즐거움을 준다. 미남승무원으로 이뤄진 F4 Flight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를 ‘스카이’ ‘스페이스’ 등 테마비행기로 꾸며 손님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짜릿한 가격’ ‘추억’이란 테마를 가진 이스타항공의 ‘기내 사진촬영’ ‘기내 가위바위보’ ‘기내 프로포즈’ 등의 이색이벤트들은 경쟁항공사들이 앞 다퉈 따라할 만큼 항공서비스 흐름을 앞서 이끌고 있다. ‘국민항공사’로 거듭나며 최근 SBS드라마 ‘태양의 삼켜라’의 소재로도 등장했다. 비행기 일반석 좋은 자리는 어디? 비상구 앞 최고…공간 넓고 화장실 가기 쉬워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할 때 자리의 앞뒤 간격이 좁아 고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1~2시간이면 몰라도 5시간이 넘는 비행에선 고역이다.그럴 때 비행기의 어느 자리에 앉아야 편히 갈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내고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되지만 그러기엔 부담이 따른다.일반석이라도 자리를 잘 잡으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같은 등급의 자리에서도 손님들이 원하는 좋은 자리와 모두가 꺼리는 자리가 있다. 복도 쪽은 이동의 편리함 때문에 인기다. 시끄러운 엔진 쪽, 창가면서 날개가 가리는 쪽의 자리는 최악이다. 최근엔 온라인체크인이 가능해 좋은 자리들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의 수강신청처럼 체크인시간이 되자마자 로그인해서 자리를 맡으면 된다.좁은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비상구 앞자리다. 바로 앞에 좌석이 없어 화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다.이곳은 비행기의 비상탈출구 바로 앞에 자리로 비상 때 탑승객들 구조를 도와야하며 보통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젊은 남자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짧은 거리 여행이고 창밖을 보는 게 좋은 사람은 창 쪽 자리도 괜찮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복도 쪽 자리를, 그 중에서도 넓은 자리를 원하면 비상구 쪽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면 생리대가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엔 몰랐습니다. 15살 초경 이후 20년 남짓을 일회용 패드만 쓰다가 아이엄마가 된 지금에서야 만났습니다. 생리기간 중 가려움증도 없어지고 생리통도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통풍이 잘 돼서 여자 몸에 좋다더군요. 어디 몸에만 좋은가요.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잖아요. 빨아 쓰면 불편하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아니 우리 몸과 환경에 좋은데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여성 여러분, 제발 면 생리대를 씁시다!” 한 환경단체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김민주 씨 글이다.땅에 묻혀 썩는 데만 적어도 20년 이상 걸린다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진 건 어제 오늘이 아니다. 하지만 필요성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자의 반, 타의 반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양이 적지 않다. 사무실이나 공용시설 쓰레기통에 하루 동안 쌓이는 일회용품 양은 어마어마하다. 일회용품사용 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은 국민 각자가 실천해야할 중대한 환경보호실천운동이지만 공공기관이나 다중이용업소에서 스스로 참여하는 게 더 큰 파급효과를 낳는다. 지난해 일회용종이컵 보증금제가 없어진 뒤 일정 규모이상 매장들이 자발적 협약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실태조사결과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점 등에서의 자발적 참여는커녕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습이다. 여러 번 쓸 수 있게 만든 컵을 일회용으로 쓰고 있었다.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업체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야 범국민환경보호운동이 빠르게 펼쳐질 것이라는 게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안생리대 사용캠페인을 벌이는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s.or.kr) 관계자는 “여성들이 무심코 쓰는 일회용생리대는 겉으론 편리함을 내세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몸에 해가 가는 각종 화학물질들로 만들어져 여성 몸을 아프게 하고 자연을 괴롭히는 일회용생리대 사용을 자제하고 건강에 좋고 환경을 살리며 돈도 아낄 수 있는 대안생리대 사용에 많은 여성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의 화두는 ‘에코’, 즉 환경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영원히 일회용일 것 같던 일회용품이 재활용품으로 모양과 기능을 달리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일회용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제품은 여성생리대부터 종이컵, 주방용품, 사무용품까지 쓰임의 범위를 넓히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불쾌감 없는 대안생리대피자매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일회용생리대를 썼을 때 나는 불쾌한 냄새에 대한 고민은 대안생리대가 해결해준다. 폴리에틸렌필름 막으로 막혀 있어 통풍이 되지 않는 일회용생리대는 화학물질과 생리 혈이 만나 불쾌한 냄새를 내지만 면으로 만든 대안생리대는 뽀송뽀송한 느낌이 이어지고 특유의 악취도 덜하다는 게 다수 사용자들의 평가다. 대안생리대를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면과 타월을 준비해 갖고 있는 일회용생리대 본을 대고 자른 뒤 속에 타월 천을 넣어 바느질하고 똑딱단추만 달면 끝이다. 생각만큼 두껍지도 않다. 크기도 맘대로 재단하면 된다. 피자매연대에서도 대안생리대를 팔고 있고 온라인쇼핑몰의 대표주자 옥션, 11번가, G마켓, 롯데닷컴 등에서도 친환경 면 생리대를 팔고 있다. 값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기본 3장 기준에 1만원대다.‘빨아 쓰는’ 키친타월 눈길 자주 빨고 삶고 소독해야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는 면 행주 사용에 대한 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제품이 있다. 키친타월이 그것이다. 주방에서 기름, 찌개국물 등을 닦을 때 톡톡 뽑아 쓰고 버리면 되는 키친타월은 편리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편리함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켜선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세다. 원래대로 천으로 된 행주를 쓰면 좋겠지만 무리가 따른다. 행주는 행주대로 키친타월은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제품이 ‘빨아 쓰는 키친타월’이다. 일회용타월과 달리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 신기술특허공법으로 만들어져 여러 번 쓸 수 있고 원하는 만큼 뜯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자주 쓰지 않을 경우 4~5일은 거뜬히 쓸 수 있다.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스카트 빨아 쓰는 키친타월’이 대표적 제품이다. 친환경전문업체인 쌔니탈에서도 ‘빨아 쓰는 항균 키친타월’을 내놓아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과 대형마트를 통해 판다.설거지에도 멀쩡한 실리콘코팅 다회용 종이컵일회용종이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일회용소모품이다. 자동판매기 커피 잔도, 사무실 직원용 커피 잔도, 음식점의 고객서비스용 커피 잔 등 어디든 두루 쓰인다. 일회용 컵 사용자제에 앞장서겠다는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공공연히 쓸 정도다. 엘스텍이 다회용종이컵을 내놨다. 안쪽에 실리콘특수코팅을 해 방수기능을 더해 물에 씻어 여러 번 써도 찢어지거나 새지 않는다. 환경호르몬이 없어 사람 몸에도 해롭지 않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팔리는 엘스텍의 실리콘컵은 500개에 2만5000원 쯤 한다. 성대산업이 내놓은 다회용컵은 야외용, 행사용, 업소용도로 만들어졌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으며 20개 한 세트에 950원이다.다시 쓸 수 있는 진공 백, 제습제도 일회용문구용품에도 재활용품이 나왔다. 쓰리엠의 재접착테이프다. 여러 번 붙였다 떼어도 접착기능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다. 방향제 등 무겁지 않은 제품을 고정시켜주는 AMON 재활용 양면테이프도 있다. 물에 씻기만 해도 먼지가 제거돼 다시 쓸 수 있다. 자동차 안에 방향제를 붙일 때 주로 쓰인다. 카노의 ‘이지푸드백’은 다시 쓸 수 있는 진공 백이다. 열 압착 방식이 아닌 이중지퍼로 돼 있어 밀봉 뒤 개봉 때 백이 손상되지 않아 여러 번 쓸 수 있다. 이 밖에 물로 헹군 뒤 햇볕에 말리면 2년 이상 쓸 수 있는 친환경탈취제, 햇볕에 말린 뒤 재사용할 수 있는 반복형제습제 등도 친환경제품을 찾는 소비자들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바다 건너 낯선 이국문화를 만나는 비(非)일상성이야말로 외국여행이 주는 짜릿한 매력이다.  그래서 비교적 값싼 ‘배낭여행’부터 목돈이 드는 ‘명품여행’까지 누구나 꿈꾸고 행동으로 옮긴다. 하지만 올여름 휴가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환율에 경기침체, 신종플루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외국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월 국내 7개 대도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외국여행 기피’는 잘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91.5%가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던 데는 경제적 부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불안감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국내여행 수요를 높이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홍보가 휴가철을 맞은 여행객들의 실속 있는 정보마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홈페이지(www.visitkorea. or.kr)가 이에 대한 안내역할을 맡았다. ‘이달의 테마여행’에 소개된 ‘한국 속 세계여행 베스트 10’이 돋보이는 여행콘텐츠다. 홈페이지에서 개인 블로그로 옮겨지고 다시 해당 콘텐츠로 이어지며 ‘손님’을 끌고 있는 것이다. ‘여권 없이 국내에서도 가능한 세계여행’이란 제목이 해외여행의 차선책으로 국내의 이국적 관광명소를 찾게 만든다.  소개된 국내 여행지는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 등지의 세계 10개 나라 유명여행지와 많이 닮아 있는 관광명소들이다. 언론과 방송매체에 소개됐거나 관광객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도 있고 아직 덜 알려진 숨은 명소도 수두룩하다.<한국관광공사 추천 테마여행 ‘한국 속 세계여행 베스트 10’ >  1. ‘오하요, 일본’ 히로쓰 가옥을 만날 수 있는 ‘전북 군산’전북 군산에서는 100년 가까이 된 일제강점기의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일본서 들여온 스기목으로 지었다는 동국사는 전형적인 일본식 절이다. 시내 곳곳에도 일본식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 히로쓰가 지은 히로쓰 가옥이 대표적 일식가옥이다. 옛 군산세관과 옛 조선은행 건물, 채만식 문학관, 월명공원 등도 유명한 관광명소다. 문의 :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2. 패루길 따라 만나는 한국 속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인천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영사관이 생기면서 이뤄졌다. 500여 화교가 살고 있는 이곳은 관광쇼핑몰, 특화점, 예술의 거리 등이 권역별로 변화를 거듭해오며 중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풍미, 자금성, 태화원 등은 중국요리 집과 기념품점이 줄지어 있는 패루길엔 한중문화관도 있다. 문의 : 인천시청 관광진흥과 (☎032-440-4040)3. 모슬렘의 안식처 ‘이태원 이슬람사원’가파른 오르막길에 자리 잡은 이슬람사원은 이슬람교 상징인 지붕의 둥근 돔과 정면 양옆에 우뚝 세운 첨탑 등 전형적인 모스크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슬람 책을 파는 책방, 양고기를 파는 정육점, 터키와 이슬람국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을 파는 집, 이슬람과 관련된 물건만 취급하는 모슬렘마트 등을 구경하는 색다른 재미도 쏠쏠한 곳이다. 문의 : 이태원 이슬람사원(☎02-793-6908)4. 어린 왕자를 만나러 가자 ‘가평 쁘띠 프랑스’경기도 청평 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쁘띠 프랑스’는 말 그대로 작은 프랑스마을이다. 청평댐에서 10km쯤 거리에 있는 이 마을은 어린왕자를 컨셉으로 이뤄진 전원마을로 프랑스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 왕자’ 작가 생텍쥐페리기념관, 갤러리, 오르골 샵, 비스트로, 스튜디오 등을 돌아볼 수 있다. ‘가평8경’도 가까워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문의 : 가평 쁘띠 프랑스(☎031-584-8200)5. 풍차와 바람이 어우러진 곳 ‘제주 풍차마을’바람 많은 제주에서 유난히 바람 많기로 소문난 신창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푸른 바다와 더불어 펼쳐지는 절경이 하나 있다. 하얀 풍차가 시선을 빼앗는 신창풍차마을이 그것이다. 큰 풍차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서 있어 네덜란드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용머리해안의 산책로 입구엔 범선모양의 하멜상선전시관도 있다. 문의 : 하멜 상선전시관(☎064-794-2940) 6. 유럽의 이국정취 ‘남해 독일마을’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의 독일마을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노년이 돼 고국에 돌아와 터를 잡은 곳이다. 바닷가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은 하얀 벽과 빨간 지붕으로 통일돼 있어 유럽 같은 이국적 맛을 풍긴다. 물론 파란 눈의 독일 사람들도 살고 있다. 전망과 시설이 좋은 남송가족호텔이 가까이 있어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엔 안성맞춤이다. 문의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114)  7. 양떼 뛰어노는 그림 같은 초원 ‘평창 양떼목장’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은 6만여 평으로 해발 850~950m의 고지대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양목장이다. 넓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 모습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대관령 양떼목장 반대쪽으로 가면 대관령여행의 백미인 선자령 산행도 할 수 있다. 문의 : 양떼목장(☎033-335-1966) 8. 영어체험의 대표명소 ‘파주 영어마을’영어체험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영어마을은 모든 시설이 영어권 나라의 마을모습으로 단장돼 이국풍의 환경에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곳이다. 로열 앨버트홀을 떠올리는 콘서트홀, 빅토리아풍의 시청, 학생숙소동 등 고풍스런 서양식 건물도 만날 수 있다. 교육과 휴식을 겸한 가족여행을 원하면 그곳으로 떠나보자. 문의 : 경기영어마을(☎1588-0554)  9.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경상남도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한려수도의 아름답고 빼어난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오렌지색의 지붕들과 쪽빛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이다. 한려수도 국립공원, 해저터널, 통영중앙시장 등도 놓치기 아까운 관광명소다. 문의 : 통영시청 관광과(☎055-650-4550) 10. 바다 위의 농원 ‘경남 외도’ ‘한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외도 역시 국내 속 외국모습이다.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예술품, 낭만과 사색의 공간이다. 외도는 고(故) 이창호 씨 내외가 섬 전체를 사들여 척박한 바위섬을 30년간 지상낙원으로 꾸며온 곳이다.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인 이곳은 4만5000여 평의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다. 야자수, 선인장 등 840여 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문의 : 외도 보타니아(☎070-7715-33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1절)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간다 (2절)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소리 없이 흘러서간다연말이다. ‘엊그제가 연초였는데 벌써 한해 끄트머리라니…’ 대부분들의 사람들의 생각이 그럴 것 같다. 나이를 먹은 중·노년층일수록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이처럼 세월은 붙들어 맬 수 없는 것.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 아니던가. 계절이 바뀔 때면 대중가수 최희준(73)이 부른 <하숙생>의 노랫말처럼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세월무상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우리들은 ‘하숙생’인지도 모른다.<하숙생> 노랫말을 찬찬히 음미해보면 꼭 우리들 삶을 말해주는 것 같다. 시인 천상병(마산고 10회/작고)의 시 ‘소풍’내용처럼 잠시 머물다가는 나그네인생의 심정에서일까. 이 노래는 가수 최희준의 대표곡으로 불멸의 히트곡이다. 4분의 4박자로 슬로우풍인 <하숙생>은 김석야 작사, 김호길 작곡으로 1965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으로부터 만 43년 전 일이다. 라디오드라마 주제곡으로 탄생노래가 탄생한 건 정확히 그해 12월. KBS가 방송한 라디오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곡에서 비롯됐다.드라마 ‘하숙생’은 어느 하숙집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빚어내는 희로애락을 다룬 일일연속극이었다. 요즘처럼 TV연속극이 활성화 됐던 것도 아니고 영화, 음악, 컴퓨터오락 등 문화·레포츠생활이 일반화 됐던 시절이 아니어서 라디오드라마는 서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주제곡 <하숙생>은 드라마가 끝날 무렵 2절이 방송됐다. 드라마가 다음날 오전 재방송됐던 관계로 이 노래는 매일 2번 흘러나온 셈이었다. 전파를 타면서 자연히 사람들 귀에 익숙해졌고 머릿속에도 오래 기록될 수 있는 이점을 안았다.그 무렵 최희준은 드라마, 영화주제가였던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을 불러 지방무대에서 금값대접을 받고 있었다. 가는데 마다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최희준 음반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드라마주제곡 <하숙생>의 인기는 보름 만에 나타났다.  지방공연 중 급히 상경해 녹음어느 날 최희준이 지방의 한 극장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서 막 내려온 최희준에게 그의 소속음반사(신세계레코드)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숙생이 히트하고 있으니 노래앨범제작을 서둘러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최희준은 서둘러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 기간 지방을 돌다 상경한 그는 자신의 노래 <하숙생>이 뜨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드라마 덕분으로 사람들 귀에 익숙한데다 노랫말이 청취자들 가슴에 와 닿아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  서울로 와 레코드사에 들린 최희준은 곧바로 <하숙생> 노래녹음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서울에 계속 머물며 녹음에 전념할 수 없었다. 지방공연 일정이 빼곡히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에 최희준 얼굴사진이 크게 실리고 현수막, 신문, 방송 등에도 출연홍보가 돼있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결국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녹음한끝에 음반이 나왔다. 드라마에 나오는 <하숙생>노래는 방송국에서 자체녹음, 전파를 탔을 뿐 그 전까지는 상품성 있는 음반으로 나온 게 없었다.  <하숙생>은 이듬해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최희준을 최고 인기가수 대열에 올려놨다. 더욱이 ‘서울대 출신 학사가수’란 점이 인기에 날개를 달게 했다. 대학을 나온 가수가 별로 없었던 때였던 데다 서울대를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하숙생> 음반은 최희준의 주가를 엄청 높였다. 수입이 크게 느는 건 말할 것 없는 일. 자동차가 귀했던 시절 최희준은 지프를 몰고 다니며 명성과 인기를 뽐냈다. 연일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가요계엔 한명숙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현미의 <밤안개> 등 현실적인 노래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낭만적 내용의 노래들이 즐겨 불려졌다.어렵고 고달픈 삶에 얽매인 사람들에게 낭만적 음악은 일종의 도피처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그런 시대분위기에서 <하숙생>은 낭만주의 풍조에 다분히 종교적, 철학적 의미까지 더해줌으로써 삶에 대한 관조까지 느끼게 했다. 노래를 통해 인생을 생각해보고 지난날과 앞날의 삶을 추스르며 활력을 되찾게 했다는 얘기다.노래에 얽힌 재미난 일화가 하나 더 있다. 음반 취입 전 어느 날 전남 여수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무대에 오른 최희준에게 관중석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드라마주제곡 <하숙생>을 불러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혀 예상 못했던 최희준은 졸지에 주문을 받고 당황했다. 드라마주제곡으로 녹음 때 가사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기에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던 까닭이다. 어쩔 수 없이 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사를 보면서 부르는 촌극을 벌였다. 저명인사들 애창곡으로도 인기“<하숙생>은 산다는 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노랫말을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였던 그 때 사람들에게 문득 거울 앞으로 돌아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하숙생>이 히트곡이 된데 대해 최희준이 내린 결론이다. 이 노래는 사회저명인사들의 애창곡으로도 빠지지 않는다. 그에 얽힌 사연들도 적잖다. 작고한 김활란 박사는 임종 때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그는 “삶의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되 애착이나 미련을 두지 말라”고 말하면서 <하숙생>을 나지막하게 부르다 눈을 감았다는 후문이다. 세상을 떠난 원로성악가 김자경 여사도 생전에 이 노래를 곧잘불렀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을 지낸 호영진 원로언론인도 술자리 등 회식모임 때 ‘하숙생’을 애창한다.  가수 최희준은 한때 국회의원으로 변신, 수년간 의정활동을 폈고 문화예술단체 임원으로 뛴 적도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다시 무대에 서기 시작해 노래를 부르면서 신곡앨범까지 내놓아 그 옛날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이젠 구청도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구민들 의견을 듣고 불편한 점을 고쳐 나가는 자세, 구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이 행정가치향상에 대해 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대목이다. 양천구청은 ‘노인복지 으뜸 구’ ‘교육 으뜸 구’ 수식어를 만들어 내며 구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결과 추 청장은 2008년 대한민국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은 추청장과의 일문일답. -2008년 대한민국 경영인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 상을 받은 소감은?“양천구민과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써준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사람살기 좋은 동네, 다른 구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 한번 이사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동네로 만들고 싶어요.”-대한민국경영인 대상을 받기까지의 노하우를 들려주면?“지난해 보궐선거로 민선 5대 구청장에 취임했습니다. 3년을 4년처럼 일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민선 3기 때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을 근간으로 ‘비전양천 2020’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상을 준 것 같아요. 신월·신정동 뉴타운사업을 비롯, 신월동~당산 간 경전철, 평생학습센터, 목동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주거·교통·교육·환경·복지에서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저지대 침수지역에 하수관거와 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4년간 한건의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바뀐 것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구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50만 양천구민이 곧 고객이며 소비자란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민을 정책결정 동반자로 생각하고 구민의 목소리경청을 기본철학으로 삼고 일하는 것을 강조합니다.”-구 행정에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접목시키는지?“양천구청엔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요. 즉 △구청장에게 바란다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주민참여 감독관제 운영 △청소년 구정평가단 △창의구정 제안제도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활용한 주민의견수렴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구민들 의견을 듣는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구민들이 구 행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 3일 안으로 답해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 홈페이지에 ‘사이버 정책토론방’을 운영, 의견수렴과 결과를 게시하고 정책수립에 활용 중입니다.”-구민들 의견이 행정업무에 연결된 사례를 한 가지 든다면?“2002년부터 구민생활을 좋게 하는 제도개선사항, 행정능률화, 경제화 방안, 구 세입증대 방안, 기술개발에 따른 예산절감효과 등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구민창안제도를 운영 중 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 이뤄진 사례는 ‘자전거 등록제’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불안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구민들 의견이 많아 시행한 제도입니다. 자전거등록제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 것으로 자전거 도난방지 및 불법거래예방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특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과 함께 자전거이용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노인복지에 많은 애정을 쏟는 것으로 안다. 복지정책은  어떤 게 있나?“시행 중인 노인복지사업은 경로당 결연사업, 노인복지카드제, 장수문화대학이 대표적입니다. 경로당 결연사업은 관내기업 및 공공기관이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통해 성금·물품지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하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노인복지카드제는 음식점, 목욕탕, 안경점 등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용액의 10~50%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결과 양천구지역 경로당들이 250여 후원단체와 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또 2만여 어르신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했고 1천여 업소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문화대학은 노인들의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맞춤형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양·한의학, 치매예방, 건강체조, 가요, 에티켓, 가정학, 안전생활 등 건강교양강좌와 레크리에이션강좌를 10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년 1천7백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구민을 위한 봉사행정은 어떤 게 있나?“애로가 있는 구민들을 찾아가 상담하는 ‘방문상담서비스’와 구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30분 안으로 현장 출동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 기동반’을 운영 중 입니다. 또 주민들 불편사항이 있을 땐 언제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게 무료상담전화 ‘바로처리(080-777-857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행정에 2008소비자가 선정한 ‘대한민국 애프터서비스 만족지수’ 공공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찾아가는 건축상담반‘은 건축사 1인과 공무원 2인으로 구성, 매월 넷째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 주민 센터를 순회방문,  일반 건축상담과 함께 건축신고 대행업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민원봉사실에서 운영 중인 전문가민원상담실은 어떤 곳인가?“2007년 5월 운영에 들어간 상담실인데요. 법률·건축·세무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구민들이 법률, 세무 등에서 수임료가 비싸 쉽게 상담 받지 못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고객감동행정의 하나인 셈이죠. 매주 2~3회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규모 건축물의 신고서 등 설계도서를 무료작성하여 구민의 경비절약 및 건축상담서비스 제공으로 건축분야에서 구민고객 만족의 호응을 톡톡히 얻고 있습니다.  올해 부터는 교통사고피해자 상담을 위해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상담실을 두고 매주 수요일 10~12시 무료상담해주고 있습니다.” -구정 계획은?“올해는 양천구가 닻을 올린 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구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교육으뜸구, 노인복지으뜸구 등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성년이 되는 올해는 ‘힘껏 달리는 제2의 도약의 해’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지역발전을 꾀하면서 구민들의 행복총량이 높아질 수 있게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방안으로 휴먼인프라, 도시인프라, 교육인프라 등 3대 핵심역량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50만 구민 자원봉사생활화운동, 경로당 결연사업, 장수문화대학운영 등 휴먼인프라사업과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신월·신정뉴타운사업, 신월정수장 공원화사업 등 도시인프라사업, 학교환경개선사업,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교육인프라사업도 체계적으로 밀고 갈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최근 재무설계(FC)를 팀으로 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그곳은 종합재무컨설팅사(GA·General Agency)인 유퍼스트 동부지점의 재무설계팀. 한 명의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만나 재무설계하는 것과 달리 5명으로 이뤄진 팀이 설계를 맡는다. 팀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성 매니저는 “FC 혼자 재무설계를 할 때보다 팀 단위로 할 때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 팀은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안정된 재무설계서비스를 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무 설계사들이 빠질 수 있는 매너리즘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서다. 이 매니저는 “FC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고집, 재무설계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며 “5명의 설계사들의 노하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내용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관심 있는 분야에서 특화된 재무 설계를 받기를 원하죠. 이런 고객들 요구를 효과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 팀으로 하는 겁니다. FC들도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 그 밖의 부분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4명의 FC들이 서로 다른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습니다.”이들도 다른 FC들과 마찬가지로 한 명의 FC가 고객을 만날 때가 많다. 그러나 다른 점은 매일 아침회의를 통해 팀원이 함께 재무설계를 한다는 점이다. FC는 자신이 구성한 재무 설계전략을 설명하고 다른 FC들의 도움말을 듣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결과를 내놓는다.   한편 이들은 고객들을 찾아 재테크강의를 하고 세미나도 연다. 고객들에게 이익을 얻는 것 이상으로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들이 전하는 노하우와 재테크정보는 고객들에게 소중한 정보가 된다. 고객들 중 상당수는 세미나와 강의를 통해 재무설계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한다.보험사 정보 객관적으로 서비스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보험사들 상품을 비교·분석, 고객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저희는 종합재무컨설팅사입니다. 쉽게 말해 보험대리점이죠. 그래서 여러 보험사들 상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FC들보다 고객에게 맞는 재무설계를 해줄 수 있습니다. 보험사 소속 FC보다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해줄 수 있는 것이죠.”고객들이 보험 상품에 불만이 있을 때 적극 대처하는 것도 특징이다. 고객들 불만은 곧 자신들에겐 독이란 생각에서다. 이 매니저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보험사소속이 아니어서 얽매이지 않고 고객들 편을 들 수 있다”고 말한다.또 이들은 “고객의 꿈에 맞게”란 원칙을 세우고 재무설계가 원칙에 맞게 설계됐는지 점검하기도 한다. 이 원칙에서 벗어났을 땐 고객을 만나는 것부터 다시 한다. 이 매니저는 “고객이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위한 재무설계가 제대로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 매니저는 “내가 좋아야 고객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나의 자산을 설계하는 것처럼 고객들 재무설계를 책임지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010-2740-0605>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