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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투어'여행 경품 응모권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배상 책임이 있는 여행사가 제휴 대기업들에 피해 구제금 절반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레이디투어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제휴 대기업과 여행사 간 입장이 서로 달라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사실은 한 소비자의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최근 부산 남구 용호동에 사는 박 모(남·22세)씨는 제세공과금을 내고 당첨된 여행 경품이 무용지물이 됐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민원을 제기했다.박모씨 “여행경품 응모권 무용지물”박 씨는 2년 전 4월 롯데시네마에서 현장 발권 후 티켓과 함께 여행 경품 응모권을 받아 3등(제주도 2박3일+48시간 렌트카)에 당첨됐다. 2개월 후인 6월 제세공과금 9만6천원을 입금하자 5일 후에 여행사로부터 안내 메일을 받고 유효기간이 2년인 것을 확인했다.입금 1년 후 웹 페이지에서 제주도 여행 예약을 시도했지만 다음해 2월까지 평일과 주말 모두 예약이 찼다는 문구만 떴다. 할 수없이 예약이 가능한 날짜를 찾아 올 5월 16일로 예약했다.하지만 여행사 정보를 검색하던 중 2010년 6월 개설돼 회원수 760명에 달하는 ‘레이디투어 여행사 피해자 모임’ 카페를 알게 됐고 여행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등 다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여행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박씨는 여행을 포기하고 여행사측에 환불을 요청했다.하지만 여행사는 “지금은 50% 환불만 가능하다”며 박 씨에게 어디에서 응모권을 받았는지 물어본 후 “나머지 50%는 롯데시네마에 지원을 요청해봐라”고 대답해 박 씨를 당황케했다.이에 대해 레이디투어 김모 팀장은 “피해자 카페 및 언론보도를 본 사람들이 무작정 환불을 요구하고 나서 레이디투어도 갑작스런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 제휴 대기업에 피해 구제금 50%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문 공문을 보낸 상황이며 4월 말까지 회신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소비자 피해구제 ‘미지수’그의 주장에 따르면 고객이 내용증명을 통해 환불을 원할 경우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 제휴 대기업이 우선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여행사의 자금난이 해소 되는대로 환불해 줄 것이라는 것. 하지만 협조문 공개는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레이디투어가 본사에 협조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 공문이 아닌 직인조차 없는 우편 통보였다”며 “우선 50% 지원하면 추후 자금난이 해결 되는대로 갚아 나가겠다라는 내용이 아닌 무조건 지원해달라는 요청만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협조문 공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사양하고 있어 어느쪽 주장이 사실인지 진실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구제가 이뤄질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윤아 기자소비뉴스아시아나 내달부터 부산~하노이부산~호찌민 노선 신규취항아시아나항공이 내달부터 베트남 노선 스케줄을 대폭 확대한다. 아시아나는 6월1일(수)부터 부산발 직항으로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HANOI)와 경제 도시인 호찌민(HO CHI MINH CITY)에 신규 취항하는 것을 비롯, 6월 23일(목)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에 주간편을 신설해 하루 2회 취항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요즘 길거리에서도, 마트에서도, 광고메일에서도, 광고전화에서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공짜’마케팅에 빠지기 쉽다. 24세의 대학생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피부관리실로부터 무료마사지 체험단에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도무지 그런 피부관리실의 무료마사지 체험단에 응모한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업체에선 지난 연말 마트나 길에서 경품에 응모한 적이 있을 거라고 했다. 최근에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공짜마케팅은 자신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받는 인터넷 포인트, 경품응모권 등이다. 사실 소비자들은 이것이 자신의 신상정보를 파는 것이란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단지 자신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의 경품행사에 응모, 경품을 받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응모한 정보는 그 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다른 업체에 넘어가므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며칠 전 한 대형마트의 직원이 마트에서 응모한 소비자들의 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 공짜로 준 뒤 더 큰 것 사도록 강요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공짜마케팅 문제는 단지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공짜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더 큰 것을 사도록 강요하거나 기만적 판매 수법을 동원, 결국 불필요한 구매를 하게 만든다. 값비싼 서비스를 무료로 받고난 다음엔 소비자가 업체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갖게 되므로 이를 악용, 업체들은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비록 이런 강요를 뿌리칠 수 있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해도 업체는 온갖 감언이설을 이겨내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료서비스만 받고 끝내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이런 상황을 빠져나오는 건 쉽지 않다.  사후에 계약을 철회하고자 할 때도 상당히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거나 고의적으로 환불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된다.이런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선 될 수 있는 대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응모하는 경품행사엔 참여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경품행사 중에서도 대형마트나 사이트 자체의 경품행사가 아닌 제휴업체 의뢰를 받아 대행해주는 행사는 수집된 정보의 관리가 더욱 불투명하다. 따라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무심코 명함을 넣어 응모하는 경우도 이런 공짜마케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또 서비스나 제품의 무료체험과 같은 항목에 당첨이 됐을 땐 반드시 해당업체 이름이나 서비스내용에 대한 탐색을 충분히 한 뒤 체험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 혹시 해당업체의 무료체험행사로 피해를 보거나 불편한 경험을 한 사례가 있지 않은지 포털사이트나 소비자상담 사이트에서 검색, 업체의 안전성을 먼저 검토한 뒤 무료체험에 응해야한다. 무료체험을 하는 것으로 수락했을 땐 무료체험을 한 뒤라도 권유되는 강압적 판매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밝히고 불필요한 계약을 맺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공짜에 ‘혹’한 순진한 소비자들을 ‘헉’소리 나도록 만드는 공짜마케팅에 대해 어느 정도 경계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요즘 세상은 어느 것 하나라도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게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