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스산한 찬 바람이 불어오며 각 가정마다 꽁꽁 넣어두었던 전기장판을 꺼내고 보일러를 가동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난방기기 사용은 자칫 화재나 가스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난방기기 안전 관리법과, 부담스러운 난방비를 메워줄 정부·지자체의 에너지고복지 지원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본다.
■ 전기장판·온수매트·보일러… 올바른 사용이 안전과 절약을 부른다.
겨울철 대표 난방용품인 전기장판과 온수매트는 장기간 보관 후 처음 꺼낼 때 반드시 외관 점검을 거쳐야 한다.
전기장판 접어서 보관 금지: 내부 열선이 꺾이면 합선이나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된다. 꺼냈을 때 전선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할 때는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는 습관이 좋다. 또한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을 깔면 열이 축적되어 화재 위험이 급증하므로 피해야 한다.
보일러 연통 및 배관 점검: 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이 이탈하거나 구멍이 뚫린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폐가스(일산화탄소) 누출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연통 주변에 먼지가 쌓여 있다면 청소하고, 작동 시 이상 소음이나 냄새가 난다면 즉시 전문 기사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외출 모드’ 활용으로 난방비 절감: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면 방바닥을 데우는 데 훨씬 많은 가스가 소모된다. 짧은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나 평소 온도보다 2~3도 낮게 설정해 두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유리하다.
■ 12월 31일까지 신청! 취약계층 위한 ‘에너지바우처’ 지원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지원 제도도 꼼꼼히 챙겨볼 만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2026년도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세대원 내에 노인(1961년 이전 출생자), 영유아(2019년 이후 출생자),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질환자, 한부모가족 등이 포함된 세대.
지원 금액: 세대원 수에 따라 연간 총 29만 5,200원(1인 세대)부터 최대 70만 1,300원(4인 이상 세대)까지 차등 지원된다.
사용 방법: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고지서에서 금액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요금 차감 방식’과, 등유·LPG·연탄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 방법: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복지로(bokjiro.go.kr)’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에너지바우처 통합상담센터 ☎ 1600-3190)
■ 우리 동네(인천·부평) 지자체 난방 지원 사업도 챙기세요.
에너지바우처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겨울철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탄 및 등유 나눔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쿠폰 발급 및 난방용 등유 지원 사업이 시·군·구별로 진행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 긴급 지원: 정부 에너지바우처 대상에 안타깝게 미달하더라도,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난방비 마련이 어려운 가구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의 ‘긴급복지 동절기 연료비 지원’을 상담받을 수 있다.
미리 챙기는 작은 안전 점검이 큰 사고를 막고, 제때 챙기는 정부 복지 혜택이 훈훈한 겨울을 만들어 준다. 오늘 저녁, 우리 집 난방기기를 가볍게 둘러보고 주변의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지원 정보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