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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게 물가 상승한 2023년은 강제 '소비 디톡스'의 해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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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게 물가 상승한 2023년은 강제 '소비 디톡스'의 해로 기록
  • 이우제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2.0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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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물가상승 체감 소비자들, '무지출 챌린지'등 건강 소비습관에 관심
주식, 펀드, 적금 등 재테크 관련 수요, 관심도 함께 증가.

[소비라이프/ 이우제소비자기자] 2020년, 코로나19시대 시작과 동시에 MZ세대 사이에서는 'FLEX'란 단어가 매우 유행했다. 'FLEX'는 값비싼 물건을 망설임없이 구매해 주변 지인들에게 인증, 자랑하는 일종의 소비문화이다. 2020년부터 2022년 초반까지 이런 FLEX 문화가 유행해 젊은층 사이에서 명품소비, 고급 레스토랑, 럭셔리 호텔 등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0,30대 이용자들이 작성한 게시글 중 #호캉스, #FLEX, #오마카세 등의 비싼 소비를 인증하는 해시태그의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2023년에는 과시소비 추세가 달라졌다. 본인의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밥을 사먹은 사람들이라면 물가가 굉장히 올랐다고 느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체감이 컸던 영향 때문에 2023년에는 소비자들의 절약, 저축 등 건강한 소비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 해였다.

2023년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소비 디톡스'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비 디톡스의 시대에 소비자들은 어떻게 소비했을까?

대표적인 앱테크 어플 '캐시워크' (출처:연합뉴스)
대표적인 앱테크 어플 '캐시워크' (출처:연합뉴스)

먼저 2023년 크게 유행했던 '앱테크'가 있다. 앱테크는 어플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어플의 광고를 일정수 시청하면 소액의 적림금이 쌓이는 형식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적림금이 쌓이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큰 금액을 벌지는 못하지만 자투리 시간에 앱테크를 통해 적은 금액이라도 적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으로 SNS에서 유행했던 '무지출 챌린지'가 있다. 무지출 챌린지란 말그대로 하루 24시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을 뜻한다. 한 SNS 이용자가 '하루에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살았다.'며 #무지출 챌린지 해시태그가 적힌 글을 작성했고, 이 게시 글이 유행이 되어 무지출 챌린지 역시 크게 유행했다.

2023년은 소비 디톡스 이외에도 헬스, 자기관리 관련 지출이 증가한 '건강 스펙 시대', 무인매장 이용률이 높아진 '하이브리드 라이프' 등의 소비트렌드도 유행했다.

높아진 물가에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이런 앱테크와 무지출 챌린지 같은 소비 디톡스 생활을 실천하면서 절약하는 자기관리 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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