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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물가 시대 - 국민 중 절반, "2024년에도 소비 지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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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물가 시대 - 국민 중 절반, "2024년에도 소비 지출 줄인다."
  • 이우제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1.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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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여론조사, 52.3%가 소비 줄인다
소비 절감 이유는 고물가, 소득 감소 예상,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이우제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 한국경제인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3%가 2024년 소비를 올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고물가 상승(43.5%)이 주된 이유였으며, 실직과 소득 감소 우려(13.1%),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증가(10.1%), 자산 및 기타소득 감소(9%) 등의 순서였다. 소비를 줄일 품목으로는 여행, 외식, 숙박이 20.6%로 가장 높았다.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출처: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출처:연합뉴스)

소비여력에 대한 기대를 묻는 답변에서는 45.7%가 올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42.1%는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여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부업 및 아르바이트(42.2%)를 하거나, 예·적금 해지(22.2%), 금융자산 매도(15.4%) 등을 답변했다.

소비를 늘릴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 중에서는 소득수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났다. 가장 낮은 1분위에서는 35.5%, 2분위에서 42.6%, 3분위에서 52.1%, 4분위에서 47.9%, 5분위에서 60.9%가 소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소득 5분위에서의 응답은 전년 대비 12.9%포인트 증가했다.

소비를 늘릴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은 주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변화로 인한 특정 품목 수요 증가(22.1%)를 주된 이유로 언급했다. 그 외에도 결혼으로 인한 혼수 구매, 자녀 교육비 증가, 명품 소비 등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내년에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에도 고물가 시대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있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 환경 개선을 위해 물가·환율 안정(43.6%), 금리 인하(16.1%),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완화(15.4%) 등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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