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김진섭소비자기자]약과와 같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전통 식혜와 같은 전통 음료에도 불고있다. 최근 음료 업계의 트렌드는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MZ세대와 기성 세대의 입맛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음료 중 하나인 식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화'에서는 지난 6월 MZ세대를 겨냥하여 '밥알없는 민속식혜'를 출시하여 '할매니얼' 트렌드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비락식혜의 경우, 식혜의 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50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식혜 열풍이다.

또한 동원F&B는 저칼로리 트렌드를 반영하여 매실음료 중 하나인 ‘양반 매실’을 선보이고 있다. 제로칼로리가 대세인 트렌드를 전통 음료인 매실에 적용하여 저칼로리 매실음료를 출시한 것이다. 동원F&B는 지난 2020년 '양반 식혜', '양반 수정과'를 시작으로 '양반 오미자', '양반 매실'까지 전통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음료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맛, 불편한 음용방법 등으로 젊은 층의 선호가 낮았던 전통 음료가 전통 간식 부흥에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며 "할매니얼 열풍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있는 만큼 건강한 자연 식재료를 앞세운 전통 음료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섭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