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 정육점 등 영역 확대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감소하고, 다중밀집 지역을 회피하게 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새로운 유형의 점포들 역시 많이 생겨났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 바로 무인점포이다.
무인점포는 말 그대로 가게에 상주하는 직원 없이 운영되는 점포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밀키트 무인점포가 크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무인점포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처럼,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바코드를 직접 스캔해 카드를 삽입하여 계산을 하는 구조이다.
이후 무인 문구점, 편의점, 사진관, 반찬가게, 정육점 등 다양한 업종의 무인점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키오스크가 활성화되면서 무인점포들의 실용성이 높아졌고, 소비자들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인점포들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건을 고를 때 주인이나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고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비교적으로 저렴한 것 역시 인기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24시간 점포 중 하나인 편의점 역시 비교적으로 한산한 새벽 시간대에는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점포로 전환해 운영하기도 한다. 10~20대 사이에서는 무인 사진관이 상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처음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닌가 했던 무인점포들이 코로나로 인한 활동 제한이 비교적으로 없어진 2023년에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손님들 역시 편리성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은 사업주 입장에서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물론 부작용들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사전에 제품의 이름과 가격을 키오스크에 입력해 운영하는 점포의 특성상 가격이 오입력되어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물론 CCTV가 비치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발각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절도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23년 들어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인점포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과연 부작용들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이루어질 수 있고, 앞으로 이 점포 사업이 어느 영역까지 확대될지는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