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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후 위기 관련 금융 리스크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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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후 위기 관련 금융 리스크 대응한다
  • 장서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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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은행·보험사 참여 '시나리오 공동 작업반' 구성
기후 시나리오 개발 및 스트레스 테스트 추진 예정
금융감독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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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서희 소비자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 부문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난 19일 첫 회의를 가졌다.

최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후 시나리오 분석 및 스트레스 테스트가 금융부문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충격을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동 시나리오에 따른 금융산업의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후 리스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추진을 위해 국내 10개 은행 및 보험사 등이 참여하는 '기후 시나리오 공동작업반'을 구성하였다. 참여 금융사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후 리스크는 물리적 리스크와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물리적 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를 의미하는데, 이상 기후변화, 기온·해수면 상승 등에 따른 보험 손해율 증가 및 대출 관련 담보물 가치 하락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이행 리스크는 저탄소 사회로 이행과정에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데,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고탄소 산업 비용의 증가 및 관련 자산가치의 하락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공동작업반은 향후 이행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를 모두 평가할 수 있는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시나리오 별로 스트레스트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기후 시나리오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의체(NGFS)에서 제공하는 6가지 표준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되, 우리나라 정부의 탄소중립정책 및 한반도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자연 재해를 감안하여 구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기후 시나리오 분석 및 스트레스테스트가 실시될 경우 금융회사의 주요 잠재위험요인 중 하나인 기후 리스크에 대한 측정 및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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