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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서는 AI 아티스트 ‘틸다’, 세계 3대 광고제서 금·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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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서는 AI 아티스트 ‘틸다’, 세계 3대 광고제서 금·은 수상
  • 이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7.1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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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페스티벌 ‘The Future Now’ 부문
AI 아티스트 작품 수상은 첫 사례
사진= LG
사진= LG

[소비라이프/이서연 소비자기자]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가 뉴욕 페스티벌 ‘The Future Now’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은상을 수상했다. 이는 AI 아티스트의 첫 수상이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이다. 올해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출품한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The Future Now’ 부문은 뉴욕 페스티벌이 신설한 부문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LG의 AI 틸다는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AI’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의 두뇌를 탑재하고 있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다.

금상 수상작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와 AI 아티스트 틸다가 협업해 선보인 ‘그리디어스 바이 틸다 – 금성세 핀 꽃’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캠페인이다. 

아티스트 틸다는 기후 위기 해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지구가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인 금성과 같이 변할 수 있으며, ‘금성에 핀 꽃’을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보았다. 이를 인간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여 패션 의상 제작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AI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의 협업이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경각심을 일깨운 점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는 평이다. 또한 AI의 창작 범위를 시각 분야로 확장하고 이를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실제 뉴욕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의상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창작한 3000여 장의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은상 수상작인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틸다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격과 가치관을 쌓아가는 성장 과정을 담은 책자다.

‘틸다’는 앞으로도 친환경 패션,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인간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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