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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호] 2022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생명보험사’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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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호] 2022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생명보험사’ 1위는?
  • 전지원 연구원
  • 승인 2022.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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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생명, 2위 푸르덴셜생명, 3위 교보라이프플래닛

금융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12월 말 23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후 ‘2022년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를 공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를 위해 금융, 경영, 소비자학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위원회’를 조직하여 보험소비자가 생명보험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평가 부문으로 나누고 이 4대 부문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생명보험사 순위를 매겼다. 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사 경영 공시자료의 계량 정보로 평가했다.

금소연은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사의 공시자료를 평가항목별로 수집해 평균 결과를 산출하여 80점을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생명보험사의 표준화 점수를 부여했다. 순위 산출을 위해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합산점수를 계산했다.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금융소비자연맹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의 결과로 2021년 9월 13부터 11월 21일까지 3953명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삼성생명이 1위로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는 생명보험사의 안정성 40%, 소비자성 30%, 건전성 20%, 수익성 10%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해 평가한 결과, 전년도 2위였던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으며 푸르덴셜, 교보라이프, 라이나 AIA가 차례대로 5위까지 기록했다. 

작년에 2위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5위 안에 들며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성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3위였던 건전성이 4위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책임준비금, 소비자 인지·신뢰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업계 최상위를 차지했다. 

외국사인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푸르덴셜생명은 삼성생명에게 1위를 내어주며 2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생명은 건전성 1위,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소비자성에서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종합순위 하락의 원인은 전년도 1위였던 수익성이 3위로 하락하면서 생긴 결과로 보인다. 

소비자성과 건전성 2위를 기록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전년도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전년도 6위였던 라이나생명은 2단계 상승하여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안정성과 소비자성에서 6위를 기록했다. AIA생명은 수익성 1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종합순위 7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년도 5위였던 오렌지라이프와 13위였던 신한생명이 합병하여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하위권에는 DGB생명, KB생명, KDB생명이 자리했다. 

안정성 평가 1위 BNP파리바카디프
안정성 1위는 종합순위에서 8위인 BNP파리바카디프가 차지했고 삼성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 교보생명이 그 뒤를 이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지급여력비율은 424.26%, 책임준비금은 187조4826억이었다. 

지급여력비율의 업계 평균은 전년 283.88%에서 243.91%로 39.97% 하락했다. 가장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가진 생명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였으며 424.26%의 지급여력비율을 보였다. 푸르덴셜(342.35%), 교보라이프플래닛(312.86%), 라이나생명(309.23%), 삼성생명(304.61%)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낮은 생명보험사는 157.68%의 DB생명보험이었다. 

책임준비금의 전체 보험사 평균은 29조1072억으로 전년 평균 대비 약 2억이 높았다. 책임준비금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전년도와 같이 삼성생명이었으며 194조5259억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뒤로 한화생명(90조3486억), 교보생명(75조6504억), NH농협(59조2837억), 신한라이프(53조3787억)순으로 높은 책임준비금을 적립하고 있었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6366억의 책임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책임준비금을 보였다. 

 

소비자성 부문 1위 삼성생명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발생건수, 불완전판매건수, 보험금부지급율과 소비자들의 인지, 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은 전년도와 같이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의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6.18건, 불완전판매비율은 0.09%, 보험금 부지급률은 0.94%, 인지·신뢰도 득표율은 38.27%였다. 
반면 작년 최하위 등수를 기록했던 KDB생명은 민원건수(57.50건) 가장 높아 이번 연도에도 소비자성평가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23개 생명보험사의 1년간 10만 건당 민원건수 평균은 34.28개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의 업계 평균은 0.28%, 보험금부지급률의 업계 평균은 2.26%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전년 대비 0.14%p, 보험금부지급률은 전년 대비 0.47%p 하락하여 생명보험사들의 소비자성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10만 건당 민원건수(10만 건당 민원건수는 협회에 공시된 4개분기를 합한 값으로 평가함)가 가장 낮은 생명보험사는 하나생명이었으며 전년도 4.94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연도 4.04건으로 업계에서 10만 건당 민원건수가 가장 낮았다. 그 뒤를 AIA생명(6.76건), 교보라이프플래닛(7.04건), 푸본현대생명(10.48건), 라이나생명(11.4건)이 이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전년도 10만 건당 민원건수 0.7건이었으나 민원건수가 많아졌다. 

불완전판매비율(불완전판매비율은 협회에 공시된 하반기와 상반기를 합한 값으로 평가함)은 인넷넷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0%로 가장 낮았고, 이어 하나생명이 0.04%, 푸본현대생명과 DB생명이 0.1%, 동양생명이 0.1%로 낮았다. 반면, KB생명(0.69%)와 DGB생명(0.76%)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연금보험만 판매하는 IBK연금이 보험금부지급건(보험금부지급건은 협회에 공시된 하반기와 상반기를 합한 값으로 평가함)이 한 건도 없어 1위를 기록했으며, 라이나생명(0.93%), 교보라이프플래닛(1.04%), 신한라이프(1.13%), ABL생명(1.19 낮은 보험금 부지급률을 보였다. 반면, DGB생명(3.63%), BNP파리바카디프생명(9.22%)은 높은 부지급률을 보여 하위권을 유지했다. 

2021년에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믿음직한 금융사’ 소비자 설문 결과 대형사인 삼성생명의 인지·신뢰도가 38.27%로 전년에 이어 1위를 기록하였으며, DB생명(10.98%), 교보생명(8.68%), 한화생명(6.68%) 순으로 높은 인지·신뢰도 비율을 보였고 BNP파리바카프(0.2%), 처브라이프(0.18%)가 낮은 인지·신뢰도를 보였다.

 

건전성 부문 1위 푸르덴셜생명
자산 중 유동성 비율과 자가중부실자산을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자산으로 나눈 비율인 가중부실자산비율로 평가하는 건전성 1순위는 유동성비율 741%, 가중부실자산비율 0.01%인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 IBK연금생명, 삼성생명, BNP파리바카프가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유동성비율의 업계 평균은 272.77%이며 이는 전년 대비 7.52% 하락한 수치이다. 전년도 유동성비율 575.43%에서 741%로 크게 증가한 푸르덴셜생명이 업계 최고 유동성비율을 보였다. IBK연금보험(524.27%), 교보라이프플래닛(521.86%), KDB생명(378.54%), 하나생명(346.29)가 그 뒤를 이었다. 유동성비율이 가장 낮은 생명보험사는 KB생명(109.84%)였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의 업계평균은 0.10%로 전년 대비 0.01% 하락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라이나생명, BNP파리바카디프가 가중부실자산비율이 없는 것으로 0%를 기록했다. 푸르덴셜 생명은 0.01%, 삼성생명은 0.02%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을 기록했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사는 전년과 같이 미래에셋생명으로 0.31%의 수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문 1위 푸르덴셜생명
총자산수익률(ROA)과 운용자산수익률, 당기순이익을 평가하는 수익성은 전년 3위였던 AIA생명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동양생명, 푸르덴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AIA생명의 전년 대비 평가항목들을 살펴보면 총자산수익률 0.99%, 운용자산수익률 4.21%, 당기순이익 1758억이었다. 

총자산수익률(ROA)의 업계 평균은 0.44%로 전년 대비 0.09%가 하락했다. 라이나생명이 4.37%로 전년도와 같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AIA생명(0.99%), 푸르덴셜생명(0.95%), 푸본현대생명(0.93%), 동양생명(0.7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NP바리바카디프(-0.14%), KB생명(-0.42%), 교보라이프플래닛(-2.47%)이 마이너스 이익률을 보였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평균이 3.17%로 전년 대비 0.05%가 증가했다. AIA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이 4.21%로 가장높았고, ABL생명(3.90%), 교보생명(3.58%), 동양생명(3.53%), 한화생명(3.52%)가 뒤를 이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이 2.51%로 가장 낮았다. 

당기순이익(당기순손실 포함)의 업계 평균 당기순이익(당기순손실 포함)은 1620억으로 전년 대비 182억 증가되었다.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8518억이며, 한화생명(4105억), 교보생명(3694억), 동양생명(2757억), 라이나생명(2330억)이 그 뒤를 이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3개사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48억), 교보라이프플래닛(-158억), KB생명(-440억)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소연측은 “2021년 생명보험사의 소비자성이 개선되었나 나머지 평가지표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고 평하며 “소비자들이 생명보험을 선택할때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신중하게 보험사를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전지원 연구원 v0828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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