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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평가 11년째 1위 푸르덴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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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평가 11년째 1위 푸르덴셜생명
  • 특별취재팀
  • 승인 2020.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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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순위는 물론 안정성 평가에서도 푸르덴셜생명 1위
소비자성 평가 1위 하나생명, IBK연금보험 건전성 1위...삼성생명은 수익성 평가 1위

[소비라이프/특별취재팀]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12월 말,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 부동의 1위 푸르덴셜생명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 푸르덴셜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이어 11년째 1위 자리를 지키는 푸르덴셜생명은 안정성에서 1위, 건전성에서 2위, 수익성에서 5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1년째 선두를 지키며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보험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익성에서 1위, 안정성과 소비자성에서 각 2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은 전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수익성 2위 안정성에서 5위를 차지한 교보생명이 전년과 동일한 3위를 기록했다.

전년 4위였던 오렌지라이프, 5위였던 라이나생명은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AIA생명은 전년 10위에서 6위로 떨어졌으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전년 12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이어 동양생명이 전년 16위에서 7단계나 상승한 9위, 처브라이프가 전년 20위에서 8단계 상승한 12위를 차지하며 큰 변화를 보였다.

전년 6위를 차지했던 푸본현대생명은 14위로 하락했고 전년 14위였던 메트라이프생명이 18위, 전년 7위였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3위를 차지했다. IBK연금보험은 전년 9위에서 11위로 2단계 하락했고 DB생명은 전년 21위에서 19위로 1단계 상승했다. 흥국생명, KDB생명, DGB생명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 푸르덴셜생명 안정성 평가에서도 1위
지급여력비율, 책임준비금을 반영하는 안정성 순위에서도 푸르덴셜생명이 1위에 올랐다.

지급여력비율 업계 평균은 260.85%로 푸르덴셜생명은 이 수치를 웃도는 424.32%를 달성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는 393.91%,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365.66%로 그 뒤를 이었다. IBK연금보험은 178.49%, DB생명은 176.17%로 낮은 지급여력비율을 보였고, 전년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던 DGB생명이 169.13%로 최하위등수를 기록했다.

책임준비금은 업계 전체 합계는 626조 7,911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 702억 원이 높았다. 보험사당 평균도 전년 대비 8,625억 원이 높은 26조 1,162억 원가량을 적립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180조 455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한화생명과 3위 교보생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

◆ 소비자성 평가 1위 하나생명
민원건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부지급율, 인지·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은 하나생명이 1위, 삼성생명이 2위, IBK연금보험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 평가에서 최하위등수를 기록했던 KDB생명은 올해에도 최하위 순위에 머물렀다.

24개 생명보험사의 1년간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총 787.49개였으며 평균은 34.23개로, 전년보다 1.99%(13.76개) 증가한 수치이다. 순위를 살펴보면 하나생명이 전년 22.8건에서 크게 감소한 7.73건으로 업계 최소 민원건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라이나생명 11.58건, AIA생명 12.72건, 동양생명 13.4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민원건수가 제일 많았던 KDB생명이 전년 69.9건에서 93.23건으로 증가하며 최하위등수에 머물렀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협회 공시 상반기와 하반기 기록을 합한 값으로 평균은 전년 대비 0.07% 감소한 0.24%로 나타났다. 인터넷 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0%로 가장 낮아 1위에 올랐다. DB생명이 0.06%로 2위를 기록했고 하나생명이 0.07% 3위에 올랐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0.08%로 4위를 차지했지만 KDB생명은 0.79%, DGB생명은 0.91%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불완전판매비율 개선이 높은 생명보험사는 DB생명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전년 0.31%에서 0.06%로 크게 감소했다. DGB생명은 전년 0.4%에서 0.91%로 증가했다.

보험금부지급비율은 협회에 공시된 하반기와 상반기를 합한 값으로 올해 평균은 2.55%다. 평가 순위를 보면 연금보험만 판매하는 IBK연금보험은 보험금부지급이 한 건도 없어 1위를 기록했으며, KB생명은 0.65%, 미래에셋생명은 0.77%로 전년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5.7%,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8.08%의 높은 부지급율을 보여 하위권을 유지했다.

인지·신뢰도 순위는 삼성생명이 30.3%로 전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으며, 교보생명이12.6%, DB생명이 8.4%, 한화생명이 7.4%로 높은 숫자를 보였다.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0.5%, 처브라이프는 0.5%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차지했다.

◆ IBK연금보험 건전성 1위 차지
건전성은 유동성비율과 가중부실자산비율로 평가했다. 1위는 유동성비율이 높고 가중부실자산비율이 0%인 IBK연금보험으로 전년 2위에서 1단계 올랐다.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4위에서 2위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전년 1위에서 3위로 2단계 하락했다.

유동성비율 항목은 업계 평균 268.20%로 전년 대비 17.09% 감소했다. 전년 501.53%에서 516.74%로 증가한 IBK연금보험이 1위에 올랐고, 전년 대비 46.02% 증가한 429.36%로 푸르덴셜생명이 2위를 차지했다. DB생명은 전년보다 185.86% 증가한 397.73%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 618.68%로 1위를 기록했던 푸본현대생명은 13위로 하락했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의 업계 평균은 0.09%로 전년 대비 0.01% 증가했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하나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모두 가중부실자산 0%를 기록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작년 가중부실자산비율 0%를 기록한 IBK연금보험은 0.02%로 순위가 하락했고 미래에셋생명은 0.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최하위인 24위를 차지했다.

◆ 삼성생명 수익성 평가 1위
총자산수익율와 운용자산수익률, 당기순이익으로 평가하는 수익성 평가에서는 삼성생명이 1위, 교보생명이 2위, 라이나생명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총자산수익률의 업계 평균은 0.34%로 전년 대비 0.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이 7.61%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0.81%, 푸르덴셜생명 0.7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ABL생명(–0.01%), BNP파리바카디프생명(–0.15%), 처브라이프(–0.34%),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5.92%)은 마이너스 비율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수익률 업계 평균은 3.35%로 전년 대비 0.05%가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이 각 4.27%로 가장 높았고, 교보생명이 3.95%, ABL생명이 3.82%로 뒤를 이었다. 라이나생명은 2.55%로 제일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당기순이익(당기순손실 포함) 업계 평균은 3조 1,14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9,184억 원 감소한 결과다. 1위는 삼성생명으로 당기순이익 8,338억 원이며, 업계 전체 이익의 26%를 점유하고 있다. 2위는 5,211억 원인 교보생명, 3위는 3,509억 원인 라이나생명이 차지했다. 반면 ABL생명은 –24억 3,700만 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57억 7,500만 원, 처브라이프 –63억 300만 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150억 7,600만 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좋은 생명보험사’ 결과를 통해 앞으로 푸르덴셜생명이 생명보험업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 순이익 3조 원을 돌파하며 신한금융을 제치고 1등 금융그룹에 올랐지만, 이듬해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자 ‘리딩금융’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2019년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결정함으로써 올해 금융 서열 1위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는 2003년 이래 금소연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소비자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생명보험사 선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보험사 선택에도 객관적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금소연 측은 “이 평가는 보험회사의 공식적인 개별 결산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로 보험소비자에게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이어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소비자 스스로 보험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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