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 대상
‘The 외식’, ‘농산물 유통정보’서 확인
[소비라이프/박유진 소비자기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외식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주요 외식 품목의 브랜드별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한다.
17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12개 외식 품목의 프랜차이즈별 가격과 등락률을 매주 공표할 예정이다.
공개되는 품목은 치킨,죽, 김밥, 햄버거, 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 등 12개다.
모든 음식점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며 프랜차이즈 음식점 가운데 상위 업체의 주요 메뉴 가격이 공개된다. 가령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10곳을 선정해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 서너 개 대표 메뉴의 가격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하되, 삼겹살 등 가맹점 수가 많지 않은 품목은 가맹점 수가 100개 미만이라도 매출액 등을 토대로 상위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가격 정보는 매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The 외식’ 및 ‘농산물 유통정보(KAMI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음식가격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현재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서 비빔밥, 삼겹살, 냉면 등 8개 외식 품목의 지역별 평균 가격을 월별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도 소비자물가조사를 통해 매달 외식물가 지수를 공개, 외식 품목의 평균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준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개별 브랜드의 가격을 각각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각 품목의 가격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선택을 돕고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